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세종시는 1일 "지역 문화재 4점을 최근 시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문화재는 △전동면 미곡리 미륵불(70호) △보광사 칠성도(71호·장군면 은용리) △금남면 부용리 마애여래입상(72호) △석연사 석조여래입상(73호·연기면 연기리)이다. 시는 또 향토문화유산 34호인 '변응정 사당(전동면 청람리)'은 '충장공 부조묘'로 이름을 바꿨다. 세종 / 최준호 기자 미곡리미륵불 - 세종시 향토문화유산 70호로 지정된 전동면 미곡리 미륵불. 사진 제공=세종시 보광사칠성도 - 세종시 향토문화유산 71호로 지정된 보광사 칠성도(장군면 은용리). 사진 제공=세종시 부용리마애여래입상 - 석연사석조여래입상 - ---세종시 '미곡리 미륵불' 등 4점 향토문화유산 됐다 세종시는 1일 "지역 문화재 4점을 최근 시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문화재는 △전동면 미곡리 미륵불(70호) △보광사 칠성도(71호·장군면 은용리) △금남
[충북일보] 증평군 김득신 문학관은 전시와 교육 자료로 활용할 유물 39점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번 확보된 유물들은 대부분 김득신의 독서활동을 조명하고 행적을 알 수 있는 조선시대 고서 등이다. 이 중 눈에 띄는 유물은 김득신이 직접 쓴 간찰(편지)이다 국내에 남아있는 것이 거의 없는 희귀본이며 문학관에서 활용할 대표 유물로 소장가치가 매우 높은 자료다. 선생이 노성현감으로 있을 때 구당 박장원의 아들 박빈에게 보낸 내용으로 초서 전문가를 통해 번역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김득신과 아버지 김치의 이름이 수록된 청구호고, 과거 급제자로 김득신 부자의 이름이 기록된 국조방목도 문학관에서는 소장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 군 관계자는 "새로 구입한 유물들을 상설전시실 전시, 기획 전시 개최 등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공개하고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증평군은 소장 중인 유물 중 동산문화재로는 처음으로 지난 16일 충북도 문화재로 지정된 백곡집(충북도 유형문화재 408호)과 임인증광별시방목(충북도 문화재자료 98호)의 보존과 홍보활용 방안 등을 찾아 김득신 선생의 독서 정신을 알릴 계획이다. 증평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단양군이 매해 봄, 가을 공자와 유교 성현을 기리기 위해 석전대제를 봉행하는 단양 영춘향교의 보수정비 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총 사업비 3억6천만 원을 들여 공자와 유교성현들의 위패를 모시는 대성전, 유학생들의 교육 장소인 명륜당, 숙소인 동재 지붕 등 노후로 인한 해체 보수공사를 올해 연말까지 진행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20일 영춘향교에서 고건축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개최해 구조물 해체에 따른 보수 공정 검토를 진행했다. 1981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단양 영춘향교는 조선 정종 1년(1399)에 세워졌으며 임진왜란(1592) 때 불에 타 소실됐다. 이후 광해군 6년(1614)에 남천리로 옮겨지었으나 다시 불이 나 정조 15년(1791)에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다. 그 뒤에도 여러 차례 보수와 수리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현재 남아 있는 건물은 대성전·명륜당·동재·고직사·재물고 등이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보수공사를 통해 지역의 문화재가 후손들에게 잘 전수될 수 있도록 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충북도의회가 8일 집행부에 문화재 전담부서 설치와 노인장애인과 분리, 옥외광고물 민관 재난방재단 운영, 보은·옥천·영동 등 남부 3군의 효율적 균형발전 사업 추진 등을 건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송미애(비례) 의원은 이날 392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문화유산을 통해 민족혼과 얼을 후손에게 남길 수 있도록 문화재 전담부서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송 의원은 "도 문화예술산업과는 문화행정, 문화행사, 공연, 전시회, 영화산업, 문화재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며 "문화사업과 예산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업무증가에 비해 인력 증원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충북에 존재하고 있는 문화재는 국보 12점, 보물 95점 등 국가지정 문화재가 184점이며 등록문화재 30점, 도 지정문화재 529점, 문화재자료 92점 등 모두 835점의 지정문화재가 있다"며 "문화유산 관련 분야의 정부정책 변화에 따라 문화유산을 기초로 한 새로운 사업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조직과 인력, 예산은 전국 최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전구 광역도 가운데 문화재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가 없는 곳은 충북이 유일하다"며 "심지어는
[충북일보] '옥천 이성산성(충청북도 기념물 제163호)'이 산성의 운영과 관련된 다양한 유구(遺構)가 확인됨에 따라 신라 산성의 내부 공간구조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옥천군과 (재)한국선사문화연구원에 따르면 발굴조사 내용을 오는 7월 7일 학술자문회의 및 현장을 공개할 예정이며, 목곽고의 내부조사를 더 진행해 오는 10월까지 조사를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이번에 발굴된 유구는 높은 수준의 목재 가공 기술이 적용된 목곽고(木槨庫)를 비롯해, 석축 집수시설 1기, 2열의 목주열(개별 목주혈 56기), 건물지 1기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목곽고는 기반암을 방형으로 굴착해 그 안쪽에 목재를 가구해 방형의 목곽(422×415×111㎝)을 조성한 형태다. 목곽은 가장 하단에 바닥 테두리틀을 놓고 그 위로 길이 1.3~1.5m, 너비 20~40cm, 두께 5cm 내외의 판재를 쌓아 올려 조성한 구조로, 각 벽면을 이루는 벽판재는 각각 3매로 구성돼 있다. 특히 목곽고를 이루는 판재는 모든 면이 매우 정연하게 마감했으며, 벽체 외부 및 바닥에 나뭇잎을 부착한 기법 등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되는 사례로…
[충북일보] 옥천군은 향토전시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의 전수조사와 목록화 사업을 추진한다. 옥천군과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은 이번 목록화 사업 결과 소장유물은 총 2천96건 2천469점이다. 이 소장유물은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도자기, 토기 등 고고(考古)유물, 일제강점기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민속자료, 750여점에 달하는 고문서 및 다량의 고서 등을 소장하고 있다. 앞서 군은 지난 2012년 '충북 향토민속자료전시관 협력망 사업'을 통해 향토전시관의 소장유물 736건 1천319점에 대한 목록화 사업이 진행된 바 있다. 하지만 전시유물 외에도 수장고에 있는 유물에 대한 목록화가 필요한 실정이었다. 이에 군은 유물의 목록 작성 및 사진촬영, 유물 라벨링 및 포장 등을 통해 소장유물의 체계적인 관리 토대를 마련하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하였고, 올해 2월부터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에서 수행 중이다. 특히, 이번 목록화 조사를 통해 확인된 전체 유물에 대해서는 오는 9월부터 이뮤지엄(전국박물관소장품검색)을 통해 누구나 쉽고 빠르게 검색하고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군은 하동 정씨 재산의 상속과 분배에 관한 문서인 '하동정씨 분재기(河東鄭氏…
[충북일보] 문화재청이 제천시 의림지 역사박물관 수장고에 보관 중인 송시열 초상을 보물로 지정했다. '송시열 초상(宋時烈 肖像)'은 조선 중기 정치와 학문의 성리학의 대가 송시열(宋時烈, 1607~1689)의 모습을 그린 18세기 초상화로 제천 황강영당(黃江影堂)에 300년 넘게 봉안돼 왔으며 2012년에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332호로 지정된 바 있다. 작품 상단에는 '우암송선생 칠십사세 초상(尤庵宋先生 七十四歲 眞)'이라는 화제가 적혀 있어 74세 때 송시열의 모습을 그리고 오른쪽에는 송시열의 초상을 문인화가 김창업(金昌業, 1658~1721)이 그렸음을 밝힌 화상찬(畵像讚)이, 왼쪽에는 권상하(權尙夏, 1641∼1721)가 짓고 권상하의 제자 채지홍(蔡之洪, 1683∼1741)이 필사한 화상찬이 적혀 있다. 이를 볼 때 이 작품이 1680년 23세의 김창업이 74세의 송시열을 그린 초본(初本)을 참조해 후대에 그려진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림 속 송시열은 네모난 회색 사방건(四方巾, 귀퉁이가 네모난 직사각형 모자)을 쓰고 검은색으로 깃과 소맷부리의 가장자리를 두른 회색 심의(深衣, 유학자가 평상시 입는 옷)를 입은 채 두 손을 맞잡아 소매 속에…
[충북일보] 증평군이 충북도 기념물 167호 '증평 남하리사지' 복원·정비를 위한 종합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한다. 21일 증평군에 따르면 증평읍 남하리 1037-7 일대 불교유적 남하리사지에는 삼층석탑(도 유형문화재 141호)과 마애불상군(도 유형문화재 197호) 등 도 지정문화재 2점이 있다. 군은 문화재구역 토지 19필지 1만5천77㎡를 매입하고 지난해 (재)미래문화재연구원의 발굴조사로 통일신라~고려시대 추정 건물지 3동과 막새기와·철화백자편 등을 발굴했다. 군은 이 같은 역사·문화적 가치를 토대로 불교유적을 활용한 문화재구역 공원화와 관광개발의 기본 틀을 마련하기 위해 종합정비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한다. 종합정비계획은 문화재구역 내 마애불상군과 삼층석탑 주변 1만7천133㎡를 대상으로 한다. 또 5천600만원(도·군비 각 50%)을 들여 오는 11월까지 추진하는 이번 종합정비기본계획이 수립되면 유적의 체계적인 정비·복원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종합정비기본계획에는 현황조사, 문화재구역 지정범위 재조정, 종합정비 방안과 추진일정과 함께 주변 역사자원 연계와 활용 방안 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남하리사지는 신라의 북진 교통로에 위치해 중원지역
[충북일보] 보은대추 풍년을 염원하는 '조(棗)신제'가 14일 단오절을 맞아 보은읍 뱃들공원에 있는 오래된 대추나무 앞에서 열렸다. 보은군은 대추와 대추축제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조신제를 올리기 시작했다. 올해로 6년째다. 보은군대추연합회(회장 최병욱)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정상혁 보은군수, 구상회 보은군의장, 지역 기관단체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조신제는 조선 국가제례인 대사(大祀), 중사(中祀), 소사(小祀) 가운데 소사(小祀)의 예에 따라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손 소독,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제를 봉행하며 보은대추 풍년과 군민의 안녕을 기원했다. 군 관계자는 "보은대추의 명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단오절을 맞아 조신제를 열었다"며 "전국 최초로 시작한 보은조신제가 전 국민의 관심을 받고 있어 가을철 개최되는 보은대추축제 홍보 효과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보은 조신제는 해마다 단오절과 보은대추축제 개막식 날 두 차례 개최된다. 보은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충북일보] 속보=5세기 신라시대 토성인 옥천 이성산성의 '목곽고(창고)'가 국내에서 발굴된 여느 '목곽고'와는 다른 특이한 방법으로 축조되는 등 역사적 가치가 매우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옥천군과 (재)한국선사문화연구원이 2일 옥천군 청성면 산계리 이성산성 현지에서 2차 정밀발굴조사 3차 학술자문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나왔다. 이날 진행된 3차 학술자문회의는 목곽고 1기, 목주열 2열, 석렬 유구 2기, 추정 건물지 등 현재 실조사 일수 35일차 중 18일차 진행된 중간보고 형식이다. 대형 창고로 알려진 '목곽고'는 현재 본격적인 내부조사 이전 잔존깊이 1.1m 정도 계측된 상태로 유구 중앙부를 남부, 동서 방향으로 가로지르는 토층을 설정, 4분면 하강 조사했다. 목곽의 크기는 현재 노출된 판재의 경계면이 남북 장축 4,22m 동서단축 4.15m다. 특이한 점은 바닥면 상부에 여러 겹의 나뭇잎을 고르게 깔아 놓은 점이다. 목곽 외측 수혈의 바닥면과 벽면 하단에도 여러 겹의 나뭇잎을 깔았으며 정연하게 부착한 기법이 주목되는데 밀봉처리는 국내에서는 보기드문 처음있는 일이다. 목주열 2열도 단면조사를 통해 규
[충북일보] 5세기 신라 토성인 옥천 '이성(已城)산성'이 당시 군사적 목적으로 활용됐을 가능성이 높아 이번 정밀발굴조사에서 비밀이 밝혀질지가 주목되고 있다. 옥천군은 청성면 산계리 '이성산성'에 대한 3차 정밀발굴조사를 벌인다. 발굴조사는 2차 때와 같이 (재)한국선사문화연구원이 맡았다. 조사면적은 산성 부지 내 4천478㎡로 5월부터 시작해 9월 25일까지다. 이번 주요 발굴 내용은 2020년도 발굴에서 확인된 목곽고, 목주열, 추정되는 저수시설 내부 층위조사다. 유구 성격상 보다 정밀한 조사 및 보존대책이 필요한지 등이다. 이어 성내 배수관계 성벽 내측 시설물의 배치와 구조 등도 확인하게 된다. 특히 대형 창고로 사용된 목곽고(가로 5.6m, 세로 5.3m)의 경우 내부조사를 통해 축조방법이나 시기, 창고용도를 규명해 낸다. 만약 이곳에서 곡식이나 말안장 등의 유물이라도 출토될 경우 당시 신라와 백제가 대치하던 상황에서 이성산성이 군사적 목적으로 활용됐음을 확인해 주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여기에 목곽고 서쪽 10m 떨어진 곳에 30기의 나무기둥이 열을 이루고 있는 목주열과 성내에서 성문으로 이어지는 배수시설로
[충북일보] 의당 박세화 선생(朴世和, 1834~1910년)의 절명시 원본이 111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병산영당 학술위원장으로 활동하는 양승운 의병연구가는 6월 1일 의병의 날을 맞아 한지에 먹으로 쓴 85×30㎝ 크기의 절명시 원본을 공개했다. 이 절명시(絶命詩)는 박세화 선생이 단식한지 3일째 되는 날 생애 마지막으로 쓴 글씨이다. 의당(毅堂) 박세화(朴世和, 1834~1910년) 선생은 월악산 용하동에서 용하영당(후칭 병산영당)을 창건하고 제천에서 수 없이 많은 문인들을 지도했으며 1905년 춘추대의 정신으로 월악산 용하동에서 의병을 일으켜 이로 인해 제자들과 함께 8개월간 조선헌병사령부에 연행돼 구금되기도 했다. 1910년 경술국치를 당하자 "글 읽은 선비로 책임을 통감한다"며 23일간의 절식(絶食) 끝에 순국(殉國)하신 선비정신의 표상이자 한말의 대유학자다. 또한 단식 중지를 종용코자 찾아 온 일제헌병의 말장화를 곰방대로 내리치며 당장 물러가라고 호통 친 일화는 지금까지도 전설처럼 전해지고 있다. 이 절명시를 공개한 양승운 의병연구가는 병산영당 학술위원장으로 의당 박세화와 문인 학술대회를 8회 연속으로 개최했으며 의당
[충북일보] 충북을 중심으로 한 중원역사문화권을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충북도와 충북문화재연구원은 오는 30일 충주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중원역사문화권의 위상정립과 미래비전 설정'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오는 6월 10일 시행되는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에 중원역사문화권을 포함하기 위한 학술적 근거를 제시하고자 열린다. 도에 따르면 특별법에 따른 지원 대상인 6개 역사문화권에 중원역사문화권은 제외됐다. 문화재청이 고대 수도가 있는 지역만 포함했기 때문이다. 중원역사문화권은 충북을 중심으로 고구려·백제·신라 시대 유적·유물이 분포되어 있는 지역을 말한다. 학술대회에서는 역사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중원역사문화권 설정의 당위성 △중원역사문화의 성격과 그 의미 △고고자료를 통해 본 중원역사문화권의 조사와 연구현황 등을 주제로 종합토론을 벌인다. 도 관계자는 "특별법에 중원역사문화권이 포함돼야 국비 확보를 통한 역사문화권 관리가 가능해진다"며 "현재 중원역사문화권을 포함하는 개정법률안이 발의돼 있다. 개정안 국회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충북일보] 제천시 청풍문화재단지 내 한벽루에서 퇴계 이황 선생과 서애 류성룡 선생의 시판 제막식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 제막식은 도산서원 주관 지난 1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서울 경복궁을 출발해 안동 도산서원에 이르는 구간을 걷는 '제2회 퇴계선생 귀향길 걷기행사'의 일환으로 열렸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취소됐던 시판 제막식을 이상천 제천시장과 김병일 도산서원장 등 후손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강구율 동양대학교 교수의 시 해설과 시창을 음미하고 시판을 제막하는 순으로 이뤄졌다. 청풍 한벽루(보물 제528호)는 고려 충숙왕4년(1317)에 청풍현 출신 승려 청공(淸恭)이 왕사(王師)가 되어 청풍현이 군(郡)으로 승격되자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누각 중 하나로 현재는 제천 10경 중 4경인 청풍문화재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다. 한벽루에서 퇴계 선생은 귀향길에 오르며 저녁 무렵의 한가로운 풍경을 시로 표현했고 서애 선생은 임진왜란 당시 전란의 비통함을 노래 한 역사가 있다. 이에 2020년 도산서원에서는 이황과 류성룡의 시를 새긴 시판을 기증해 한벽루에 걸었다. 한벽루는 남한강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공간이자…
[충북일보] 5천 년 전 옥천의 여성 얼굴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이 질문에 누구도 쉽게 답을 할 수 있는 옥천군민은 없을 것이다. 5천 년 전이면 신석기시대이기 때문에 상상조차 할 수 없다. 그런데 매우 흥미로운 일이 발생한다. 옥천의 안터마을 고인돌에서 여성의 얼굴이 새겨진 자갈돌이 출토된 것이다. 40여 년 전 대청댐 수몰지역 유적조사 당시 안터1호 고인돌(충북유형문화재 제10호)에서 쏟아져 나온 유물에서 미루어 짐작이 가능하다. 고인돌의 주인공이 여성이라는 점과 신석기시대 안터마을 여성의 얼굴모습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출토된 것이다. 옥천군민이면 이 유물에 대해 누구나 한번 쯤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 거슬러 올라가면 1977년 대청댐 수몰지역 유적조사에 참여한 이융조(현 한국선사문화연구원 이사장) 충북대박물관팀이 안터1호 고인돌과 안터1호 선돌(충북유형문화재 제156호)을 발굴했다. 이 안터1호 고인돌은 거북모양의 화강석에 판돌 4매를 짜 맞추어 무덤방을 지상에 축조한 북방식 일명 다솔릿드(dissolithen)형식으로 돼 있다. 특히 이 고인돌에서 찾아낸 유물들을 눈여겨봐야 한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찾아보지 못한 유
[충북일보] 상정일(上丁日)을 맞아 옥천읍 교동리에 위치한 옥천향교는 공자를 비롯한 성현을 추모하고 덕을 기리는 춘기 석전제가 20일 봉행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유림 30여 명으로 축소하여 참석한 이날 김재종 옥천군수가 초헌관, 임만재 군의회 의장이 아헌관, 최경희 옥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종헌관을 맡아 제사를 올렸다. 봉행은 초헌관이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같은 날 청산면 교평리 청산향교에서도 석전제가 봉행됐다. 제관에는 윤석훈 전교가 초헌관, 정기수 원로장의가 아헌관, 양성영 유도회지부장이 종헌관을 맡았다. 이들 향교는 유교의 창사자인 공자를 위시(爲始)한 4성 18현을 추모하고 덕을 기리기 위해 매년 봄, 가을에 각각 한 차례씩 음력 2월과 8월의 상정일(丁자가 들어가는 초일)을 택해 석전제를 봉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아 어려운 시기에도 전승을 이어가고자 노력하는 민간의 활동이 문화의 고장 옥천을 만드는 밑거름이라 생각한다. 군 차원에서도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방역지침에 준수하며 안전하게 행사가 진행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충북일보] 충북문화재연구원은 15일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건설 예정부지를 찾아 문화재 발굴조사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연구원은 본 사업 대상지에 대한 문화재 시굴과 발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어 그 결과에 따라 변경 발굴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연구원은 현재까지 시굴조사 진행 상황을 볼 때, 예정된 기간 내에 원활히 조사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종윤 연구원장은 "연구원은 지역 내 문화재조사연구기관의 선두주자로서 각종 개발과 관련한 매장문화재조사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해 개발과 보존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충북일보] 충북도는 지난 12일 '청주 운용사 백의관음보살후불도'를 도 문화재자료 97호로 지정 고시했다. '청주 운용사 백의관음보살후불도(淸州 雲龍寺 白衣觀音菩薩後佛圖)'는 금호당 약효가 지난 1904년 청주 보살사에 봉안하기 위해 그렸다. 운용사 약사전에 봉안된 불화로, 관음보살을 주존으로 표현했던 19세기 말 도상과 형식을 적극적으로 계승·발전해 후불도로서 격을 높인 의미 있는 작품이다. 불화를 보면 중앙에 커다란 원이 있고 원 안에 백의관음보살을 주존으로 표현했다. 백의관음보살은 화불이 든 보관을 쓰고 좌우가 벌어진 너른 암반 형태의 보타낙가산(관세음보살이 거주하는 산으로 범어 potalaka를 음역)에 반가유희좌(한쪽 다리는 곧추세우고 다른 한쪽 다리는 대좌 아래로 내려뜨린 자세)로 앉아 있다. 보타낙가산 정상 좌우에는 버들가지가 꽂힌 정병과 바위에서 솟은 대나무가 있고, 백의관음보살이 앉아 있는 곳의 좌우 일렁이는 파도 위에는 파란 새를 든 선재 동자와 용 뿔과 구슬을 받치고 있는 용왕들이 표현돼 있다. 관음보살 주변에는 4명의 보살과 8명의 제자, 사천왕이 있으며 불화 상단 중앙에는 6명의 타방불이 그려져 있다. 도 관계자는 "해당
[충북일보] 영동 영국사 동종(永同 寧國寺 銅鐘)과 백곡집(栢谷集)이 유형문화재로, 임인증광별시방목(壬寅增廣別試榜目)은 문화재자료로 각각 지정된다. 충북도는 영동 영국사 동종 등 3건을 지정문화재 지정하기 위해 지난 5일부터 30일간 지정 예고에 들어갔다. 도는 이 기간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도 지정문화재로 지정할 예정이다. 영동 영국사 동종은 영국사 대웅전에 소장되어 있는 동종이다. 영국사 동종은 조선 후기의 유명한 주종장인 이만돌에 의해 제작된 것으로 당시 범종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충북과 당시 영국사의 역사와 문화를 규명하고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영국사 동종은 전체적으로 상부가 좁고 하부가 넓은 조선 후기 종의 형태를 보이며. 종 몸체에는 2줄의 융기선으로 구획을 나누었고, 종의 위쪽에는 두 마리의 용뉴(종의 꼭대기 부분의 장식)를 표현하였다. 총 18자의 범자(梵字)를 종 상부에 돌아가면서 배치했고, 그 아래에는 4개의 연곽(종의 상단부 바로 밑쪽의 네 곳에 붙어 있는 네모난 테)과 4명의 보살상이 번갈아 배치됐다. 종 몸체의 중앙부에는 명문이 있는데, 이 내용을 통해 동종
[충북일보] 중원문화 대표 박물관인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부지로 충주세계무술공원이 최종 결정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국립충주박물관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추진해 중원문화권 대표 박물관으로서의 기본구상, 건립 위치, 전시·건축·운영계획 등 연구용역 결과를 도출했다. 중앙박물관은 충주박물관 건립 후보지로 세계무술공원 내, 봉방동 충주역 인근, 중앙탑공원 인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 인근 등 4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검토했다. 이후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세계무술공원을 박물관 부지로 결정했다. 세계무술공원 부지는 충주박물관 건립 타당성 용역 결과 비용편익분석(B/C) 값 1.03, AHP 모형분석 결과 사업 시행점수 0.66점을 획득했다. 세계무술공원은 광역 대중교통 시설 접근성, 연계 가능 역사문화유산, 문화 관광시설·연구소 연계성, 사업실현 가능성, 문화재·환경·민원 발생 가능성 등 전체 평가항목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충주박물관은 국비 401억 원이 투입된다. 충주박물관은 삼국의 각축장이자 물류의 중심지인 충주에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중원문화의 유산을 새롭게 조명하고, 중원지역의 사찰과 불교문화, 남한강의 역사와 문
[충북일보] 속보=세종시 비암사(碑巖寺·전의면 다방리 4)에 있는 '극락보전(極樂寶殿)'을 문화재청이 23일 보물 제2119호로 지정했다. 세종시내 고건축물(古建築物)이 보물로 지정된 것은 2012년 7월 시 출범 이후 처음이다. 세종시 유형문화재(1호)에서 국가 지정 문화재(보물)로 승격(昇格)된 극락보전은 대웅전(大雄殿)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사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건축물이다 하지만 문화재청은 "비암사 극락보전의 경우 지어진 시기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찾을 수 없으나, 17세기(1600년대) 중반기 사찰 건축물의 특성과 지역색을 잘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가 지정 문화재로의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200430 초파일 비암사 극락보전-0-나 - 세종시내 고건축물(古建築物) 중에서는 처음으로 국가 지정 보물(제 2119호)이 된 세종시 비암사 '극락보전' 모습. 2020년 부처님 오신 날(4월 30일) 찍었다. / 최준호 기자 210223- 비암사 극락보전2-다포계 공포 - 문화재청이 23일 보물…
[충북일보]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에 위치한 '단재영당(사진)'이 대전·세종·충청지역 '2월 우리고장 현충시설'로 선정됐다. 단재영당은 일제 강점기 언론인이자 역사학자였던 독립운동가 단재 신채호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78년 묘소 앞에 영정을 봉안하고 세운 사당이다. 단재 신채호 서거 67주기을 맞았던 2003년 단재기념관이 사당의 부속 건물로 개관했다. 신채호 선생은 1880년 대전시 중구 어남동에서 태어나 아버지의 고향인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신민회에 가입해 국채보상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황성신문'·'대한매일신보' 등의 주필을 역임하며 활발한 저술 활동을 펼쳤다. 조선상고사·조선사연구초를 집필하는 등 민족의식 고취에도 앞장섰다. 1919년 4월 중국 상항 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한 뒤 독립운동 자금 모집을 위해 대만으로 이동하다 일제에 체포돼 1936년 중국 여순(뤼순) 감옥에서 옥사 순국했다. 정부는 신채호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 충북도문화재연구원은 지난 1년간 독립운동유적과 친일 잔재 청산 등 다양한 문화재 보존·활용 연구 성과를 냈다고 21일 밝혔다. 도문화재연구원은 충북 독립운동 유적의 보존·활용을 위해 도내 독립운동유적 179개소를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존 활용방안을 마련했다. 친일잔재 청산을 위한 기초조사를 통해 충북 출신 또는 충북에서 활동한 친일인물 304명과 도내 친일잔재물 31개소를 조사한 뒤 향후 관리방안도을 제시했다. 무형문화재의 가치를 후세에 전하기 위한 무형문화재 기록화사업도 실시했다. 청주 궁시장과 단양 자석벼루장에 대한 기록화 도서·영상을 제작했으며, 영상의 경우 공중파 다큐멘터리로 방영했다. 누구나 쉽게 우리 지역 문화재의 다양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도록 문화유산의 기록을 집대성하는 '충북 문화유산 아카이브'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각 시·군에 흩어져 있는 2만여건의 자료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도문화재연구원은 다양한 문화재 활용사업과 공모전, 콘텐츠 개발을 추진했다. 지역의 문화유산을 보다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추진한 문화유산 상품 공모전 및 사진 공모전에는 4천여명의 도민들이 참여했다. 진천·옥천·충주 등 각 지역
[충북일보] 영동의 천년 고찰 반야사(般若寺) 일원이 역사체험명소로 추진된다. 군은 35억3천500만 원을 들여 황간면 우매리 반야사 일원에 역사체험명소 조성사업을 실시한다. 지난해 실시설계용역과 문화재청 설계승인을 마친 이 조성사업은 이달 중에 착공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중 체험시설 건립과 탐방로 등 1차 정비공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내년 중 2차 조성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군 관계자는 "문화유산의 체계적 보존과 관리 차원에서 사업을 추진한다"며 "조성사업을 완료하면 역사체험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동 반야사는 백두대간의 한 줄기인 백화산 자락에 있다. 반야사는 '문수보살'이 머무는 곳이라는 의미다. 신라 문무왕 때 원효가 창건했다는 설도 있으나, 720년(성덕왕) 의상의 십대제자 중 한 사람인 상원(相源)이창건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호랑이 형상을 품고 있는 백화산이 반야사를 지켜준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보물 1371호 반야사 삼층석탑과 지장산 절벽에 올라 있는 문수전으로 이름난 관광 명소다. 문수전 근처에서 내려다보는 반야사는 불전의 모양새와 구수천이라 불리는 석천이 조화를 이뤄…
[충북일보] 보물 2107호로 지정된 '옥천 이지당' 보물 지정서 전달식이 13일 옥천군에서 열렸다. 옥천군은 보물지정서를 옥천 이지당의 소유주인 이지당계 안후영 당장에게 전달했다. 이지당계는 1901년 이지당의 대대적인 보수가 이뤄졌을 당시부터 봉화금씨·순흥안씨·전주이씨·배 천조씨 네 문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는 배천조씨 문중이 나와 3개의 문중으로 되어 있다. 김재종 옥천군수는 "오랜 기간 이지당을 지켜온 이지당계의 노력으로 보물로 지정되었다. 이지당 보물 승격은 우리군의 자랑이자 군민 모두의 기쁨이다"라고 말했다. 이지당은 충북도 유형문화재 제42호였으나, 조헌·송시열 등 역사적 인물이 건축에 관여하여 역사성이 잘 담겨있다. 특히 당시 정형화되어있던 서당 건축의 형식을 뛰어넘는 것으로 역사·예술·학술·건축 가치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 지난해 12월 28일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 2107호로 승격됐다. 옥천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오송참사 유가족·생존자협의회는 24일 "충북도는 궁평2지하차도 개통을 연기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22일 청주에 내린 22㎜ 남짓의 강수량으로 미호강 제방의 외벽이 깎이거나 흘러 내려갔고, 일부 구간에선 균열도 관찰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와 청주시는 참사 흔적을 지우기 위해 최소한의 안전 조치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오는 30일 궁평 2지하차도의 개통만 서두르고 있다"며 "이렇게 미호강 제방이 훼손된 모습을 본 상황에서 지하차도의 개통을 눈 뜨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궁평2지하차도의 폐쇄를 바라거나 재개통을 하염없이 연장하라 요구하지 않지만, 적어도 이 지하차도에선 참사가 재발하지 않는다는 확신이 필요하다"며 "도는 철저한 안전 점검과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한 뒤 궁평2지하차도를 개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미호강 임시제방 붕괴로 인한 침수 사고로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를 1년 간의 정비를 마친 뒤 오는 30일 재개통한다. 해당 구간은 청주와 세종을 잇는 구간으로 하루 평균 약 1만대의 차량이 통행하는 곳이다. 도는 지난 1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미래 자동차산업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는 충북이 이 분야를 선도할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도내에 구축된 자율주행자동차 관련 인프라가 속속 가동 중이고,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는 구간이 확대되며 순조롭게 운영되고 있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국내 최대 규모의 '전파플레이그라운드-충북'이 최근 문을 열었다. 이 시설은 충북대학교 오창캠퍼스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인 C-트랙에 자리 잡았다. 자율주행 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차량 시험에 적합한 전파시험 공간으로 조성됐다. 총 1천923㎡ 규모이며 국제 표준규격의 폐쇄형 시험시설이 들어섰다. 레이더 타깃 시뮬레이터, 신호발생기, 스펙트럼 분석기, 네트워크 분석기 등 전파를 테스트할 수 있는 다양한 장비도 갖췄다. 전파플레이그라운드는 외부의 전파 간섭이나 피해를 막고 다양한 융·복합 기기의 전파시험을 지원하는 대형 전파 차폐시설이다. 시설이 본격 가동되면서 중부권 주력 산업인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드론용 탐지센서와 레이더 등 전자파를 활용한 제품 출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같은 장소인 충북대 오창캠퍼스에 둥지를 튼 자율주행자동차 테스트베드는 지난해 4월부터 중소기업, 연구소, 대학
[충북일보] 다음달 1일이면 민선8기가 반환점을 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지난 2년 동안 지속 가능한 성장, 더 큰 음성을 위해 탄탄한 디딤돌을 놓는데 주력해왔다. 투자유치, 일자리 창출, 정주여건 개선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데 역량을 집중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성과는 고물가·고금리 등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이뤄낸 것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2030음성시 건설'이라는 목표를 향해 민선7기부터 음성군정을 이끌고 있는 조 군수의 군정에 대한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지난 2년 간 군정의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우선 가장 핵심적인 성과로 음성군이 충북경제의 중추도시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것을 꼽을 수 있다. 2021년 기준 지역내총생산(GRDP)은 9조2천437억원으로 8년 연속 도내 2위, 1인당 GRDP는 도내 평균 4천612만원의 2배에 달하는 9천152만원을 기록했다. 민선8기가 시작된 2022년 하반기 15세 이상 고용률 71.4%, 2023년 상반기 71.9%로 도내 1위, 2023년 하반기 70.1%로 도내 2위의 경제도시로 성장했다. 투자유치도 많은 성과가 있었다. 민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