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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7.28 19:08:47
  • 최종수정2024.07.28 19:08:47
[충북일보] 2024년 파리 하계 올림픽이 17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지난 26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27일 오전 2시 30분) 개막식으로 치열한 경쟁을 시작했다. 대한민국은 이번 올림픽에 21개 종목 143명이 출전했다. 양궁과 펜싱 등에서 금메달 5개 이상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대 순위는 종합 순위 15위 이내다. 충북 연고 선수·임원 14명도 태극마크를 달고 메달 사냥에 도전한다. 충북에서는 소속 선수 6명과 임원 4명, 지역 출신 선수 4명이 출전했다. 이번 한국 대표팀은 1976년 캐나다 몬트리올 대회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축구를 비롯해 단체전 경기가 대거 탈락한 탓이다. 구기 종목으로는 여자 핸드볼만 유일하게 올림픽 무대에 올랐다.

이번 파리올림픽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먼저 경기장을 새로 짓지 않고 기존 시설을 이용한 점을 꼽을 수 있다.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로 가설 경기장을 만든 점도 특징이다. 경기장 대다수를 10km 이내에 위치시킨 것도 주목된다. 선수 이동량과 차량 교통량을 최소화하기 위한 의도다. 이런 배경의 근저엔 기후위기에 대한 각성이 있다. 물론 국제올림픽위원회와 프랑스가 친환경 올림픽 개최에 의기투합해 가능했다. 우리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이번 파리올림픽의 슬로건은 '와서, 함께 나누자'다. 올림픽 정신을 공유하면서 기후위기 극복과 세계 평화를 발원한다는 의미다. 올림픽 정신은 갈고닦은 실력, 불굴의 투지, 정정당당한 승부 속에서 빛을 발한다. 한국 선수단 역시 이런 마음가짐으로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그런 노력이 메달로 결실을 거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국민들은 지금 이상기후에 따른 폭우·폭염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정치판의 바람 잘 날 없는 정쟁으로 실망하고 있다. 우울한 경제 지표까지 더해져 하루하루 더 지쳐가고 있다. 이럴 때 태극전사들의 승전보는 한 줄기 청량제다.

삶에 지친 국민들에게 위로가 필요하다. 한 여름에 열리는 파리올림픽이 국민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줄 수 있길 기원한다. 8년 만에 관중과 함께하는 최대 스포츠 잔치다. 개막식 관중도 역대 개회식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이제 남은 일은 선수들의 선전이다. 평소 갈고닦은 기량을 올림픽 무대에서 맘껏 펼치는 게 최선이다. 선수들은 지난 4년 동안 많은 준비를 했다. 하루하루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며 자신과 싸움을 해왔다. 올림픽은 각 나라의 최고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모인다. 국가 간 경쟁이면서도 선수 개개인의 무대다. 때론 인간 승리의 모습을 연출하기도 한다. 나라가 안팎으로 어수선하고 경기 침체로 국민 삶이 팍팍하다. 정치로 분열된 민심의 대립은 심각하다. 올림픽에서 태극전사들의 투혼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한국선수들 모두 지난 4년간 흘린 땀이 헛되지 않았으면 한다.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주기를 바란다. 국민들은 입상 여부를 떠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 불굴의 투지에 위로받는다. 태극전사들이 통쾌한 메달 사냥으로 한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줬으면 한다.

태극전사들의 중심에 충북의 선수들이 있다. 매일매일 낭보를 전해주면 정말 좋겠다. 새벽에 보는 올림픽이지만 충북도민들의 응원은 뜨겁다. K-스포츠의 기량과 저력이 전 세계를 다시 한 번 감동시키길 기대한다. 다시 한 번 더 파리올림픽 출전 선수단에 큰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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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 "고향 발전에 밀알이 되겠다"

[충북일보] "'고향 발전에 밀알이 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앞만 보며 열심히 뛰었고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중심 충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충북 음성이 고향인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취임 2년을 앞두고 충북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고향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받은 만큼 매일 충북 발전에 대해 고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지사는 취임 후 중앙부처와 국회, 기업 등을 발품을 팔아 찾아다니며 거침없는 행보에 나섰다. 오직 지역 발전을 위해 뛴다는 생각으로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투자유치, 도정 현안 해결, 예산 확보 등에서 충북이 굵직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견인했다. 김 부지사는 대전~세종~청주 광역급행철도(CTX) 청주도심 통과,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조성 추진,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사업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지난 2년 가까이를 숨 가쁘게 달려온 김 부지사로부터 그간 소회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2022년 9월 1일 취임한 후 2년이 다가오는데 소회는. "민선 8기 시작을 함께한 경제부지사라는 직책은 제게 매우 영광스러운 자리이면서도 풀어야 할 어려운 숙제와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