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세종] 세종시가 지역 공공도서관 통합 홈페이지(lib.sejong.go.kr)를 구축,29일 서비스에 들어간다. 이 사이트에서는 한 번의 로그인으로 한솔, 도담, 아름, 종촌 등 시가 운영하는 도서관(국립세종도서관 제외)에 소장된 자료를 검색할 수 있다. 대출 조회, 대출 예약 및 연장, 희망도서 신청 등도 가능하다. ☏044-300-3453 세종/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영동] 향산 구석봉 시인의 시비가 노후로 정비가 시급하다. 영동군과 주민에 따르면 양산면 송호리 송호관광지내 구석봉 시인의 시비가 세워져 있다. 이 시비는 1991년 11월 문인협회영동지부와 구석봉시비건립위원회 등이 시인의 시 정신과 뜻을 기리기 위해 건립했다. 3개의 화강암에 구 시인의 대표작 '목숨'이란 시 소개와 구 시인에 태어난 곳과 언제 작고했는지, 누가 언제 이곳에 세웠는지 등에 대한 설명이 돼 있다. 그러나 25년 전에 건립한 이 시비는 글귀가 흐릿하고, 일부는 지워지기도 하는 등 잘 보이질 않으며, 지저분하게 변해 정비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더욱이 송호관광지는 주말과 휴일은 물론 여름 휴가철이면 전국에서 찾아올 정도로 널리 알려져 관광지 입구에 오래된 시비로 인해 외지인들에게 이미지를 흐리게 할 우려를 낳고 있다. 구 시인은 1936년 5월 영동읍 설계리에서 태어나 고교시절 학원문학상에 시 '백년 후에 부르고 싶은 노래'가 당선되는 등 일찍부터 문학계에 재능을 인정받았다. 1957년 상재한 시집 '피의 역사'와 자유문학지에 '제목붙이기 싫은 시' 등의 발표로 시단의 주목과 기대를 받았다. 이처럼 한 시대
[충북일보=충주] 충주시립도서관이 '북스타트' 사업을 홍보하고 대상 유아를 둔 부모에게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충주시립도서관 북스타트' 네이버 밴드를 개설했다. 북스타트 사업은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는 취지로 유아가 평생을 책과 가까이 할 수 있도록 책꾸러미를 선물하고 독서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영유아 독서운동이다. 7세 미만의 유아 자녀를 둔 충주시민은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며, 가입을 원하는 부모는 충주시립도서관 2층 유아자료실를 방문해 가입신청서를 작성하면 밴드가입이 가능하다. 북스타트 밴드에 가입한 시민은 예쁜 도서관 가방을 선물로 받게 된다. 북스타트와 관련, 궁금한 사항은 충주시립도서관 사서팀(850-3274)에 문의하거나 홈페이지(www.cjdl.net)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시립도서관은 지난해 관내 영유아 3천140명에게 '책꾸러미'를 선물해 영유아가 평생 독서습관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줬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 세종대왕의 초수리〔초정약수〕 행궁은 《세종실록》 등 사료를 정밀 검토한 결과, 기와집이 아닌 초가(草家)로 지어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세종대왕 행궁을 기와집〔瓦家)로 지으려는 청주시의 계획은 보다 정밀한 검토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는 오는 2018년까지 국비 등 1백20억원을 투입, 행궁이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내수읍 초정리 18-3 일대에 세종대왕 행궁을 재현키로 하고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시는 당초 불에 타 사라진 세종대왕 초정약수 행궁을 복원할 계획이었으나 사료가 충분치 않아 온양행궁 등 다른 지역 행궁을 참고해 재현키로 했다. 따라서 완공될 초정약수 행궁은 조감도에서 보듯 기와집으로 재현될 계획이다. 그러나 필자(충북대 초빙객원교수)가 포함된 충북일보가 《세종실록》 등 조선시대 문헌 사료를 정밀 검토한 결과, 1444년 3월 세종대왕 거둥〔행차〕 때 건립된 초수리 행궁은 초가였음이 확실시되고 있다. 《세종실록》 126권의 세종 31년(1449) 12월 3일(기유) 자 기사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기술돼 있고, 괄호 안은 원문이다. "온양(溫陽)과 초수 행궁(椒水行宮)에서도 너무 지나쳤으나, 모두 이
[충북일보=제천] 제천시 백운면 박달재를 전국에 알린 노래 '울고 넘는 박달재'의 노래비가 소송에 휘말렸다. 25일 제천시에 따르면 작사가 반야월(본명 박창오·1917~2012년) 유족의 저작권 위탁대리를 맡은 K음악출판사가 최근 시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이 음악출판사 측은 1988년 박달재 정상에 설치된 노래비가 고 반야월 작사가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이로 말미암은 손해금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K음악출판사는 영덕군청에서 1억원의 사업비로 '외나무다리' 노래비를 제작하며 반야월 선생 측에 저작 사용료로 공사비의 15%에 해당하는 1천500만 원을 지급한 사례를 들며 제천시에도 같은 금액을 요구했다. 이들은 반야월 선생의 유족과 어문저작권 위탁관리 계약을 체결한 후 울고 넘는 박달재, 삼천포아가씨, 만리포사랑, 단장의 미아리 고개, 소양강처녀 등 관련 노래비나 동상을 제작한 지자체에 저작권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제천시를 비롯해 서울 금천구와 성북구, 충남 태안군, 경남 사천시 등 5개 지자체와 한국수자원공사다. 그러나 시는 이번 소송자체가 시를 대상으로 할 수 없는 것이라며 소송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제천시에 설치
[충북일보] 충북도는 지역문화재의 보존 관리와 활용을 위해 도문화재위원회를 각 분야 전문가들로 새롭게 구성해 위촉했다. 위촉된 위원은 문화재위원 30명(1·2·3분과)과 전문위원 30명(건조물 및 기념물·동산문화재·무형문화재 분야)으로, 오는 2017년 12월31일까지 2년간 활동하게 된다. 전체위원장은 김춘실 충북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부위원장은 박상일 청주대 박물관 학예실장 겸 청주문화원 부원장이 맡게 됐다. 도문화재위원회는 우수한 지역문화유산을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을 추진하고, 지역문화재정책 지원은 물론 지방문화재 지정과 해제, 주변지역 활용을 위한 현상변경허가를 심의한다. 또한 지역만이 갖고 있는 무형문화유산을 발굴 지원하는 등 충북지역 문화유산의 보존·관리와 활용을 위해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문화재위원 위촉은 특정대학·지역에 편중되지 않으면서 분야별 전문가는 물론 향토사학자와 여성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했다"며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발굴, 보존, 복원은 물론 지역문화유산이 우수한 가치를 재창출하고 이를 통해 도민들이 문화적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일보=증평] 유정환(31·사진)씨가 증평번영회의 활동을 조명한 학위논문을 발표 주목을 끌고 있다. 유 씨는 최근 고려대 대학원 한국사학과 석사학위논문 '1960년대 박정희 정부의 지방통치체계 재편과 '유지집단'의 활동-충청북도 괴산군 증평읍 사례를 중심으로'에서 1960년대 유지집단과 기관장 등으로 구성된 증평번영회의 활동상을 분석했다. 유 씨는 이 논문에서 신문과 구술 등을 통해 유지집단으로서의 증평번영회 활동을 구체적으로 확인했다. 우선 "증평번영회는 1950년대 증평지역(당시 괴산군 증평읍)에서 형성된 유지집단과 5·16 군사쿠데타 이후 새롭게 부상했던 유지집단의 결합체"라고 정의했다. 지역 번영회는 유지집단 내에서 가장 유력한 단체로, 사실상 유지집단의 대표 조직으로 본 유씨는 번영회의 활동을 크게 민원활동, 지역행사 개최, 개발사업 유치활동 등 세 가지로 분류했다. 1966년 갑작스럽게 내린 폭우로 침수된 20여 가구 피해자들이 증평번영회에 하수도 재정비를 요청하자 이를 군에 진정한 결과 1967년 군은 도시계획에 포함해 공사를 추진했다. 유씨는 "지방의회가 해산된 상황에서 지역 번영회의 이 같은 활동은 지역 현안을 국가로 수렴한다는
[충북일보=청주] 전통 금속활자 주조방식으로 현존 최고 금속활자본인 '백운화상초록 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 佛祖直指心體要節·이하 직지)' 상·하권이 복원됐다. 고려의 금속활자주조술을 그대로 재현하며 서양보다 앞선 우수한 기술력을 증명해냈다. 청주시고인쇄박물관은 19일 오전 11시 금속활자주조전수관에서 직지금속활자 복원사업 결과보고회를 열고 '직지'금속활자 78판을 비롯한 복원성과 자료를 모두 공개했다. 청주시는 지난 2007~2010년 조선왕실주조 금속활자를 복원한 데 이어 문화재청과 충북도의 지원을 받아 총 18억1천만원을 들여 2011~2015년 고려시대 금속활자 복원사업을 진행해왔다. 지난해에 '직지'상권 금속활자 14판을 복원한데 이어 5년 만에 '직지'상·하권 금속활자복원이 모두 완료됐다. 이 사업에서는 '직지'금속활자와 고려시대에 금속활자로 인쇄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동국이상국집'과 '남명천화상송증도가' 금속활자도 일부 복원됐다. 복원과정을 영상으로 남겨 금속활자주조술의 보존과 전승을 위한 기록화 작업도 병행됐다. 금속활자는 중요무형문화재 101호 임인호 금속활자장이 전통의 금속활자 주조방식인 '밀랍주조법'으로 복원했다. 꿀
[충북일보=제천] 제천시립도서관이 시민들에게 인문학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시민들의 인문 소양을 높이기 위해 오는 2월 3일부터 12월 7일까지 모두 21회 야간 인문학 강좌인 시민교양대학을 운영한다. 제천시립도서관이 시민들에게 인문학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시민들의 인문 소양을 높이기 위해 야간 인문학 강좌인 시민교양대학을 운영한다. 올해 시민교양대학 강좌는 오는 2월 3일부터 12월 7일까지 모두 21회 진행되며 김필동 세명대 교수, 고흥 세명대 한방병원장, 이강재 서울대 교수, 심경호 고려대 교수, 권학준 일본 입명관 대학 교수 등 국내·외 유명 강사진을 초청해 다양한 인문학 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건주 관장은 "도서관 인문학 강좌가 시민들이 유연한 사고를 갖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더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제천이 인문도시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민교양대학 인문학 강좌는 매월 2회 격주 수요일 오후 7시 의병도서관 3층 대강의실과 어린이교통공원 지하 영상교육실(상반기 일부)에서 열리며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다. 시민교양대학에 대한 자세한 일정은 제천시립도서관 홈페
[충북일보] 속보=청주테크노폴리스 아파트 건립예정지역에서 발견된 초기 백제시대 마을 유적이 '이전 복원'되는 방향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1년 가까이 '올 스톱' 됐던 아파트 개발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18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도내 4개 학술기관과 함께 발굴조사를 진행한 문화재청은 이달 15일 현지조사와 문화재위원회를 거쳐 최종 보존방안을 '이전 복원'으로 결론지었다. 공동주택용지(2~5블록) 16만여㎡에 걸쳐 이뤄진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집터 500여기와 우물, 무덤 등이 출토됐다. 우방건설 아이유쉘이 예정된 발굴조사 1지구에선 구석기시대 유물층과 삼국시대 주거지 4기 외, 조선시대 토광묘 14기 외, 시대미상 수혈유구 5기 외 등이 발견됐다. 대우 푸르지오와 우미린 아파트가 예정된 7지구에선 청동기시대 수혈주거지 18기 외, 삼국시대(초기 백제시대) 수혈주거지 519기 외, 시대미상 우물 1기 등이 나왔다. 당초 국내 최대 규모의 삼국시대 마을유적이 출토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기대에는 다소 못 미쳤다. 다수의 집터를 제외하곤 대규모 촌락시설을 뒷받침할 만한 군사방어시설, 광장, 도로, 제의(祭儀) 시설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
"청주시 남일면 고은리(高隱里)의 지명 '고은'은 의외로 '굽은 터'라는 뜻에서 출발하였다." 충북대 김진식(국어교육과) 교수가 얼마전 한국중원언어학회가 발행하는 《언어학연구》 제 33집에 논문을 발표하였다. 김 교수는 지난 2010년부터 청주지역 각 읍·면의 법정리를 대상으로 한역(漢譯) 지명을 고찰해 오고 있고, 따라서 이번 논문에 시리즈를 의미하는 Ⅳ자가 붙었다. 논문에 의하면 고유어로 된 자연 지명이 한역화 할 때는 소리를 빌리는 음독과 뜻을 차용하는 훈독 표기 방법이 가장 많이 사용되었다. 이번 논문의 고찰 대상이 된 청주시 남일면 문주리(文注里)·두산리(斗山里)·고은리·화당리(花塘里)와 남이면 외천리(外川里)·비룡리(飛龍里)·석실리(石室里)·가좌리(佳佐里)·가마리(駕馬里) 등도 같은 사례에 해당하고 있다. 남일면 '문주리'는 1914년 일제의 행정구역 통폐합 조치에 따라 '문대동'과 '주동'의 일부가 병합돼 생겨난 지명으로, '문대'는 마을 뒤 文筆峰(문필봉·431m)에서 비롯됐다. 주동은 《조선지지자료》(1911)에 '두쥬골'로 기록돼 있고, 이때의 '두쥬'는 곡식을 저장하는 '뒤주'를 의미한다. 따라서 '주동'은 뒤주 모양으
[충북일보] 충북대 인문학연구소와 국립청주박물관은 오는 27일부터 '박물관 깊이 보기' 강좌를 진행한다. 시민들이 박물관의 학술적·문화 이해의 기능을 보다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된 이번 강좌는 오는 27일 국립청주박물관 성재현 학예사의 강연을 시작으로 오는 4월27일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총 4회) 국립청주박물관 소강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강연 일정은 △1월27일 국립청주박물관 성재현 학예사 '경주 천마총 출토 천마도와 채화판의 성격' △2월24일 국립청주박물관 신명희 학예사 '충북의 불교문화' △3월30일 충북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박화선 박사 '박물관에서 서양미술의 역사를 읽다(1) : 루브르 박물관' △4월27일 박화선 박사 '박물관에서 서양미술의 역사를 읽다(2) :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이다 강연은 당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무료로 진행되며 청주 시민 누구나 충북대 홈페이지(http://www.chungbuk.ac.kr/)에서 수강 신청이 가능하다. 문의 043-261-2169. / 성홍규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흥덕도서관은 이달부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과 토요일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가 있는 도서관'을 운영한다. 수요일에는 '문화가 있는 날' 행사의 일환으로 오후 7시에 명작고전도서가 원작인 영화를 선정해 상영하고 토요일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최신만화영화를 오후 3시부터 상영한다. 영화가 있는 도서관 운영 첫날인 오는 27일에는 '레미제라블'이, 30일에는 '슈퍼배드2'이 상영된다. 영화 관람을 위한 좌석예약은 흥덕 도서관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영화관람 신청'란에서 하면 된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속보=청주테크노폴리스 사업지구에서 발견된 초기 백제시대 마을유적 보존 방안이 18일 최종 결정된다. 문화재청 소속 전문위원 7명은 지난 15일 오전 10시 테크노폴리스 7지구(청주시 송절동 일대 )에 대한 문화재 발굴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현장의 집터 등을 검토한 뒤 발굴된 유물들을 살펴봤다. 이어 청주시가 제시한 유구 보존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시는 이 자리에서 전시관 설치 및 유적공원 조성 방안을 제시했다. 주민센터 내 전시관(건축면적 약 500㎡)과 유적공원을 조성하는 안이다. 시가 내놓은 안은 유적공원의 위치에 따라 2가지로 분류된다. 주민센터 내 전시관에 인접한 곳에 유적공원을 함께 조성하는 1안과 발굴지역인 아파트 용지 인근에 따로 공원을 조성하는 2안이다. 시 관계자는 1안은 전시관과 연계성 확보, 주민센터 이용자에 휴식공간 제공, 청결한 관리 용이 등을 장점으로 설명했다. 2안은 전시관과 연계성 부족, 유지관리의 어려움 등을 단점으로 꼽았다. 문화재청 전문위원들은 시가 제시한 2가지 유구 보존방안을 최종 검토한 뒤 18일 논의 결과를 발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물에 관한 소장 여부는 유구에 대한 논의가 끝나면
[충북일보=충주] 충주박물관이 충주읍성 북문 터에서 '성돌(석누조)'을 수습해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충주시에 따르면 그동안 충주읍성의 실제모습을 알 수 있는 것은 성루가 불탄 후인 1907년경 맥켄지가 찍은 사진과 1979년 발견된 예성신방석(蘂城信防石)이 전부였다. 충주박물관이 수습해 전시 중인 이 성돌은 충주시 성내동 가구점골목 초입인 보문당 뒤편 보생치과 정원에서 발견한 것으로 이곳이 충주읍성의 북문 터 임을 알려주고 있다. 본래 성돌은 성문의 홍예(아치모양의 문) 위쪽 좌우로 배치돼 누문의 낙수를 성 밖으로 흘려버리는 장치다. '석누조(石漏槽)'라고 불리는 성돌은 순우리말로는 '물홈돌이'라고 하며, 건물 안쪽의 물이 배수구를 통해 밖으로 잘 흘러 나가도록 성벽이나 다리, 기단 끝 등지에 설치한다. 마치 혀처럼 만들어 벽면에서 약간 튀어나오도록 설치하는데, 일반적으로 배수물이 벽을 타고 흐르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충주 부근의 성(城)에 석누조가 그대로 남아있는 곳으로는 덕주산성의 남·북문, 문경새재의 1·2·3관문 등이다. 이번에 공개된 석누조는 규모면에서 월등해 충주읍성의 북문이 다른 성문보다 컸음을 짐작케 한다. 석누조가 공
[충북일보] 육십 평생을 한결같이 나라를 위해 분골쇄신한 단재(丹齋·1880~1936) 신채호 선생의 족적을 내비게이션처럼 생생히 안내할 책이 나왔다. 단재문화예술제전추진위원회는 지난 2013년부터 2년여 동안 전문가들과 함께 국내외 단재로드를 답사한 내용을 담은 '단재기행'을 펴냈다. 부제 '단심(丹心)을 찾아 떠나는'처럼 책에는 바래지 않을 정성스런 마음이 담겼다. 글쓴이 김하돈 시인과 최옥산 베이징대 경제무역대학 교수, 반병률 한국외국어대 교수, 박걸순 충북대 교수, 김주현 경북대 교수, 허원 서원대 교수의 땀과 열정이다. 책은 유적지 주소와 함께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좌표 위·경도까지 표시, 친절하게 독자들을 단재의 역사 속으로 안내한다. 조사단은 신채호묘소, 신채호사당, 단재기념관이 위치한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귀래리를 시작으로 대전, 천안, 서울, 북한에서 단재의 흔적을 찾았다. 단재의 발자취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두루 남아있다. 망명생활의 대부분을 보낸 중국 베이징·칭다오·상하이 등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일본 모지, 타이완 지룽 등 사진과 함께 그의 활동내용이 상세하게 실렸다. 단재 독립운동유적지 조사단장을 맡고 있는 허원…
[충북일보=음성] 음성군 금왕읍지편찬위원회는 12일 금왕읍사무소 대회의실에서 금왕읍의 역사와 발자취가 담긴 '금왕읍지 발간식'을 가졌다. 이날 발간식에는 이필용 군수, 남궁유 군의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금왕읍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금왕읍지는 지난 1999년에 처음 발간됐으나 그동안 많은 지역사회의 환경변화로 재정비가 필요해 2013년 4월 재편찬을 위한 발원식을 갖고 편찬위원과 집필위원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분들의 노력 속에 3년 만에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된 금왕읍지는 자연과 인문환경, 역사이야기, 행정과 정치, 산업과 경제, 교육 및 문화예술, 문화유적, 사람의 삶의 모습, 구비전승, 성씨와 인물, 마을 등의 내용을 담아 사진집을 포함 총 3권에 1천900쪽 분량으로 꾸며졌으며 CD 1천부, 책자 2천부 등 모두 3천부를 발행·제작했다. 민병대 편찬위원장은 "시행착오도 많고 자료 미흡으로 잃어버린 내용 등을 복원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잊혀져가는 선조들의 발자취와 현재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읍지 출판을 통해 금왕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려고 심혈을 기울여 편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금왕읍지는 각 지방자치단체·도서관·각
[충북일보] 지난 2013년 부모산성 발굴조사 현장에서 발견된 성돌의 명문은 부호가 아닌 문자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리고 그 뜻은 '일은 맡은 사람 간공 빙간이 완성하다'라는 해석도 함께 제시되었다. 충북대 사학과 김영관 교수는 얼마전 《신라사학보》 제 30집에 기고한 〈청주 부모산성 출토 성돌 명문에 대한 시론적 고찰> 논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부모산성은 청주 흥덕구 비하동 일대에 위치하는 산성으로, 그동안 2004년·2005년·2006년·2012년·2013년 등 5차례 발굴조사가 진행되었다. 이 가운데 이번 논문의 대상이 된 명문 성돌은 2013년 부모산성 서문터에서 수습된 것으로, 무게 19.4㎏·가로 32㎝·세로 15㎝·두께 23.5㎝ 등의 제원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성돌의 석질은 규암(硅岩) 계열의 자연석으로, 인근 미호천이나 석남천에서 옮겨왔을 것으로 추론됐다. 논문에 의하면 성돌의 표면에는 부호가 아닌 날카로운 도구로 새긴 8자의 한문 글자가 존재하고 있고, 김교수는 이를 '手成人'과 '干△□干十' 자로 판독하였다. 표기가 안 돼 기호로 표기한 '△'는 '工'과 '三' 자가 합쳐진 모양으로 《강희자전》에 의하면 工의 고자
[충북일보] 금강 발원지인 '뜬봉샘(전북 장수군)' 등 산림과 관련이 있는 전국 5곳이 7일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 산림청에 따르면 이 가운데 금강이 시작되는 장소인 뜬봉샘(장수읍 수분리·지름 1m)은 "고을의 재앙을 막고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산에 뜸을 뜨듯이 봉화를 올린 곳(이 경우 '뜸봉샘'으로 표기)","조선 태조 이성계가 백일기도를 하다 건국의 계시를 받은 곳" 등 2가지 설이 전해져 오는 곳이다. 섬진강 발원지인 데미샘(전북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지름 40㎝)은 '천상(天上·하늘 위)으로 올라가는 봉우리 아래에 있는 샘'이란 뜻이다. 데미는 봉우리(더미)의 전라도 사투리다. 위봉폭포는 전북 완주군 동상면 수만리 위봉산성에 위치한 높이 60m의 2단 폭포로 주변의 기암괴석과 울창한 물줄기, 깊은 계곡의 경치가 빼어나다. 조선시대 판소리 명창 권삼득(權三得· 1771-1841)이 수련했던 곳이기도 하다. 나주 불회사 비자나무와 차나무 숲(나주시 다도면 마산리)은 비자나무 1만6천 그루와 차나무 33㏊가 있는 곳이다. '한국 다도의 중흥조(中興祖)'라 일컬어지는 초의선사(草衣禪師·1786 ~ 1866)가 즐겨 마셨던 차나무가 집단 생육
[충북일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가 인쇄된 청주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국제행사인 '직지! 코리아(KOREA)'를 준비하는 청주시가 상설 홍보관조차 제대로 운영하지 못해 빈축을 사고 있다. 현재 고인쇄박물관 외에 직지를 홍보하고 있는 장소는 청주시립도서관과 서원도서관 2곳이다. 이곳에는 통일신라시대 인쇄술, 세계 인쇄문화 연표, 직지활자 주조 및 인쇄과정, 한국의 옛 인쇄문화 등에 대한 안내문과 함께 각종 모형과 전시품들이 전시돼 있다. 직지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장소이지만, 정작 대부분의 시민들은 이곳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 시립도서관 내 마련된 직지홍보관은 그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썰렁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시민 김 모(30·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씨는 "1년째 매일같이 청주시립도서관을 찾고 있는데 이런 공간이 있는 줄은 몰랐다"며 "도서관 구석에 위치해 있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냥 지나칠 것 같다"고 했다. 시립도서관 내 로비에서 바라봤을 때 눈에 띄기 힘든 구석에 위치한 이곳은 몇 계단을 내려가야 비로소 홍보공간이 나타났다. 조명은 절반 이상이 소등돼 있어 어두침침했다. 일부러 이 공간을 찾지 않는 이상 도
[충북일보] 2016년은 병신년(丙申年)으로 십이지의 띠로 치면 원숭이의 해, 그중에도 붉은 원숭이〔赤猿〕의 해이다. 원숭이는 국내 서식하고 있는 동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숭이는 전통시대 일본과 중국 등으로부터 이런저런 역사적인 이유로 국내에 많이 유입, 비교적 친숙하게 다가오고 있다. 새해를 맞아 △병신년이 붉은 원숭이로 호칭되는 이유 △원숭이의 어원 △원숭이 이칭인 잔나비 △역사문헌에 처음 등장하는 원숭이 △조선 역대임금이 원숭이를 싫어한 이유 △원숭이 전통 조각상의 공통점 △원숭이와 관련된 고사성어 등 '원숭이 인문학'을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 병신년이 '붉은 원숭이의 해'인 이유 병신년의 병(丙)은 천간(天干), 신(申)은 지지(地支)에 해당한다. 천간은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이고, 지지는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이다. 이 가운데 후자 '신'에서 열두띠 동물중 원숭이가 나왔다. 그러면서 붉은 원숭이가 된 것은 천간의 '병'과 관련이 있다. 10개의 천간은 다시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등으로 묶음이 되고, 이는 오행(五行) 목·화·토·금·수에 일대일 대응된다. 이때의 오행은 목은 靑,
[충북일보=증평] 증평군이 지난 29일 증평군청 대회의실에서 주민 및 관계공무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증평읍 중심지 활성화 7회차 포럼을 끝으로 증평읍 중심지 및 배후마을과의 연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포럼 일정을 모두 마쳤다. 지난달 20일 같은 장소에서 주민 및 관계공무원이 참여한 100인 토론회를 시작으로 이후 추진위원회를 구성 △교육·문화 △경관·환경, △도시·교통 △경제·소득 △안전 △농업·농촌 △의료·복지 등 7개 분야로 나눠 증평읍 활성화 방안에 대한 포럼을 매주 진행했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침이 변경되면서 중심지 활성화 사업(舊 읍면소재지종합정비 등)을 완료한 증평읍과 같은 지역에 대해 '중심지 활성화 선도지구 사업'으로 80억에서 최대 120억까지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됨에 따라 부처의 방침에 부합된 수요자 맞춤형, 지역주도 상향식 계획수립을 위한 증평읍 중심지 활성화 포럼을 기획·추진했다. 군에서는 본 포럼을 통해 발굴된 사업 아이템을 활용하여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증평읍 중심지 활성화 선도지구 사업계획(안)을 최종 확정하고 2017년 신규사업 계획으로 내년 1월중 공모를 신청할 계획이다. 홍 군수는 "본…
[충북일보=청주]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파트 개발지역의 매장 문화재 발굴조사가 끝났다. 백제시대로 추정되는 집터 548기가 나왔다. 대규모 마을 유적의 하나인 분묘, 우물, 방어시설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한국선사문화연구원, 중원문화재연구원 등 도내 4개 발굴기관이 지난 3월부터 이달 19일까지 청주시 송절동 299 일대 테크노폴리스 3만3천㎡(1만평)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당초 국내 최대 규모의 삼국시대 마을유적이 출토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기대에는 다소 못 미쳤다. 집터 548기와 일부 토기 조각을 제외하곤 다른 생활시설은 나오지 않았다. 문화재청은 발굴조사 기간을 4달 연장하며 대규모 촌락시설과 군사방어시설, 대형 분묘, 광장, 우물, 도로, 제의(祭儀) 시설 등을 찾았으나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현재까지 출토된 유구(遺構, 집터 등 이동 불가능한 자취) 만을 놓고 볼 때 국가 지정 사적지 수준에는 다소 못 미친다는 게 학계 평가다. 최근 1차 심의를 마친 문화재청은 1월 중 현장 검토를 거쳐 최종 보존 방안을 결정한다는 방침인데, 지금으로썬 현장(원형) 보존 보다는 이전복원 또는 기록보존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충북일보] 2016년이 병신년(丙申年)인 가운데 충북도내에는 원숭이와 관련 지명이 보은군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원숭이는 국내 존재하는 동물이 아니어서 '왜 그럴까'라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매년 연말을 맞으면 새해 십이지[띠]와 관련된 전국의 지명 통계를 발표해왔다. 그러나 내년의 경우 국내 생존하지 않았던 원숭이의 해가 되면서 이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는 원숭이 관련 지명이 국내 거의 존재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실제 도내에서 원숭이의 접두어인 '원'에 해당하는 지명은 △遠형 △院형 △元형 등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遠형 지명은 단양 대강 당동리의 원평(遠坪·순우리말 지명은 먼들), 괴산 청천면 덕평리의 원운(遠雲·〃멀운이), 단양 영춘면 남천리의 원곡(遠谷·〃멀곡) 등이 있다. 院형의 지명으로는 영동 황간면의 원촌리(院村里), 옥천 이원면의 원동리(院洞里), 보은 마로면의 원터(院터) 지명이 있다. 이 가운데 원터는 조선시대 왕래원(王來院)이라는 원이 있던 곳이다. 元형 지명으로는 청주시 문의면 도원리의 '원장발'과 같은 면 두모리의 '원두모'가 있다. 원장발은 장발 마을
[충북일보=청주] 청주 상당산성 동문 보수공사가 내년 7월께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는 지난 10월부터 3억3천여만원을 투입, 동문 육축 및 성곽 보수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당초 준공 시기는 내년 2월 말이었으나 공사기간이 5개월가량 연장될 전망이다. 보수 전 3차례 실시한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 육축의 균열과 배부름현상이 심각해 해체범위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보수공사는 동문 육축부, 문루부, 여장부, 주변 진입로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특히 동문 문루를 받치고 있는 육축은 내부 적심이 무사석과 결구되지 않고 토사로 채워져 있어 균열과 배부름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내부 적심을 100% 석재로 교체하고, 상·하부가 서로 맞물리도록 설치된다. 지붕부 기와가 노후된 문루는 전체 해체 후 보수범위를 확인한 뒤 시공할 계획이다. 또한 하부 지대석이 노출된 여장부는 여장의 타의 길이와 타구, 총안은 산성북측의 잔존유구를 검토해 복원된다. 주변 진입로는 바닥보수와 수목제거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시민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설치된다. 시는 내년 상반기 현재 편의점 건물이 위치한 자리에 7억5천만원을 들여 화장실 등을 설치, 방문객들의
[충북일보] 청주시가 버스운수업체들의 요구들을 시 자체 판단만으로는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본보를 통해 "버스업체들의 요구 중 일부에 대해서는 수용할 여지도 있고, 또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밑작업도 준비중이었지만 나머지 부분에 대해선 시의회나 시민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버스업체들의 주장에 대해 구체적인 반박자료도 제시했다. 버스업체들의 부채 증가 주요 원인이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초기 시의 무리한 노선 확충과 기사 채용 등의 요구때문이었다는 대목에 대해 시는 일부 업체들의 이같은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못을 박았다. 준공영제 시행 초기인 2021년에는 차량 증가가 없었을 뿐 더러 노선 개편으로 증차가 시행됐던 것은 2023년 12월이었다는 것이다. 또 1년 단위의 퇴직급여가 아닌 퇴직금은 운수업체의 부채로 시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준공영제 시행협약서가 타 지자체와 비교해 운수업체에 제한사항이 많고 지원사항은 적다는 대목에 대해선 기존 시행지역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상세하게 협의한 결과 운수업체들과 시의 합의로 체결한 것일 뿐 오히려 타 지자체의 경우 개정 등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된 지 10년을 맞아 앞으로의 청주 발전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바람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14년 7월 1일 청주시와 청원군은 통합을 이뤄냈다. 2024년 7월 1일이 꼭 10년 째 되는 날이다. 그동안 청주는 빛나는 발전을 이뤄냈다. 통합 초기 청주시의 인구는 84만1천982명으로, 현재는 그보다 3만4천271명이 늘어난 87만6천253명을 기록하고 있다. 전국의 많은 지자체들이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청주시의 인구는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는 셈이다. 재정규모 역시 크게 증가했다. 2014년 청주시와 청원군의 본예산은 각각 1조2천600억원, 5천700억원 정도로 두 기관을 합해 1조8천억원 언저리였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현재 청주시의 본 예산은 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3조2천300억원에 달한다. 특히 눈여겨 봐야할 대목은 고용률의 상승세다. 통합 청주시가 출범한 이후 청주지역 고용률은 전국의 주요도시들의 평균을 월등히 웃돌게 됐다. 2014년 64%, 2019년 65.6%, 2023년 69.4%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청주시는 미
◇취임 2주년 소회와 주요 성과는 그동안 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지속가능한 공감·동행 교육'을 펼쳐왔다. 학교는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고, 학생은 스스로의 삶과 학습을 주도할 수 있도록 탄탄한 토대를 만들고 다졌다. 취임 후 2년은 충북교육의 '새로운 도전과 성장의 시기'였다.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었던, 공약은 도민과의 약속이다. 지난해 전국교육감 공약 실천 계획 평가 최우수에 이어 올해 공약 이행평가도 최고등급을 받았다. 2023년 교육부 17개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교육발전특구 공모에 도내 5개 지구가 선정돼 3년간 최소 15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학생 성장 기반을 단단히 다졌다. 학생들은 몸활동을 통한 기초체력 단련과 독서교육으로 마음 근육과 기초소양을 쌓고, 이를 바탕으로 기초·기본 학력을 기른다. 올해는 기초학력 진단검사 후 모든 학습지원대상 학생 1대1 개별 맞춤형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다채움' 플랫폼을 통한 촘촘한 지원방안도 살피고 있다. 현장에서 답을 찾아 충북형 정책을 수립했다. 교직원 단체의견 수렴과 전문가 협의회를 통해 '작은학교 활성화 종합계획', '지금은 아이성장 골든타임' 정책이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