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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민선 8기 2주년 김창규 시장 인터뷰

투자 유치 4조원 목표로 남은 2년 매진
스포츠 대회와 관광객·고려인 유치로 인구소멸 위기 극복

  • 웹출고시간2024.07.09 16:00:57
  • 최종수정2024.07.09 16:00:57
[충북일보] 김창규 제천시장이 "2조1천억원 투자 유치로 쇠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한 단계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진 전반기였다"며 "남은 2년 동안은 투자 유치 3조원 목표를 넘어서 4조원 유치를 향해 직접 발로 뛰겠다고 강조했다"며 민선 8기 반환점을 돈 소회를 밝혔다.

또 그는 각종 체류형 스포츠 대회 유치, 연간 1천500만 명 관광객 유치, 고려인 유치를 통해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자신했다.

'외교관 출신 제천시장'이란 타이틀을 쥔 김 시장으로부터 남은 2년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민선 8기 2년간 주요 시정 성과를 소개한다면

"제천시장에 취임하고 가슴 벅차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제천시민을 위해 우리 직원들과 함께 열심히 달리다 보니 어느덧 2주년을 맞았다.

가중되는 경제불황 속에서도 투자 유치, 관광진흥, 인구확보, 공공 기관 유치, 복지, 농업 등 각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어 기쁘게 생각하며 성원해 주신 시민분들과 묵묵히 소임을 다해 준 우리 직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난 2년간 무너진 경제를 회복시키고 인구감소를 저지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 유치와 관광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들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2조942억원의 투자 유치 달성 △제천 방문 관광객 1천만명 달성 △4산업단지의 중앙투자심사 통과 및 충북개발공사와 1천245억원의 투자협약 체결 △식약처 식의약 규제과학센터 유치 △스포츠 마케팅 개최대회 참가 선수 등 체류 관광객 급증 △고려인 유치사업 추진 박차 △경로당 점심제공 지원사업의 성공적 추진 △3년 만의 코레일 충북본부 귀환 △350억원 규모의 천연물 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구축 사업 등 141건의 다양한 분야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포함 총사업비 약 2천480억원을 확보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특히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지난해 △80개의 전국 규모 대회개최로 40만명 이상이 제천을 방문해 약 887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뒀고 제20회 아시아롤러선수권대회와 2025 기계체조아시아선수권대회 등 국제대회 유치에도 성공해 제천시는 명실상부 '스포츠의 메카' 도시로 발돋움 하고 있다.

또한, 고려인 등 재외동포 주민지원조례 제정, 종합계획 수립, 재외동포지원센터 개소 등 완성도 높은 고려인 이주․정착 지원 종합시스템 구축·운영을 통해 행정안전부 인구정책 모범사례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2억원을 확보했으며 현재 매달 30명 이상의 고려인이 시로 옮겨 오고 있는 등 구체적인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체류 관광객 확보를 위한 관광생태계 조성을 위해 의림지권역에는 점말동굴 개발과 함께 삼한의 초록길부터 피재까지 데크길을 일체화하고 500억원 규모의 의림지 한옥호텔 유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청풍 권역에는 300억원 규모의 청풍호반 익스트림파크 조성 사업 투자협약 체결, 옥순봉~구담봉 풍류유람길 조성을 추진 중이다.

북부권역에는 제천 입신양명 과거길 조성 사업, 성지 순례길(배론성지~박달재) 조성 사업 등 다양한 체류형 관광사업을 추진하고 맛과 멋이 어우러진 제천의 매력을 더 많이 알리는 동시에 관광산업이 지역의 관광 소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인구 회복과 인력 부족 해결의 열쇠 '고려인 유치' 사업 진행 상황은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제천시 고려인 유치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월 말 기준 106가구 284명이 이주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며 올 한해 300명 유치 목표로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행안부 인구감소 대응 우수사례로 선정 2억원 특교세 확보했으며 최근 뉴욕타임스에서 취재하러 오는 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주 고려인 동포를 위한 다양한 지원 시책으로는 △영주권 취득 시 사회통합프로그램 이수 및 소득 요건 대폭 완화 △무상 단기 체류시설(재외동포 지원센터) 제공 및 취업·주거 연계 서비스 제공 △의료지원 서비스, 미취학 자녀에 대한 보육 지원 서비스 제공 △언어와 문화 교육을 위한 연중 상시 교육프로그램 진행 등 고려인들이 제천시에서 단순 이주만이 아닌 시민들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어르신 복지의 허브 '경로당 점심제공 사업' 잘 추진되고 있는지

"'경로당 점심 제공 사업'은 점심 한 끼를 통해 경로당을 어르신 복지의 허브로 발전시키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 및 결식 예방, 공동체 의식 강화 등을 목표로 추진 중인 민선 8기 공약이다.

전국 최초로 시행된 제천형 '경로당 점심 제공 지원 사업'은 지난해 시범운영을 거쳐 2024년 전면 시행하여 현재 전체 경로당의 70%인 236개소(일 평균 약 4천명 이용)가 참여했으며 제천 어르신 98%가 긍정 평가를 하는 등 열정적인 사업추진을 통해 전국적인 시책으로 주목받는 성과를 이뤘다.

또한, 노인 일자리인 경로당 복지 매니저는 충북권 최초 제천형 노인 일자리 사업 선도모델로 2년 연속 선정돼 7억3천여만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등 경로당을 거점으로 한 지역 내 돌봄 기반 마련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와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했다.

앞으로도 경로당 점심 제공 사업을 기반으로 어르신들의 촘촘한 복지와 건강한 지역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남은 민선 8기 2년 계획은

"민선 8기의 남은 2년의 시정 방향은 경제회복과 인구감소 저지다.

특히 '역동적이고 새로운 경제도시 제천'을 만들기 위해 1천500만 관광객과, 투자 유치 3조원을 넘어 4조원 목표로 열심히 달려 나갈 것이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전국 규모 스포츠 대회 160개를 유치해 제천시를 생활체육의 메카로 만들어 가고 싶다.

여기에 민주적 리더십과 성과주의 행정 정착 등 행정개혁을 통해 보여주기식 소비 행정은 지향하고 똑똑한 생산 행정을 추진하겠다.

이밖에 산모를 위한 공공산후조리원,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공공형 실내스포츠 놀이시설 조성 등 꼼꼼하고 세심한 복지행정으로 도움이 꼭 필요한 곳에 실질적인 복지가 따르게 하겠다.

농촌인력근로자 기숙사 건립, 농촌인력지원센터 운영으로 안정적인 영농인력을 수급하고 바이오첨단농업복합단지, 임대형 스마트팜, 관광거점별 한방·농특산물종합판매장 구축 사업 등 고부가가치 첨단 기술농업과 신작물 재배 등으로 농가소득 증대에도 힘쓸 예정이다."

◇끝으로 제천시민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시민 여러분의 시정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 혁신적으로 소임을 다해 준 공직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남은 2년 동안 제천시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고 지역경제 살리기에 1천200여 공직자와 함께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성과를 보여주기에 급급한 행정보다는 미래 세대를 위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올바른 시정 운영을 통해 제대로 된 성과를 차근차근 이뤄가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역동적이고 새로운 경제도시 제천'을 반드시 구현해 과거 제천이 누리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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