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세종시 '황톳길 건강 도시'로 거듭난다

시민들 요구 반영 도심 곳곳에 조성
비학산·도도리파크·솔숲정원 등 인기

  • 웹출고시간2024.08.04 14:14:12
  • 최종수정2024.08.04 14:14:12

세종시가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 도심 곳곳에 조성한 황톳길 모습.

ⓒ 세종시
[충북일보] 세종시가 맨발 걷기 황톳길을 지속적으로 조성하면서 '황톳길 건강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세종시는 황톳길 맨발 걷기가 혈액순환, 불면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요구가 커지자 도시 곳곳에 황톳길을 조성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관내 황톳길을 새로 조성하거나 기존 황톳길에 그늘막 등의 편의시설을 보강해 시민에게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새로 조성된 황톳길은 지난해 말 개방한 금남면 비학산 정상부에서 일출봉까지 225m 구간이 대표적이다.

비학산 등산로에 조성된 황톳길은 등산과 함께 맨발 걷기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시는 인근에 비학산 일출봉 전망데크를 재설치하고 휴게시설 보강, 구급함 설치 등 등산로도 정비했다.

최근에 조치원읍 농촌테마공원 도도리파크 내에 맨발 황토체험장도 문을 열었다.

이곳은 100% 황토로 포설하고 습식으로 유지해 맨발로 걷는 재미와 접지 효과를 배가시켰다. 주변에 세족장과 음수대, 천막 등 편히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지난달 열린 조치원복숭아축제 당시에도 도도리파크를 찾은 가족 방문객에게 맨발 황토체험장이 인기를 끌었다.

지난 5월 개장한 중앙공원 내 솔숲정원 맨발 산책길은 시에 조성된 맨발길 중 가장 길고 넓어 시민의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곳은 길이 530m, 폭 1.5m∼2m의 길에 마사토 60%와 황토 40%를 적절히 배합해 토질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정원을 찾은 시민들은 주변의 소나무, 맥문동을 감상하고 솔숲의 피톤치드를 느끼며 동서남북으로 난 황톳길을 걸을 수 있다. 인근 세종호수공원이나 국립박물관단지로의 이동이 용이하다는 점도 이 길이 가진 매력이다.

멀리 가지 않더라도 동네에서 맨발길을 체험할 수도 있다.

보람동은 지난 4월 새숨뜰근린공원 내 보람가득 메타세쿼이아 치유정원을 조성했다.

기존 메타세쿼이아 길을 최대한 보존하는 범위 내에서 맨발길을 조성하고 가장자리에 맥문동을 심어 토사 유실을 막는 등 자연친화적으로 꾸몄다.

밀마루전망대를 감싸고 있는 두무뜰근린공원 산책로도 도심에서 접근이 쉬워 시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80m 길이의 이 맨발길은 숲길에 조성돼 가볍게 등산하듯 걷기에 제격이다. 길 끝에는 밀마루전망대가 있어 세종시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 조치원 오봉산, 금강자연휴양림 등 세종시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의 맨발길을 즐길 수 있다.

세종시 관계자는 "맨발로 땅을 접하며 자연을 즐긴다는 의미의 어싱(Earthing)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만큼 전국적으로 맨발 걷기 열풍은 뜨겁다"면서 "시민들의 조성 요구를 반영해 관내 황톳길을 새로 조성하거나 기존 황톳길을 보강해 시민에게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 김금란기자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 "고향 발전에 밀알이 되겠다"

[충북일보] "'고향 발전에 밀알이 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앞만 보며 열심히 뛰었고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중심 충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충북 음성이 고향인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취임 2년을 앞두고 충북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고향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받은 만큼 매일 충북 발전에 대해 고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지사는 취임 후 중앙부처와 국회, 기업 등을 발품을 팔아 찾아다니며 거침없는 행보에 나섰다. 오직 지역 발전을 위해 뛴다는 생각으로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투자유치, 도정 현안 해결, 예산 확보 등에서 충북이 굵직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견인했다. 김 부지사는 대전~세종~청주 광역급행철도(CTX) 청주도심 통과,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조성 추진,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사업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지난 2년 가까이를 숨 가쁘게 달려온 김 부지사로부터 그간 소회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2022년 9월 1일 취임한 후 2년이 다가오는데 소회는. "민선 8기 시작을 함께한 경제부지사라는 직책은 제게 매우 영광스러운 자리이면서도 풀어야 할 어려운 숙제와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