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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후보 당선…충북 정치권 '새누리' 독주 예고

도내 8개 선거구 중 5개 석권…에코폴리스 등 현안 갈등 우려
이시종 지사·김병우 교육감과 타협·상생 시스템 구축 '과제'

  • 웹출고시간2014.07.30 22:32:09
  • 최종수정2014.07.30 23:02:46
이변은 없었다. 7·30 충주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이종배 후보가 완승했다.

이 후보의 승리는 국회의원과 광역·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회 등으로 이어지는 지역 정치권에서 새누리당의 독주를 예고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충북 국회의원 선거구는 △청주 상당구 △청주 서원구 △청주 흥덕구 △청주 청원구 △충주시 △제천·단양 △보은·옥천·영동 △증평·진천·괴산·음성 등 8곳이다.

이 가운데 새누리당은 △청주 상당(정우택) △충주시(이종배) △제천·단양(송광호) △보은·옥천·영동(박덕흠) △증평·진천·괴산·음성(경대수) 등 모두 5석을 보유하게 됐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청주 서원(오제세) △청주 흥덕(노영민) △청주 청원(변재일) 등 청주시권에서만 3석을 보유하는데 그쳤다.

물론 가장 비중이 높은 광역단체인 충북도를 이시종 지사가 재선에 성공하면서 새정치연합의 완패로 규정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국회의원과 광역·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회 간 호흡이 지역 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충주시 국회의원 보궐선거 결과가 던져준 의미는 예사롭지 않다.

이시종 지사와 진보성향의 김병우 충북교육감은 국회와 지방의회를 장악한 새누리당을 정책의 파트너로 설정해 타협과 상생의 협치(協治)를 유도해야 할 새로운 숙제를 안게 됐다.

특히 충주지역 현안사업과 관련해 충북도와 지역구 국회의원 간 호흡은 매우 중요하다.

이시종 지사와 이종배 당선자 모두 정통 관료 출신으로 당리당략에 빠지지 않고 지역 발전을 위한 공통분모를 찾는데 적격이지만, 지역 안팎의 정치상황에 따라 적지 않은 불협화음도 우려된다.

에코폴리스, 중부내륙철도, 충주 기업도시, 충청내륙고속화도로 등 충주지역의 현안과 관련해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그동안 사사건건 충돌해 왔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도지사와 당적은 같은 한창희 후보의 당선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적지 않았다.

상황이 이런데도 이종배 후보가 당선된 것은 충주지역의 민심(民心)이 아직은 정부·야당에 쏠려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당초 민선 6기 충주시장 선거를 앞두고 다소의 갈등관계에 있던 조길형 충주시장과 이종배 당선자 간 호흡도 매우 중요하다.

당장 이종배 당선자는 이시종 충북지사보다는 조길형 충주시장과 협조적인 관계설정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보궐선거 당선에도 불구하고 오는 2016년 4월 치러질 총선이 얼마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1년 6개월 동안 현역 국회의원이 보여줄 능력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현실적 계산에서다.

더욱이 전임 윤진식 국회의원이 닦아 놓은 충주지역 내 대형 현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종배·조길형 간 조화는 불가피하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충주시 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새누리당은 지역 정치의 흐름을 잡았지만 새정치연합은 한동안 고전할 수 있다"며 "이런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당리당략이 아닌 지역발전의 공통분모를 서둘러 찾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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