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바람이 헌 계절 버리고 새 계절 데려온다. 호수가 내주는 풍경이 위로처럼 편하다. 느리게 흐르는 물에 고운 윤슬이 빛난다. 아침나절 막 쳐들어온 햇빛에 반짝인다. 가볍게 부는 바람에 물살이 일렁거린다. 파란 물감 푼 호수에 파란 하늘이 잠긴다. 시야 탁 트인 하늘에 흰 구름이 피어난다. 물, 바…
[충북일보] 청주시가 범죄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셉테드) 사업이 범죄 예방 효과를 거두고 있다. 청주시는 2017년 육거리 종합시장 일원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가경동 시외버스터미널 과 오창읍, 하복대지구, 청주중앙여자고등학교 일원에 셉테드…
[충북일보] 청주 시민들이 잇따라 '시청 본관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 시민들은 이범석 청주시장의 철거 의지에 힘을 보태면서, 일부 청주시의원들이 반목을 부추기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청원청주미래상생연합은 29일 청주시 임시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청 본관 철거를 촉구했…
[충북일보] 정북토성 너머로 만추의 붉은 해가 진다. 겨울 오기 전 들녘 석양 색감이 찬란하다. 억새 잎사귀에 반사된 햇빛이 신비롭다. 늦가을 숨겨진 추억이 아름답게 빛난다. 바람이 밀고 들어와 억새숲을 뒤흔든다. 마한의 꿈을 갈빛에 담아 후손에 알린다. 노을이 긴 멍석을 펴고 잔칫상을 벌인다. 신이 자…
[충북일보] 충북을 대표하는 오피니언 리더들의 모임 충북리더스클럽이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했다. 충북리더스클럽은 충북일보,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와 함께 24일 직지드림플러스 보호작업장에 직접 만든 빵과 쿠키 1천여 개, 기부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장현…
[충북일보] 황영호 충북도의회 의장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23일 붉은악마 응원 티셔츠를 입고 대한민국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충북일보] 안동호의 가을이 바람에 무르익어간다. 회갈색 갈대 무리가 호숫가에 늘어선다. 햇빛에 비친 갈대꽃송이가 하늘거린다. 억새꽃도 함께 빙수처럼 하얗게 빛난다. 은빛의 억새 융단이 화려하게 늘어선다. 석양에 물든 풍경이 점점 고즈넉해진다. 차분해진 호수가 가을의 노래를 부른다. 안동호 억…
[충북일보] 청주시 신청사 추진 과정에서 철거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는 '시청 본관'에 대한 철거를 주장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청주시 원도심 활성화 추진단 관계자 20여 명은 22일 청주시청 임시청사 브리핑실에서 '청주시청 구본관 청사 철거동의 및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시청과 시의…
[충북일보] 절기상 소설(小雪)을 이틀 앞 둔 20일 청주시 상당구의 한 감나무에서 직박구리가 까치밥으로 남겨놓은 감을 쪼아먹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정년퇴직을 앞두고 다시 대학입시에 도전하여 성공한 현직 박창호 교장선생님. 최근 충청대학교, 실용음악과, 작곡 전공, 수시1차(100% 실기 전형)에 당당히 합격했습니다. 고교 시절, 박목월 선생님의 시에 노래를 붙여 보고픈 마음에 학생은 작가에게 허락을 구하는 편지를 보냈고, 격…
[충북일보] 증평군이 지역 철새도래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H5 항원 검출에 따라 19일 대책회의를 열어 방역 상황과 대응책을 마련했다. 군은 도안면 도당리 문방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 항원이 검출돼 현재 고병원성 여부를 정밀검사하고 있지만, 최근 인근 시군에서 고병원성 AI가 잇달아 발생한…
[충북일보] 새벽잠 깬 물안개가 서서히 피어오른다. 나뭇잎들이 오랜 시간 햇살을 머금는다. 느릿한 걸음으로 호수풍경을 바라본다. 열두 구비 능선이 빨갛고 노랗게 빛난다. 단풍잎이 듬성듬성 매달려 멋을 부린다. 맨 살갗에 닿는 햇볕이 따갑게 느껴진다. 물과 바람, 햇살이 숲속 풍경을 연출한다. 안동호…
[충북일보]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청주 신흥고등학교 시험장 앞에서 수능시험을 마친 수험생이 마중 나온 어머니와 얼싸안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17일 충북 청주시 성안길에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검 추진 범국민서명운동 발대식’을 갖고 있다. 정청래 최고위원과 임호선 충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서명을 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충북도당은 17일 청주 성안길에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검 추진 충북도당 국민서명운동본부' 발대식을 개최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인사말을 통해 "여러분들의 소중한…
[충북일보]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오전 청주고등학교 시험장 앞에서 한 어머니가 수험생 아들을 안아주며 격려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제83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이 17일 삼일공원에서 개최됐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3년만에 개최됐으며, 이우종 충북도 행정부지사, 황영호 충북도의회 의장 등 주요 기관장과 보훈단체장, 광복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우종 행정부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지…
[충북일보]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청주고등학교 시험실에서 수험생들이 마스크를 쓰고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청주고등학교 수능 시험실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앞두고 마무리 준비를 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청주고등학교 시험장 정문에서 학교관계자가 수험생 입실시간이 지나자 교문을 닫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2023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17일 오전 충북교육청 56지구 18시험장인 진천고 정문에 수능생들을 위해 재학생들과 교사, 학부모들이 이른 아침부터 나와 응원전을 펼치며 격려하고 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송기섭 진천군수가 17일 오전 2023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진천고등학교를 찾아 수험생과 응원나온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수험생들이 충북 청주고등학교 시험장 교실 입구에서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해에 이어 재학생들의 응원 행렬이 사라져 청주고등학교 수능 시험장 앞이 썰렁하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청주시가 버스운수업체들의 요구들을 시 자체 판단만으로는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본보를 통해 "버스업체들의 요구 중 일부에 대해서는 수용할 여지도 있고, 또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밑작업도 준비중이었지만 나머지 부분에 대해선 시의회나 시민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버스업체들의 주장에 대해 구체적인 반박자료도 제시했다. 버스업체들의 부채 증가 주요 원인이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초기 시의 무리한 노선 확충과 기사 채용 등의 요구때문이었다는 대목에 대해 시는 일부 업체들의 이같은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못을 박았다. 준공영제 시행 초기인 2021년에는 차량 증가가 없었을 뿐 더러 노선 개편으로 증차가 시행됐던 것은 2023년 12월이었다는 것이다. 또 1년 단위의 퇴직급여가 아닌 퇴직금은 운수업체의 부채로 시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준공영제 시행협약서가 타 지자체와 비교해 운수업체에 제한사항이 많고 지원사항은 적다는 대목에 대해선 기존 시행지역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상세하게 협의한 결과 운수업체들과 시의 합의로 체결한 것일 뿐 오히려 타 지자체의 경우 개정 등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된 지 10년을 맞아 앞으로의 청주 발전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바람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14년 7월 1일 청주시와 청원군은 통합을 이뤄냈다. 2024년 7월 1일이 꼭 10년 째 되는 날이다. 그동안 청주는 빛나는 발전을 이뤄냈다. 통합 초기 청주시의 인구는 84만1천982명으로, 현재는 그보다 3만4천271명이 늘어난 87만6천253명을 기록하고 있다. 전국의 많은 지자체들이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청주시의 인구는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는 셈이다. 재정규모 역시 크게 증가했다. 2014년 청주시와 청원군의 본예산은 각각 1조2천600억원, 5천700억원 정도로 두 기관을 합해 1조8천억원 언저리였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현재 청주시의 본 예산은 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3조2천300억원에 달한다. 특히 눈여겨 봐야할 대목은 고용률의 상승세다. 통합 청주시가 출범한 이후 청주지역 고용률은 전국의 주요도시들의 평균을 월등히 웃돌게 됐다. 2014년 64%, 2019년 65.6%, 2023년 69.4%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청주시는 미
◇취임 2주년 소회와 주요 성과는 그동안 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지속가능한 공감·동행 교육'을 펼쳐왔다. 학교는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고, 학생은 스스로의 삶과 학습을 주도할 수 있도록 탄탄한 토대를 만들고 다졌다. 취임 후 2년은 충북교육의 '새로운 도전과 성장의 시기'였다.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었던, 공약은 도민과의 약속이다. 지난해 전국교육감 공약 실천 계획 평가 최우수에 이어 올해 공약 이행평가도 최고등급을 받았다. 2023년 교육부 17개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교육발전특구 공모에 도내 5개 지구가 선정돼 3년간 최소 15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학생 성장 기반을 단단히 다졌다. 학생들은 몸활동을 통한 기초체력 단련과 독서교육으로 마음 근육과 기초소양을 쌓고, 이를 바탕으로 기초·기본 학력을 기른다. 올해는 기초학력 진단검사 후 모든 학습지원대상 학생 1대1 개별 맞춤형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다채움' 플랫폼을 통한 촘촘한 지원방안도 살피고 있다. 현장에서 답을 찾아 충북형 정책을 수립했다. 교직원 단체의견 수렴과 전문가 협의회를 통해 '작은학교 활성화 종합계획', '지금은 아이성장 골든타임' 정책이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