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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4기 통합 추진…'운명의 날' 밝았다

청원 주민투표 28일 53개 투표소에서 실시

  • 웹출고시간2012.06.26 20:57:5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운명의 날'이 밝았다.

27일 오후 8시. 드디어 20여년의 긴 꼬리를 달고 있는 청원·청주 통합 여부가 결정 된다.

이처럼 긴 여정의 막을 내리기 위해 그동안 통합 찬반단체는 '100만 도시의 희망 있는 통합도시' '명품 청원군 사수' 등을 모토로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 지역 곳곳을 열심히 누볐다.

이번 주민투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과연 투표함을 개한 할 수 있는 유권자 전체 12만240명중 3/1에 해당하는 33.3%(4만 80명)를 넘느냐 못 미치느냐에 따라 명암이 엇갈리게 된다.

33.3%의 투표율을 달성하면 투표함을 열고 주민들의 선택 여부를 확인 할 수 있다. 이는 찬성단체의 승리가 된다. 그러나 33.3%의 저지선을 넘지 못한다면 투표함은 자동 폐기되면서 통합이 무산된다. 반대 단체의 한판승으로 끝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 단체는 선거운동기간 주민들의 통합 찬반 여부를 떠나 이 수치(33.3%)를 '넘느냐''사수하느냐'를 놓고 치열한 공방과 팽팽한 신경전 속에 주민 홍보가 진행됐다.

이제 결과는 소중한 주권을 행사한 주민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 특히 군민들의 투표의지에 따라 개함여부도 결정 된다.

주민투표는 2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청원지역 53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이번 투표는 계속되는 가뭄의 영향도 투표율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달 이상 지속되고 있는 극심한 가뭄으로 농촌 지역 주민들이 심신마저 메말라 의욕상실 상태로 야속한 하늘만 원망하면서 투표엔 무관심할 수 있는 우려가 있다.

그러나 만일 투표 당일 단비가 내린다면 유권자의 생각이 180도 바뀔 수 있다.

일단 가뭄이 끝나 농작물이 싱싱하게 잘 자랄 수 있다는 기대와 안도감에 투표장으로 발길을 옮길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반면 도시지역은 비가 올 경우 투표율이 저조할 수 있다. 대부분 맛벌이의 젊은 층이 거주하고 있는 도시는 아침 출근 시간대 눈코 뜰새 없이 바쁜 하루가 시작된다.

게다가 비가 내리면 축축하고 거추장스런 것을 싫어하는 젊은 층 투표율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날씨의 변동에 따라 투표율 흐름도 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투표를 하루 앞둔 26일 찬반 단체는 군민들 반응이 뜨겁다고 서로 자신하고 있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전국 43번째 통합시로의 출범이냐, 투표율 저조로 통합무산이냐에 대한 판가름은 27일 오후 8시면 결정된다.

동일 생활권인 청주시와 청원군은 지난 1994년에 이어, 2005년, 2008년 세 번의 통합 시도가 청원군민들의 잇단 반대로 무산됐다.

1994년 4월엔 주민의견조사에서 청원지역 반대표가 67.5%가 쏟아졌다. 2005년 주민투표 역시 청주시민 91.3%가 찬성 했지만 청원군민 53.1%반대로 이 역시 무산됐다. 이어 2008년과 2009년까지 이어졌던 '삼세번' 통합시도 또한 청원군의회 등의 반대에 부딪혀 불발됐다.

결국 2010년 7월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양 지역 4번째 통합 노력이 진행돼 왔으며 청주시는 의회 결정으로, 청원군은 주민투표로 통합 여부를 결정 짓는 방식을 선택했다.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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