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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청, '철제교문' 등 학교시설물 긴급안전점검 실시

515곳 중 철제교문 258곳 설치
철거후 재설치 필요 17곳, 보수보강 32곳 필요

  • 웹출고시간2024.06.25 16:41:20
  • 최종수정2024.06.25 16:41:20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이 청주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던 당직 전담사가 철제 교문에 깔려 숨진 사고와 관련한 전수점검 결과와 긴급 특별 안전점검 실시 방안을 25일 발표했다.

지난 24일 청주 한 고교에서 운동장 개방을 위해 교문을 열던 경비원 A씨는 낡은 경첩이 분리되면서 쓰러진 접이식 철문에 깔렸다. 사고 직후 A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대전지방노동청은 1999년 설치된 철제 교문을 지지하는 경첩이 낡아 분리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 발생 뒤 도교육청은 본청과 직속기관, 유·초·중·고, 특수학교에 설치된 접이식·슬라이딩 철제교문을 전수 점검했다.

이에 따르면 조사된 515곳 중 철제교문은 258곳에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철거 후 재설치가 필요한 교문은 17곳(초 3곳·중 2곳·고 11곳·기관 1곳) △보수보강이 필요한 곳은 32곳(유 1곳·초 18곳·중 5곳·고 8곳)이다. 이외 209곳은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은 이날 '교육시설 정문·후문 등 안전점검표'를 도내 학교에 배포하고, 철제교문이 있는 285곳 중 재설치와 보수를 요청한 49곳에 대해 교문 폐쇄·접근 금지 등의 선안전조치와 신속한 현장점검을 통한 재설치·보수·보강 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매월 4일 실시하는 안전점검의 날 주요점검 사항을 포함해 학생·교직원의 안전사고 발생 위험성이 있는 시설에 대해 집중 점검하는 긴급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점검 대상은 △교실·관리실 △실험실 △건축물 △어린이놀이 및 체육시설 △통학로·통학버스 △화재취약시설(급식실·기숙사·체육관) 등 안전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시설물과 공작물, 체육시설, 어린이 놀이시설 등 학교 전체의 모든 시설이다.

또한, 다가올 하절기 자연 재해 예방을 위한 울타리, 옹벽, 배수구 등의 점검을 통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윤건영 교육감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앞으로 발생할 수도 있는 안전사고를 방지하고자 실시한 전수조사다. 학교 구성원의 안전을 최선으로 생각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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