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1923년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생명을 잃을 수밖에 없었던 6천661명의 비극적인 과거가 청주에서 재조명된다. 지난 33년간 관동대지진 조선인학살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외로운 싸움을 해온 재일교포 오충공(61) 감독을 통해서다. 오 감독이 필름에 담은 비극적인 기록영화는 오는 15일 오후 2시 서원대 미래창조관 5층에서 상영된다. 이날 상영회에서는 당시 사건 자료들을 볼 수 있는 사진전과 감독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된다. 관동대지진 조선인학살 기록영화 상영회 및 사진전은 청주를 시작으로, 오는 16일 오후 6시 대구 오오극장에서 마무리된다. 오 감독은 "일본 정부가 은폐하고 있는 사실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30년을 넘게 작품 활동을 해왔다"며 "현재는 새 작품 '1923 제노사이드, 93년의 침묵'을 통해 역사의 흐름에 기록을 남기고자 조선인 학살자들의 유족을 찾고 있다"고 했다. 1955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난 오 감독은 고등학교 시절까지 민족교육을 받으며 자랐다. 당시에도 일본에는 '혐한(嫌韓)' 사상이 만연했기 때문에 그에게 차별과 괴롭힘은 당연한 일상이었다. 우연한 기회에 다큐멘터리 스텝으로 참여하게 된 오 감독은 본격적으로 영화를…
[충북일보=옥천] 옥천출신 독립운동가 범재 김규흥(1872~1936·사진)과 한국독립운동 학술대회가 오는 15일 옥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범재 김규흥은 최근 역사학계에서 그에 대한 독립운동을 다룬 여러 논문들이 발표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독립 운동가다. 이번 학술대회는 그의 독립운동 행적 전반을 살펴보고 나아가 향후 그에 관한 연구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지를 모색 해 보는 자리다. 학술대회는 박걸순 충북대학교 사학과 교수의 '한국독립운동에 있어서 김규흥의 위상과 중요성'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으로 시작된다. 이어 논문 발표와 토론이 각각의 주제별로 이어진다. 논문은 △김형목 독립기념관 선임연구위원의 '김규흥의 초기 교육계몽운동과 그 의미' △배경한 신라대학교 역사문화학과 교수의 '김규흥과 중국혁명' △김희곤 안동대학교 사학과 교수의 '김규흥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손염홍 건국대학교 국제학부 교수의 '김규흥의 독립운동구상과 은행설립 활동' 순으로 발표된다. 논문 발표 후, 종합토론과 범재 김규흥 선생이 태어나 자란 문향헌(현, 춘추민속관) 답사와 참배를 끝으로 이번 학술대회는 막을 내린다. 이번 학술대회는 옥천군과 옥천문화원, (사)김규흥기념사
[충북일보=증평] 증평군 장뜰두레놀이보존회가 제22회 충북민속예술축제에서 단체와 개인 부문 최우수상을 모두 휩쓸었다. 5일 군에 따르면 장뜰두레놀이보존회는 지난달 30일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22회 충북민속예술축제에 증평대표팀으로 출전해 이 같은 성과를 냈다. 장뜰두레놀이보존회는 논농사를 삶의 근간으로 삼고 대를 이어 살았던 증평 질벌마을의 농사짓는 모습과 영천에서 행해지던 정주제를 다양한 고증을 통해 발굴해 이번 경연대회에서 재현했다. 두레 농요는 고리(물을 퍼 넣을 때 쓰는 도구)질 소리, 모찌기(모판에서 모를 뽑는 것) 소리, 모내기 소리, 초듭매기(모를 심고 보름이 지나서 하는 첫 번째 김매기) 소리, 이듭매기(초듭매기를 한 뒤 보름 정도 지나 호미로 김매는 것) 소리, 보리 방아찧기 소리, 세듭매기(논에 자란 풀을 뜯는 작업) 소리로 구성돼 있다. 도안 뜰과 질벌(증평읍 사곡리 주변) 뜰을 둘러싸고 마을을 이룬 증평읍 증평·남하리 등에서 논농사를 할 때 불리고 있다. 한편 선소리꾼 역할로 출연한 지명현씨도 개인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증평 / 조항원기자
[충북일보] 문화재청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박종익)는 지난달 30일 올해 상반기 충주시 칠금동 일대 백제 제철유적에서 발굴한 제련로(製鍊爐)의 원모습을 구현하는 4차 고대 제철기술 복원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소는 이에앞서 지난달 29일 연구소 강당에서 '고대 제철기술 융복합 연구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한·중·일 학자들이 참여하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 충북중앙도서관은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행과 고등학교 창의적체험활동 등 학생들의 진로탐색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도서관·사서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참여 대상은 청주 시내 중·고등학생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 중 학교에서 희망하는 요일을 정해 매회 1학급을 대상으로 오전·오후 2시간 과정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도서관·사서 직업체험은 △도서관이란 △도서관 자료 및 분류 △사서의 자격과 역할 △자료실별 업무 소개 등을 주제로 한 강의와 △도서 청구기호 보드게임 △도서관속 책 보물찾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이루어진다. 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직업체험을 통해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발견하고 진로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사서 직업의 가치와 보람을 배워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신청과 문의는 독서진흥과 독서교육팀(043-267-4592)으로 하면 된다. / 성홍규기자
우리나라의 철기기술 발원지가 중국이라는 '중국기원설'은 재론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29일 문화재청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가 '고대 제철기술 융복합 연구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마련한 국제학술세미나에서 박장식 교수(홍익대 세종캠퍼스 금속공학과)는 '한국 제철유물 분석 현황과 기술사적 의의'란 주제의 기조 강연에서 "한반도에 철기가 유입되던 시점 중국의 철기산업은 주철(鑄鐵) 제련에 바탕을 둔 철기기술체계에 의존하고 있었다"며 "블루머리(bloomery) 법에 의한 연철 제련과 이를 대상으로 하는 침탄 제강법이 한반도 남부의 철기산업을 주도한 주요 기술체계로, 주철 제련법에 바탕을 둔 중국의 철기기술체계와는 다르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박교수는 "중국을 한국 철기기술의 유일한 발원지로 보는 현재의 이론은 재론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철유물을 광학현미경과 x선 형광분석기를 통해 분석한 결과 BC7세기 인도의 제철기술과 BC 1세기 가야의 제철기술이 놀랍도록 유사하고, AD5세기 신라철기나 BC1~AD1세기 몽골의 철기 등 중국 주변지역의 제철기술이 중국과 완전히 다른 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충북일보=옥천] 41회 중봉충렬제(10월6~8일)를 앞두고 중봉 조헌 선생의 행적을 기록한 옥천군 안남면 도농리 '옥천 조헌 신도비' 주변이 말끔하게 정비됐다. 옥천군은 사업비 총 7천200만 원을 들여 지난 8월 신도비 주변 잡목을 제거하고 박석(얇고 넓적하게 뜬 돌)으로 관람 길을 포장했다. 이로써 관람객의 시야가 확보되고 잡목 때문에 통풍이 잘 되지 않아 비석 위에 자주 끼던 이끼 문제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또, 비가 오면 축축한 땅을 밟아야 했던 관람객들의 불편도 해소됐다. 군은 이와 함께 신도비 인근 기존 재래식 화장실을 개축해 내부는 수세식 현대 화장실로 변모 시키고 외부는 전통방식의 단청을 새로 입혀 문화재와 어울리도록 했다. 신도비는 임금이나 고관의 평생업적을 기록해 그의 무덤 남동쪽에 세워두는 것으로 충청북도유형문화재 183호인 '옥천 조헌 신도비'에는 조헌(1544~1592) 선생의 생애와 임진왜란 당시 최후의 격전지였던 금산싸움에 대해 자세히 적혀 있다. 이 신도비에 새겨있는 글귀는 조선 인조27년(1649년) 좌의정 김상헌이 글을 짓고 이조판서 송준길이 글씨를 썼다고 하며, 신도비 북서쪽에는 조헌 묘소(충청북도 기념물…
[충북일보] 충북지역 국보·보물 목조문화재에 설치된 방범CCTV 90% 이상이 일명 '효도폰'으로 불리는 2G폰 카메라보다도 못한 저화질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송기석(국민의당) 의원이 28일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도내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목조문화에 설치된 CCTV 32대 중 29대가 41만 화소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은 법주사 내 국보 팔상전(4대)과 보물 대웅보전(4대)·원통보전(1대)의 CCTV는 모두 41만 화소 이하였다. 보물 528호인 제천 청풍 한벽루 또한 CCTV 3대 중 41만 화소를 초과하는 CCTV는 전무했다. 보물 664호 청주 안심사 대웅전에 설치된 CCTV 20대 중 130만 화소를 초과하는 고화질 CCTV는 3대에 불과, 나머지 17대도 식별이 거의 불가능한 41만 화소 이하의 저화질이었다. 그동안 41만 화소 수준의 CCTV는 경우 야간에는 식별조차 어려운 저화질로 무용지물인데다 낮에 찍은 영상 또한 사람의 얼굴이나 차량번호판을 식별하기엔 역부족이어서 각종 재난과 범죄 예방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지난해 국토교통부는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칙'을…
[충북일보] 국가무형문화재 112호 원광식 주철장의 전통주조기술이 30일 진천 성종사에서 공개된다. 이번 행사에서 원 주철장은 전통밀랍주조기법으로 한국범종을 제작하는 공정별 기술을 시연한다. 원 주철장은 한국전쟁 맥이 끊겼던 전통밀랍주조기술을 오랜 연구 끝에 성공적으로 재현, 꾸준한 연구로 발전시켜 왔다. 이번 공개시연회는 전문가와 일반인 대상으로 나눠 진행한다. 전문가 대상 시연은 30일 원 주철장의 공방인 성종사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국가무형문화재 기능분야 보유자들도 함께 참석해 전통기술의 전승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일반인 대상 체험행사는 오는 10월1~2일 진천 주철장전수교육관에서 진행된다. 주철장전수교육관 관계자는 "실제로 장인들의 작업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며 "이번 공개시연회는 장인의 작업공간에서 함께 호흡하며 우리의 전통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김양훈(40) 충북대생명과학부 교수가 네이처 퍼블리싱 그룹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저널의 편집위원에 선임됐다. 김 교수는 9월부터 2년간 이 학술지의 '미생물학(Microbiology)' 분야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바이오센서, 단백질 상호작용, 앱타머 활용연구 분야의 연구논문의 심사평가, 논문 게재 여부의 결정권을 갖는 역할을 맡는다. 김 교수는 앱타머(Aptamer)분야 전문가로 질병 진단을 위한 앱타머 기반 바이오센서 개발, 차세대 치료제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X-ray 결정학 기술을 이용한 앱타머 3차원 상호작용 및 결합구조 분석 등 관련분야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수행해 왔다.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충북의 지자체 공무원 1명당 관리해야 하는 문화재 수가 '15.2개'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무배분의 불균형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누리당 이종배(충주) 의원이 문화재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국가지정문화재(사유재산 제외) 1천934개 중 지자체에 관리책임을 전가한 문화재는 1천250개로 전체의 64.6%에 달한다. 전국 지자체 중 문화재 관리업무가 가장 과도한 충북의 경우 1명당 15.2개의 문화재를 관리해야 하는 상황인 반면, 서울은 1명당 4.8개, 인천 4.7개, 경기 5.5개로 수도권 지자체의 경우 문화재 관리업무가 충북의 3분의 1에 불과했다. 자료에 따르면 문화재 담당 인력 1명당 관리해야 하는 문화재의 개수의 지자체 간 편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도시는 대체로 공무원 수는 많은 데 비해 문화재의 수가 많지 않은 반면, 충북의 경우 과거 중원문화권의 중심지로 문화재의 수는 많지만 공무원의 수는 적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현행 문화재보호법 34조 1항에 따라 문화재청장은 국가지정문화재의 관리책임을 지자체에 맡길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이
[충북일보] '학교 밖 청소년'들이 자전거를 타고 수학여행을 떠났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또래와 같이 학교에 다니지 않아 수학여행을 갈 수 없던 청소년들의 얼굴에도 모처럼 웃음꽃이 피었다. 청주시와 청주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 따르면 학교 밖 청소년 16명이 26일부터 29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수학여행을 떠났다. 이들이 떠난 수학여행은 관광버스를 타고 가는 여느 수학여행과 달리 오로지 자전거로 이동한다. 여행 첫날 중앙동 청소년광장을 출발한 청소년 16명은 공주, 부여를 거쳐 서천에 이르는 금강 자전거 도로를 따라 우리나라 역사, 그 중에서 백제 문화를 탐방할 계획이다. 청소년들은 장소 선정 등 수학여행 계획을 스스로 정했으며 여행을 다녀온 후 느낀 점은 소감문으로 작성해 서로 공유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자전거 수학여행을 통해 친구들과 추억을 쌓으며 학교 밖 청소년들이 소속감과 자신감을 키우길 바란다"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오는 10월3일 단기 4349년 '국조단군추향대제'를 앞두고 충주 주덕 유도회의 이종상(76·당우리) 회장과 정연욱(71·신양리) 총무의 발길이 분주하기만 하다. 단군성전(주덕읍 삼청리) 단장은 물론 제물 준비와 200여명분의 음식 준비까지 주덕 유도회원들의 정성과 손길에 의해 마련되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종교를 초월해 전 회원이 제향준비에 합심함으로서 단군제향이 주민들의 정신적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곳에 단군성전(숭령전)이 세워지게 된 계기는 한학자이자 유학자인 원용선(1899-1968) 선생이 민족자주정신을 함양하고 홍익인간의 이념을 구현하고자 해방되던 해에 어래산(御來山·삼청리 산35번지)중턱인 정암(精岩)상단에 기단을 쌓고 제향(祭享)을 올리면서 부터다. 그는 1947년 3월에는 사비로 천제단(天祭壇)과 조국통일기원비를 세우고 그해 10월3일(음) 주덕지역 인사들을 모아 제천의식을 거행했다. 다음 해 8월에는 단군의 현몽에 의하여 단군비각인 조선개국단군성모비를 세우고 그안에 단군상(檀君像)을 봉안했다. 하지만 주거지와 떨어져 단군전 수호에 불편하다는 여론이 일자 주덕출신인 조대연 당시 충북지사의 배려로 현위치(삼청리 594-11번지)로
[충북일보=진천] 대한민국 전통명장인 덕현 기재수 선생이 진천군에 귀중한 서각작품을 기증했다. 26일 진천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재수 명장이 민선6기 군정운영 목표인 '행복 가득한 명품도시 생거진천'을 새긴 서각작품을 기증 했다. 기재수 명장이 기증한 서각작품은 5개월여의 제작기간을 거쳐 소나무 재질로 가로 185cm, 세로 85cm 이며, 무게는 100kg에 이른다. 작품은 진천군 미래의 밝은 청사진을 상징한 푸른색 바탕위에 널리 뻗어 나가는 진천군의 각종 발전상을 갖가지 무늬와 색채로 담은 부챗살로 표현했다. 작품 중앙에는 민선6기 후반기 군정운영 목표를 힘 있는 서체로 각자해 작품을 완성했다. 앞서 기재수 명장은 지난해 5월 평생학습센터를 찾아 작품 3점을 기증했다. 이 작품들은 현재 2층 열린학습실과 지하2층 아트갤러리에 전시중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제작 기간만 5개월이 걸린 소중한 작품을 기증 받게 되어 감사 드린다"며 "작품에 새겨진 군정운영 목표를 항상 마음속 깊이 새겨 반드시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감사를 전했다. 작품 소재인 나뭇결을 오롯이 살리는 기법으로 유명한 기재수 명장은 지난 4월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개
[충북일보=충주] 충주시 칠금동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박종익)는 오는 29~30일 '고대 제철기술 융복합연구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국제학술세미나와 고대 제철기술 복원 실험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부터 국내 3대 철 생산지이자 다수의 제철 유적이 있는 중원(中原)지역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고대 제철기술을 복원하는 중장기 학술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제철유물 분석과 고고학 분야의 학계 전문가 10명이 모여 지금까지의 제철유물에 대한 과학적 분석 현황과 성과를 짚어보고 앞으로의 연구 과제와 제철기술 복원연구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29일 국제학술세미나에서는 제철 관련 고고학과 금속 분석 전문가가 고대 제철기술 융복합 연구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한다. 박장식 홍익대 교수의 '한국 제철 유물 분석 현황과 기술사적 의의'에 관한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스즈키미즈호(鈴木瑞··일본 주금테크놀로지주식회사) 연구원의 '한·일 제철기술 분석 결과 비교 연구' △쳔쮜엔리(陳建立·중국 북경대학) 교수의 '중원지역 한(漢)대 야철유적의 신탐색' 등의 발표가 이어진다. 이어 △김권일(신라문화유산연구원
[충북일보] 오는 10월 2일까지 예정으로 지난 24일 시작된 62회 백제문화제(공주,부여)가 다양한 볼거리와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6일 공주시에 따르면 공주(금강신관공원)의 경우 25일까지 이틀 간 관람객만 87만여명에 달했다. 특히 백제마을 고마촌(미르섬)과 웅진골 체험마당(주무대옆)에서는 무령왕관 만들기, 도자기 만들기, 백제 활 및 국궁 만들기, 백제복식체험 등 다채로운 교육·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았다. 25일에는 관람석 1천 석이 가득 찬 가운데 공주시 대표 프로그램인 '웅진 판타지아'가 공연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공산성을 배경으로 수상 퍼레이드와 실경(實景) 공연을 결합한 웅진 판타지아는 웅진백제의 역사와 무령왕의 일대기를 스토리텔링과 미디어 퍼포먼스를 통해 표현한 작품이다. 10월 1일까지 매일 저녁 8시 30분부터 미르섬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이밖에 28일 오후 3시부터 산성시장 차없는 거리에서는 '인절미 축제', 10월 1일 저녁 7시부터 중동사거리에서는 시민이 함께 참가하는 웅진성 퍼레이드가 열린다. ☏041-840-8069 공주/ 최
"대한민국 대통령 중 최초로 일본을 공식 방문한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히로히토 일본 국왕이 36년간 식민지배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하며 선물한 은제 보석함,에티오피아 셀라시에 황제가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증정한 꽃잎 모양 장식품, 최규하 전 대통령이 쿠웨이트 국왕에게서 받은 은제 배 모형…." 역대 대통령들이 해외 방문 중 받은 희귀 선물들이다. 평소에는 보기 힘든 이들 물품은 오는 10월 16일까지 세종시 대통령기록관에 가면 실물로 구경할 수 있다. 대통령기록관은 '2016 세계기록총회(9.5~10·서울 코엑스)'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9월 1일부터 기록관 1층 다목적홀(식당 옆)에서 기획전을 열고 있다. '대통령기록, 조화와 우애를 전하다'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역대 대통령들이 각국 정상(급) 등과 주고받은 선물, 사진, 외교 문서 등 100여 점을 구경할 수 있다. 지난 1990년 12월 노태우 전 대통령이 고르바초프 러시아 대통령을 방문할 당시 재러 화가 '블라디미르 안(安)'에게서 선물로 받은 안중근 '의사 초상화'도 전시돼 있다. 한편 오는 28일부터 '김영란법(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
[충북일보=충주] 충주시 지현동 대한불교조계종 대원사(大圓寺) 극락전의 보물 98호 '충주 철조여래좌상(忠州 鐵造如來坐像)'의 앉아 있는 좌대(座臺)가 충주에서 가장 오래 된 '해시계'라는 주장이 제기돼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향토사학자인 비영리단체 '아이들의 하늘' 주비위원회 간사 김희찬씨는 "대원사 철조여래좌상을 받치는 좌대는 김상현씨가 1959년 '충주시지'의 원형이랄 수 있는 '예성춘추(蘂城春秋)'를 발간하면서 언급한 '일영석(日影石)'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일영석은 '해 그림자가 비치는 돌'로 해시계를 의미한다. 이 좌대는 그동안 탑재(塔材) 등으로 인식돼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김씨는 1915년에 발간된 '최근지충주(最近之忠州)'에 실린 철조여래좌상과 좌대의 사진을 근거로 현재 대원사 철조여래좌상 좌대가 '일영석'이란 주장을 펴고 있다. 이 문헌 사진으로 봐서는 당시 철조여래좌상과 좌대가 '홍법국사실상탑'과 함께 현 관아공원 내에 있던 충주군청 뜰에 옮겨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예성춘추에는 '현 성남동 마하사 전정(前庭)에 있는데, 전설에 의하면 삼한시대에 어림이에 고도(古都)를 정하고 일영(日影)을 보기 위해 이 일영석
[충북일보=충주]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의생명연구소 김시윤교수의 머리이식에 대한 후속 연구 결과가 국제 과학전문지 'New scientist'의 헤드라인으로 보도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탈리아의 카나베로(Canavero) 박사는 사람의 머리이식 수술에 대한 계획을 밝힘으로써 국제적인 관심을 일으켰다. 이번 보도에서 그는 한국 건국대학교의 김시윤 연구교수가 국제 신경외과학 전문지 (Surgical Neurologu International)에 발표한 4개의 논문을 바탕으로 '척추신경의 재연결 가능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카나베로는"마우스와 랫드, 더 나아가 비글견에서 척추(경추)신경의 절단 후 재연결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시윤 교수는 미국 라이스 대학의 저명한 무기화학 분야의 James, Tour 교수와 함께 공동 연구를 수행, 기존 poly ethylene glycol (PEG)에 Tour 교수팀이 개발한 graphene scaffold를 적용함으로써 PEG보다 좋은 효과를 나타내는 것을 랫드 실험을 이용하여 확인했다. 이 연구는 라이스 대학의 미디어 뉴스에 소개되어 나노화학 분야의 매거진 (nanotox.com)
[충북일보] 국립청주박물관 등 주요 국립박물관들의 수장고 공간 부족으로 문화재 관리에 허점이 드러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송기석(국민의당) 의원이 20일 국립중앙박물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지방 국립박물관의 문화재 수장률은 89.9%에 달한다. 전국 13개 지방박물관 중 수장고 이용률이 이미 100%가 넘어선 곳은 모두 5곳으로, 충청권인 공주박물관과 부여박물관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충청권 국립박물관의 수장률은 △청주박물관 87.7%(4만6천809점) △부여박물관 132.2%(6만952점) △공주박물관 133.4%(8만7천306점)로 포화 상태가 특히 심각했다. 전국 국립박물관의 소장 유물이 포화 상태가 되면서 국가귀속문화재 137만4천769점 중 10만1천424점은 현재 위탁관리 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위탁관리의 경우 국립박물관의 수장고에 보관할 때보다 분실과 훼손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2011년 대전보건대학교박물관과 미륵사지유물전시관에서 각각 문화재 1점씩, 2013년에는 안동대학교박
[충북일보=청주]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추석 연휴 14~18일 박물관을 휴관 없이 개방한다. 박물관 관람 시간은 평일과 똑같이 오전 9시~오후 6시다. 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복원한 직지금속활자를 중심으로, 고려시대 금속활자인쇄술의 발명과 직지의 탄생·여정·부활을 주제로 총 3부로 구성된 전시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는 '직지(복원본)', '자비도량참법집해', '조선서지',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 등재 인증서, 직지금속활자복원 관련자료 등이 선보인다. 고려시대 직지(直指)를 인쇄한 흥덕사지도 빼놓을 수 없다. 고인쇄박물관 관계자는 "흥덕사지 금당은 우리나라에서 풍수지리적으로 손꼽히는 대명당 자리로, 일반인들도 기를 느낄 수 있을 만큼 좋은 기운이 충만하다. 또한 소원을 들어주는 것으로도 유명해서 몇 년째 찾아오는 사람이 있을 정도"라고 소개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13회 세계메밀학회 국제심포지엄' 개회식이 8일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열렸다. 세계메밀학회가 주최하고 청주시가 후원한 심포지엄에는 이승훈 청주시장, 윤여표 충북대학교 윤여표 총장을 비롯해 전 세계의 메밀 연구학자, 메밀재배농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원근 서울대학교 교수가 '메밀 플라보노이드와 마이오-이노시톨과 당뇨병 및 대사질환과의 관계', 박상언 충남대학교 교수가 '메밀 2차대사산물 생합성에 대한 분자 생물학적인 연구', 정상전 동국대학교 교수가 '세포인산화 조절과 관련된 천연물 검색'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또한 슬로베니아 류블레나대학의 이반 크레프트 교수, 일본 오사카부립대학의 모리타 나오후미 교수, 중국 쳉두대학의 조 리앙 교수도 '세계 메밀연구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분말메밀 및 메밀싹의 식품제조에 실제응용', '메밀의 성분인 루틴 등에 대한 약물동태학적 상호작용'에 대해 발표했다. 세계메밀학회는 재배생산, 유전육종, 식품 영양 및 가공, 의약 생리활성 등 관련 분야의 응용연구 활동을 증진하는 목적으로 1980년 설립돼 현재 24개의 국가가 정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세계메밀학회 학회장인 우
[충북일보=청주] 청주고인쇄박물관이 '2016 하반기 박물관 문화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하반기 문화강좌는 '유네스코세계유산-기록과 문화'를 주제로 펼쳐진다. 상반기 문화강좌에서 아시아 지역의 세계유산을 소개한 박물관은 하반기에 페트라, 쿠스코, 구텐베르크 성서, 그림형제 동화 등 아시아 지역 이외 문화유산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 강좌는 오는 21일부터 11월9일까지 8회에 걸쳐 매주 수요일 오후 2~4시 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수강료는 무료며 선착순 200명에게만 수강의 기회가 주어진다. 수강신청은 오는 5~12일 청주시 통합예약시스템 홈페이지(ticket.cheongju.go.kr)에서 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청주고인쇄박물관 홈페이지(jikjiworld. cheongju.go.kr)를 참고하면 된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충주] 한국인 최초로 올림픽에 출전했던 충주 출신 마라토너 권태하(權泰夏·1906~1971)는 '독립운동을 한 스포츠 영웅'이 아니라 '친일 매국노'란 주장이 나왔다. 권태하친일행위진상규명 충주시민대책위원회(대표 전홍식)는 2일 오후 3시 충주문화원에서 '권태하, 스포츠독립운동가인가? 친일매국노인가?'란 주제로 충주시민 공개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국내 마라톤 개척자 권태하'란 글을 여러 차례 발표한 비영리단체 '아이들의 하늘' 주비위원회 간사 김희찬씨와 충주 출신 의열단 소속 독립운동가 류자명(柳子明·본명 유흥식·1894~1985) 선생의 손자인 나무식물병원 원장 류인국씨가 토론을 벌이기로 했으나, 김 간사가 불참해 류 원장 단독 발표로 진행됐다. 류씨는 '권태하 복천만(福川滿), 그는 일본인이다'란 발표문에서 "권태하는 독립운동을 한 스포츠 영웅이 아니라 개인영달을 위해 친일 행각을 서슴지 않은 일본인으로 살고 싶어 한 매국노"라고 주장했다. 그는 "권태하의 친일 매국노 단초는 1933년 '상서로운 평원 만주'라는 뜻의 후쿠가와 미츠루(福川滿)라는 일본 이름으로 창씨개명을 하고 일본 여인과 결혼 후 중국 침략을 위한 일본의…
[충북일보] "인류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온 금속활자로 인쇄된 직지는 특별합니다. 특히 이번 유네스코 직지상 수상기관은 한 국가가 아닌 중남미 15개국 연합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뜻깊습니다." 중남미 국가들이 기록유산 보존을 위해 1999년 공동 설립한 '이베르 아카이브'가 6회 유네스코 직지상의 영예를 안았다. 직지코리아가 개막한 1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을 맡은 프랭크 라 루 유네스코 사무총장보와 이승훈 청주시장은 전통 한지를 배첩한 두루마리 형태의 직지상을 이베르 아카이브 대표이자 전 쿠바 국가기록원장인 마르타 마리나 페리올에게 전달했다. 올해 유네스코 직지상에 선정된 '이베르 아카이브'에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등 15개국의 국가기록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국가를 위한 아카이브 관리 등 국가 간 공동사업을 추진했다. 청주시는 직지의 세계 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하고, '세계의 기억 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2004년 유네스코 직지상을 제정하고 9월4일을 직지의 날로 정했다. 시상식은 2005년부터 진행돼 올해로 6회째를 맞
[충북일보] 청주시가 버스운수업체들의 요구들을 시 자체 판단만으로는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본보를 통해 "버스업체들의 요구 중 일부에 대해서는 수용할 여지도 있고, 또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밑작업도 준비중이었지만 나머지 부분에 대해선 시의회나 시민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버스업체들의 주장에 대해 구체적인 반박자료도 제시했다. 버스업체들의 부채 증가 주요 원인이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초기 시의 무리한 노선 확충과 기사 채용 등의 요구때문이었다는 대목에 대해 시는 일부 업체들의 이같은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못을 박았다. 준공영제 시행 초기인 2021년에는 차량 증가가 없었을 뿐 더러 노선 개편으로 증차가 시행됐던 것은 2023년 12월이었다는 것이다. 또 1년 단위의 퇴직급여가 아닌 퇴직금은 운수업체의 부채로 시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준공영제 시행협약서가 타 지자체와 비교해 운수업체에 제한사항이 많고 지원사항은 적다는 대목에 대해선 기존 시행지역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상세하게 협의한 결과 운수업체들과 시의 합의로 체결한 것일 뿐 오히려 타 지자체의 경우 개정 등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된 지 10년을 맞아 앞으로의 청주 발전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바람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14년 7월 1일 청주시와 청원군은 통합을 이뤄냈다. 2024년 7월 1일이 꼭 10년 째 되는 날이다. 그동안 청주는 빛나는 발전을 이뤄냈다. 통합 초기 청주시의 인구는 84만1천982명으로, 현재는 그보다 3만4천271명이 늘어난 87만6천253명을 기록하고 있다. 전국의 많은 지자체들이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청주시의 인구는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는 셈이다. 재정규모 역시 크게 증가했다. 2014년 청주시와 청원군의 본예산은 각각 1조2천600억원, 5천700억원 정도로 두 기관을 합해 1조8천억원 언저리였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현재 청주시의 본 예산은 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3조2천300억원에 달한다. 특히 눈여겨 봐야할 대목은 고용률의 상승세다. 통합 청주시가 출범한 이후 청주지역 고용률은 전국의 주요도시들의 평균을 월등히 웃돌게 됐다. 2014년 64%, 2019년 65.6%, 2023년 69.4%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청주시는 미
◇취임 2주년 소회와 주요 성과는 그동안 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지속가능한 공감·동행 교육'을 펼쳐왔다. 학교는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고, 학생은 스스로의 삶과 학습을 주도할 수 있도록 탄탄한 토대를 만들고 다졌다. 취임 후 2년은 충북교육의 '새로운 도전과 성장의 시기'였다.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었던, 공약은 도민과의 약속이다. 지난해 전국교육감 공약 실천 계획 평가 최우수에 이어 올해 공약 이행평가도 최고등급을 받았다. 2023년 교육부 17개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교육발전특구 공모에 도내 5개 지구가 선정돼 3년간 최소 15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학생 성장 기반을 단단히 다졌다. 학생들은 몸활동을 통한 기초체력 단련과 독서교육으로 마음 근육과 기초소양을 쌓고, 이를 바탕으로 기초·기본 학력을 기른다. 올해는 기초학력 진단검사 후 모든 학습지원대상 학생 1대1 개별 맞춤형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다채움' 플랫폼을 통한 촘촘한 지원방안도 살피고 있다. 현장에서 답을 찾아 충북형 정책을 수립했다. 교직원 단체의견 수렴과 전문가 협의회를 통해 '작은학교 활성화 종합계획', '지금은 아이성장 골든타임' 정책이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