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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 '속도'…예타 대상 선정 관건

  • 웹출고시간2024.06.25 17:45:53
  • 최종수정2024.06.25 17: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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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민선 8기 주요 현안인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했다. 사진은 오송생명과학단지 일원.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가 민선 8기 주요 현안인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했다.

올해 안에 예타를 진행해 사업성을 확보한 뒤 정부예산안에 설계비를 반영해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이 사업은 밑그림이 그려진 만큼 예타 대상에 선정되면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25일 K-바이오 스퀘어의 핵심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 조성 사업의 예타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과기부가 지난달 31일 기획재정부에 예타를 공식 요청하면서 첫 관문인 예타 대상사업 선정은 7월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애초 정부에 예타 면제를 지속해서 건의해왔다. 하지만 다른 시·도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할 때 어려움이 있다는 정부 의견을 수용, 예타를 받기로 방향을 수정했다.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빠른 예타 신청이 조사기간 단축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결국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예타 대상사업 선정 여부에 달린 셈이다.

이런 가운데 충북도의회가 힘을 보태고 있다. 도의회는 지난 24일 417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 조성 사업 예타 대상사업 선정을 위한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해 대통령실과 국회의장, 국무총리, 기획재정부, 과기부 등에 전달했다.

도의회는 건의안을 통해 "장기 프로젝트인 이 사업은 1분 1초가 아까운 상황"이라며 "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7월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해 달라"고 강조했다.

도는 예타 대상에 선정되고 경제성이 높다는 결론이 나오면 2025년 정부예산안에 설계비를 반영하는 등 내년부터 실질적으로 사업 추진에 들어갈 계획이다.

오송 K-바이오 스퀘어 조성은 현재 밑그림이 그려졌다. 연구용역을 통해 제시된 마스터플랜에는 사업 타당성과 파급 효과 분석, 조성 기본계획 등이 사업 단계별로 담겼다.

총 2조4천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청주가 국내 유일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강점을 활용, 줄기세포와 오가노이드에 특화된 교육·연구·사업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즉시 착공 가능한 1산단에는 MGH, 대만 장경병원과 공동 연구할 수 있는 교육연구 시설을, 3산단에는 헤드쿼터와 줄기세포 관련 교육연구 시설을 배치할 계획이다.

1단계 사업의 총사업비는 3천억 원이며 오는 2029년 완료가 목표다. 2033년까지 학생 2천200여 명, 교원 100여 명 규모를 목표로 잡았다.

2~3단계는 글로벌 수준의 첨단바이오 산업 역량을 집적하고 육성하는 것이다. 2037년까지 추진된다.

K-바이오 스퀘어 사업이 완료되면 의사과학자 3천 명, 첨단바이오 연구자 1만 명이 상주하는 세계 최대 바이오 연구개발(R&D) 클러스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부지사는 "사업 첫 관문인 예타 대상사업 선정이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정부의 추진 의지가 확고한 만큼 긴밀한 협력과 철저한 준비를 통해 예타 대상사업 선정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바이오 스퀘어는 바이오산업을 제2의 반도체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미국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의 핵심인 '켄달스퀘어'와 유사한 형태다.

켄달스퀘어는 우수한 지역 대학이 인재를 공급하고, 기업과 연구·임상이 가능한 대형 병원이 협력해 양질의 일자리 제공과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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