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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6.04 19:28:1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달 29일 청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19대 국회의원 당선자 초청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 청주·청원 시군의회 의장 등이 간담회 후 손을 맞잡았다.

청원군 통합 주민투표일이 오는 27일로 확정되면서 통합분위기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재 청원군 지역주민들은 무미건조했던 과거 통합방식에서 탈바꿈된 현재의 통합 진행 절차를 대부분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옥산면 한 이장은"과거 선거 때마다 들고 나왔던 통합문제에 신물이 나 이번 투표 참여도 거부할 생각이었다"며 "하지만 통합 시군민협의회가 내놓은 양 시군 상생발전 방안을 보고 (투표에 대해)심사숙고 중이다"고 했다.

동일 생활권인 청주시와 청원군은 지난 1994년에 이어 2005년, 2008년 세 번째 주민투표를 통해 통합을 추진했으나 청원군민들의 잇단 반대로 무산됐다.

1994년 4월 주민의견조사에서 청원지역에서 반대표가 65.7%가 쏟아졌다.

또 2005년 주민투표 역시 청주시민 91.3%가 찬성했지만 청원군민 53.1%가 반대하는 바람에 이 역시 불발로 그쳤다. 이어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이어졌던 두 지역의 '삼세번' 통합 시도 또한 청원군의회 등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 결국 2010년 7월 민선 5기 출범이후 양 지역의 4번째 통합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당시에는 통합문제만 거론되면 양 지역은 계속해서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통합하자는 청주시측과 분명한 반대 입장을 고수한 청원군 측 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또 당시 통합추진은 일부 정치권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면서 이에 따른 부작용도 상당했다.

이로 인해 군민들은 지방선거와 총선만 되면 불거지는 통합문제로 인해 식상함까지 느끼게 했다.

이로 인한 주민들의 반발 수위는 수그러들지 않고 오히려 통합 불감증에 시달렸다.

그러나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전적으로 주민주도형으로 추진되는 통합은 과거 방식에서 벗어난 신선한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양 시군 자치단체장은 물론 충북도지사까지 전면에 나서 통합에 대한 당위성 강조와 함께 전적으로 주민에 의한 주민의 통합을 주창하면서, 정치권이 완전 배제 된 모습을 보였다.

비로써 그토록 갈구했던 민간 주도 통합의 밑그림이 그려진 것이다.

하지만 이번 통합추진도 만만치 않은 반대 여론의 벽에 부딪혀 상당한 애를 먹은 것은 사실이다.

이제 청원·청주 통합 찬·반을 묻는 청원군 주민투표 실시가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그동안의 힘든 여정의 끝자락에 도달한 현 시점에서 지역 민심을 어떻게 주민투표로 이끌 것인가는 과제다.

현재 청원지역 분위기를 보면 찬성 분위기가 고조 되고 있고, 거센 반발이 예상됐던 반대 여론은 잠재된 상태다.

현 추세로 볼 때 주민투표가 기대 이상의 높은 참여율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며, 찬성 쪽 선택 폭도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또 우려되고 있는 투표율도 33.3%를 무난히 달성하지 않겠냐는 조심스런 반응도 나오고 있다.다만 투표 당일까지 반대 여론이 어떤 불씨를 들고 나와 과거처럼 헛고생을 하게 할지는 의문이다.청원 지역은 통합추진 민간단체와 관계기관 등이 통합에 대한 당위성을 내세우며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대 군민홍보에 주력해 왔다.청주시는 농번기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원지역 농촌일손 돕기에 발 벗고 나서, 친목과 결속을 다지며 주민 간 화합을 도모하는 등 투표 참여율 제고를 위한 측면지원에 나서왔다.양 시군이 이처럼 공들여 온 통합 성사 여부는 오는 27일 주민투표와 함께 결정 된다.

청원군 통합추진 과정제 1차 통합 추진 경과

-94. 3. 22 청원군 ··도·농 통합 권유대상지역··선정.

-94. 3. 25 청원군의회 의원간담회.

-94. 4. 15 청원군주민공청회(토론자 5명 전원 반대)

-94. 4. 25 내무부 통합 주민의견조사(청원군 찬성 34.3%, 반대 65.7%, 청주시 찬성 76.5%, 반대 23.5%)

제 2차 통합추진 경과

-05. 5. 26 통합 이행결의문 발표.

-05. 5. 31 이행결의문발표에 따른 청원군 입장 발표와 함께 청원군의회 청원·청주통합여부 특별대책위원회 구성.

-05. 6. 1 청주·청원 통합 4대 준칙 발표.

-05. 6. 20 청주시의회 청주·청원 공동발전지원특별위원회 구성.

-05. 6. 30 청주·청원 실무추진단 현판식.

-05. 7. 11 청주·청원 통합추진일정 발표.

-05. 7. 25 통합추진을 위한 의안별 합의.

-05. 7. 28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 합의문 발표 및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에 대한 주민투표 실시 건의서 제출.

-05. 8. 11 제242회 충청북도의회 임시회 의견 채택 및 주민투표 실시 건의서 행자부 제출.

-05. 8. 12 충청북도 주민투표 실시 요구사항 통보 및 행자부장관 주민투표실시요구 공표.

-05. 8. 19 제244회 청주시 의회 임시회 의견 청취.

-05. 9. 6 제 136회 청원군 의회 임시회 의견 청취 및 청주·청원 통합 관련 주민투표 요지 공표.

-05. 9. 8 청주·청원 통합관련 주민투표발의 공고.

-05. 9. 29 주민투표 실시(청원군 주민반대로 통합 결렬)

제3차 통합추진 경과

-09. 8. 28 행안부 자치단체 자율통합 지원계획 통보.

-09. 9. 7 청원군의회 청원·청주 통합 반대 특별위원회 구성.

-09. 9. 28 청주·청원 통합 건의서 제출(청주시, 청주시의회, 청주시민, 청원군민)

-09. 9. 30 청원사랑포럼 통합반대 건의서 제출.

-09. 10. 7 행안부 자율통합 지역공청회 실시계획 시달.

-09. 11. 10 행정구역 자율통합 주민의견조사 결과 발표.

-09. 11. 23 청주시 의회 청원청주상생발전 합의 사항 기본 조례안 의결.

-09. 12. 1 행안부 자율통합 읍면 지역 공청회 개최.

-09. 12. 7 행안부 청원군 본청 직원 통합 설명회 개최.

-09. 12. 10 김재욱 청원군수 궐위(대법원 최종 선고 공판)

-09. 12. 14 정우택 충북지사 청주·청원 통합 찬성 입장 표명.

-09. 12. 30 행안부 청원군의회 통합반대특별위원회 활동 종료 요청 공문 시달.

-10. 1. 25 청주·청원 통합 관련 5개 기관 회의 개최.

-10. 2. 6 청주·청원 통합 공동 담화문 발표.

-10. 2. 10 행안부장관-청원군의회 의원 간담회 개최.

-10. 2. 12 행안부장관-청주시의회 의원 간담회 개최.

-10. 2. 17 청주시의회 청주·청원 통합 결의.

-10. 2. 19 청원군의회 통합반대 의결로 통합 결렬.

민선 5기 통합추진 경과.

-10. 6. 21 청원군 광역행정 추진(T/F팀 구성)

-10. 6. 24 충북도지사, 청주시장, 청원군수 3자 회동.

-10. 7. 7 청원·청주 통합추진부서간 회의.

-10. 8. 11 도·시·군 단체장 청원·청주 통합 추진 합의문 서명식 개최.

-10. 8. 20 제1차 청주·청원 직원 간 인사 교류 실시.

-10. 9. 7~15. 2010년 청주·청원 직원 합동 워크숍 개최.

-10. 9. 28 청주·청원 통합시 도시발전 비전 전략 세미나 개최.

-10. 10. 14 제2차 청주·청원 직원간 인사교류 실시.

-10. 11. 10 청주·청원 광역행정협의회 및 업무 협약식 개최.

-10. 11. 10 청주·청원 공무원 합동 친절 교육.

-10. 11. 13 제 1차 청주·청원 공무원 한마음 체육대회.

-11. 3. 15 청주·청원 통합시 모델 제시를 위한 연구 용역 착수.

-11. 3. 21 청주·청원 통합 군민협의회 운영 규정 발령.

-11. 4. 11 청원·청주 통합 군민협의회 위촉장 수여식 및 준비위원회 개최.

-11. 5. 3 청원·청주 통합 군민협의회 개소식 및 현판 제막식 개최.

-11. 6. 1 청원·청주 교통행정분야 업무 협약식 개최.

-11. 6. 23~24 청주·청원 통합시 모델제시를 위한 연구용역 4개 권역 중간보고회(순회)개최.

-11. 7. 6 청주시 청주·청원 통합시 모델제시를 위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11. 7. 22 청주·청원 광역행정협의회 개최(청주·청원 공동추진협약 6개 사업 의결)

-11. 8. 1 청원군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위탁에 따른 청원·청주 해피콜 통합 운영 시연회.

-11. 8. 22 제3차 청주·청원 직원간 인사교류 실시.

-11. 9. 1 충북도 청주·청원 통합시 모델제시를 위한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

-11. 9. 6 청주시 청주·청원 통합시 모델제시를 위한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

-11. 9. 8 청원군 청주·청원 통합시 모델제시를 위한 연구용역 최총 보고회.

-11. 10.10~12 청원·청주 통합군민협의회, 통합시 모델제시 연구용역 읍·면 순회 설명회 개최.

-11. 10. 11~20 2011년 청원·청주 공무원 합동 워크숍 개최.

-11. 10. 14 제4차 청원·청주 직원간 인사교류 실시.

-11. 11. 2 청주시 청원군 낭성·미원·강내 생산 절임배추 판매 행사.

-11. 11. 9 청주시 청원·청주 시내버스 요금단일화 수지분석 연구 용역 계약 체결.

-11. 11. 27 청주·청원 광역행정협의회 개최.

-11. 12. 28 제5차 청주·청원 직원간 인사교류 실시.

-12. 1. 2 2012년 청원·청주 통합 추진 계획 수립 및 새해 첫 결재.

-12. 1. 12 청원·청주 통합 군민협의회 상생발전방안 39개 사항 청주시에 전달.

-12. 1. 19 청주·청원 통합에 관한 원칙과 일정 재 천명, (도·시·군단체장 공동성명서 발표)

-12. 2. 9 청주·청원 통합 시민협의회 발대식 및 현판제막식.

-12. 3. 8 제1차 청주·청원 통합추진 공동협의회 개최.

-12. 3. 13 시민협의회 상생발전방안 제1차 의견서 전달.

-12. 3. 22 청주시민협의회 청원군수 방문.

-12. 3. 23 청주시민협의회 청원군의회 방문.

-12. 3. 26 군민협의회 상생발전방안 협의·조정안 전달.

-12. 3. 30 제1차 청원·청주 군민·시민협의회 개최.

-12. 4 12 제2차 청원·청주 군민·시민협의회 개최.

-12. 4. 18 제3차 청원·청주 군민·시민협의회 개최.

-12. 4. 19 청원·청주 통합군민협의회 상생발전방안 협의결과 건의서 시장·군수에게 전달.

-12. 4. 19 청원·청주 통합추진 협의회 개최(39개항 75개 세부사업 협의 완료)

-12. 4. 19 청주시의회 청원·청주 통합방식 의회 의결로 결정.

-12. 4. 24 상생발전방안 협의 완료에 따른 청원·청주 통합 추진 합의문 서명식 개최.

-12. 4. 24 청원군의회 청원·청주 통합 주민투표 실시 건의에 대한 의견서 전달.

-12. 4. 25 청원군수 주민투표 실시건의에 따른 대군민 담화문 발표.

-12. 5. 18 청원·청주 통합에 대한 주민투표 요구사실 공표.

-12. 5. 31 주민투표 요지 공표 및 통지.

-12. 6. 5 주민투표 발의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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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