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가을이 오기 전 고추잠자리가 먼저 온다. 청명한 날 여름의 잔해 위에 내려앉는다. 햇볕 받아낸 흰 구름이 비단처럼 흐른다. 빨리 기우는 태양의 꼬리를 뒤쫓아 간다. 빨갛게 불타는 노을이 어둠으로 바뀐다. 까만 마침표를 찍으며 하루를 정리한다. 어둠이 찾아오며 다시 이슬의 시간이다. 추석명…
[충북일보] 추석을 지나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날씨를 보이며 초가을로 접어들고 있는 13일 증평읍 초정약수로에서 탐스럽게 익은 밤송이가 벌어져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민족 명절인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경부고속도로 옥산 휴게소 부근에서 귀경길에 나선 차들이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민족 명절인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청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귀경길에 오른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민족 명절인 추석을 맞아 귀성 열차가 고향을 향해 달리고 있다. 높아만 가는 청명한 초가을 하늘 아래 황금빛으로 익어가는 들녘을 지나면 어느덧 정겨운 고향 집이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이번 추석 귀성길에선 휴게소와 버스, 열차 안에서 음식물 섭취도 가능하다. 모처…
[충북일보]산 아래서 산과 산정에서 산은 다르다. 산에서 보는 하늘 느낌도 다른 결이다. 눈 시리도록 파란 하늘에 눈물이 난다. 너럭바위 너머로 흐르는 구름이 곱다. 첩첩산중 너머 끝 간 데 없이 흘러간다. 신록 품은 연봉들은 신선들 놀이터다. 햇살처럼 밝은데도 물이 아닌 숲이다. 더운 여름 가고 맑은 가…
[충북일보]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둔 6일 청주의 한 전통시장 떡집에서 어르신들이 송편을 만드느라 분주한 손길을 움직이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6일 오전 청주시 흥덕구 강서동의 한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절개지 비탈면에 쌓은 대형 모래주머니와 비닐 천막 등 점검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역대급 태풍으로 예보됐던 11호 태풍 '힌남노'가 다행히 충북에는 큰 피해를 입히지 않았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수목전도 67건, 창문 파손 3건, 도로일부 파손 3건, 간판 파손 1건 등 모두 83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오전 5시 43분께는 비 영향으로…
[충북일보] 6일 충북지역은 아침부터 오전 사이 태풍이 최근접하겠다. 5일 오후 3시 기준 11호 태풍 힌남노는 서귀포 남남서쪽 약 270㎞ 부근 해상에서 33㎞/h의 속도로 북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새벽부터 오후 사이에는 최대순간풍속이 70~110㎞/h(20~30m/s)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
[충북일보] 민족 명절인 추석을 1주일여 앞둔 4일 주말을 맞아 청주 목련공원에는 미리 조상의 묘를 찾은 성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아름다운 속리산 서북능선을 걷는다. 아끼듯이 천천히 바위를 오르내린다. 묘봉 북서쪽이 깎아지른 바위벽이다. 가파른 능선 암릉에 스릴감이 넘친다. 기암 사이 노송이 분재로 어우러진다. 바위틈에 뿌리 내리고 독야청청한다. 초가을날 수려한 산수화를 완성한다. 바람이 품은 아름다움까지 드…
[충북일보] '역대급 세기'로 분류된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북상하면서 충북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대응태세에 돌입했다. 실국별로 업무를 분담,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취약지역에는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주민 대피계획도 수립했다. 특히 지난달 수해가 난 지역의 대비를…
[충북일보] 한반도로 북진하고 있는 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5~6일 충북지역에 크게 영향을 미치겠다. 5일은 충북남부, 6일은 중·북부 지역에 태풍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청주 기상지청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 기준 11호 태풍 힌남노는 중심기압 940hPa, 중심최대풍속 16…
[충북일보] 괴산군의 대표 축제인 2022 괴산고추축제 사흘째를 맞은 3일, 괴산유기농엑스포광장에서 열린 '황금고추를 찾아라'에서 참가자들이 장갑과 덧신을 착용하고 순금 한 돈이 들어 있는 고추를 찾고 있다.
[충북일보]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이 "충북도는 건설노동 현장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1일 도청 정문에서 집회를 열고 "음성 인곡산단에서는 건설사가 건설기계노동자들에게 저단가, 장시간 노동을 강요하고, 노동자들의 입을 막는 노예계약서를 작성했다"며…
[충북일보] 민족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청주 목련공원이 봉안시설에 대한 추석 연휴기간 사전예약제를 운영한다. 1일~11일까지 온라인 사전예약 서비스를 통해 예약할 수 있고, 제한 운영 기간은 9일~12일까지이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빛이 여명 박명 일출로 날을 거듭난다. 일출의 절정은 늘 능선에서 차지한다. 비로봉 마루금이 은은하게 드러난다. 연화봉 너머로 시야가 환하게 트인다. 묘적봉과 도솔봉이 구름을 뒤따른다. 연화선경 따라 일출풍경이 굽이친다. 말갛게 애틋해진 아침여명이 참 좋다. 소백산 저 산마루 산새들이…
[충북일보]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31일 전국적으로 시행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에서 국어와 영어 영역의 경우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지만 수학은 여전히 난이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식 충북진학지도협의회장은 이날 오후 2023 대학수능 9월 모의…
[충북일보] 시민들은 택시 잡기가 어렵고, 택시업계는 고사 직전에 처한 '아이러니'가 발생하고 있다. 청주지역 택시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법인택시는 1천600대, 운전기사는 2천200여명이었으나 현재 영업을 하는 택시 기사는 1천200여 명으로 크게 줄었다. 코로나19 이후 청주를 비…
[충북일보] 7년 만에 다시 열리는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29일 앞으로 다가왔다. 충북도·괴산군·아이폼유기농국제본부(IFOAM)는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등 인류가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유기농이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엑스포를 계획했다. 엑스포는 '유기…
[충북일보] 29일 충북지역은 선선한 가을에 접어들겠다. 아침부터 낮 사이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충주 18도·청주 20도 등 16~20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충주·청주 25도 등 23~25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0~30㎍/㎥)'으로 예보됐다. / 성지연…
[충북일보] 61회 충북도민체전 이틀째인 26일 옥천군 동이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택견 맞서기 경기에서 증평군 여태이(왼쪽,청) 선수가 충주시 한누리 선수에게 발차기 공격을 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청년들이여 너희들은 희망이 있단다!" 9회 청주시민대상 수상자 공부하는 기업인 김선겸씨. 스스로의 노력으로 50대 초반에 기업을 성공적으로 일구며 자기 분야에서 미래를 개척한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주었습니다 청소년들의 글로벌 꿈을 담아 오랫동안 국제 체육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열어주…
[충북일보] 초가을 백두대간 바람의 산을 걷는다. 알프스를 닮은 넓은 고원이 펼쳐진다. 여름의 초록녹음이 여전히 이어진다. 때 묻지 않은 자연미를 온전히 느낀다. 초원을 걷는 듯 아늑함마저 느껴진다. 키 작은 생명들과 눈을 맞추며 걷는다. 순수함에 마음마저 곱게 물들어간다. 소백산의고요가 부드럽게…
[충북일보] 충북 도내에서 저발전 지역이자 인구가 감소하는 동남 4군을 연결하는 새로운 산업벨트 조성이 추진된다. 충북도는 건설이 가시화되고 있는 영동~진천 고속도로 주변에 이 벨트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2일 도에 따르면 보은과 영동, 옥천, 괴산 등 4개 군에 '동남권 신산업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이들 지역의 개발을 유도해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다. 도는 영동~진천(오창)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신산업벨트를 구축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고속도로가 4개 지역을 모두 지나는 만큼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산업단지를 1곳씩 새로 조성해 하나의 벨트로 연결하는 것이다. 먼저 보은군은 충북개발공사가 맡은 제4산업단지 조성이 진행 중이다. 사업 타당성 검토와 함께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옥천군은 민선 8기 공약 사업의 하나로 미래성장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현재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다. 영동군은 용산면 일원에 영동2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괴산군의 경우 산업단지 조성을 구상 중이며 아직 명칭은 정해지지 않았다. 도는 4개 산업단지 조성이 완료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에서 저발전 지역이자 인구가 감소하는 동남 4군을 연결하는 새로운 산업벨트 조성이 추진된다. 충북도는 건설이 가시화되고 있는 영동~진천 고속도로 주변에 이 벨트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2일 도에 따르면 보은과 영동, 옥천, 괴산 등 4개 군에 '동남권 신산업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이들 지역의 개발을 유도해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다. 도는 영동~진천(오창)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신산업벨트를 구축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고속도로가 4개 지역을 모두 지나는 만큼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산업단지를 1곳씩 새로 조성해 하나의 벨트로 연결하는 것이다. 먼저 보은군은 충북개발공사가 맡은 제4산업단지 조성이 진행 중이다. 사업 타당성 검토와 함께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옥천군은 민선 8기 공약 사업의 하나로 미래성장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현재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다. 영동군은 용산면 일원에 영동2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괴산군의 경우 산업단지 조성을 구상 중이며 아직 명칭은 정해지지 않았다. 도는 4개 산업단지 조성이 완료
◇취임 2주년 소회와 주요 성과는 그동안 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지속가능한 공감·동행 교육'을 펼쳐왔다. 학교는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고, 학생은 스스로의 삶과 학습을 주도할 수 있도록 탄탄한 토대를 만들고 다졌다. 취임 후 2년은 충북교육의 '새로운 도전과 성장의 시기'였다.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었던, 공약은 도민과의 약속이다. 지난해 전국교육감 공약 실천 계획 평가 최우수에 이어 올해 공약 이행평가도 최고등급을 받았다. 2023년 교육부 17개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교육발전특구 공모에 도내 5개 지구가 선정돼 3년간 최소 15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학생 성장 기반을 단단히 다졌다. 학생들은 몸활동을 통한 기초체력 단련과 독서교육으로 마음 근육과 기초소양을 쌓고, 이를 바탕으로 기초·기본 학력을 기른다. 올해는 기초학력 진단검사 후 모든 학습지원대상 학생 1대1 개별 맞춤형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다채움' 플랫폼을 통한 촘촘한 지원방안도 살피고 있다. 현장에서 답을 찾아 충북형 정책을 수립했다. 교직원 단체의견 수렴과 전문가 협의회를 통해 '작은학교 활성화 종합계획', '지금은 아이성장 골든타임' 정책이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