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영동] 영동의 대표적 과일인 포도가 감·복숭아와 함께 이미 600여 년 전부터 심천면 일대에서 재배됐었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모은다. 이 주장대로라면 영동이 그냥 과일의 고장이 아니었음이 입증된 셈이어서 포도 등의 역사를 새로써야 할 것으로 보여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영동의 극작가 박한열씨가 영동군 심천면 태소 출생 국당 박흥생(1374~1446)이 편찬한 농서 촬요신서(撮要新書)에서 잘 나타나있다고 강조했다. 이 촬요신서를 저술한 박흥생은 난계 박연의 사촌형으로 세종 때인 1423년 무렵 심천면 고당리에서 생활하면서 각종 농사법을 이용후생 전반에 대한 잡음양서로써 음양오행과 연관지으며 상·하 두 권의 필사본을 후손인 박중호가 1894년 목판본으로 간행했다. 촬요신서 화과잡설(花果雜說)편에 보면 대추나무를 이용한 포도재배 및 접목 방법 등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벌레 등 해충구제와 까마귀 등 조류퇴치 방법도 소개하고 있는 데 예나 지금이나 조류피해로 과수농사에 어려움이 있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 포도를 재배하며 꽃나무와 과목을 복입은 사람이나 임신부가 꺾으면 수년 간 꽃이 피지 않거나 결실을 맺지 않는다고
[충북일보=충주] 충주시 금가면 새마을협의회가 문화재 관리에 나서 구슬땀을 흘렸다. 23일 협의회 회원 30여명은 이른 아침부터 충주시 금가면 오석리에 위치한 충무공 이수일 장군 묘소와 신도비 주변 제초작업을 실시했다. 협의회는 내고장 문화재 지키기 일환으로 오래 전부터 매년 두 차례 이수일 장군 묘소 주변 제초작업을 실시해 오고 있다. 이날 안유기 회장은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문화재를 우리 손으로 지키고 가치를 높이기 위해 회원들이 뜻을 모아 문화재 관리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 중기 무신인 이수일 장군은 선조 16년(1583년) 무과에 급제해 밀양목사와 경상좌도 수군절도사를 지냈으며 임진왜란 때에는 장기현감으로 의병을 일으켜 큰 공을 세웠고 정유재란 때는 성주목사로 부임해 왜적을 격퇴했다. 또 인조 2년(1624년) 이괄의 난이 일어났을 때는 평안도 병마절도사 겸 부원수가 돼 반란군을 제압해 공을 세웠다. 지방기념물 제21호인 장군의 묘는 합장묘로 오른쪽에는 김집이 글을 짓고 송순길이 쓴 묘비가 세워져 있으며 묘의 아래쪽에는 현종 8년(1668년)에 대리석으로 세운 신도비(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05호)가 있고 50m
[충북일보=충주] '중원의 구석기문화 국제회의'에 참석한 외국 학자들이 20~21일 충주시 동량면 조동리 선사유적박물관과 단양 수양개 및 구낭굴 등을 답사, 중원문화의 성과를 평가하고 학문적 유대 관계를 가졌다. 동아시아 고고학연구소와 한양대학교 문화재연구소가 공동주최, '2017 유라시아 구석기고고학의 현황'이라는 주제로 16~21일까지 한국교류재단 글로벌센터에서 열린 이번 국제회의는 프랑스, 이스라엘, 인도, 말레이시아, 중국, 일본, 한국 등 7개국 학자들이 21개의 주제발표와 함께 충주시 동량면 조동리 선사유적과 단양 수양개 유적에 대한 현장답사를 실시했다. 16~17일 열린 주제발표에서 첫번째 기조강연자로 나선 이융조 한국선사문화연구원 이사장(충북대 명예교수)은 '청주 만수리유적의 연대측정과 그 의미'라는 주제를 발표를 통해 제1문화층은 일본과 프랑스학자들이 다른 과학적 방법으로 적어도 50만 년 이전으로 밝혀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절대연대를 갖고 있는 문화층임이 밝혀졌다며 이는 중국 북경의 주구점문화와 같은 시기라고 주장했다. 또 우종윤 한국선사문화연구원은 '수양개유적 Ⅵ지구 후기 구석기시대의 석기구성과 변화양상'이라는 주제로 세계
[충북일보] 헤이그 특사로 알려진 독립운동가 보재((溥齋) 이상설(李相卨·1870~1917) 선생이 현재 싯가로 100억 원 이상 재산으로 독립운동에 투신한 것으로 밝혀져 주목을 받고 있다. 충북대 사학과 박걸순 교수는 북간도 서전서숙(瑞甸書塾) 개설 등 연해주 일대 전방위적인 독립운동을 주도한 이상설 선생의 독립운동 자금 규모 등을 파악해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14일 진천에서 열리는 '이상설 선생 순국 100주년 기념 전국학술대회'에서 논문 '보재 이상설의 독립운동론과 독립운동'에 대해 학계 최초로 이상설 선생의 독립운동 자금 규모를 발표될 예정이다. 박 교수는 1901년 작성된 대한제국 시기 토지대장인 '충청북도 진천군 양안(忠淸北道 鎭川郡 量案)'을 전수 조사·분석해 이상설 선생의 토지 소유 현황을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이상설 선생은 진천군 내 남변면·북변면·초평면·월촌면 등 4개 면에 19.7정보의 토지를 소유했다. 현 시가로 80억~100억 원을 호가하는 재산으로, 당시 진천군 상위 지주 18위에 해당하는 대지주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극빈한 농가의 아들로 태어난 이상설 선생이 대지주였다는 사실은 양아버지 이용우(李龍雨) 소유의 토지를
[충북일보=제천] 제천시는 현재 의림지 역사박물관을 조성 중에 있다. 총 사업비 162억 원을 들여 의림지가 자리한 모산동 223-2 일대 2만5천452㎡에 지하 1층, 지상 2층, 건축 전체면적 4천653㎡ 규모로 건립된다. 시는 박물관 개관을 내년 4월 1일로 예정하고 현존 최고(最古)의 수리시설인 제천 의림지를 주제로 이곳에 전시할 다양한 물품을 수집하고 있다. 의림지를 주제로 한 박물관이라고는 하지만 지역의 최고 박물관을 자리 잡기 위해서는 다양한 역사적 의미를 띤 유물이 전시돼야 한다는 의견도 일고 있다. 특히 의림지와 인접한 점말동굴의 유물에 대한 전시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연세대 박물관 등에 보관되고 있는 점말동굴 관련 유물이 수천여 점에 달하는 만큼 제천시가 적극적인 접촉을 통해 유물의 제천 전시를 이끌어내야 할 것이다. 특히 주민들을 중심으로 점말동굴 인근에 전시관을 건립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점말동굴 인근에 전시관을 조성하는 부분도 충분히 고려하고 검토해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우선은 점말동굴의 유물이 제천으로 이관돼 지역민은 물론 제천을 찾은 외지 관광객들이 의림
[충북일보=제천] 제천시 송학면 포전리에 위치한 점말동굴. 현재는 제천시의 정비로 인해 동굴로 향하는 도로가 예전과 달리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이다. 특히 동굴 발굴당시 나왔던 돌을 이용해 돌담길을 만들어 놓은 것과 동굴 앞에는 유적지를 소개하는 표지판이 잘 만들어져 있다. 특히 지난 6월 제천에서 열린 충북도민체육대회 당시 이곳 점말동굴에서 성화 채화가 이뤄져 제천 시민들은 물론 외부인들의 관심을 촉발시켰다. 중요한 것은 점말동굴 자체일 수도 있지만 이곳에서 출토된 다양한 유물 또한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중론이다. 당시 발굴을 주도했던 연세대학교와 박물관은 충분한 예산 지원과 많은 인적 자원으로 7차에 걸친 발굴을 이뤄낼 수 있었다. 공주 석장리 등과 달리 지역에 박물관을 건립할 수 없었던 제천시로 인해 출토된 유물 대부분은 연세대 박물관이 소장하며 전시하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다수의 추가 유물이 전국 곳곳에서 발굴되며 제천 점말동굴의 유물 전시는 기대만큼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후문이다. 특히 2009년 발굴된 신라시대 화랑 및 불교 유물 또한 타 기관에서의 발굴로 인해 제천에서는 볼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
[충북일보=제천] 점말동굴은 우리나라 구석기 시대를 대표하는 동굴 유적이며 신라 화랑의 숨결이 느껴지는 교육의 장이자 통일신라 말기의 불교를 연구하는 자료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지만 아직도 소외된 유적지로 인식되는 상황이다. 연세대 박물관 조사단은 1973년 최초 발견된 이후 집중적인 발굴로 1980년까지 구석기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4천여 점의 유물을 찾아냈다. 석회암지대에 발달된 구석기시대의 동굴유적으로 용두산 동남향 사면 중간쯤의 병풍바위 끝부분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굴을 중심으로 근처에 6개의 가지굴이 발달돼 있다. 당시 점말동굴 발굴에서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짧은 꼬리원숭이 뼈가 포함돼 있어 일반인들을 놀라게 했다. 이외에도 털꼬뿔이·동굴곰 등의 동물화석 20종굴과 석기·뼈, 연모·예술품 및 식물화석 등 풍부한 고고학적 유물이 나오며 구석기 시대의 자연환경은 물론 생활상과 기술발달 과정 등을 밝히는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됐다. 이제는 작고한 연세대학교 손보기 교수를 주축으로 한 발굴단은 8년 간 7차에 걸쳐 발굴을 마쳤으며 이곳에서 나온 대부분의 유물들은 연세대 박물관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구석기 중기를 대표하는 점말동굴의 미국의 저명한 역사학
[충북일보=충주] 조선 중기 조선통신사로 일본을 다녀온 충주 출신 김세렴(金世濂·1593~1646)의 묘소가 충북도 기념물로 지정됐다. 충북도는 충주시 앙성면 본평리 산 6-46 '충주 김세렴 묘소'를 도 기념물 165호로 지정했다고 5일 밝혔다. 앙성면 본복마을 뒷산 구릉의 정상부에 있는 이 묘소는 봉분을 감싸는 둔덕이 존재하지 않는 등 17세기 후반 사대부가의 묘제 양식을 보여준다. 1689년(효종 15) 조성된 이 묘소는 선산 김씨 문강공파 문중이 관리하고 있다. 김세렴은 조선통신사의 상징성을 지닌 인물로, 1636년(인조 14) 일본을 다녀오면서 청렴을 강조하는 '투금(投金)'을 했다는 사실이 전하는 등 많은 일화를 남겼다. 김세렴은 통신부사로 일본을 다녀온 뒤 쓴 '사상록'이란 책에 실은 한시 '투금'에서 '주머니 속에 넣어준 100냥의 황금을 가지려면 청렴을 상할까 싶고, 돌려주면 실망할 것 뻔한 일이라 배가 중간쯤 오자 물에 버렸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충주지역 향토사 연구단체인 (사)예성문화연구회가 '충주의 조선통신사'를 주제로 연 제28회 중원문화 국제학술대회에서 구지현 선문대 국문학과 교수는 '동명 김세렴의 일본 경험과 시작(
[충북일보=진천] 근대수학의 선구자이자 독립운동사의 '대부'인 보재 이상설(1870∼1917) 선생의 순국 100주년을 기념하는 전국학술대회가 진천군에서 개최된다. 2일 진천군에 따르면, '이상설 선생 순국 100주년 기념 전국학술대회'가 오는 14일 오후 1시 30분 진천군 화랑관에서 (사)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와 한국독립운동연구소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국가보훈처, 충청북도, 진천군 등의 후원으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독립운동의 선구자이며 최초의 근대수학교과서 ··算術新書··를 집필한 한국 근대수학교육의 아버지로 불리는 선생의 위대한 업적을 재평가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학술대회는 주제발표와 토론 순으로 진행되며 △성균관대학교 이상구 교수의 '한국 근대수학 및 과학교육에 있어서의 이상설의 역할'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이명화 수석연구원의 '헤이그특사의 역사적 의미와 이상설의 역할' △충북대학교 박걸순 교수의 '이상설의 독립운동론과 민족운동'에 대한 주제 발표로 진행 된다. 성균관대학교 박종윤 석좌교수, 성균관대학교 이장주 겸임교수, 국가보훈처 이용철 연구원, 이성설선생기념사업회 이정은 이사, 서울대학교 철학과 이상돈 강사, 진천향토사연구
[충북일보=보은] 보은군이 회인사직단 발굴조사에 앞서 1일 무사무탈을 기원하는 개토제를 거행했다. 이날 개토제에는 정상혁 보은군수를 비롯해 회인면이장단, 회인향교, 회인청년회, 기관단체장 등 60여명이 참석해 원활한 조사와 발굴 성과를 염원했다. 사직단으로서는 충청지역유일의 지정문화재인 보은군 회인면 중앙리 산3-1 일원의 보은 회인사직단은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문화재로 평가 받고 있다. 그 가치를 높이 평가 받아 지난 2013년에는 충북도 기념물 제157호로 지정된 바 있다. 현재는 흙으로 쌓아 올린 단만 남아있으나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사직단의 구조를 면밀히 파악, 그 원형을 복원할 계획이다. 회인사직단은 '신증동국여지승람'과 '세종실록 오례조' 등의 고문헌에 구체적인 위치와 크기, 형태가 전해진다. 군 관계자는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원형복원의 토대를 마련하고 회인 사직단의 문화재적 의미를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충주] 충주시는 봉방소공원(봉방동 170-5 옛 충주역 자리)의 옛 '충주역 증기기관차 급수탑'에 대해 문화재 등록 신청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관련기사 본보 4월4일,2016년11월23일자 보도) 충북 도내에서는 영동군 추풍면 추풍령리에 1939년에 건립된 추풍령역 급수탑이 2003년 1월28일 등록문화재 47호로 지정됐다. 급수탑은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기 위한 시설로 일제강점기에 철도가 놓이면서 다수 건립됐다. 1928년 충북선 철도가 개설되면서 건립된 것으로 보이는 이 급수탑은 높이 12m, 폭 3m 규모다. 1960년대 후반 디젤기관차가 보급되면서 쓸모가 없어져 대부분 철거돼 현재 전국적으로 19개 정도가 남아 있으며, 충북선 철도 중에는 충주에 유일하게 남아 있다. 충주역 급수탑은 1928년 12월 청안∼충주간 충북선 철도가 개통될 당시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1967년까지 증기기관차 급수탑으로 쓰였다. 1968년 디젤기관차 보급으로 사용이 중단됐고 1980년 충주역이 현재의 위치로(충원대로 539) 이전하면서 급수탑이 위치한 부지는 민간에 매각됐다. 몇 년 전까지 급수탑 주변에는 고물상들이 들어서
[충북일보] 이번 폭우로 도내 문화재들이 수난을 겪었다.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에 위치한 신채호 사당. 일제강점기 시대 독립지사이자 사학자였던 단재 신채호 선생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이 사당도 폭우의 피해를 벗어날 순 없었다. 18일 오전에 찾은 신채호 선생의 무덤은 산산이 흩어졌다. 위쪽에서 흐르던 개울물이 범람해 사당을 덮쳤다. 물이 휩쓸고 간 자리에는 깨진 도로들이 처참한 형태로 민낯을 보이고 있었다. 난장판이 된 사당 속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사람이 있었다. 한모(87) 씨는 삽 한 자루에 의지한 채 흘러내린 흙들을 주워 담고 있었다. "무서웠어. 비가 막 쏟아지는 날, 사당 전체가 물에 잠기고 산에선 흙이랑 돌들이 흘러내려와 사당을 덮쳤어." 끔찍했던 당시의 기억에 한씨는 고개를 흔들었다. 현장을 찾은 청주시 관계자는 "급한대로 굴삭기를 불러 점심쯤에는 흘러내린 흙들을 치울 수 있을 것"이라며 "인명피해 없이 이정도 선에서 끝난 게 천만다행"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도내 문화재 피해는 이뿐만이 아니다. 사적 319호 신봉동백제고분군 인근에 있는 백제유물전시관 후면에도 산사태로 인해 토사가 전시관 벽면까
[충북일보=제천] 사단법인 병산영당(屛山影堂, 도유사 안광영)은 21일 오후 2시 제천시 여성문화센터에서 '의당 박세화와 의당학파 문인연구'를 주제로 4회 학술세미나를 연다. 의당(毅堂) 박세화(朴世和, 1834~1910) 선생은 제천 월악산 용하동에서 용하영당(用夏影堂, 후칭 병산영당)을 창건하고 제천에서 20여 년 동안 수 없이 많은 문인들을 지도했으며, 1905년 춘추대의(春秋大義) 정신으로 의병을 일으켜 제자들과 함께 8개월 간 한성사령부에 연행되어 고초를 겪기도 했다. 또한 1910년 경술국치를 당하자 글 읽는 선비로 책임을 통감한다며 23일간의 절식(絶食) 끝에 순국한 선비정신의 표상이자 한말의 대유학자이다. 단식 중지를 종용코자 찾아온 일제헌병의 말 장화를 곰방대로 내리치며 당장 물러가라고 호통을 친 일화는 지금까지도 구담으로 전해져오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의당학(毅堂學)과 의당학파를 다양한 시각에서 재정립하고 현대적 의미를 함께 성찰해보는 행사로 1부 발표, 2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황금자 제천문화원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되며 발표에는 강민구 경북대 교수가 '의당 박세화와 제천의 한문학', 김영주 성균관대 교
[충북일보=충주] 문화재청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박종익)는 충주시 칠금동 392-5 일대에서 백제 제철(製鐵) 유구를 대량으로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중원(中原)지역 제철기술 복원 연구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충주 칠금동 제철유적 2차 발굴조사에서 제련로 8기, 소성(燒成·불에 맞은 흔적) 유구 1기 등 다수의 백제 제철유구를 확인했다. 이 연구소는 국내 3대 철 생산지이자 다수의 제철유적이 있는 충주 등 중원지역을 중심으로 고대 제철기술을 복원하고자 2015년부터 중장기 학술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2차 조사는 '충주 탄금대'(명승 42호)의 남쪽 경사면 지역을 대상으로 지난해 1차 조사에 이어 올해 3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조사 결과 200여 ㎡ 밖에 되지 않는 작은 공간에 4세기대 백제의 대표적인 원형 제련로를 8기(4~11호)나 확인했다. 이는 당시 백제인이 집약적으로 철 생산을 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면적당 조업구역 밀집도는 지금까지 발굴한 제철유적 중 가장 높다. 연구소는 6~11호 제련로 등에서 과거에 쓰던 제련로 위에 새 제련로를 다시 축조해 사용한 중복 양상을 확인했다. 4
[충북일보=충주] 충주시가 조선시대 군사적 중요 거점이자 왕조실록을 보관한 충주사고(忠州史庫)를 수호했던 '충주읍성(忠州邑城)'을 단계별로 복원·정비한다. 충주시는 28일 오후 3시 시청 예성교육실에서 '충주읍성 단계별 복원·정비계획 수립 용역사업 설명회'를 열어 사업 소개와 정비 방안 등 의견 수렴에 나섰다. (재)충북도문화재연구원의 '문화재의 효율적인 보존·관리 및 활용을 위한 충주읍성 단계별 복원 및 정비계획'에 따르면 2018~2022년까지를 단기사업 기간으로, 2023~ 2027년까지를 중기사업 기간으로 설정했다. 단기사업은 △법규에 따른 정비 △학술조사 △유적 정비 △시설물 정비 △문화재 활용으로, 중기사업은 △유적 정비 △시설물 정비 △문화재 활용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충주시는 가장 먼저 내년에 충주읍성지구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2019년부터는 충주사고 추정지(성내동 458)와 동문·해자 추정지, 성벽·문지, 상연지 추정지(충주교육지원청), 광장 조성지 등의 시굴·발굴조사와 학술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들 유적 발굴에 이어 토지·건물 매입과 건축물 철거 등을 거쳐 복원을 추진한다. 또 지난달 29일 등록문화재 683호로 지정된…
[충북일보=증평] 문방사우(文房四友)(붓(筆)·먹(墨) ·종이(紙)·벼루(硯)는 옛 선인들에게 아주 귀한 필수 도구였다. 글을 쓰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기에 귀한 대접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현대 사회에는 이 같은 과거 방식의 글 도구를 잊은 지 오래다. 하지만 아직도 옛 것의 소중함을 계승 발전시키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적잖다. 이중에 증평군 도안면에서 붓을 만드는 붓 쟁이 유필무(57)씨가 세인에 관심을 받고 있다. 충주 앙성 출신인 유 씨는 16세에 공방에 입문 후 40년여 간 전통 붓 제작 외길을 걷고 있는 국내 최고의'붓 제작 장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증평과의 인연은 지난 2010년 도안면에 붓 작업실을 만들면서 시작됐다. PC, 스마트폰 등 첨단기기의 발달과 시중에 값싼 중국산 제품 난립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은 있지만 유필무씨는 오로지 한 길 만 걷고 있다. 전통 붓은 원모 선별부터 풀 먹이고 빼기 등 크게 13가지로 분류된다. 한 자루의 붓이 탄생되기까지는 30여 과정을 거치고, 250여회의 섬세한 손길이 필요하다. 유 씨가 만드는 붓은 △원모를 붓촉으로 만들기 위한 지방질 제거와 필관(붓 몸통)과 붓촉을 접착하는 방
[충북일보=옥천] 속보=옥천군 동이면 석탄리 안터마을이 5천 년 전 우리나라 선사문화가 시작된 곳이며 시대의 한 획을 긋는 매우 중요한 문화유산임이 재확인됐다. 안터마을에서 지난 24일 열린 '5천년 안터마을 삶과 문화'란 1회 학술발표회에서 입증돼 참석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들은 안터마을이란 조그마한 곳에서 선사문화 학술발표회는 지금까지 없었던 일로 우리의 선사역사를 바로세우기 위해서는 옥천의 선사유적에 대해 지속적인 발굴과 연구로 규명되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융조(사진) 한국선사문화연구원 이사장은 '5000년 전의 안터 고인돌과 선돌'이란 기조강연에서 "40년 전인 1977년 충북대학교 박물관팀이 발굴할 당시 안터마을 고인돌과 선돌이야 말로 가슴을 설레게 할 만큼 감동적이었고 지금까지 인생에 후회 없는 발굴이었다고 설명한 뒤 안터마을 고인돌과 선돌은 매우 중요한 선사유적인데 여러개 중 수몰선 안에 있는 탁자식(북방식) 안터 1호 고인돌(충북유형문화재 제10호)과 일직선 상의 안터 1호 선돌(충북유형문화제 제156호)을 발굴했다"며 "고인돌에서 찾아낸 유물중 시대를 뒤집는 빗살무늬토기는 신석기 후기 것이며 ×자 모양을 새긴…
[충북일보=청주] 청주시 청원구 초정약수터에서 2㎞ 떨어진 곳에 자리한 '청주 비중리 석조여래삼존상 및 석조여래입상(사진)'이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 1941호에 지정됐다. 25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석조여래삼존상은 하나의 돌에 광배와 삼존, 대좌를 모두 환조(丸彫)에 가깝게 표현한 이른바 일광삼존불(一光三尊佛, 하나의 광배에 삼존불이 표현) 형식이다. 여기서 환조(丸彫)란 한 덩어리 재료에서 물체의 모양 전부를 조각해 낸 것을 의미한다. 현재 왼쪽(向右) 협시 보살상은 찾을 수 없는 상태이지만, 여래와 협시보살이 하나의 광배를 배경으로 구성된 삼존 형식은 삼국 시대 6세기 중반을 전후한 시기에 크게 유행했다. 특히 대좌의 양쪽 측면에서 두 마리의 사자가 호위하고 있는 사자좌(獅子座)는 삼국 시대 이른 시기에 유행했던 대좌 형식으로서 더욱 주목된다. 이 여래삼존상은 6세기 중엽 삼국의 경계지역이었던 청주에서 전해오는 가장 귀중한 초기 삼국 시대 불상으로서 그 역사적·미술사적 의의가 대단하며 함께 전해오는 석조여래입상 역시 같은 시기에 제작된 삼국 시대 조각으로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가 체계적으로
[충북일보] 충북도내 교육시설 중 5개 시설이 등록문화재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등록문화재는 근대문화유산 가운데 보존 및 활용을 위한 가치가 커 지정, 관리하는 문화재로 1876년의 강화도 조약 이후부터 6.25전쟁 전후의 기간에 건설 제작된 건조물과 시설물 문학예술작품 생활문화자산 동산문화재 역사유적 등이 주 대상이다. 등록 주체는 문화재청장이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도내 교육시설 중 등록문화재로 등록된 것은 △청주 대성고등학교 본관(등록문화재 제6호, 1936년 건립 연면적 1,566.3㎡) △옥천 죽향초등학교(등록문화재 제57호 1936년 건립 연면적 264.46㎡) △주성교육박물관(등록문화재 350호, 1923년 건립, 연면적 400㎡) △청주 대성여자중학교 강당(등록문화재 제351호, 1954년 건축, 연면적 454.21㎡) △괴산중학교가 ICT실로 사용하고 있는 석조건물(등록문화재 제354호, 1949년 건축, 연면적 725.06㎡) 등 5곳이다. 현재 이 시설들은 각급학교에서 관리하고 있다. 등록문화재로 등록된 도내 교육시설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 문화유산정보에서 찾아볼 수 있
[충북일보=옥천] 속보=5천년 선사문화 발상지인 옥천 안터마을의 삶과 문화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학술발표를 통해 재조명 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24일 열리는 학술발표회는 농림부, 충북도, 옥천군이 주최하고 안터마을회와 (재)한국선사문화연구원 주관으로 '5000년 안터마을의 삶과문화'란 주제로 안터마을에서 개최된다. 이날 학술발표회는 박효서 (사)안터마을회장의 개회사, 김영만 옥천군수 축사, 우종윤 (재)한국선사문화연구원장 환영사 등이 있게 된다. 발표는 이승원 (재)한국선사문화연구원 실장의 사회로 이융조 (재)한국선사문화연구원 이사장이 '5000년 전의 안터 고인돌과 선돌'이란 주제의 기조강연에 이어 이필영 한남대학교수가 지정발표자로 나서 '옥천 수구맥이의 성격과 의의' 등으로 진행된다. 이어 토론회에서는 우종윤 한국선사문화연구원장의 '옥천의 선사문화와 안터마을', 강민식 백제유물전시관 학예팀장의 '안터마을의 삶과 터전'이란 지정발표를 한 후 참석자, 주민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이번 안터마을 선사문화 학술발표회는 5천 년 전에 안터마을이 고인돌과 선돌이 짝을 이루고 있는 큰 돌 문화(巨石文化)의 중심지로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지니고
[충북일보=증평] 증평군이 증평읍 남하리 사지(절터) 마애불상군(도 유형문화재 197호)을 국가지정 문화재로 승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또 마애불상군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추진과 함께 지역 내 불교 유적 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남하리사지 마애불상 군은 커다란 자연 암반으로 이뤄진 석실형태로 바위면 3곳에 5구의 불상이 새겨져 있다. 본존상 규모는 높이 3m, 너비 5m로 비교적 큰 마애불에 속한다. 편편한 암벽면의 중앙에 본존입상을 조각하고 그 좌우에 양협시보살상이 배치 됐다. 본존상 모습은 두 눈은 지그시 감아 옆으로 길게 치켜떴으며 입은 미소를 띠고 있다. 어깨는 당당한 편이며 불의는 통견으로 양 어깨에 걸쳐서 무릎까지 덮고 있다. 다만 우협시보살상은 아쉽게도 거의 알아볼 수 없으며 불신의 외곽과 얼굴 부분만 확인 된다. 이 불상 군은 통일신라~고려 초(9~10세기)에 만들어진 걸로 알려졌으나, 최근 연구 결과 그 보다 훨씬 이전인 7세기 신라시대에 의해 조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남하리사지 마애불상군에 대한 연구는 1996년 충청대에서 지표조사를 통한 단편적인 학술연구만 이뤄졌다. 군은 이번에 종합화한 학술연구 데이
[충북일보=청주] '청주 비중리 석조삼존불좌상'이 보물로 승격했다. 청원구 내수읍 비중리 207-1번지에 있는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14호 '청주 비중리 석조삼존불좌상'은 삼국시대 고구려의 청주 진출을 증명하는 유물로 주목을 받았다. 충북대학교 김춘실 교수가 비중리 석조삼존불좌상이 중국의 영향을 받은 고구려 계통의 불상임을 밝혀냈다. 이에 시는 청주의 중요한 유물을 제대로 평가받고자 문화재청에 보물 지정 신청을 했다. 문화재청은 "삼국시대인 6세기(500년대) 중반 대형석조불상 중에서 가장 오래된 형태이면서도 그 예가 드문 사자좌(獅子座)가 표현된 일광삼존불(一光三尊佛) 형식의 상으로 이는 청주지역에서 국경을 접했던 고구려·백제·신라의 특수한 역사적 상황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 지난 8일 보물로 지정했다. 시 관계자는 "비중리 석조삼존불좌상의 보물 지정은 청주 문화유산의 가치를 인정받는 것으로, 인근 초정약수와 함께 우리 고장을 널리 알리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증평] 증평군 도안면 노암리 추성산성(사적 527호)에서 한성백제기(BC 18년~AD 475년) 터널 형 배수시설이 국내 최초로 발굴됐다. 이번에 발굴된 배수시설은 터널형 모양의 인공수로로 암거(暗渠)로 불린다. 군에 따르면 한성백제기 성곽에서 이러한 암거시설 대한 조사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암거시설은 계곡의 빗물을 성 밖으로 배출 하면서 토축 성벽도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또 북벽 서쪽에 위치한 동향 계곡부에 발견된 배수 유도 석축은 성안 쪽에서 바깥쪽으로 나팔 모양으로 벌어진 특징을 갖고 있다.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4세기 한성백제기 성곽에서 처음으로 조사된 터널 형 암거 배수시설이 성 밖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확장조사를 벌여 구체적인 성격 및 시기별 변화양상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군은 암거 발굴을 지난달 한성백제기 석축우물 발견에 이은 또 하나의 중요한 자료로 평가하고 있다. 추성산성은 지난 2014년 증평에서 유일하게 국가지정문화재(사적 527호)로 지정된 4~5세기 지방최대 토축산성이다. 지난 6차 발굴에서는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1천700년 전'팥'이 출토됐다. 증평군은 올해…
[충북일보] 속보=5천년 옥천 안터마을의 선사유물은 그동안 국내에서 출토된 적이 없는 매우 보기 드문 독특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지난 27일 옥천군 동이면 안터마을에서 열린 '1회 5천년 안터마을축제'에 참석한 (재)한국선사문화연구원 이융조 이사장은 안터 1호 고인돌(충북도 기념물 147호)과 안터 1호 선돌(충북도 기념물 148)의 중요성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이 이사장은 옥천 안터마을 고인돌과 선돌 발굴은 올해로 40주년을 맞아 의미가 크다며 고인돌에서 출토된 유물 중 빗살무늬토기는 시대를 뒤집는 매우 중요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고인돌이 청동기시대 문화인 것으로만 알려졌으나 이곳의 빗살무늬토기 출토로 신석기시대 문화로 고쳐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학계에 여러 차례 주장했으나 고쳐지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고인돌에서 나온 유물 중에는 국내 고인돌에서는 처음인 '×자 모양을 새긴 돌'과 '얼굴모양의 예술품'이다. '×자 모양을 새긴 돌'은 죽음을 상징한다. 신라시대 골호(화장단지)에서도 이 같은 유물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두께 1cm, 크기 10cm 자갈돌에 입을 벌리고 있는 입술
[충북일보=충주] 충주시에 첫 번째 등록문화재가 탄생했다. 문화재청은 29일 충주시 관아4길 14(성내동 243) '구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을 등록문화재 683호로 지정, 관보에 고시했다. 문화재청은 "목구조를 기본 구조체로 하고 외관에서 서양식 석조건물의 분위기를 추구했던 일제강점기의 관공서와 은행의 특징적 건축기법과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고 등록 사유를 밝혔다. 문화재청은 앞서 지난달 19일 구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을 등록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 구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은 충주지역 첫 번째 등록문화재다. 충북 도내에는 청주시 12점을 비롯해 제천시 4점, 영동군 3점, 음성군·괴산군·옥천군·진천군 각 2점 등 모두 27점의 등록문화재가 있지만, 충주시에는 그동안 등록문화재가 1점도 없었다. 일제강점기 건립된 조선식산은행 건물은 전국 여러 곳에 현존하고 있고, 이 가운데 '조선식산은행 원주지점'과 '조선식산은행 대구지점'은 등록문화재 164호와 대구시 유형문화재 49호로 각각 지정됐다. 구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은 1933년 12월14일 본관 63평, 부속건물 34평 규모로 신축된 것으로 추정한다. 이 건물은 광복 후 한일은행 건
[충북일보]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충북지역은 오는 주말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될 전망이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28일은 장마로 인한 습도가 더해지면서 충북 대부분 지역 기온은 30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겠고, 최고 체감온도는 31도 내외로 올라 무덥겠다. 장맛비와는 별개로 28일 늦은 오후(3~6시)부터 저녁(오후 6~9시) 사이 충북 남부를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강수량은 5~20㎜다. 한 차례 소나기가 지나간 이후 다가온 주말인 29일부터는 오는 7월 7일까지 장맛비가 이어지겠다. 올해 충북의 장마철 시작일은 평년(6월 25일)에 비해 약 5일 가량 늦춰졌다. 통상 장마 지속기간은 31.5일로 강수 일수는 17.7일이다. 이번 장마는 북쪽 기압골에서 포획된 저기압이 빠르고 강하게 북상함과 동시에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많은 양의 비와 강풍이 예상된다. 29일 밤 충북 남서쪽부터 시작된 비는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충북을 비롯한 전국에 강풍과 많은 비를 내리겠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 분석관은 27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강한 남서류가 부딪히는 산맥 서쪽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예상된다"며 "전국적으로 저기압과 정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인 청주 오송에 조성할 계획이던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특화단지' 유치에 실패했다. 정부는 애초 바이오 의약품과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로 나눠 공모했으나 충북이 도전한 오가노이드 분야는 한 곳도 선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는 특화단지를 유치해 추진할 계획이던 고품질 오가노이드 제조기술 개발 지원 등 연구개발(R&D)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7일 도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6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열고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5곳을 선정했다. 인천·경기(시흥)와 대전(유성), 강원(춘천·홍천), 전남(화순), 경북(안동·포항)이다. 이들 지자체는 모두 바이오 의약품 분야를 신청했다. 충북과 전북 등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분야에 도전장을 던진 지자체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정부가 특화단지를 선정하면서 선도 기업이 대규모 투자와 고용 등을 통해 산업 생태계 내에서 파급효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는 부분을 강조한 점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현재 국내에 오가노이드는 산업화 기반이 없고 기업이 직접 생산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개발에 중점을 두고
◇취임 2주년 소회와 주요 성과는 그동안 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지속가능한 공감·동행 교육'을 펼쳐왔다. 학교는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고, 학생은 스스로의 삶과 학습을 주도할 수 있도록 탄탄한 토대를 만들고 다졌다. 취임 후 2년은 충북교육의 '새로운 도전과 성장의 시기'였다.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었던, 공약은 도민과의 약속이다. 지난해 전국교육감 공약 실천 계획 평가 최우수에 이어 올해 공약 이행평가도 최고등급을 받았다. 2023년 교육부 17개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교육발전특구 공모에 도내 5개 지구가 선정돼 3년간 최소 15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학생 성장 기반을 단단히 다졌다. 학생들은 몸활동을 통한 기초체력 단련과 독서교육으로 마음 근육과 기초소양을 쌓고, 이를 바탕으로 기초·기본 학력을 기른다. 올해는 기초학력 진단검사 후 모든 학습지원대상 학생 1대1 개별 맞춤형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다채움' 플랫폼을 통한 촘촘한 지원방안도 살피고 있다. 현장에서 답을 찾아 충북형 정책을 수립했다. 교직원 단체의견 수렴과 전문가 협의회를 통해 '작은학교 활성화 종합계획', '지금은 아이성장 골든타임' 정책이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