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영동] 영동대학교 호서문화연구소는 4일 진천 조명희문학관 3층 세미나실에서 '진천지역의 역사와 문화'라는 주제로 2015년 2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진천지역 유교문화의 성격(호서문화연구소 소장 임동철 석좌교수)' △'송강 문학의 현대적 의의(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 정하영)' △'정동환의 문집 백락유고 고찰(호서문화연구소 고문 이두희)' △'신대장군집의 구성과 특징(충북대학교 대학원 임슬기)' △'진천 김유신사의 역사적 사실과 그 오해(청주대학교 명예교수 김영진)' 등 주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임동철 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학술대회가 충청지역의 지역적 특성 및 전통적 위상을 드러내는 문화제반을 연구하려는 목적을 갖고 진천지역 역사와 문화의 전모를 다양한 시점에서 조망할 수 있는 중요한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동대학교 호서문화연구소는 지난 10월 28일에 충북발전연구원 충북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옥천에서 2015년 2차 충북학포럼을 개최한바 있다. 영동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속보= 청동주물로 제작된 유물은 부식에 의해 CT상 이중 단면이 생기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경북대 남권희 교수가 최근 발표한 견해와 상반되는 것으로, 증도가자 진가품 논란의 또 다른 핵심적인 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 교수는 지난 31일 충남 부여에서 열린 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 제 42회 추계국제학술회의에서 ①청동유물은 내부에서 부식되는 경향이 있다, ②CT상에 나타난 활자의 단면이 이중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표면과 내부의 밀도 차이에서 이중구조로 보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③CT 상에 나타난 활자의 이중구조를 해석할 때 결합에 의한 현상보다 부식의 성분 차이에 따른 현상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 ④부식된 표면에 땜질은 불가능하고 주석이나 납의 편석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충북일보는 남교수의 4개 주장을 금속공학 전문가인 충북대 기계공학부 조정호 교수에게 질의하였다. 조교수는 ①에 대해 "금속은 산소가 있어야 부식이 진행된다. 그러나 이는 금속 내부에 매우 큰 기공(氣孔)이 있는 경우를 전제로 하고 있다. 금속활자같이 작은 것에 기공이 있으면 얼마나 있겠는가. 설사 존재한다고 해도 기공 속의 산소량만큼 부식이…
[충북일보] ○…청주고인쇄박물관 소장 '증도가자(證道歌字)' 진위를 놓고 분석자 간 공방이 치열. 강태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공업연구사는 지난 31일 충남 부여에서 열린 42회 추계 국제학술대회에서 '금속활자의 법과학적 분석 방법 고찰'을 주제로 발표. 강 연구사는 이 자리에서 "고인쇄박물관이 소장한 '증도가자' 3점 등 고려금속활자 7점은 위조 가능성이 크다"고 최근 언론에 공개한 분석 결과를 재확인. 지난 2010년 '증도가자' 연구 결과를 발표한 남권희 경북대 교수는 이날 "국과수 발표 자료는 금속활자의 주조방법, 문화재 보존과학적, 서지학적 정보 부족으로 인한 잘못된 해석과 판단"이라며 조목조목 반박. 이런 가운데 경찰은 위조 가능성이 제기된 7점을 포함해 증도가자로 알려진 유물 109점의 입수 경로를 모두 조사할 예정. 이에 따라 '증도가자'를 둘러싼 진위 논란은 갈수록 증폭될 것으로 전망.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속보=국내 최고의 연구진들에 의해 현존 최고(最古)의 금속활자에 도전하는 '증도가자'가 '진품과 위조품' 논쟁에 휩싸였다. 이른바 위조된 증도가자를 진품값에 치르고 소장하던 청주고인쇄박물관의 위상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지난달 31일 충남 부여군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 열린 ㈔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강태이 공업연구사는 고인쇄박물관이 소장하던 증도가자가 인위적으로 조작됐다는 내용이 담긴 '금속활자의 법과학적 분석 방법 고찰'을 발표했다. 강태이 연구사는 분광비교분석기와 X선 형광분석기, 컴퓨터 단층 촬영장치, 3차원 스캐너 등을 이용해 표면·외관검사, 성분 분석, 서체 비교, 전직도 검사 등을 통해 "고인쇄박물관이 소장한 '증도가자' 3점 등 고려금속활자 7점은 위조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이어 고인쇄박물관 소장 '증도가자'의 금속활자 CT에서 나온 이중(二重)의 균일한 단면을 위작의 결정적 증거로 제시하고 "'증도가자'로 분류된 '受(수)' 자에서 먹을 덧씌운 흔적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서지학자인 남권희 경북대학교 교수는 "국과수 발표 자료는 금속활자의 주조방법, 문화재 보존과학적, 서지학적 정보
[충북일보] 정춘서(鄭春瑞, 1885~1911) 는 1907년 군대해산 이후 의병이 되어 고향인 청주를 근거로 경북 · 강원 · 충청 등지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벌인 독립운동가이다. 그는 피체 이후에도 법정에서 자신의 의병활동을 제대로 평가해주기를 요구하였고, 일제의 회유에도 굴하지 않고 굳건한 기상을 지키며 순절한 후기의병 정기를 보여준 인물이었다. ◇ 내수읍 신안리에서 출생한 의병 정춘서는 1885년 2월 2일 청주군 강내북일면 신안리(현재 청주시 내수읍 신안리)에서 출생하였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는 자기에 관한 기록이나 문집, 편지 등을 남긴 것이 하나도 없어, 그에 대한 가문, 성장 과정, 이력 등에 대해서 아무 것도 알 수 없다. 또한 "이번 벌초 행사는 민족 최대의 명절을 앞두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본받아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청주보훈청 직원들은 정선생(정춘서) 묘소에 난 잡풀과 잡목을 깨끗하게 제거하고 제를 올렸다."라고 한 신문기사가 밝히는 것처럼, 그는 26세의 젊은 나이에 순국하였기 때문에 가족 관계조차 알 수 없다. 그에 관한 것은 그의 재판기록이나 『관보』 등에 남
[충북일보=옥천] 옥천군은 청성면 도장리의 태고종 사찰인 대성사 경내의 석조여래입상(石造如來立像)을 충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군에 따르면 3.6m 높이의 이 불상은 제작 시기가 불명확한 민불(民佛)이지만, 이 지역서 흔하지 않은 둥근 관모를 쓴 형태여서 미술사적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또 사찰이 위치한 곳이 예로부터 '불당골'(佛堂谷)이라고 불렸고, 옥천육씨 족보에도 성종 22년(1491년)에 석불이 있었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옥천군 관계자는 "문화재 자료 지정에 따른 주민 의견을 받기 위해 30일 동안의 예고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옥천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최소 3곳의 단체나 인물이 등장하는 등 가짜로 예비 판정을 받은 청주고인쇄박물관의 증도가자 유입 경위가 조금씩 밝혀지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최근 "고인쇄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증도가자 등 고려활자 7개에 대한 3차원(3D) 금속 컴퓨터단층촬영 결과 모두 인위적인 조작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본보의 취재 결과, 증도가자를 포함한 청주고인쇄박물관의 가짜로 추정되는 고려금속활자 확보하는 과정에는 현재까지 최소 3곳의 단체나 인물이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경북대 산학협력단은 지난 2010년 '조선왕실주조 금속활자복원사업'을 수행하였고, 이때 청주고인쇄박물관은 해당 사업에 보조사업자로 참여하였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이 과정에서 보조사업자 자격으로 경북대 산학협력단에 자료구입비와 인건비 등의 명목으로 총 4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하였다. 이 지원금은 포괄적 성격의 예산으로, 사용처와 구매 항목을 특정하지는 않았다. 이같은 사업 성격 속에서 책임연구원인 경북대 남권희 교수는 자기대학 산학협력단에 "연구에 필요하다"며 대구시내 모 문화재매매업소로부터 전통활자 구입 필요성을 제기하였고, 산학협력단을 이를 수용하였다.
[충북일보] 대청댐의 준공으로 가옥과 농경지가 수몰돼 학교를 이전하는 등 어려운 시기를 극복한 청주 문의초등학교(교장 우영숙)는 교육 1세기라는 위업을 세우고 지금도 비상하고 있다. 1907년 11월 전 한국 학부령에 의해 창립인가를 획득한 문의초는 1909년 3월 16일 사립문흥학교로 개교했다. 문의초등학교의 100년사의 기록에 보면 1909년 충북에 세워진 학교는 공립보통학교 3개교, 사립학교 46개교, 일본인 설립 3개교가 있었다. 문의초등학교의 전신인 문흥학교의 소재지는 문의군 읍내면 상동으로 돼 있다. 설립자는 이의재, 교장은 조인식이었고 학과목은 실업과 보통과 일어과가 있었고 수업연한은 4년, 교원은 2명, 학생은 49명, 예산은 69만4천300원으로 돼 있다. 문흥학교는 도내 다른 사립학교보다 일찍 문을 열고 향청을 사용했다. 당시 향청을 사용했던 학교는 청주군 보성학교, 옥천문 창명학교, 황간군 공립보통학교, 단양군 익명학교, 청풍군 영명학교 등이다, 향청을 사용하고 있었다는 것은 이들 학교가 공립학교의 성격을 갖고 있었음을 암시하고 있다. # 문의초등학교의 설립 1909년 당시 문의군에 소재해 있던 사립학교는 문의군 동면 지촌의 문동학교, 문
[충북일보]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29일 오후 1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청주 용두사지 철당간의 어제와 오늘'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이날 회원들의 전국 당간과 당간지주 답사기를 담은 책 '준풍(峻豊)에 올린 돛대' 출판기념회도 함께 열렸다.학술대회는 곽동철 충북참여연대 공동대표의 인사말로 시작해 엄기표 단국대 교수, 김낙진 전쟁기념관 학예연구관, 강민식 청주백제유물전시관 학예연구사, 최효승 전 청주대 교수의 주제발제로 이어졌다.김낙진 전쟁기념관 학예연구관은 "용두사지 철당간은 신라말·고려초 호족의 존재양태와 지방사회의 동향, 고려의 건국 등을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로써 일찍부터 많은 학자들에게 주목돼 왔다"고 설명했다.김 연구관은 "하지만 역사적 자료의 중요성에 비해 대중들에게는 덜 알려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학술적 연구 활성화와 사적의 관리·홍보, 관광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청주 용두사지 철당간은 국보 제41호로 962년(광종 13)에 건립됐다. 공주 갑사 철당간, 안성 칠장사 당간과 함께 대표적인 철당간으로 인정받고 있다.특히 건립 시기가 '유준풍삼년태세임술삼월이십구일주성(維峻豊三年太歲壬戌三月二十九日鑄成)'이라고…
[충북일보=옥천] 옥천군 청성면 산계리 이성산성이 5세기 신라시대 토성(土城)인 것으로 확인됐다.군에 따르면 문화재청으로부터 지난 9월 허가받아 (재)국강고고학연구소(소장 차재동)와 10월부터 이성산성을 발굴 중에 있다.이 조사는 훼손된 성벽의 일부구간에 대해 성곽의 축조방법과 시기를 파악해 정비계획을 세우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조사 구간은 전체 성곽에서 서벽에 해당되는 약 25m길이를 대상으로 했다.발굴팀(팀장 조인규)이 조사한 결과 이 산성은 신라시대의 판축기법으로 세운 토성이며, 둘레 1천140m, 면적 5만9천160㎡의 규모로 추정하며, 통일신라 이전 신라의 한강 진출과정 등 역사적 상황을 밝혀줄 중요한 자료로 인식되고 있다.특히 신라시대의 토성은 주로 경주 일원의 조사가 대부분이었으나 충청도 지역에서의 발굴 사례는 드물어 지방의 토성 축조방법에 대한 새로운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 성에서는 선문(線文)이 새겨진 기와조각과, 고배대각(접시에 굽이 있는 식기(술잔)의 허리) 조각 등의 유물이 출토됐다.유물 연대 등으로 추정해 본 결과 보은의 삼년산성(石城. 신라 자비왕13년(470년))보다 이전의 성으로 조사됐다.또한, 성벽은 중심 토루(흙으
[충북일보] - 증도가자의 조작 판정에 대한 의견은?△ 남권희 교수가 '직지'보다 100년 이상 앞선 '증도가'를 인쇄한 활자 즉 '증도가자'라는 활자를 공개할 때 식견있는 사람들 중에는 '국제적 망신이다'라는 안타까움을 표명한 사람도 있었다. 이번 국과수가 발표한 증도가자가 진짜가 아니라는 증거는 '사필귀정'이라고 생각한다. 과학적 검증으로 증도가자의 조작을 밝혀낸 점은 그간 증도가자 논란으로 인해 실추된 학계의 명예와 국가의 신뢰를 회복하게 된 것을 매우 다행으로 생각한다.- 처음부터 증도가자가 가짜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언제인가?△ 2010년 9월 2일 남 교수가 '증도가자'를 공개해 전국 주요 언론매체에 대대적으로 보도했다는 말을 들었다. 당시 나는 '역시 권위 있는 학자다운 대발견'이라 생각했다. 강의를 마치고 신문에 게재된 활자의 사진을 대조해보았다. 남 교수께서 '증도가'라는 책을 인쇄한 활자체와 증도가자라 주장하는 활자의 서체가 같다고 주장했기 때문에 유심히 살펴본 결과 첫눈에 같지 않다는 판단을 했다. 그의 논리도 부당했다. 계속 대조해보았지만 분명 다른 글자였다. 그가 서체상으로 동일한 활자라고 주장했기 때문에 나도 서체 서법적으로 같은
[충북일보=청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이 청주고인쇄박물관이 소장하던 증도가자(證道歌字)의 위조 가능성을 밝혀내면서 증도가자의 진위 논란이 재점화됐다.5년 전인 2010년 9월 김종춘 다보성고미술 대표와 남권희 경북대학교 교수가 다보성고미술이 소장한 활자 12개가 증도가자가 실물이라고 주장하면서 국내 학계가 발칵 뒤집혔었다.당시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인 증도가자의 등장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자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이었던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직지)의 위상도 크게 흔들렸다.증도가자가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받으면 증도가자와 직지가 상호 보완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지만 직지 상권은 전하지 않고 하권만이 프랑스 국립도서관이 소장하고 있어 직지가 간행됐던 장소인 흥덕사지만으로는 청주시가 직지의 위상을 지켜내기에는 힘들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고인쇄박물관이 소장하던 금속활자가 증도가자가 아닌 것으로 판명되면서 다보성고미술이 소장하는 증도가자도 가짜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문화재청은 "청주고인쇄박물관 소장 금속활자 7점은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신청 대상이 아니다"라며 "국과수의 조사결과를 지정 신청된 모든 금속활자로 확대해 해
[충북일보=청주] 국내 유일의 고인쇄전문박물관인 청주 고인쇄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던 고려시대 금속활자인 '증도가자(證道歌字)'가 인위적으로 조작된 '가짜'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증도가자는 고려 고종 26년(1239) 목판본으로 복각한 불교서적 '남명천화상송증도가(南明泉和尙頌證道歌·보물 758호, 이하 증도가)'를 찍을 때 사용한 금속활자로, 현존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1377·直指心體要節·이하 직지)'보다 138년 이상 앞서고 있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은 지난 4월부터 고인쇄박물관이 소장하던 증도가자 7개와 국립중앙박물관이 보유하고 있는 1개를 검증한 결과 고인쇄박물관의 활자는 위조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국과수는 검증 결과를 담은 논문 '금속활자의 법과학적 분석방법 고찰'을 31일 충남 부여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 열리는 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국과수는 이번 조사에서 활자에 대한 3차원(3D) 금속 컴퓨터 단층촬영(CT) 결과 표면에 금속을 다시 덧씌운 흔적이 발견했다.마이크로 X선 형광분석 결과 활자의 표면과 내부의 성분 함량이 달랐으며 이는 주물로 만든 고려시대의 활자 제조법과 다르다는 결론
[충북일보] 세계최고 금속활자본 '직지' 보다 오래된 것이라고 주장해온 증도가자가 가짜로 밝혀졌다.지난 2010년 나타난 증도가자는 '직지'보다 138년 이상 앞섰다고 주장돼왔다.5년여간 이어진 진위 논란에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증도가자 등 고려시대 활자 7개에 대해 3차원 컴퓨터단층촬영을 실시한 결과 고려시대 전통적 주물 기법으로 만든 활자가 아니라 위조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충북일보] 일본 정창원에 보관돼 있는 '제2 신라문서'는 과연 8세기 무렵에 지금의 충북 음성군 원남면 보천리에서 작성된 것일까. 일제 강점기인 지난 1933년 일본 황실의 유물 보관창고인 정창원에서 8세기 무렵의 '제1 신라문서'(일명 신라장적)가 발견돼 학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특히 이 문서는 작성 장소가 청주 일대 어디인 것으로 추정돼 지역적인 관심을 증폭시킨 바 있다. 같은 해 정창원 남쪽 창고에서 유기 그릇의 일종인 '좌파리가반'(佐波理加盤)을 정리하던 중 포개진 그릇 사이에서 꼬깃꼬깃 접혀진 통일신라시대 공문서 2장이 발견되었고, '제2 신라문서'로 명명됐다. 그러나 제2 신라문서는 분량이 2장으로 적고 해독이 안 되는 문자로도 기록돼 있어, 소수의 구결 연구가를 제외하면 역사 전공자들도 그 존재를 아직 잘 모르고 있다. 현재까지 제2 신라문서 앞면에는 지역 진상물인 공물(貢物), 뒷면에는 관리 급여인 녹봉(祿俸)에 대한 내용이 기록된 것으로 대략적으로 파악되고 있다. 통일신라 때의 이같은 공문서가 바다건너 일본에 전래된 경위는 열도로 운송할 좌파리가반을 포장하는 과정에서 제2 신라문서가 충격 완화제로 사용됐기 때문이었다. 현재 국내 학
헤이안 수립 이전의 교토를 지배한 호족은 하타(秦)씨였다. 하타씨 세력의 강대함은 교토시 중경구에 위치한 헤이안창생관(平安京創生館)에 그려져 있는 하치오카데라(蜂岡寺) 조감도가 잘 보여주고 있다. 하치오카데라는 헤이안 설립 이전의 사찰로 하타씨 가문의 우지데라(氏寺)로 교토에서 가장 오래된 고찰이다. 헤이안창생관에 그려져 있는 하치오카데라의 조감도를 보면, 흡사 나라에 있는 호류지(法隆寺)를 보는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장대하다. 이 하치오카데라를 후에 장소를 조금 바꿔 건설한 것이 지금의 교류지(廣隆寺)이다. 이 거대한 사찰을 건립한 하타노 가와카쓰(秦河勝)를 비롯한 하타씨 일족들은 아라시야마(嵐山)일대의 가쓰라가와(桂川)에서 물을 끌어들여 하타씨의 대종가의 본거지인 우즈마사(太秦) 일대의 수전을 개발하였다. 신라에서 온 하타씨들은 우즈마사 일대에 논을 만들기 위해 가쓰라가와 상류에 제방을 쌓기 시작하였다. 하타씨에게 있어서 가쓰라가와 상류에 제방을 쌓고 댐을 만드는 기술은 고국에서 익히 해보았던 토목공사에 지나지 않았지만, 고대 교토에 살았던 일본들에게 있어서는 한 번도 경험하거나 본적도 없었던 경이적인 기술이었다. 동아시아에서 강의 물줄기를 변경하는 대규
[충북일보=제천] 정연철 호담정책연구소 대표는 26일 제천시청 기자실에서 제천 10경중 제1경인 의림지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발표에 앞서 정 대표는 의림지 관련 정책 건의서를 제천시청에 제출했다.이번 건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 저수지인 의림지에 대해 아직까지 그 정체성에 대한 정확한 규명이 이뤄지지 못한 현실에 대한 반성과 제천만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중요한 자산인 의림지를 후대에까지 원형 그대로 물려주기를 바라는 제천시민들의 여망을 담은 것이다. 정 대표는 의림지가 약 2천년 전에 처음으로 축조된 저수지임에도 지금까지 전천후 관개수리 기능을 수행하고 있기에 의림지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유지시키고 활용하기 위한 노력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 대표가 발표한 의림지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정책 건의의 내용은 첫째로 의림지의 명확한 정체성 규명과 확립을 위한 활발한 연구·학술 활동이다. 둘째 의림지의 수리관개 기능을 지속시켜줄 것과 셋째, 의림지 지역은 농경문화 발상지로서의 연계사업을 추진할 것을, 넷째로는 의림지 주변 시설의 정비다.그는 의림지가 제천의 상징이지만 우리나라 농경문화의 대표적인 수리시설인 만큼 그 본래
[충북일보] 우덕순(禹德淳, 1876~1950)은 안중근과 함께 이토 히로부미 처단 의거에 참여한 충북 출신의 독립운동가이다. 그는 국내에서 을사늑약 반대운동에 참여하였으며, 블라디보스토크로 망명한 이후에도 교육 및 의병활동 등을 전개하였다. ◇ 충북 제천이 낳은 독립운동가 우덕순은 충북 제천 황석리에서 아버지 우시영(禹始映)과 어머니 윤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단양이고, 독립운동 시기 우연준(禹連俊), 우홍(禹鴻) 등을 이명으로 사용하였다. 꼭 106년 전 오늘 안중근의사는 하얼빈역(哈爾濱驛)에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처단하였다. 이 때 하얼빈역 바로 전 역인 채가구역(蔡家溝驛)에도 이토를 처단하기 위해 대기한 독립운동가가 있었으니, 그가 우덕순이다. 그런데 안중근의 동지인 우덕순이 충북인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오히려 그가 서울 출신이라는 주장이 있으며, 서울 국립현충원에 있는 그의 묘비에도 서울 출신이라고 적혀있어서, 이러한 오해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이러한 오해의 시작은 우덕순이 하얼빈 의거 이후 첫 조사를 받을 때 출생지를 서울이라고 답변한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첫 조사에 대한 진술은 안중근, 우덕순 모두 거
[충북일보=청주] 청주 명암동 출토 '단산오옥명 고려 먹(丹山烏玉銘 高麗 墨)'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880호로 지정됐다.문방사우의 하나로 우리나라 기록문화 발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 먹이 국가지정문화재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문화재청은 '단산오옥명 고려 먹(丹山烏玉銘 高麗 墨)'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고려 먹으로 주요 먹 생산지와 고려시대 먹 기술 및 발전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고 보물 지정 이유를 밝혔다.이 먹은 지난 1998년 청주시 동부우회도로 건설공사 중 명암동 1지구에서 발견된 고려시대 목관묘에서 출토됐다. 길이는 11.2㎝에 너비 4㎝, 두께는 0.9㎝로 먹의 머리를 둥글린 비석 형태로 돼 있다.앞면에는 먹의 이름을 써넣은 규각형의 공간이 있고 가장자리에는 물결무늬(파상문)가 중첩돼 새겨져 있으며 뒷면에는 용이 날아오르는 모습을 우아한 곡선으로 새긴 비룡문(飛龍文)이 있다.첫 발견 당시 무덤 주인의 머리맡 부근에 있던 철제가위 위에 반으로 조각난 채 놓여 있었으며, 단산오(丹山烏)라는 글자가 세로로 쓰인 면이 위쪽을 향해 있었다.'오'(烏)자 아래는 '옥'(玉)자로 추정되는 '일'(一)자만 남아 있었는데, 이는 '옥(玉
[충북일보] 구한말 조국의 어려운 시절인 1906년 4월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한 보은 회인지역 주민들이 뜻을 모아 보은군에서 최초로 설립한 사립 진명학교를 개교해 현재까지 1만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보은 회인초등학교(교장 조영애). 지난 역사가 말해주듯 시련과 고통을 모두 극복하고 한 세기를 굽이쳐 돌아온 회인초등학교의 역사는 보은인의 긍지와 자존이 서린 향토사인 동시에 1906년4월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성찰이며 또 다른 100년을 향한 시발점으로 인식되고 있다. △ 회인초의 역사회인초등학교의 전신인 진명학교는 우정순씨가 설립했고 초대교장으로는 정태로씨가 임명됐다. 회인초의 초대 졸업자는 우종준씨 부부로 학교역사에 남아있다. 당시 이들 졸업자의 사진은 회인초 역사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단기 4239년(1906년) 4월1일 김두석 등 보은지역 유지들이 발기해 회인군 읍내면 마근동(현 중앙1리)에 사립진명학교를 설립하고 개교했다. 그러나 그해 11월 2일 학교유지비가 부족하면서 폐교했다가 1909년 5월 회인군수였던 권병필씨가 주도하고 우정순씨 등 지역 유지들이 협력해 진명학교를 교동 명륜당에 재 개설해 개교했다. 1909년 11월 진명학교는 읍내리 평창면
[충북일보] 충북도가 '치매·당뇨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14회 오송국제바이오심포지엄'을 22일 오송C&V센터 2층 대강당에서 열렀다.23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미국, 호주, 중국, 일본 등 국내외 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첫날인 22일에는 22일에는 국내외 당뇨병 예방관리 현황과 기술기반을 비롯해 새로운 당뇨 접근, 당뇨병 신약개발 현황 등이 3개 세션으로 나눠 소개됐다. 당뇨병 세계적 권위자인 메릴랜드 의과대학 마이클 콴(Michael J. Quon) 교수와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셔먼(Arthur S. Sherman) 박사가 주요연사로 참여했고 LG생명과학, 유한양행 등 제약회사 전문가가 참여해 신약개발 현황을 발표했다.23일에는 한·중·일 치매관리체계와 알츠하이머병, 치매예방에 대한 연구 등이 2개 세션으로 나눠 열린다. 하이핑 펭(Haiping Peng) 교수, 카이렌스(Cairns) 박사 등이 참여해 치매관리체계와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발표할 예정이다.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은 당뇨와 치매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교류하고 전략적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
[충북일보=세종] 세종시가 최근 LH(토지주택공사)에서 인수한 '초려역사공원(어진동 새만금개발청 옆)'이 어린이 인성교육 및 시민 교양교육 공간으로 활용된다.시는 22일 "앞으로 공원에서 고전학 강좌·인문지리학교 등과 함께 어린이 인성교육을 위한 서당·서예교실을 연중, 충효교실·선비체험 등의 프로그램은 방학 기간 중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통혼례나 칠순잔치 등 공원 조성 목적에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시민들에게 일부 시설을 대관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시와 국립민속박물관이 공동 주관하는 '2016년 세종민속문화의 해' 프로그램 중 일부도 이곳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오는 26일에는 공원에서 박재희 교수(포스코 전략대학 석좌교수)를 초청, '고전에서 배우는 인문학적 삶'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열 예정이다. 이어 11월 3일부터 12월 23일까지 매주 화·수요일(총 16회) 고전학 강좌를 연다. 초려역사공원은 세종호수공원에서도 1.5km 떨어진 곳에 위치,앞으로 세종시를 찾는 외지 관광객들에게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초려 이유태(草廬 李惟泰·1607~1684) : 조선 효종 때 기호사림을 대표하는 개혁적 경세 사상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충북일보] 가네코 후미코(金子文子·1903~1926)의 가장 가까운 혈육인 가네코 타카시(金子敬·1944년생) 씨가 한국아나키스트독립운동가기념사업회 도움으로 지난 16일 세종시 부강면을 찾았다. 식민지 조선을 사랑한 여인으로 잘 알려진 가네코 후미코는 1912~1919년까지 7년 동안 부강에 거주한 바 있다. 그녀는 1919년 일본으로 귀국한 후 아나키스트(무정부주의자)가 됐고, 여기에는 부강에서의 조선인 탄압과 3.1운동 목격 등도 큰 영향을 미쳤다. 타카시 씨는 후미코의 외가쪽 친조카로 현재 야마나시현 소구마치에서 후미코의 생가와 시비를 관리하고 있다. 타카시 씨는 먼저 세종시 부강초등학교(교장 민방식)를 방문해 곽창록 씨로부터 후미코가 다녔던 부강심상학교와 그녀의 학창시절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후미코의 자전 수기 《무엇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는가》(원제: 何が私をかうさせたか)에 등장하는 부강파출소(당시 일본 헌병대 자리)를 방문, 일대를 둘러봤다. 후미코의 수기에는 조선인이 매질을 당하는 내용이 다음과 같이 서술돼 있다. '그중에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헌병대 건물이었다. 카키색 제복을 입은 헌병이 마당으로 조선인을 끌어내 옷을 벗기고 알몸이 된
이광(李光, 1879~1966)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망국 이후 중국으로 망명하여 임시정부에서 외교관련 활동을 했던 독립운동가이다. 1907년 신민회에 가입하여 활동했고, 3.1운동 이후에는 임시정부에 참여하였다. 1920년대에는 이회영과 교류하면서 나석주의 동양척식회사 폭탄의거를 지원하기도 했으며, 광복 후에는 중국에서 한교선무단의 단장으로 교민보호에 앞장섰다. 1948년 귀국하여 충북도지사, 감찰위원장, 체신부장관을 역임했다. ◇신민회 동지들과 망명길에 오르다 이광의 호는 성암(星巖), 본관은 전주로 1879년 9월 30일에 충북 청주에서 출생했다. 아버지는 범형(範珩), 어머니는 경주 김씨이다. 이광은 1907년 신민회에 가입하여 독립운동에 본격 나섰다. 이 시기 대한제국은 바람 앞의 등불 신세였다. 1905년 11월 17일에는 일제에 의해 을사조약(乙巳條約)이 강제되어 외교권이 일본으로 넘어갔고, 설상가상으로 2년 뒤인 1907년에는 헤이그특사를 계기로 광무황제가 일본에 의해 강제로 퇴위당하는 동시에 군대마저 해산당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광이 가입한 신민회는 양기탁(梁起鐸), 안창호(安昌浩) 등이 주축이 되어 만든 독립운동단체였다. 1909년 양기탁
[충북일보] 충북대 역사학과 교수들은 16일 "역사를 정쟁의 도구로 삼으려는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정부는 역사가들에게 자신들이 제시한 기준에 맞춰 역사를 서술하고 이를 다음 세대에 전달하게 하도록 강요하고 있다"며 "이는 역사를 현재의 정치를 대변하는 도구로 사용하겠다는 의도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어떤 정부든 이념적 잣대를 들이대면서 역사교과서의 서술을 좌우한다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이들은 "민주주의 체제 속에서 다양한 가치를 수용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후세에게 획일적으로 재단된 역사적 가치 기준을 물려줄 수는 없다"며 "국정교과서 집필, 제작, 검토, 감수 등 일체의 과정에 참여하는 것을 거부하겠다"고 강조했다./ 성홍규기자
[충북일보] 충북 도내에서 저발전 지역이자 인구가 감소하는 동남 4군을 연결하는 새로운 산업벨트 조성이 추진된다. 충북도는 건설이 가시화되고 있는 영동~진천 고속도로 주변에 이 벨트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2일 도에 따르면 보은과 영동, 옥천, 괴산 등 4개 군에 '동남권 신산업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이들 지역의 개발을 유도해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다. 도는 영동~진천(오창)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신산업벨트를 구축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고속도로가 4개 지역을 모두 지나는 만큼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산업단지를 1곳씩 새로 조성해 하나의 벨트로 연결하는 것이다. 먼저 보은군은 충북개발공사가 맡은 제4산업단지 조성이 진행 중이다. 사업 타당성 검토와 함께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옥천군은 민선 8기 공약 사업의 하나로 미래성장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현재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다. 영동군은 용산면 일원에 영동2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괴산군의 경우 산업단지 조성을 구상 중이며 아직 명칭은 정해지지 않았다. 도는 4개 산업단지 조성이 완료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에서 저발전 지역이자 인구가 감소하는 동남 4군을 연결하는 새로운 산업벨트 조성이 추진된다. 충북도는 건설이 가시화되고 있는 영동~진천 고속도로 주변에 이 벨트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2일 도에 따르면 보은과 영동, 옥천, 괴산 등 4개 군에 '동남권 신산업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이들 지역의 개발을 유도해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다. 도는 영동~진천(오창)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신산업벨트를 구축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고속도로가 4개 지역을 모두 지나는 만큼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산업단지를 1곳씩 새로 조성해 하나의 벨트로 연결하는 것이다. 먼저 보은군은 충북개발공사가 맡은 제4산업단지 조성이 진행 중이다. 사업 타당성 검토와 함께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옥천군은 민선 8기 공약 사업의 하나로 미래성장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현재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다. 영동군은 용산면 일원에 영동2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괴산군의 경우 산업단지 조성을 구상 중이며 아직 명칭은 정해지지 않았다. 도는 4개 산업단지 조성이 완료
◇취임 2주년 소회와 주요 성과는 그동안 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지속가능한 공감·동행 교육'을 펼쳐왔다. 학교는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고, 학생은 스스로의 삶과 학습을 주도할 수 있도록 탄탄한 토대를 만들고 다졌다. 취임 후 2년은 충북교육의 '새로운 도전과 성장의 시기'였다.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었던, 공약은 도민과의 약속이다. 지난해 전국교육감 공약 실천 계획 평가 최우수에 이어 올해 공약 이행평가도 최고등급을 받았다. 2023년 교육부 17개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교육발전특구 공모에 도내 5개 지구가 선정돼 3년간 최소 15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학생 성장 기반을 단단히 다졌다. 학생들은 몸활동을 통한 기초체력 단련과 독서교육으로 마음 근육과 기초소양을 쌓고, 이를 바탕으로 기초·기본 학력을 기른다. 올해는 기초학력 진단검사 후 모든 학습지원대상 학생 1대1 개별 맞춤형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다채움' 플랫폼을 통한 촘촘한 지원방안도 살피고 있다. 현장에서 답을 찾아 충북형 정책을 수립했다. 교직원 단체의견 수렴과 전문가 협의회를 통해 '작은학교 활성화 종합계획', '지금은 아이성장 골든타임' 정책이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