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옥천] 탑신 등이 변형됐던 옥천 용암사 동·서 삼층석탑(보물 제1338호)이 해체 보수 공사를 마치고 원형을 되찾았다.천년고찰 용암사(신라 552년) 내 위치한 이 석탑은 2012년 군의 '구조안전진단' 용역 결과 암반층 등의 불안정으로 탑 형태의 변형과 파손 등이 가속화 된다는 진단을 받았다.남쪽방향에서 보았을 때 동탑은 지대석(맨아래 기단하부) 중간을 기준으로 상륜부에서 동탑은 동측으로 87㎜, 서탑 또한 동측으로 196㎜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군은 사업비 1억5천만원을 들여 지난해 5월부터 올 6월까지 탑 균형 맞추기, 지대석· 서탑 탑신 교체 등의 공사를 실시했다.서탑은 1층과 형식이 맞지 않는 2층과 3층 탑신을 정으로 쪼아서 1층과 같은 형식의 탑신으로 교체해 동탑 탑신과의 비례를 맞췄다.새롭게 교체된 탑신은 용암사 주변에서 얻은 화강암으로 최대한 원형의 형태를 살렸다.해체 과정에서 서탑 1층 탑신부 사리공에서 청동합 및 돌조각을 비롯한 직물류 등의 유물이 나와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의 감식 결과 근대(1900년대) 이후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문화재위원회 회의 결과 청동합 및 돌조각은 석탑 보수 시 재 봉안
[충북일보] 충북도내 전문대학 총장들이 2일부터 3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 참석한다,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2015년도 전국 전문대학 총장 세미나 및 임시총회'에서는 이호성(영남이공대) 총장이 '대학구조개혁 평가와 연계한 고등직업교육의 발전방향', 전지용 (경복대) 총장이 '성공적인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의 교육과정 운영 및 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한다. 충북도내 한 전문대 총장은 "이번 세미나에서는 전문대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대학구조개혁에 대한 전문대의 입장을 전달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15개 지자체로 구성된 전국동주도시교류협의회는 올 하반기 지역행복생활권 사업 공모를 위한 과제를 공동 발굴하기로 하면서 '州자 도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동주도시협의회에는 광주·양주·파주·여주(경기), 원주(강원), 청주·충주(충북), 공주(충남), 전주(전북), 나주(전남), 경주·상주·영주(경북), 진주(경남), 제주시 등 15개 시가 가입해 있다. 州자 도시의 연원은 고려 성종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려나 조선이나 제도와 문물을 정비한 왕에게는 성종이라는 시호를 붙였다. 고려 성종 때는 중앙과 지방조직이 완비되었고, 조선 성종 때는 경국대전이 편찬되었다. 고려 성종은 재위 2년(983) 전국에 12목을 설치하고 州자 행정명을 붙였다. 이때의 12목은 양주·광주·충주·청주·공주·진주·상주·전주·나주·승주·해주·황주 등으로 이들 지역이 이른바 '오리지널 州자 도시'다. 그러나 고려 후기들어 州자 도시 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지명 인플레에션' 현상이 발생하였다. 이유는 왕사나 국사가 태어난 고장, 심지어 내시가 중국 왕래 후 이를 기념하여 자기가 태어난 고을을 州자로 개명하였다. 우리지역 제천, 진천, 괴산, 옥천도 이때 州자 고을로
[충북일보] 박여성(朴汝成, 1860~1908)은 제천 사람으로 해산 군인 출신이었다. 평양진위대 소속이었던 그는 평양진위대가 해산 당한 후 청풍으로 내려와 의병장으로 추대되며 후기의병전쟁에 참전하게 되었다. 그는 1907년 8월 15일 의병으로 참전하여 1908년 10월 13일 충주 달천에서 일군과 교전하다 전사할 때까지 1년 3개월 여간 의병장으로 활동하였다. 그동안 스에야스(末安)중위가 이끄는 일군과 제천에서 약 4시간 동안 치열한 격전을 벌여 승리를 거두는 등 크고 작은 전과를 올렸다.◇ 대한제국의 군인에서 의병장으로박여성은 제천 출신으로 평양진위대에 소속되었던 구한국 군인이었다. 자료의 결핍으로 그의 어린 시절에 대하여는 알 수 없으나, 강원도 평강 사람이라는 견해도 있다. 그가 군인으로 있던 한말의 상황은 일본의 대한제국에 대한 침략이 극심해지던 시기였다. 풍전등화와 같은 국가의 운명을 해결하고자 고종은 1907년 6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 특사를 파견하여 일제 침략의 부당성을 열강국에 호소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제국주의 열강국간의 이해관계로 말미암아 헤이그특사는 소기의 목적을 이루지 못하였다. 일제는 헤이그특사 파견의 책임을…
[충북일보] 청주 테크노폴리스 건설지역에 대한 발굴조사 과정에서 예상했던 대로 백제 초기 유적들이 다량 발굴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구려, 신라, 백제 등 삼국이 청주를 둘러싸고 어떤 쟁패를 벌였는가가 새삼 관심사가 되고 있다. 좀 늦었지만 논문 한 편을 소개한다. 고구려는 지금의 세종시 일대인 금강유역까지 남하하였다. 이 경우 상식적으로 청주지역을 점령한 것으로 봐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견해가 존재하고 있다. 제주대학교 김영관 교수의 '고대 청주지역의 역사적 동향'(백산학보 제 82호) 논문에 의하면 세종시 부강면 남성골산성과 대전 서구 월평동에서 고구려 유적과 유물이 발군된 바 있는 등 고구려는 분명히 백제군을 뒤쫓아 금강유역까지 남하하였다. 실제 충북대 차용걸 교수팀에 의해 지난 2001~2002년에 발굴된 부강 남성골산성에서는 불탄 목책 흔적 외에 시루, 장동호(長胴壺), 금귀거리 등 고구려계 유물이 다수 발견된 바 있다. 그러나 김교수의 견해에 의하면 고구려는 금강유역과 지척임에도 불구하고 청주지역을 점령하지 못했다. 그는 그 근거로 △삼국사지 지리지에 고구려가 청주에 행정구역을 설치했다는 기록이 보이지 않는 점 △미호천이 자연방어 역할을 한 점
[충북일보] 이상설(李相卨, 1870~1917)은 진천 출신으로서 한국근대사에서 뚜렷하고 커다란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 그는 1904년 일본의 황무지 개간권 요구에 반대하는 상소를 시작으로 민족운동에 투신한 이래, 남·북만주와 연해주는 물론 유럽과 미주 일대까지 미치는 폭넓은 활동을 벌였다. 그는 북간도 민족교육의 요람인 서전서숙을 건립하고 헤이그 사행과 구미 순방 외교를 펼쳤으며, 이후 연해주에서 13도의군·성명회·권업회·대한광복군정부·신한혁명단을 조직하고 주도하는 등 한국독립운동사의 중심적 위치에 있었다.△덕산 산직마을에서 태어나 서울로 출계 이상설은 1870년 충북 진천군 덕산면 산척리 산직마을에서 가난한 시골 선비 이행우와 벽진 이씨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본관은 경주, 호는 보재(溥齋)이다. 그의 선대가 진천에 세거한 것은 임진왜란과 이괄의 난 때 활약한 이시발(이상설의 11대조)이 조상의 제향을 위해 정착하면서부터이다. 그런데 어린 그에게 인생의 중대 전기가 찾아왔다. 그가 7세 되던 해에 동부승지 이용우에게 출계하여 상경하게 된 것이었다.어려서 신동으로 불린 그는 청년기에도 끈질긴 탐구열과 비상한 기억력으로 주위를 놀라게 하곤 하였다. 신·
[충북일보=괴산] 세계 최대 규모의 유기농업단체인 IFOAM(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이 오는 10월9~10일 괴산에서 '유기농 3.0 국제심포지엄'을 연다.이 심포지엄에서는 '유기농의 미래 : 혁신과 유기농산업의 진화, 유기농업의 주류화, 유기농 2.0에서 3.0으로 전환' 3대 핵심주제에 대해 국내·외 유기농업 전문가들이 열띤 토론을 펼친다.2015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이번 심포지엄의 논의 내용을 토대로 미래 유기농 3.0 비전을 담은 '괴산유기농선언문'을 대내외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제천] 충청북도는 제천의병전시관에 기탁 중인 '옥소고(玉所稿)'를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364호로 지정 고시했다.'옥소고'는 조선시대 후기의 예술, 학문 등 다방면에 관심을 가졌던 문인인 옥소 권섭(玉所 權燮, 1671~1759)의 작품을 정리한 필사본으로 모두 60여책에 달하는 문집이다.옥소 권섭은 만년에 낙향하며 제천시 문암동(현재 신동)에 거주하게 됐고 장남인 초성(初性)의 후손이 소장하고 있던 문집 46책이 이번에 도 문화재로 지정된 것.'옥소고'는 시 12책, 문 5책, 묘산 3책, 문답 3책, 유행록 3책, 산록 4책, 잡저 5책, 잡의 1책, 잡록 1책, 잡지 1책, 정각록 1책, 붕유창수 5책, 필찰 2책, 옥소장계 1책으로 구성돼 있다.옥소고는 18세기를 살다간 사대부 민인의 삶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는 자료로 문학, 그림, 음악, 춤 등 다양한 분야의 자료를 담고 있고 기행을 통한 풍광을 그림으로 잘 남기고 있는 등 당시의 역사, 예술, 문학을 알 수 있는 좋은 자료다.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청주] 죽림영당관리위원회(위원장 민병희)와 하동정씨종중(대표 정열모)이 소장하고 있던 충청북도지정문화재 4점을 청주고인쇄박물관에 기증·기탁했다. 죽림영당관리위원회가 기증한 유물은 도유형문화재 135호 을축갑회도(乙丑甲會圖)와 죽림갑계문서(竹林甲契文書 )다. 이 유물은 을축생(1625) 선비들이 현종 1년(1660) 조직한 동갑계와 관련된 그림과 문서로 이뤄져 있다. 을축갑회도는 숙종 12년(1686) 계원들과 자손들이 청주 보살사에 모여 갑계를 기념한 광경을 보살사의 승려 의인이 그린 그림이며 죽립갑계문서는 계의 규약 및 운영에 관한 내용을 기록한 것이다. 하동정씨종중이 기탁한 유물은 도유형문화재 159호 정수충 초상(鄭守忠 肖像)과 중모기(重模記)다. 이 유물은 조선 세조 대 공신인 정수충(1401∼1469)의 모습을 그린 그림과 관련 문서다. 정수충 초상은 생애 당시 초상을 모사(重模)한 것이며 중모기에는 1865년 화사 이덕명이 초상을 중모한 내력을 기록했다. 이 두 문화재는 회화와 관련 문서가 함께 전래한 점에서 고서화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며 특히 17세기 청주 문인들의 삶을 수록한 을축갑회도 및 죽림갑계문서는 청주의 역사와 관련된 대표
[충북일보] 조동호(趙東祜, 1892~1954)는 충북 옥천 출신으로 항일 언론과 사회주의운동을 통해 조국의 독립을 추구한 인물이었다. 그는 일제의 핍박 속에서도 붓을 꺾지 않고 자유와 평등을 갈망하며 민족의 해방을 꿈꾸었다. 그는 언론인으로 『독립신문』과 『동아일보』, 『조선중앙일보』를 이끌어갔으며, 독립운동가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고려공산당, 조선공산당, 조선건국동맹 등에 참여하였다. 특히 그는 여운형의 평생지기 동반자로 함께 활동한 사회주의 운동가이기도 하다.격랑의 시기 옥천 청산에서 태어나다 조동호는 충북 옥천군 청산면 백운리에서 조명하의 3남으로 태어났다. 본관은 풍양이고, 호는 유정(榴亭)이다. 그가 태어난 1890년대는 동학농민혁명과 청일전쟁, 갑오개혁이 진행되던 격랑의 시기였다. 소년시절에는 서당에서 한학을 공부하고, 1905년 사립신명학교(현 청산초등학교)에 입학하여 신학문을 배웠다. 그 후 1908년 상경하여 경성측량학교에 입학하였다. 측량학교는 우편학교와 같은 건물을 쓰고 있었는데 우편학교에는 여운형이 공부하고 있었다. 둘은 이때부터 서로 알게 되었고, 의기투합하여 평생 동지가 되었다. 1910년 일제가 한국을 병탄하자 한동안 측량기사로
[충북일보=증평] 증평군이 국비를 들여 지역 첫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 527호 '증평 추성산성(曾坪 杻城山城)'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군은 지난해 1월23일 사적 지정을 받은 후 올해 처음으로 국비 6억3천만원을 지원받아 발굴조사와 토지 매입을 한다고 13일 밝혔다.군은 국비 3억5천만원 등 5억원을 들여 증평읍 미암리 남성(南城) 일대 문화재구역에 편입된 2만7천521㎡를 매입하기로 하고 보상계획을 공고했다.올해 6차 발굴조사 등 2018년까지 네 차례 더 발굴조사를 진행키로 하고 2018년에는 1천600여 년 전 백제한성시대 쌓은 추성산성의 역사적 가치 등을 조명하는 국제학술대회도 구상하고 있다.추성산성은 그동안 다섯 차례의 발굴조사에서 지방에 존재하는 가장 큰 규모의 한성백제시대 토축 산성으로 밝혀졌다.증평 / 김성훈기자 hunijm@hanmail.net
[충북일보=충주] 충주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십현담요해'와 '지리신법'이 문화재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5일자로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362호, 363호로 각각 지정됐다.'십현담요해(十玄談要解)'는 불교 해설서로 중국 당나라의 상찰(常察, ?∼961)이 선종인 조동종(曹洞宗)의 가풍과 수행자의 실천 지침 등을 칠언율시 형식으로 노래한 10수의 게송(偈頌)을 정리한 십현담을 매월당 김시습(金時習, 1435∼1493)이 간략하게 풀이한 책이다.이 책은 불교 경전과 선어록을 바탕으로 김시습의 선사상을 드러낸 저술로, 고려 말 이후의 불교 사상과 조선 전기의 인쇄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지리신법(地理新法)'은 송나라 호순신(胡舜申)이 지은 풍수지리서를 금속활자인 을해자(乙亥字, 1455년)로 찍은 책으로, 우리나라 풍수지리의 기본 지침서이다. 이는 현존하는 가장 이른 시기의 금속활자 판본으로, 조선 전기의 사상과 인쇄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한편, 충주시에는 현재 국가지정문화재 23건(국보3, 보물10, 중요 무형문화재1, 사적5,명승2, 중요민속자료2)과 도지정문화재 64건(유형문화재40, 무형문화재6, 기념물18), 문
[충북일보] 청주시의 새로운 상징물(CI)를 둘러싸고 청주시와 시의회, 시의회 여야간, 여기에 시민단체까지 가세하면서 다자간 갈등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승훈 청주시장이 최근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서 갈등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일반 시민들의 눈에 청주시의 새로운 상징물은 볍씨를 연상케 하고 있다. 청주시도 얼마전 "소로리 볍씨와 청원생명쌀 등을 '생명의 씨앗'으로 형상화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988년 옥산면 소로리에서 발굴된 소로리 볍씨는 학문적으로 몇 가지 쟁점을 뛰어넘어야 할 과제를 아직도 지니고 있다. 현재 소로리 볍씨는 대략 1만5천~1만3천년의 연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논점은 과연 이 시기에 동북아시아, 좁게는 청주 소로리에 과연 벼 생육환경이 조성되어 있었느냐는 점이다. 지질·기후 학자들에 의하면 대략 현생인류인 호모종이 출현한 이래로 지구상에는 4번의 빙하기가 찾아왔고, 1만5천~1만3천년 전은 마지막 빙하기(뷔름기)가 완전히 끝나지 않는 시기였다. 기후학상 뷔름기는 대략 5만~1만전까지를 의미하고, 따라서 당시 지구기후는 극한, 한냉, 온냉, 온난 중 한냉으로 분류되던 시기였다. 그러나 벼는…
[충북일보] 우리나라 동학농민혁명의 기록문인 '사발통문'이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추진된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2015년 동학농민혁명 정기 심포지엄'을 오는 10일 오후 1시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연고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관해 논의키로 했다. 천도교에서도 이날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하고, 행사에 동참하는 등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발제는 △김양식(충북발전연구원) 박사의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서의 동학농민혁명 기록물 평가와 정의' △왕현종(연세대)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의 대상과 자료 현황' △안종철(전 광주민주화 운동기록유산등재추진단장) '5·18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고찰' △이병규(동학농민혁명기년재단)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전략'으로 진행한다. 토론자로는 이해준(공주대) 허권(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윤석산(한양대) 임형진(경희대) 김귀배(유네스코한국위원회) 박경환(국학진흥원) 씨가 나선다.지난 2013년 전북 정읍시가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려고 시도했으나 결실을 보지 못했다. 최근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이 자유 평등 평화 인권 자주 자치 박애 등의 가치를 구현하려했던…
광복 70주년 기획 연재16. 권용일 권용일(權用佾, 1884~1971)은 충북 제천 출신으로 한말 의병사에서 주목할 만한 인물이다. 그는 1907년 호좌의진을 계승한 이강년 부대에 투신하였고, 제천 천남전투 이래 충주, 문경, 영월, 안동 등지에서 벌어진 많은 전투에서 활약하였다. 그가 의병으로 활동한 기간은 불과 일년 남짓이지만, 그의 대담함과 불굴의 투지는 후기의병사에서 단연 빛난다.어려서 충(忠)·효(孝)·열(烈)을 마음에 새기다 권용일은 충청북도 청풍군 원서면 덕곡리(현재 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 덕곡리)에서 권태인(權泰仁)의 둘째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가문은 20세 함(瑊)을 중시조로 삼는 안동권씨 화천군파로, 17세기 초부터 제천에서 세거해왔다. 그의 집안은 가난하여 형인 용연(用淵)은 농업으로 가사를 돌봤는데, 둘째였던 그는 11세가 되던 해에 서당에 입학할 수 있었다. 그 당시 조선은 대내외로 큰 위기상황이었다. 1894년 동학농민운동을 빌미로 청일전쟁을 도발한 일제는 갑오개혁을 통해 한국의 내정개혁을 강요하였으며, 을미사변을 일으키는 등 한국에 대한 침탈을 가속화하였다. 이에 대한 한민족의 반일 감정은 전국 각지에서 항일 의병 봉
[충북일보] 6일이 금년 현충일인 가운데 전국 대부분의 충혼탑이 조선시대 사직단 자리에 서있고, 또 6월 6일로 정한 것이 과연 타당한가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학계에 따르면 이승만 정권은 지난 1956년 4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의거해 6월 6일을 '현충기념일'로 지정했고, 이후 조선시대 사직단이 있던 자리에 충혼탑이 대대적으로 건립됐다. 앞서 일제는 청주의 경우 서공원(현 충혼탑 자리)에 청일·러일 전쟁에서 사망한 전사자의 기념비를 세우기도 했다. 일본인 오쿠마온보(大雄春峰)가 1923년에 쓴『청주연혁지』는 서공원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櫻井 장군도 이에 동조하여 재향군인들과 도모하여 그곳에다 청일·러일 전쟁으로 인한 전사자의 기념비를 세웠다.' 문제는 조선시대 사직단(社稷壇)은 토지와 곡식신에 대한 제사공간으로 사자(死者)와는 무관했었다는 점이다. 사직의 社는 토지, 稷은 곡식의 신만을 의미하고 있다. 이에 비해 조선시대 전쟁이서 죽은 사람이나 억울하게 죽은 이 등에 대한 제사 공간은 '여단'이라고 불렀고 이때의 제사를 '여제'라고 칭했다. 죽어서 가는 곳이 '북망산천'이라는 설에 따라 주로 고을의 북쪽에 위치했다. 청주의 경
[충북일보] 충북도민들에게 영향력을 가장 크게 미치는 공공건물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충북도청이다. 이를 풍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가능할까. 풍수상 어떤 대상이 있을 때 가장 먼저 봐야하는 것은 생룡인가, 아닌가 여부이다. 이때의 생룡은 용맥(龍脈)이 살아 있는 것을 말한다. 생룡 판정을 받으려면 용맥이 좌우와 상하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좌우변화는 용이 앞으로 나아가면서 몸통을 좌우로 흔드는 모습으로, 그 각은 너무 크거나 작지 않은 30도 정도가 좋다. 상하변화는 용맥이 위로 솟구치거나 아래 로 급하게 낮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낮아지는 곳에 나타나는 자연현상이 고개이다. 풍수상 생룡상의 고개는 달리 과협(過峽), 또는 벌의 허리를 닮았다고 해서 봉요(蜂腰)라고 부른다. 생룡 판정을 받은 것중 이같은 변화가 가장 강하게 약동하는 모습을 보이는 용은 강룡(强龍)이라고 일컫는다. 거시적 관점으로 본 충북도청의 풍수상 출발점은 속리산이다. 여기서 출발한 한남금북정맥은 회유치(回踰峙·보은~문경)에서 90도 회전하여 서쪽으로 나아가 피반령에 다다른다. 이후 피반령에서 청주의 동부를 북서쪽으로 가르면서 올라가 청주의 진산인 상당산에 이르고 있다. 이후…
[충북일보=청주] 청주 흥덕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공공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프로그램을 6~9월 운영한다. '인문학과 달콤한 썸타기'라는 주제로 6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유명 인사의 강연과 현장 탐방을 연계해 진행한다. 첫 번째 강연은 김용규 강사가 '숲에서 썸타기'라는 숲 인문학을 주제로 오는 13일 오전 10시 진행된다.김용규 강사는 대기업 근무경력과 벤처 기업의 CEO로 삶을 살았지만 현재 괴산에서 농사와 숲 인문학 강연으로 연간 3만 명 정도의 대중을 만나고 있다.오는 24일에는 인문학적인 삶을 실천하는 강사의 삶을 체험하기 위해 충북 괴산 여우 숲으로 탐방을 떠난다. 탐방 참가비는 무료로 진행되며 식비는 개인 부담이다. 수강생 모집은 오는 2일 오전 10시부터 청주흥덕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탐방은 수강자를 대상으로 도서관에 방문접수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도서관 홈페이지(http://library.cheongju.go.kr)와 전화(043-201-4202)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 안순자기자
김상태(1862~1911)는 1896년 전기의병에 참여한 이래 후기의병을 거쳐 경술국치 이후인 1911년까지 항쟁을 지속한 불굴의 투사이다. 그는 소백산과 태백산을 중심으로 활동하여 '양백대장군(兩白大將軍)'으로 불렸던 불사조의 신화와 같은 인물이다. 한말에 수많은 의병이 있었으나, 전기부터 후기까지 전 과정을 참여한 의병은 그리 많지 않다. 따라서 그의 의병항쟁은 구한말 의병을 실체적으로 실증하는 사례라 할 수 있다. 동학사상의 영향을 받다 김상태는 1862년 충북 단양군 영춘면 남천리(당시는 영춘군 남천리)에서 아버지 김규병과 어머니 정씨 사이에서 외아들로 태어났다. 본관은 삼척이고, 본명은 상호(相鎬)인데, 자(字)로 사용했던 상태(尙台)로 더 널리 알려졌다. 그는 어릴 때 영춘을 떠나 삼척 김씨들의 본향인 강원도 영월의 옥동마을로 이주하였다. 김상태는 그곳에서 유년시절을 보내며 한학을 공부하였는데, 실력이 출중하여 마을에 서당을 열어 학동을 지도하는 한편, 향교의 직임을 맡기도 하였다. 그의 사상 형성에는 동학사상이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 옥동마을은 동학의 교주였던 최시형이 일시 숨어 지내며 포교활동을 하던 곳 중의 하나다. 따라서 옥동마을은 일찍부터
[충북일보=괴산] 중원대 김두년 교수(법무법학과·사진 )가 제16대 한국협동조합 학회장에 선출됐다.김 교수는 지난 5월29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사회적기업학회, 한국비영리학회, 한국협동조합학회 등 3개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2015 사회적경제 통합학술대회에서 앞으로 한국협동조합학회를 이끌어갈 제16대 학회장에 선출됐다.한국협동조합학회는 1982년 설립된 이래 협동조합을 연구하는 400여명의 대학교수와 관련 실무계가 가입해 활동하는 전국단위 학회로서 농협, 수협, 신협 등을 비롯한 1만 여개의 각종 협동조합관계자가 참가하는 국내유일의 협동조합관련 학회이다..학회는 또 해마다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학회지인 「한국협동조합연구」를 정기적으로 발간하고 있다.괴산 / 김성훈기자 hunijm@hanmail.net
[충북일보] 충북보건환경연구원 소속 전병진 박사의 '미세먼지 발생원인 규명을 위한 화학적 조성연구' 연구과제가 국립환경과학원의 전국 우수논문에 선정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전국 16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지난해 연구논문을 평가했다. 이 결과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 논문이 우수논문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 논문은 오는 28일 김대중 컨벤션센터(광주광역시)에서 개최되는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장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전병진 박사가 주도한 이 연구과제는 전국 대비 높은 농도를 보이고 있는 충북의 미세먼지 발생 원인과 대응방안을 제시하는 등 환경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매년 우수논문을 선정해 연구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면서 선정된 연구자에게 유럽연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김동민기자
[충북일보] 전국 사찰의 문화재 징수와 관련해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의 징수 근거가 되는 문화재 보호법 제49조는 위헌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서울대학교 대학원 임락균 씨의 '문화재 관람료 관련 갈등에 대한 법적 검토' 논문에 의하면 현행 문화재 보호법은 지난 1962년 1월 '문화재관람료의 금액은 문교부장관이 인가한다'는 내용을 제정한 이래 여러 번의 개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11년 7월에 개정된 현행 문화재 보호법 제 49조 1항은 '국가지정 문화재의 소유자 또는 보유자는 그 문화재를 공개하는 경우 관람자로부터 관람료를 징수할 수 있다. 다만, 관리단체가 지정된 경우에는 관리단체가 징수자가 된다'라고 돼 있다. 그는 이와 관련해 문화재관람료는 수익자 부담금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수익자 부담금은 '어떤 공익사업으로부터 특별한 이익을 받은 자에 대하여 그가 받은 특별한 이익의 범위 안에서 당해 사업에 필요한 경비를 부담시키는 것'으로, 문화재 관람료 징수에 따른 법리적 근거가 되고 있다. 임씨는 그러나 문화재 관람료 징수 행위는 국민의 재산권을 제한하는 행정작용에 해당하므로 '법률유보 원칙'과 '포괄위임 금지원칙'의
구석기인들이 동굴을 주거공간으로 사용한 반면, 고조선인들은 무덤공간으로 많이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만주~한반도 북부의 고조선 동굴무덤에는 집돼지뼈가 거의 대부분의 무덤에서 출토, 이 시기들어 돼지가 완전히 가축화한 것으로 밝혀졌다. 충북대 출신의 세종대학교 하문식(역사학과) 교수가 얼마전 논문을 《백산학보》 제 98호를 통해 발표했다. 그는 고조선의 동굴 무덤문화를 규명하기 위해 △중국 태자하 유역(라오닝성 신빈~본계) △북한 미송리 유적(압록강 유역) △덕천 승리산유적((대동강 유역) △무산 지초리유적(두만강 유역) 등 1백40여기의 동굴무덤을 여러 해에 걸쳐 현장 조사하고 관련 자료를 수집했다. 그 결과, 그동안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유의미한 내용들이 다수 확인됐다. 먼저 이들 무덤은 거의 공통적으로 △샛강 산자락의 석회암 동굴에 위치했고 △무덤양식은 무덤방이 아닌 낮은 구덩이를 파고 묻는 널무덤 형식이 다수를 차지했다. 그리고 관련 동굴무덤에서 27종의 둥물뼈가 수습된 가운데 집돼지뼈 10곳, 개와 사슴뼈 8곳, 노루뼈 6곳, 닭 및 멧돼지뼈 5곳 등의 분포도를 보여, 집돼지뼈가 가장 많이 수습됐다. 그는 이에 대해 "이같은 자료는 돼지가 고조
[충북일보=괴산] 괴산군은 국립산림과학원, 문화재청과 함께 천연기념물 은행나무 노거수의 유전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DNA 추출 및 복제나무 육성에 착수했다. 청안면 읍내리 은행나무는 수령 약 1천여년 정도의 높이 16.4m, 둘레 7.4m의 노거수로서 고려 성종 때 이곳의 성주(지금의 군수)가 백성들에게 잔치를 베풀고 성(城)내에 '청당(淸塘)'이라는 연못을 조성하였는데 그 주변에 심은 나무 중에서 살아남은 것이라고 전해진다.마을을 상징하는 나무로서, 또한 백성을 사랑하는 고을 성주를 기리고 후손들의 교훈이 되도록 하는 상징성을 가진 나무로서 향토문화적 가치가 높고 생물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1964년 천연기념물 제165호로 지정됐다.국립산림과학원은 괴산군의 천연기념물 읍내리 은행나무와 같이 역사·학술적 가치를 지닌 천연기념물 노거수의 우량 유전자(Gene)를 미래의 예측할 수 없는 태풍, 낙뢰 등 자연재해와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악화로 인한 소실로부터 보호키 위해 천연기념물 노거수와 똑같은 나무를 복제하고 DNA를 추출하여 장기보관하는 방법으로 우수 유전자를 보존하게 된다. 앞으로 괴산군과 국립산림과학원, 문화재청은 우리 조상의 얼과 정서가 깃든 소중한 유전자원
[충북일보] 민강(閔橿, 1883~1931)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3·1운동 직후 대동단(大同團)에 참여하여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이다. 1919년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수립과 더불어 국내와의 연계를 위해 연통제와 교통국을 조직하였다. 이 때 민강은 동화약방(同化藥房)의 창업자이자 초대 사장으로서, 서울연통부의 책임자로서 활동하였고, 동화약방은 그 거점이 되었다. 민강을 독립운동가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동화약품(전, 동화약방)의 '부채표 활명수'를 모르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국권회복운동에 나서다 민강은 1883년 충북 청원군 양촌리(현,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양촌리)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친 민병호는 1882년 폐지된 선전관청의 선전관이었다. 그는 궁궐에 드나들며 평소 친분 있게 지낸 전의에게 궁중 비방을 전해 듣고, 그 비방에다 양약의 장점을 가미하여 활명수를 만들었다. 그리고 장남인 민강과 함께 동화약방을 창업하였다. 구한말 민강은 국운이 기울어짐을 안타까워하며 국권회복을 위한 인재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동화약방 내에 공부방을 운영하였다. 그는 교사에게는 물론 어려운 환경 속에서 교육의 기회조차 얻기 어
[충북일보] 충북 도내에서 저발전 지역이자 인구가 감소하는 동남 4군을 연결하는 새로운 산업벨트 조성이 추진된다. 충북도는 건설이 가시화되고 있는 영동~진천 고속도로 주변에 이 벨트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2일 도에 따르면 보은과 영동, 옥천, 괴산 등 4개 군에 '동남권 신산업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이들 지역의 개발을 유도해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다. 도는 영동~진천(오창)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신산업벨트를 구축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고속도로가 4개 지역을 모두 지나는 만큼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산업단지를 1곳씩 새로 조성해 하나의 벨트로 연결하는 것이다. 먼저 보은군은 충북개발공사가 맡은 제4산업단지 조성이 진행 중이다. 사업 타당성 검토와 함께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옥천군은 민선 8기 공약 사업의 하나로 미래성장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현재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다. 영동군은 용산면 일원에 영동2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괴산군의 경우 산업단지 조성을 구상 중이며 아직 명칭은 정해지지 않았다. 도는 4개 산업단지 조성이 완료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에서 저발전 지역이자 인구가 감소하는 동남 4군을 연결하는 새로운 산업벨트 조성이 추진된다. 충북도는 건설이 가시화되고 있는 영동~진천 고속도로 주변에 이 벨트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2일 도에 따르면 보은과 영동, 옥천, 괴산 등 4개 군에 '동남권 신산업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이들 지역의 개발을 유도해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다. 도는 영동~진천(오창)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신산업벨트를 구축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고속도로가 4개 지역을 모두 지나는 만큼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산업단지를 1곳씩 새로 조성해 하나의 벨트로 연결하는 것이다. 먼저 보은군은 충북개발공사가 맡은 제4산업단지 조성이 진행 중이다. 사업 타당성 검토와 함께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옥천군은 민선 8기 공약 사업의 하나로 미래성장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현재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다. 영동군은 용산면 일원에 영동2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괴산군의 경우 산업단지 조성을 구상 중이며 아직 명칭은 정해지지 않았다. 도는 4개 산업단지 조성이 완료
◇취임 2주년 소회와 주요 성과는 그동안 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지속가능한 공감·동행 교육'을 펼쳐왔다. 학교는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고, 학생은 스스로의 삶과 학습을 주도할 수 있도록 탄탄한 토대를 만들고 다졌다. 취임 후 2년은 충북교육의 '새로운 도전과 성장의 시기'였다.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었던, 공약은 도민과의 약속이다. 지난해 전국교육감 공약 실천 계획 평가 최우수에 이어 올해 공약 이행평가도 최고등급을 받았다. 2023년 교육부 17개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교육발전특구 공모에 도내 5개 지구가 선정돼 3년간 최소 15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학생 성장 기반을 단단히 다졌다. 학생들은 몸활동을 통한 기초체력 단련과 독서교육으로 마음 근육과 기초소양을 쌓고, 이를 바탕으로 기초·기본 학력을 기른다. 올해는 기초학력 진단검사 후 모든 학습지원대상 학생 1대1 개별 맞춤형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다채움' 플랫폼을 통한 촘촘한 지원방안도 살피고 있다. 현장에서 답을 찾아 충북형 정책을 수립했다. 교직원 단체의견 수렴과 전문가 협의회를 통해 '작은학교 활성화 종합계획', '지금은 아이성장 골든타임' 정책이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