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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악단 함수연가단 28일 '진도 씻김굿 채정례본 Ⅱ'

  • 웹출고시간2024.06.27 17:30:05
  • 최종수정2024.06.27 17:30:05
[충북일보] 민속악단 함수연가단(대표 함수연·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이수자)은 28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 전당 소공연장에서 '진도 씻김굿 채정례본 Ⅱ'를 선보인다.

진도씻김굿은 1980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으며 망자의 극락왕생을 빌고 천도하는 굿으로 전라도에서 씻김굿이라고 한다. 불교의 천도재에서 행하는 관욕(灌浴) 의식처럼 망자를 상징하는 신체를 만들어놓고, 망자가 이승에서 맺힌 원한이나 아쉬움 등 모든 것을 씻어주어 편안하게 다음 세계로 갈 수 있도록 기원하는 의례 행위이다.

이번에 공연하는 진도 씻김굿은 채정례-채수정-함수연으로 이어져 왔다.

당골 채정례(1925~2013) 명인은 진도의 마지막 당골로 세습무가 출신이다. 남편 함인천, 언니 채자녀와 함께 굿을 했다. 무업과 농사를 병행하며 진도 지역의 굿을 가장 많이 했고, 엄청난 규모의 당골판을 지녔던 명인이다. 그의 굿은 가사의 내용이 풍부하고 각 절차마다 의미가 뚜렷이 전달돼 씻김굿의 원형성을 가장 잘 담고 있는 굿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공연은 안당, 초가망석, 제석굿, 씻김굿, 넋올리기, 길닦음으로 전 바탕이 연행된다.

관람료는 전석 1만 원(현장판매 가능)으로 공연세상(1544-7860)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함 이수자는 "고향인 청주에서 스승인 채수정(한예종 교수)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와 함께 무대를 할 수 있어 더욱 의미있다"며 "민속악단과 소리꾼들의 구성진 소리와 씻김굿에서 전해지는 한이 서린 소리과 선율, 몸짓과 다양한 연행, 관객과의 퍼포먼스를 통해 다른 공연에서 접하기 힘든 신선하고도 깊은 예술적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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