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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몸 미술관, 신제현 작가 초대전 '시간의 모양'

오는 6월 7일까지 평면·입체 등 13점
사회구조·환경 문제 작품에 녹여내

  • 웹출고시간2024.05.28 17:29:40
  • 최종수정2024.05.28 17:29:40

신제현, 시간의 모양-띠뱃놀이, 한국의 많은 섬과 청주에서 버려진 물건들, 가변크기(목선340×70×90cm), 2023~2024.

[충북일보] 스페이스몸 미술관은 오는 6월 7일까지 '주목받는 젊은 작가' 신제현 작가 개인전 '시간의 모양'을 진행한다.

'시간의 모양'은 스페이스몸 미술관의 2024년 '산·전·수·전 자생기' 시리즈 첫 번째 주자다. 이 시리즈는 크고 작은 범위의 '자생'을 위해 분주히 힘의 균형을 맞추고 살아내고 있는 것들에 감탄하고 '무용한 것들'을 위해 애쓰는 예술가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기획됐다.

첫 번째로 초대된 신제현 작가는 퍼포먼스, 영상, 설치, 평면 등 다채로운 표현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스페이스몸 미술관은 "다수의 예술가들이 예술과 삶의 일치를 이야기하는데 신 작가만큼 동일시되는 경우도 드물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때론 기이한 행동으로 보일만큼 일상은 그에게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과 작품이 되는 시간으로 존재한다.

작업 방식조차 퍼포먼스와 프로젝트인 경우가 많아 하나의 완성품이 아닌 끝나지 않은 이야기로 그가 건네는 이야기에 계속 귀 기울이게 된다.

신 작가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신을 둘러싼 인간, 사회구조, 환경 등의 문제를 작품에 녹여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공중에 띄워진 목선은 안전한 바다를 기원하는 굿의 일종인 띠뱃놀이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우주에서 보내는 진동을 데이터화해 작곡한 음악, 메타버스로 구현된 섬의 영상을 병치시켜, 인간의 한계와 걷잡을 수 없는 기후위기, 재난의 상황을 한꺼번에 가로지르고 동시에 감지하게 한다.

작품 '시간의 모양-띠뱃놀이'에 사용된 전시장 공중에 매달린 배는 한국의 여러 지역에서 모은 물건들과 청주 몸 미술관 주변에 있었던 여러 나무들을 붙여 완성했다.

'시간의 모양-우주에서 온 소리'는 태양풍 실시간 전송데이터AIP 등 우주에서 온 데이터를 음향 그래픽화 한 영상 작업과 지난 3년간 국내 12개의 섬과 이탈리아 독일 등에서 만든 악기와 음악의 영상은 안에서 만든 음악과 밖에서 만든 음악을 들려준다.

또 다른 작품 '시간의 소리'는 여러 장소에서 버려진 물건들로 악기를 만들어 연주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프닝에는 가야금 연주자 이지윤이 만들어진 가야금으로 연주를 하며 버려진 물건들에 새로운 청각적 의미를 부여한다.

신 작가는 "전국에서 모은 표본으로 띠배를 만든 이유는 급격히 변하는 기후, 해수면 상승과 같은 문제들이 이제 인류의 의지로는 해결 불가능한 영역으로 넘어갔기 때문"이라면서 "한국의 섬에서 급속히 사라져가는 신당과 굿을 미술의 형식으로 보여 주려고도 했다"고 작품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스페이스몸 미술관 2,3전시장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신 작가의 평면, 입체, 영상, 설치 작품 13점을 만나볼 수 있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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