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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SNS서포터즈 - 의림지 역사박물관 기획전시

  • 웹출고시간2024.07.14 14:58:49
  • 최종수정2024.07.14 14:58:49
'점말, 각자의 삶'이란 주제로 오는 21일까지 의림지 역사 박물관 지하 1층 기획전시실에서 기획전시가 열리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로 발견된 구석기시대 동굴유적, 점말동굴을 중심으로 발견된 유물을 토대로 누가 살았는지 각자의 삶을 되돌아보는 전시다.

점말동굴은 용굴, 사잇굴, 땅굴로 나눌 수 있는데 용굴은 가장 큰 굴로 용의 눈을 닮았다고 하여 용굴이라고 부른다. 길이는 12~13미터이고 너비는 2~3미터의 작은 동굴로 구석기시대 동물 화석과 뗀석기, 뼈로 만든 도구가 발견된 곳이라고 한다. 사잇굴은 용굴 왼쪽 절벽에 위치한 작은 굴로 사잇굴에는 들보를 설치했던 구멍 3개가 있다. 사잇굴 앞에서 기와와 탄생불이 출토돼 암자가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땅굴은 절벽 낮은 곳에 위치한 동굴로 지하수가 끊임없이 흘러나와 포전리의 무도천으로 합류한다. 점말은 '주점거리가 있는 마을'이란 뜻이라고 한다.
송학면 포전리는 제천과 영월을 오가는 사람들이 많았던 주요 길목으로 이곳에서 음식과 술을 파는 주점거리가 생겨 주점마을이라고 불렸고 이후 점말이라고 줄여 불렀다고 한다.

점말동굴에서 발견된 육식동물 뼈는 동굴 곰, 호랑이, 동굴 하이에나, 오소리, 표범, 여우라고 한다. 구석기 시대 사람들이 살지 않았을 때 동굴에서 살았을 거라고 돼있다. 육식 동물 중에서도 강자들이 주로 이곳에서 살았다.

30만 년 전부터 1만 3천 년 전에 살다 멸종한 털 고뿔이, 동굴 곰 같은 24종의 동물 화석이 발견됐다고 한다. 털 고뿔이 같은 대형 포유류를 비롯해 사슴 노루 같은 중형 포유류와 오소리, 토끼 같은 소형 포유류 같은 다양한 동물뼈가 발견됐다.

점말동굴은 햇볕이 잘 들면서 비바람을 막아주기에 옛날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돌과 동물뼈를 이용해 도구를 만들어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뼈 도구가 많이 출토된 걸 보면 돌보다 뼈를 이용해 도구를 만들어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점말동굴에서는 전기부터 후기 구석기시대까지 살았다. 아주 오래 전부터 제천 지역에서 사람이 살았음을 알 수 있다. 점말동굴에서 발견된 유적으로 인류의 오랜 역사를 찾아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지가 아닌가 한다.

점말동굴 절벽에는 화랑의 이름과 간지 등 화랑이 남긴 기록 20여 개가 남아 있다고 한다. 이곳이 화랑과 사람들이 기도를 드리던 장소였음을 알 수 있다.

이곳 점말동굴에는 구석기 시대 사람들의 흔적도 남아있고 멸종된 동물들의 화석도 있다. 기록을 보면 삶의 터전으로 이용됐고 누군가에는 기도처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안식처로 이용됐다고 볼 수 있다.
점말동굴은 주변 마을 사람들에겐 여름엔 피서지, 동네 아이들에게는 놀이터였던 장소다. 1973년 구석기 동굴유적을 찾던 연세대학교 손보기 교수가 제천 향토사학자 조석득의 안내로 점말동굴을 찾아오게 됐고 손 교수가 동굴 내외에서 동물뼈를 발견하면서 점말동굴이 구석기 동굴유적지로 알려지게 됐다.

점말동굴유적을 발굴하면서 사진과 발굴일지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 이번 기획전시를 관람하면서 우리나라 최초로 발견된 점말동굴유적지로 인해 구석기 시대부터 이 지역에서 인류가 살았음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앞으로도 잘 보전해 우리나라 인류 역사를 후세에게도 알려주었으면 한다.

/ 제천시 SNS 시민홍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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