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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군인 26명 이차전지로 인생 2막 달린다

박종광 에코프로비엠 수석 "양극재 1위 명예롭고 큰 기쁨"
이시형 에코프로머티 사원 "軍 경험 회사 생활에 큰 도움"

  • 웹출고시간2024.06.06 14:17:56
  • 최종수정2024.06.06 14:17:56

제대군인으로 에코프로 자회사에서 인생2막을 보내고 있는 박종광(왼쪽) 에코프로비엠 설비기술팀 수석과 이시형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사원.

ⓒ 에코프로
[충북일보] 세계 1위 양극소재 기업으로 충북 오창에 본사를 둔 에코프로가 제대군인을 고용해 사회복귀를 돕고 있다.

6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제대군인은 5년 이상 군에서 복무하다가 전역한 예비역으로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에19명,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 7명이 각각 근무하고 있다.

제대군인 경력 단절을 막고 군에서 경험을 회사에 성공적으로 접목한 두 회사는 지난해 국가보훈부로부터 '제대군인 고용 우수기업' 인증을 받기도 했다.

에코프로비엠 설비기술팀에서 근무하는 박종광 수석은 33년 동안 군에 복무한 아버지를 보면서 12년간 직업군인의 길을 걷다가 제대 후 에코프로비엠에서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박 수석은 "어릴 적 제복을 입은 아버지의 모습이 너무 멋있어서 직업 군인을 꿈꿨다"며 "제대 후 방산업체 등에서 일하다가 2009년 생산팀 반장으로 에코프로에 합류했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군에서 나라를 지킨다는 자부심이 에코프로에서는 양극재 1위 제품을 만든다는 자긍심으로 이어지고 있어서 명예롭다"며 "나의 손길을 그친 양극재들이 세계에서 달리는 전기차의 심장이 되고 있다고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이라고 전했다.

이어 "군에서 1천 명 이상을 제대시키면서 발휘한 리더십이 에코프로에서도 큰 도움이 됐다"며 "초창기 양극소재를 만들 당시 직원들을 다독거려서 아이디어를 모아 개선활동을 통해 불량을 낮출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몇 개월 뒤 정년퇴직을 앞둔 박 수석은 "오창 CAM3에서 첫 출하 제품이 나왔을 때 너무나 감격스러웠다"며 "퇴직 후에도 회사에 보답할 수 있는 부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시형 사원은 지난 2003년 입대해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하사관으로 복무하다가 퇴직한 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 입사했다.

이 사원은 이라크 파병부대 출신이기도 하다.

이 사원은 제대 후 철강회사를 다니다가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퇴직해 폴리텍대학 전기과에 들어갔다.

철강회사에 다니면서 '기술'이 자신의 몸값이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다. 60여 명의 입학 동기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5명이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 경력 입사했다.

이 사원은 "군에서 사회생활의 기본기를 배웠다. 시간 개념, 일머리, 인내 등을 통해 내가 단련됐다. 그게 회사 생활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사원은 "전구체는 중국이라는 큰 산이 있지만 3~4년 후에는 이 산을 넘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자부심으로 회사 생활을 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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