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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 유출 18세기 불교 유물 '현왕도' 환수

영동 중화사, 80년 만에 되찾아

  • 웹출고시간2024.06.02 15:00:24
  • 최종수정2024.06.02 15:00:24

영동 중화사 품으로 돌아온 18세기 불교 유물 ‘현왕도’.

ⓒ 영동군
[충북일보] 영동군 영동읍 천마산에 자리 잡은 중화사(주지 철우)는 조선시대 불교 유물인 '현왕도'(現王圖)를 환수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현왕도'(가로 70㎝·세로 113㎝)는 사후 세계에서 재판받는 모습을 그린 불화로 망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한다. 제작 시기는 1790년이다.

이 불화는 중화사 재산목록에 들어있었으나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사라졌다. 이후 2011년 한 골동품 수집상에 의해 미국 경매시장에서 발견돼 국내로 들어왔다.

용화사는 그림 환수를 위해 수집상과 오랜 협상을 했으나, 매매대금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천우 주지의 제안으로 시작한 '2024년 천일기도'를 하면서 신도들의 시주와 각계의 도움을 받아 매매대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

국외로 유출했던 18세기 불교 유물 ‘현왕도’를 환수하고 천일기도를 올리는 영동 중화사 스님과 신도들.

ⓒ 영동군
용화사는 지난 22일 이 그림을 원래 있던 자리에 봉안한 뒤 신도들과 함께 이를 기념하는 천일기도를 하고 있다.

'현왕도'는 전국의 사찰 등에 100점가량 보존돼 있으나 대부분 19세기 이후 작품이다. 18세기 작품은 이번에 환수한 그림을 포함해 12점뿐인 것으로 전해진다.

중화사 '현왕도'는 제작 연대(1790년), 봉안처, 제작 화승, 당시 불사에 관여한 스님과 시주자 명단을 기록해 놓았다.

충북도는 이 그림이 제작 시기에 비해 보존상태가 뛰어나고 충북 도내 유일의 '현왕도'라는 점 등을 들어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

철우 주지는 "조선시대 소중한 불교 유물인 '현왕도'를 환수해 가슴 벅차다"며 "유물 환수에 ms 도움을 준 지역주민과 신도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영동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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