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오는 15일은 광복절이다. 올해는 특별히 국민들이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국가의 경사스러운 날을 기념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전날인 14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기도 했다.교육출판 전문기업 천재교육 스토리텔링연구회는 광복절의 역사적 의의를 생각하고, 태극기와 가까워질 수 있도록 수학원리를 활용한 태극기 그리는 방법을 안내한다. 태극기를 직접 그려보면 그 속에 생각지 못했던 다양한 수학적 비율과 도형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직·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먼저, 가로와 세로의 비가 3:2인 사각형에 대각선을 그어 그 대각선이 서로 만나는 가운데가 태극기의 중심이 되도록 한다. 그 중심에 원형의 태극 무늬를 그리면 되는데, 태극 무늬의 지름은 태극기 세로 길이의 1/2과 같다. 즉, 태극기의 세로가 30cm일 경우, 가운데 태극 무늬의 지름은 그의 절반인 15cm가 되는 것이다.태극 무늬의 위치와 길이를 잡았다면, 반지름만큼 컴퍼스 길이를 설정해 중심원을 그린다. 여기에서 다시 반지름의 1/2만큼 컴퍼스 길이를 설정한 후 각각 위, 아래로 향하는 반원으로 물결 무늬를 그려주면 태극이 완성된다.마지막으로 태극을 둘러싼 네 모서리에 4괘를 그리면
[충북일보] 비숍이 탄 배는 서울 마포나루를 떠난지 3일째 되는 날 경기도 마재[馬峴]라는 곳에 도착했다. 마재는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일대로, 지금은 다산 생가와 기념관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대각선 방향으로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양평 두물머리가 위치하고 있다.(지도 참조) 비숍도 이 사실을 기록했다. '우리는 마재라는 마을 앞의 분기점에 도착했다. 거기에는 앞으로 우리가 가야할 북쪽 지류가 내려왔고 남쪽 지류는 남으로부터 흘러오고 있었다.(…) 두 지류 사이에는 진달래꽃으로 핑크빛이 된, 숲이 우거진 예쁜 섬이 하나 있었다.'- 비숍은 섬 이름을 기록하지 않았으나, 정황상 두물머리 전방에 위치하고 있는 뱀섬으로 추정된다. 지금은 팔당댐 건설로 미니 섬이 됐으나 당시에는 숲이 존재할 정도로 제법 면적이 넓었던 것으로 보인다. 비숍은 마포를 출발한지 닷새째되는 1894년 4월 19일 경기도 여주에 도착했다. 그녀는 관련 자료를 사전에 숙지한 듯 여주를 '전 왕후(명성황후 지칭)가 태어난 곳'이라고 서술했다. 비숍이 명성황후에 대해 왜 '전 왕후'라는 표현을 사용했는지는 분명치 않다. 다만 명성황후는 임오군란이 일어나자 자신의 신변을 보호하기…
[충북일보=제천] 충북향토문화연구소가 주최하고 내제문화연구회가 주관하는 '충북의 전통음악'이란 주제의학술대회가 12일 청풍호반에 위치한 청풍리조트에서 열린다. 이 학술대회에서 송방송 음악학박사는 '충북 전통음악의 뿌리 찾기 관련 학설의 재조명'이란 기조발표에서 우륵의 탄생지인 성열현(省熱縣)은 지금의 제천시 청풍면임을 고증하는 동시에 음악사학적으로 우륵이 탄주한 하림조는 청풍의 음악적인 특성임을 발표함과 동시 향토사가 류금열의 '청풍 성열현인 악성 우륵의 사료집성'을 분석한다.또 이창식 문학박사는 '충북 전통음악유산의 가치와 활용'이란 기조발표에서 충북 11개 시군의 전통음악유산은 타 시·도에 비해 풍부하나 지역활성화에 적극 수용하지 못한 것을 지적하며 전통음악의 마인드마크를 브랜드하기 위한 정책 집행의 8가지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우륵의 탄생지는 청풍으로 정립하면서 청풍체 승평계의 복원을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송 박사와 이 박사의 주제발표는 고대 음악사를 다시 써야 하는 단초를 제공할 것으로 보여 이목이 집중된다. 지금까지 기존의 사학계에서 우륵은 임나일본부와 연관한 왜(倭)의 사이기국인으로 왜곡한 학설을 반론하기 때문이다. 이어 각 시·군의…
[충북일보] 충북도의 도계 조형물과 행정 안내판이 충북 이미지 홍보에 도움이 되지 않고, 광역과 기초단체의 위계도 고려돼 있지 않는 등 개선점이 매우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전국의 각 광역단체와 기초단체는 행정경계가 되는 도로 지점에 지역 이미지를 형상화한 조형물과 행정 안내판을 설치, 운전자 편의제공과 지역을 홍보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도계에 설치된 조형물과 행정 안내판은 해당 지자체의 '첫 인상' 내지 '첫 이미지'가 된다는 점에서 중시돼 왔다. 그러나 충북도계 조형물의 경우 △'고드미'-'바르미'가 주는 메시지가 모호하고 △광역-기초단체 간에 위계가 고려돼 있지 않으며 △그리고 일체(一體)가 아닌 따로따로 세워지면서 적지 않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 충북도의 고드미와 바르미는 "곧고 바르게 개척해 나가자는 다짐의 의미가 담겨져 있다"고 도 스스로 밝히고 있다.(사진 참조) 그러나 도계 조형물은 지역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대외 홍보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자기 스스로의 다짐을 조형물 이미지와 명칭으로 사용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다. 광역과 기초단체의 조형물이 같은 장소에 따로따로 설치돼 있는 점도 적지 않은…
[충북일보] 정태희(鄭泰熙, 1898∼1951)는 충주 출신으로 상하이로 망명하여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다. 그는 22세의 젊은 나이에 임시의정원 의원직에 임명된 이래 약 13년 동안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재무부 간사, 참사(參事) 등 주요직임을 수행하였다. 1920년대 후반에는 유일당운동에 참여하여 민족협동전선을 이끌기도 하였다. 1933년 국내에 잠입하였다가 일경에 피체되기까지, 정태희는 임시정부 요인으로서 좌우 진영을 넘나들며 조국의 독립을 실현시키고자 했던 독립운동가였다.충주 3·1운동의 영향을 받아 독립운동의 길로 정태희는 1898년 충주시 노은면 문성리에서 부친 정낙중(鄭樂中)과 원주 원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온양이고, 호는 계운(桂雲)·백양(白洋)을 사용하였다. 그는 충주간이농업학교를 다니며 신학문을 접하였는데, 당시 이 학교에는 후에 독립운동가로 저명한 류자명이 교편을 잡고 있었다. 그는 류자명의 가르침을 받으며 민족의식을 키워 나갔다. 1919년 불길처럼 전국으로 번져나간 3·1운동은 충북지역에서도 격렬하게 전개되었다. 박은식은 『한국독립운동지혈사』에서 충주지역에서 3·1운동 시위에 참가한 인원이 3천명이 넘는다고 하였다
[충북일보] 연일 주의보·경보 등이 발령되는 등 폭염이 계속 되고 있다. 섭씨 31~35도를 기록하는 최근의 폭염은 분명히 30년 평균보다 3~4도 정도 높은 면이 있다. 도내 주요 지역의 평균 최고기온은 청주 31.8도, 충주 31.4도, 제천 30.5도, 보은 30.7도, 추풍령 30.3도 등이다.(표 참조) 이는 30년 동안의 최고 기온값을 평균한 것을 말한다. 그러나 기상청 기후자료를 분석하면 최근의 폭염은 무더운 것은 사실이나 기상이변은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의 폭염을 계기로 △역대 한낮 최고기온 △가장 무더웠던 해 △7월과 8월 폭염 비교 등 충북의 기후관측 역사를 살펴본다. 지금까지 도내 최고기온 최고는 39.8도로, 1939년 7월 21일 추풍령에서 작성됐다.(표 참조) 최고기온 최고는 특정지역에서 일별로 작성된 최고 기록으로, 월별 단위로 산출한다. 이 기록은 1940년 8월 1일 대구에서 작성된 40.0도에 이은 역대 2위 기록이다. 기록이 작성된 시점도 8월이 아닌 7월이라는 특징도 지니고 있다. 지금까지 기상대 관측이래 도내에서 가장 무더웠던 한 해는 1994년 7월 하순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당시 추풍령을 제외한 청주·충
[충북일보] 한국 근현대사학회(회장 충북대 박걸순 교수·사진)와 중국 상하이(上海)의 푸단대가 5일 푸단대 강당에서 '한국과 중국의 공동 항일투쟁과 승전'을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학술회의는 올 광복 70주년을 맞아 1920년대 상하이에서 일제를 상대로 벌인 공동 투쟁을 재조명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학술회의에는 한·중·일 학자 20여 명이 참석하여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김희곤(사학) 안동대 교수는 '한국독립운동과 상하이의 역사적 의미' 주제의 기조발제에서 3.1운동의 진원지로서 상하이가 갖는 의미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이어 배경한 신라대 사학과 교수, 장슈위 연변대 역사학과 교수, 이재호 독립기념관 연구위원, 김광재 국사편찬위원회 연구관, 쑨커즈 푸단대 교수, 쑨옌훙 건국대 국사학과 교수 등이 차레로 발표에 나선다. 토론에는 마쓰다 아야 북경대 교수, 진춘산 연변대 교수, 이계형 국민대 한국학연구소 전임연구원 등 한중일 학자들이 관련 내용을 토론할 예정이다. 발표 후에는 박 회장이 좌장을 맡고 14명의 한·중·일 학자가 참여하는 종합토론을 하게 된다. 박걸순 회장은
[충북일보] 오늘부터 '남한강, 그 물길 위의 인문학' 기획 시리즈를 시작한다. 총 10회로, 그 첫번째 주제는 '비숍의 남한강 소강(溯江)' 이다. 영국 잉글랜드 출신의 여류 지리학자이자 여행가인 이사벨라 버드 비숍((Isabella Bird Bishop·1831-1904)은 구한말 한반도를 여행한 후, 당시의 기억을 바탕으로 1897년 영국에서 《조선과 그 이웃 나라들》(Korea and her Neighbours )을 출간했다. 출간 당시 영국 출판계의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던 이 책에는 19세기 조선의 풍물, 종교, 기생, 민요, 서민 생활 등에 대한 내용이 수록돼 있다. 특히 남한강 소강(거슬러 올라가기)과 하강(下江) 부분에는 우리고장 충주~단양 수계의 강촌(江村) 생활상이 정감있으면서 세밀하게 그려져 있다.비숍은 1894년 4월 14일 한강 마포나루(추정) 쯤에서 승선했다. 그 배에서는 통역자 밀러(F.S. Miller)와 선주인 '늙인 김씨', 그리고 김씨가 고용한 조선인 외에 나머지 2명 등이 동행했다. 비숍은 배 1척과 3명을 고용하는 조건으로 선주 김씨에게 한 달에 임대료 30달러를 계약했다. 그러나 김씨는 1명만 고용하기로 하고 얼버무
[충북일보] 유석현(劉錫鉉, 1900~1987)은 충주 출신으로 의열단에 가입하여 국내에서 의열투쟁을 도모했던 인물이다. 그는 1919년 충주의 3·1 운동에 가담하였고, 이로 인해 일본 경찰의 추적을 받자 중국으로 망명하여 의열단에 가입하였다. 그는 단원으로서 의열투쟁에 필요한 자금 확보와 요원확충을 위하여 1922년 국내에 잠입, 판사 백윤화(白允和)로부터 군자금 모금을 시도하는 활동을 하였다. 특히 유석현은 1923년 의열단의 제2차 폭파·암살 계획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결국 일제에 의해 8년형을 선고받았다. 류자명과의 만남과 의열단 가입 유석현은 1900년 5월 14일(음력) 충청북도 충주시 교현동 330번지에서 태어났다. 그는 고향에서 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충주간이농업학교에 진학하였다. 당시 간이농업학교에는 훗날 독립운동가로 저명한 류자명(柳子明)이 교사로 재직하고 있었다. 유석현은 류자명에게 수학하며 그의 독립사상에 깊이 공감하였다. 유석현이 본격적으로 독립운동의 길로 접어든 것은 3·1운동이었다. 류자명의 회고에 따르면 만세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당시, 그는 간이농업학교 학생들을 주도하여 3월 10일을 기해 충주에서 만세운동을 벌이고자 하였다.…
[충북일보] 자유당 이승만 정권의 2인자였던 이기붕(李起鵬·사진)이 1896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후평리에서 태어났음이 국내 역사학계의 공식 논문으로도 처음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이기붕 가 선대 가계의 몰락은 본보가 보도했던 대로 흥선대원군과 명성황후의 구부(舅婦)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거듭 밝혀졌다. 구부는 시아버지와 며느리를 일컫는 표현이다. 충남대학교 사학과 손연하(孫煙霞·박사과정) 씨가 얼마전 한국근현대사학회(회장 박걸순 충북대교수)가 발행하는 『한국근현대사연구』 72집에 「리기붕의 성장과정과 정치기반 형성(1896~1953)」 논문을 발표했다. 그는 논문에서 "이기붕은 1896년 12월 20일 충북 괴산군 청천면 후평리에서 부친 이낙의와 모친 송정현의 외동아들로 태어났다. 그후 1898년 서울로 이주하여 종로구 사직동에서 성장하였다"(287쪽)고 밝혔다. 그는 또 "이기붕은 효령대군 16대손으로 그의 가계는 대대로 높은 관직에 오른 명문가였다. 이기붕의 증조부 이회정은 예조판서에 올랐으나 1882년 임오군란 당시 명성황후의 상사를 발표하였던 일로 1883년 처형되었다"고 서술했다. 앞서 본보는 올 4월 4·19 특집기사(4월 17일자)를 다루면서
[충북일보] 한봉수(韓鳳洙, 1884~1972)는 청주 출신으로 1907년 후기의병에 참전하여 뛰어난 전공을 쌓았고, 1919년 3·1운동 때에는 고향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한 인물이다. 따라서 그는 의병전쟁으로부터 3·1운동으로 전승되는 독립운동의 맥락을 구체적으로 실증하는 가교적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의병장으로서 그의 신출귀몰한 유격전술은 일제의 간담을 서늘케 했고, 황현의 ≪매천야록(梅泉野錄)≫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기관지 ≪독립신문≫에도 소개될 만큼 당시에도 유명하였다. 정부는 그의 독립운동의 공적을 기려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하였다.사격과 사냥에 자질이 뛰어난 아이 한봉수는 1884년 4월 18일, 충북 청원군 북일면(현, 청주시 내수읍) 세교리 197번지에서 가난한 농부 한진영(韓進榮)과 경주 이씨 사이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본관은 청주이며 후에 청암(淸巖)이라는 호를 사용하였다. 그의 선조 중에는 문신 출신도 있었으나, 무신으로 무공을 쌓은 인물이 더욱 많다. 이는 그가 의병전쟁에 참여하게 되는 가문적 배경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17세기 이후에는 한미한 가문으로 전락하였고, 그의 대에 이르러는 홀어머니가 장터에서 장사를 하는 상민
[충북일보]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일원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초기 삼국시대 마을유적이 발굴됐다. 특히 발굴조사가 아직도 진행 중인 이 유적은 집터 흔적이 5백기가 되는 등 당시 이곳에 도시에 버금가는 생활유적이 존재하였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청주시가 조성 중인 흥덕구 송절동 299번지 일대의 청주 테크노폴리스 부지조성 공사에는 중원문화재연구원, 충북도문화재연구원, 한국선사문화연구원, 호서문화유산연구원 등 도내 4개 발굴기관이 올 3월부터 약 3만3천㎡(1만평)의 면적에서 발굴조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 결과, 이달 하순 현재 일대에서 초기 삼국시대(일명 원삼국)의 대규모 마을 집터, 대형 분묘, 공방(工房) 등 생활·생산 유적이 잇따라 발굴되고 있다. 특히 현재까지 확인된 평지 마을유적의 경우 당시 집터가 5백기 안팎에 이르고 있어, 초기 삼국시대 것으로는 도내는 물론 전국 최대 규모로 나타나고 있다. 발굴기관 한 관계자는 "3만3천㎡ 평지내의 5백기 집터는 매우 높은 건축밀도로 당시 이곳에 강력하면서 도시에 버금가는 재지세력이 존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3~4세기 것으로 추정되는 이번 유적은 청주역사시대의 첫 대규모 촌락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
[충북일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직지'의 우수성이 재미교포 2, 3세들에게 널리 알려진다. 김종목 청주시 고인쇄박물관장을 단장으로 한 직지홍보단을 지난 16~18일 미국 뉴저지주에서 열린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에 파견, 직지의 가치와 우수성을 홍보했다. 1981년 설립한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 미 전역에 1천여개 한국학교가 소속돼 있으며 5천여 명의 교사가 4만여 명의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비롯한 한국 문화와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 직지홍보단은 학술대회에서 직지홍보 등 한국 역사교육에 기여한 실리콘밸리한국학교 김현주 교감을 비롯한 6명의 한국학교 교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김종목 관장은 직지세계화 사업과 한국문화 학술교류를 위한 MOU를 재미한국학교협의회와 체결했으며 참가 교사들이 직지 금속활자 복원판을 직접 인쇄하는 체험 활동을 학술대회 기간 동안 펼쳤다. 황정하 학예연구실장은 한국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우리문화의 우수성! 금속활자 발명국, 코리아'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그는 직지의 금속활자 편찬부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되기까지의 과정과 금속활자본 직지가 지닌 가치와 우수성을 강의해 참가 교사
[충북일보] 1927년 8월 11일 오전 9시 경성지방법원. 오전부터 푹푹 찌는 불볕더위에도 아랑곳없이 법정 안은 새벽부터 몰려든 방청객으로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법정 구석구석에는 종로서와 경기도경찰부에서 파견된 사법경찰들이 사방을 경계하며 방청객들을 예의 주시하고 있었다. 재판부의 입정이 끝나자 9명의 피고들이 초췌한 몰골로 법정에 들어섰다. 호기심으로 웅성거리던 법정 안은 순간 쥐죽은 듯 고요해졌다. 일제 식민통치의 심장을 폭파하고자 시도했던 주인공들의 얼굴이 세상에 공개된 순간이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납세불납 문서를 인쇄 전좌한(全佐漢, 1899~1986)은 옥천군 옥천읍 죽향리에서 옥천 전씨인 아버지 전보현과 어머니 문화 류씨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비교적 부유하게 옥천에서 세거해온 그의 집안은 경술국치를 전후하여 일제에 의해 몰락했다고 한다. 그는 종조부인 전흥규(全興奎)의 후원으로 옥천공립보통학교(현재 죽향초등학교)와 서울 영화학당(永化學堂)에서 신학문을 공부하였다. 그러던 중 1920년 12월 종조부에게 '경성상업실업단(京城商業實業團)'이라는 비밀결사로부터 납세불납운동 문서가 전달되었다. 이 문서는 '대한민국임시정부, 군정서'의 서명과 함
[충북일보=괴산] 괴산군 청천면 삼송2리 주민이 요구한 옛 천연기념물 290호 '괴산 삼송리 소나무'(일명 왕소나무) 주변 소나무들의 충북도 민속문화재 지정 심의가 보류됐다.충북도 문화재위원회는 16일 오후 3분과 2차 회의를 열어 '괴산 삼송리 당숲' 도 문화재 지정을 위한 심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문화재위원회는 삼송리 당숲 소나무들의 수세(樹勢)가 약하고 당제(堂祭)가 존재하지 않다는 점을 들어 이들 문제가 보완·개선되기까지 지정 심의를 보류했다.문화재위원회는 지난달 23일 현장 조사를 통해 당숲 소나무 주변이 논으로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고 농약 사용 등으로 소나무 상태가 건강하지 않아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청천면 44개 전체 마을과 왕소나무 인근 경북 상주시 화북면 입석리 주민 572명은 고사(枯死) 판정을 받고 지난해 12월 5일 천연기념물에서 해제된 왕소나무 주변 수령 80~150년 소나무 13그루를 도 민속문화재로 지정해 달라는 신청서를 지난 1월 도에 제출했다.이번에 도 문화재 지정 심의를 받은 삼송리 당숲은 '왕'의 위용을 자랑했던 왕소나무 주변에서 '호위 무사'처럼 둘러싸여 방풍림 역할을 했다.소나무 13그루 가운데는 2세목…
[충북일보=괴산] 괴산군이 고구려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군주인 광개토호태왕(廣開土好太王·재위 391~412)의 능비 모형을 실물 크기로 세운다.군은 문광면 양곡리 은행나무 가로수길 옆에 조성하는 '문광지구 농어촌테마공원 조성사업'(일명 '빛과 소금 테마파크 조성사업')의 하나로 광개토호태왕릉비를 실물 크기 그대로 건립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중국 지린성(吉林省) 지안현(集安縣) 통거우(通溝)에 있는 고구려 19대 광개토호태왕의 능비는 응회암 재질로 높이 6.39m, 너비 1.38~2.00m, 측면 1.35~1.46m에 이른다.아들인 장수왕이 414년 건립한 이 능비는 고구려사 연구에 중요한 사료이자 한민족 자긍심의 표상이다.군 관계자는 "지금의 중국까지 진출했던 고구려의 기상을 드높이고 역사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문광지구 농어촌테마공원에 조성하는 한반도 지형 수생식물원의 북쪽 부근에 광개토호태왕릉비를 실물 크기로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한반도 지형 수생식물원은 현재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광개토호태왕릉비는 전문가 고증 절차를 마친 뒤 중국 현지에서 대상 석재를 선별하고 있다.괴산 / 김성훈기자 hunijm@hanmail.net
[충북일보=제천] 세명대학교 보건안전공학과 하동명(57·사진) 교수가 여의도 한국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한국화재감식학회 학술대회와 세미나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또 장선연 지도학생(석사과정)이 발표한 '물과 알코올류 혼합물의 인화점 측정 및 예측 논문'이 우수논문으로 선정돼 국민안전처 장관상을 수상했다. 하 교수는 산업현장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가연성물질의 화재 및 폭발 위험특성을 밝히는 연구를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독성가스안전관리, 산업현장의 위험성평가 그리고 전력산업의 안정화를 위한 관련법 등을 연구하고 있다. 하 교수는 그동안 국내외 학술지에 160여편의 논문을 게재했고 국내외 학술발표대회에서는 약 340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80여편의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제천/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조헌(趙憲·1544∼1592)의 제자 김성원(金聲遠·?∼1592)을 아십니까. 청주 테크노폴리스 조성 지역의 장묘 이전과 문화재 발굴사업이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임진왜란 당시의 인물인 김성원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옥천 출신의 의병장인 스승 조헌을 수행, 1592년 충남 금산전투에 참전하였다가 함께 순절하였다. 지금까지 조헌과 기허당 영규대사 그리고 칠백의총만 많이 알려져 있을 뿐 김성원이라는 인물은 거의 주목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그에 대한 인물 평가와 당시 활약상은 ≪선조수정실록≫, ≪국조인물고≫, ≪연려실기술≫, ≪증보문헌비고≫, ≪송자대전≫ 등 조선시대 문헌에 다수 등장하고 있다. 다음은 관찬 ≪선조수정실록≫의 내용이다. '함께 전사한 자로 드러난 자는 다음과 같다. (…) 사인(士人) 박사진(朴士振)·김선복(金善復)·복응길(卜應吉)·신경일(申慶一)·서응시(徐應時)·윤여익(尹汝翼)·김성원(金聲遠)·박혼(朴渾)·조경남(趙敬男)·고명원(高明遠)·강몽조(姜夢祖)는 모두 문인(門人)으로 종군하다가 전사하였다. 일이 알려지자 조헌에게 이조 참판이 추증되고 그의 아들 조완도(趙完堵)를 녹용(錄用)하였으며 그 집에 월름을 지급하였다.- ≪
[충북일보] 신현규(申鉉圭, 1888~1928)는 괴산 출신으로 1910년대의 대표적 비밀결사인 광복회에 가입하였고, 이후에는 만주 무장투쟁 단체인 신민부에 참여하여 국내에서 군자금 모금 활동을 펼쳤다. 그는 1928년 일경에게 피체되어 심문을 받던 중, 자결 순국하였다. 신현규는 박상진이나 김좌진처럼 널리 알려진 독립운동가는 아니다. 그러나 독립운동사에서 중요한 단체인 광복회와 신민부에 참여하여 활동하였고, 끝내 자결로 일제에 항거한 훌륭한 독립운동가이다. 올해는 광복회가 조직된 지 꼭 10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이다. 이를 계기로 신현규의 생애와 독립운동을 되새겨 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비밀결사 광복회에 가입하다 신현규(이명: 申陽春)는 충북 괴산군 문광면 옥성리에서 가난한 농가의 3대 독자로 태어났다. 그의 어린 시절은 자료의 부재로 자세히 알 수 없으나, 유년기에 2년가량 한학을 공부했고, 20대까지는 농업에 종사하였다고 한다. 1910년대는 무단통치가 실시되던 때로, 일제는 헌병경찰을 동원하여 무력으로 독립운동을 탄압하였다. 이에 따라 독립운동은 철저히 지하화 하였고, 비밀결사 투쟁이 전개되었다. 당시 대표적인 비밀결사는 광복회였다.…
[충북일보=충주]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는 '스토리&이미지텔링연구소(소장 박혜숙 교수)'의 학술지 '스토리앤이미지텔링'이 2015년도 한국연구재단 학술지 평가에서 등재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연구소 창립 4년 만에 치열하게 준비한 결과다.등재 후보지는 2년 후 평가를 통해 등재지가 된다.한국연구재단 평가위원들은 이 학술지의 특성을 '대중과 호흡하며 인문학의 창조적 발전에 이바지하는 바가 큰 학술지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뉴미디어의 발달로 이미지와 접목한 스토리텔링이 화두가 되고 있지만 신생 연구 분야이기 때문에 이제까지 이 분야에서 연구재단의 등재(후보)지가 된 것은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스토리&이미지텔링연구소'의 학술지가 처음이다.스토리텔링은 그림·영상미디어 등과 접목함으로써 새로운 문화산업의 첨단에 선다. 연구소는 앞으로 이 학술지가 스토리텔링과 이미지텔링을 아우르며 영화나 애니메이션과 같은 영상물이나 출판물, 문화콘텐츠 관련 연구를 융합·집약하는 첨단문화 연구의 산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스토리&이미지텔링연구소'는 이 분야에 관심있는 연구자를 위해 누구나 연구논문을 심사를 거쳐 학술지에 게재할 수 있게 문호를…
[충북일보=충주] 6·25 한국전쟁 최초의 전승을 기록한 충주 '동락전투'의 의미와 역사적 가치를 충주의 자랑거리로 만들어야 한다는 여론이다.특히, 동락전투를 교육·관광 자원화해 전 국민의 관광지로 성역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동락전투는 6·25 한국전쟁 초기 국군이 후퇴를 거듭해 북한군이 며칠 만에 충주·음성 지역까지 남진한 상황에서 충주시 신니면 문숭리 동락초등학교 운동장에 집결해 있던 북한군 15사단 48연대 병력을 섬멸한 6·25전쟁 최초이자 최대의 성과를 거둔 전투다.당시 19세의 여교사 김재옥 선생이 용기와 기지로 국군에게 북한군의 정보를 제공한 덕에 적 사살 2천186명, 포로 132명, 탱크 4대, 트럭 60대, 짚차 15대, 무기 1천200여 점을 노획하는 전과를 올렸다. 계속되는 패전 소식에 국군의 사기가 떨어질 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1개 대대 병력으로 적 연대 병력을 초토화 시키고, 많은 소련제 무기를 노획해 UN안전보장이사회에 보내 UN군 참전의 결정적 계기를 마련했다.하지만 현재 동락전투 전승지는 국민의 외면과 무관심 속에 초라하기 그지없는 상태에 놓여 있다.동락전투의 영웅 김재옥 교사는 전쟁 발발 62년 만인 2012년에서야 국
[충북일보=충주] 기원전 2세기 무렵 충주를 중심으로 초기 철기시대의 강력한 세력이 존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조순흠 중원문화재연구원 조사연구실장은 8일 오후2시 충주시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에서 열린 충주시민의 날 기념 학술토론회에서 "최근 충주 호암동 유적에서 발견된 '적석목관묘'는 충주의 역사를 재구성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평가했다.조 연구실장은 "호암동 유적에서 청동기 유물이 다량 부장된 적석목관묘가 확인된 것은 기원전 2세기를 전후한 시기에 충주를 중심으로 하는 강력한 세력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청동기 유물이 부장된 적석목관묘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초기 철기시대 수장급 인물의 무덤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월 충주 호암동 2017년 전국체전을 위한 종합스포츠타운 건설부지 에서는 세형동검, 다뉴세문경, 청동투겁창, 청동꺾창, 청동도끼, 청동새기개 4점, 청동끌 등이 부장된 적석목관묘가 발견됐다. 지금까지 목관묘를 비롯한 초기 철기시대 분묘 유적은 대부분 서남부 지역과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확인됐으며, 충청도 내륙에서는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서해로 이어지는 남한강이 흐르고 죽령 등을 통해 영남 지방으로 연결되는 충주는 예
[충북일보=옥천] 옥천의 한 비지정 문화재가 정비되지 않은 채 방치, 흉물이 되고 있어 보수가 요구된다.옥천군과 주민에 따르면 군 관내에는 지정 38건, 비지정 480건 등 518건의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그러나 일부 비지정 문화재가 낡고 오래 되고 관리되지 않아 훼손이 우려되면서 미관까지 해치고 있다.옥천군 청산면 예곡리에 상산박씨충신여각(商山朴氏忠臣旅閣)이란 충신문(門)이 있다.이 충신문은 조선시대 박문강(?~1636, 인조 14년)이란 훈련원주부(종6품)가 병자호란 때 청군이 몰려오자 모두 혼비백산 해 달아났으나 박 충신만은 혼란 중에서도 끝까지 명령을 지키고 청군과 대항해 최후까지 사수하다 장렬히 순절했다.당시 박 충신의 벼슬이 낮아 200년 가깝도록 그 공적이 묻혀 지내 오다가 1812년에야 밝혀져 같은 해 순조(12년)가 충신으로 정려(旌閭)한 후 나무와 기와(木瓦造翼工)로 6·6㎡(2평)의 정문(旌門)을 만들고 간판을 걸어 상산박씨 문중에서 관리토록 해 후손들이 떳떳하게 됐다는 내용이다.그러나 이 충신문은 세울 당시 들어가는 진입로가 있었으나 세월이 흐르며 현재는 사라지고 없으며 농지 한 가운데 덩그렇게 서 있다.특히 충신문은 울타리가 허름한…
[충북일보] 2015 동아시아문화도시 조직위원회는 오는 11월 11일을 '젓가락의 날'로 정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 가운데 한·중·일 등 동북아시아 3국에서만 젓가락 문화가 유독 발달한 것일까. 미리 말하면 동북아시아에서의 젓가락 등장은 식사가 아닌 제례의식과 관련된 것이고, 그 발생국은 중국이다. 갑골문에 등장한 한자 '鄕' 자는 두 사람이 마주 앉아서 손가락으로 밥을 먹고 있는 모습이다.(그림참조) 이는 갑골문 사용되던 시기, 즉 중국 은나라 시기에는 젓가락이 사용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중국 역사에 있어 젓가락이 처음 등장한 것은 춘추전국시대(BC 770~BC 440년)였다. 당시 제관(祭冠)은 신에게 바치는 공물(供物)을 옮길 때 정결함을 나타내기 위하여 반드시 젓가락을 사용했다. 이후 중국의 지배층들이 이 같은 모습을 모방해 젓가락을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이때부터 젓가락을 사용하면 정인(淨人·깨끗한 사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부정인(不淨人)의 개념이 생겨났다. 중국의 젓가락 문화는 전한(前漢)시대에 이르러 일반인에게도 보급되었고, 후한시대에 전국으로 급속히 확산됐다. 예기 곡례(曲禮)에는 '국에 채소가 들어 있
[충북일보] 신건식(申健植, 1889~1963)은 청주 가덕출신으로 형인 신규식을 따라 상하이로 망명하여 동제사, 대동보국단 등의 단체와 임시정부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다. 특히 그는 1923년 중국군 중교(中校)로서 항저우 군의학교 외과 주임에 임명된 이후 중국군에 복무하면서 우리 독립운동을 지원하는 활동을 하였다. 이후 임시정부에 참여하여 1939년 임시의정원 제31회 회의에서 충청도 대표의원으로 선임되었다. 1941년에는 임시정부 재무부원에, 1943년에는 재무부 차장에 임명되어 임시정부의 재정 문제를 해결하는데 온 힘을 다하였다. 그의 집안은 형제뿐 아니라, 그의 딸과 사위가 함께 독립운동을 벌인 가족 독립운동가로도 유명하다.고령 신씨 가문에서 태어나다신건식은 1889년 2월 13일 충청도 문의군 동면 인차리(현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인차2길 4-24)에서 신용우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본관은 고령(高靈)이며 고려시대 검교군기감(檢校軍器監)을 지낸 신성용을 시조로 하고 있다. 조선 초기 중앙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그의 가문은 조선 중기에 청주로 낙향하여 문중촌을 형성했는데, 지리적으로는 상당산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고 하여 일명 산동(山東)
[충북일보] 충북 도내에서 저발전 지역이자 인구가 감소하는 동남 4군을 연결하는 새로운 산업벨트 조성이 추진된다. 충북도는 건설이 가시화되고 있는 영동~진천 고속도로 주변에 이 벨트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2일 도에 따르면 보은과 영동, 옥천, 괴산 등 4개 군에 '동남권 신산업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이들 지역의 개발을 유도해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다. 도는 영동~진천(오창)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신산업벨트를 구축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고속도로가 4개 지역을 모두 지나는 만큼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산업단지를 1곳씩 새로 조성해 하나의 벨트로 연결하는 것이다. 먼저 보은군은 충북개발공사가 맡은 제4산업단지 조성이 진행 중이다. 사업 타당성 검토와 함께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옥천군은 민선 8기 공약 사업의 하나로 미래성장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현재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다. 영동군은 용산면 일원에 영동2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괴산군의 경우 산업단지 조성을 구상 중이며 아직 명칭은 정해지지 않았다. 도는 4개 산업단지 조성이 완료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에서 저발전 지역이자 인구가 감소하는 동남 4군을 연결하는 새로운 산업벨트 조성이 추진된다. 충북도는 건설이 가시화되고 있는 영동~진천 고속도로 주변에 이 벨트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2일 도에 따르면 보은과 영동, 옥천, 괴산 등 4개 군에 '동남권 신산업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이들 지역의 개발을 유도해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다. 도는 영동~진천(오창)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신산업벨트를 구축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고속도로가 4개 지역을 모두 지나는 만큼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산업단지를 1곳씩 새로 조성해 하나의 벨트로 연결하는 것이다. 먼저 보은군은 충북개발공사가 맡은 제4산업단지 조성이 진행 중이다. 사업 타당성 검토와 함께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옥천군은 민선 8기 공약 사업의 하나로 미래성장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현재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다. 영동군은 용산면 일원에 영동2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괴산군의 경우 산업단지 조성을 구상 중이며 아직 명칭은 정해지지 않았다. 도는 4개 산업단지 조성이 완료
◇취임 2주년 소회와 주요 성과는 그동안 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지속가능한 공감·동행 교육'을 펼쳐왔다. 학교는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고, 학생은 스스로의 삶과 학습을 주도할 수 있도록 탄탄한 토대를 만들고 다졌다. 취임 후 2년은 충북교육의 '새로운 도전과 성장의 시기'였다.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었던, 공약은 도민과의 약속이다. 지난해 전국교육감 공약 실천 계획 평가 최우수에 이어 올해 공약 이행평가도 최고등급을 받았다. 2023년 교육부 17개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교육발전특구 공모에 도내 5개 지구가 선정돼 3년간 최소 15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학생 성장 기반을 단단히 다졌다. 학생들은 몸활동을 통한 기초체력 단련과 독서교육으로 마음 근육과 기초소양을 쌓고, 이를 바탕으로 기초·기본 학력을 기른다. 올해는 기초학력 진단검사 후 모든 학습지원대상 학생 1대1 개별 맞춤형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다채움' 플랫폼을 통한 촘촘한 지원방안도 살피고 있다. 현장에서 답을 찾아 충북형 정책을 수립했다. 교직원 단체의견 수렴과 전문가 협의회를 통해 '작은학교 활성화 종합계획', '지금은 아이성장 골든타임' 정책이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