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일부 박물관과 전시관의 홈페이지 관리 부실이 정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이는 도내를 찾는 손님을 되레 차버리는 격이어서 상급기관이 홈페이지 관리와 관련된 가이드라인을 제시·감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방학을 맞은 학부모들은 전국 박물관이나 전시관 홈페이지를 통해 전시 정보와 함께 교통 이용, 음식점 직영 여부, 연계 유적·관광지 등의 정보를 사전 수집한 후 행선지로 향하는 것이 일상화돼 있다. 그러나 도내 박물관 중 이같은 정보를 만족시키는 곳은 국립청주박물관과 사립 철박물관 등 극소수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주박물관은 '공립' 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정보가 홈페이지에 거의 올라와 있지 않고, 대신 톱 자리에 해당하는 홈페이지 좌측 상단에 충주시 행정을 홍보하는 '창'만 계속 작동하고 있다. '창' 내용은 쌀·밭소득보전 직불제, 풍수해 보험, 자동차 검사기일 SMS 신청안내, 낙뢰피해 예방 행동요령, 대한민국 투자 1번지 충주기업도시 등이다. 게다가 지난 2005년에 개관한 지하1층 지상 2층 규모의 동량면 조동리 선사박물관은 아예 박물관 자체 홈페이지를 갖고 있지 않다. 조동리 선사박물관 정보는 충주박
충주시 금릉동 동부외곽순환도로 개설공사 터에서 나온 신라 횡혈식 석실묘(橫穴式石室墓)가 이전 복원될 것으로 보인다.문화재청 매장문화재분과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어 충주 동부외곽순환도로 개설공사 터 유적 보존 방안을 심의하고 이같이 의결했다.매장문화재 분과위는 6세기 후반에서 7세기 초로 추정하는 신라 횡혈식 석실묘가 충주시의 역사적 맥락을 파악할 수 있는 유구로 박물관 등에 이전 복원해 학술과 역사교육 자료로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는 전문가 평가회의 결과를 원안 가결했다.충북도 문화재연구원은 지난해 2~5월 시굴조사에 이어 올해 5월29일부터 6월5일까지 발굴조사한 결과 신라 석실묘 1기, 고려 토광묘 1기, 조선 토광묘 20기 등으로 구성된 복합 유적을 확인했다.횡혈식 석실묘는 판 모양의 돌과 깬돌을 이용해 널을 안치하는 방을 만들고 널 방벽의 한쪽에 외부로 통하는 출입구를 만든 뒤 봉토를 씌운 무덤이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한국교원대 교육박물관이 지역민들의 여가생활을 도모하기 위해 8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까지 연장 개방을 실시한다. 이번 연장 개방에서는 상설전시 관람뿐만 아니라 현대미학탐구전(8.5.~8.9.), 중원조각회전시회(8.12.~8.16.)가 함께 진행돼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꺼리를 제공한다. 또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칠석과 24절기(입추와 처서)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견우직녀 우산 만들기, 내가 꾸미는 견우직녀, 짚풀 공예 계달꾸러미 만들기를 진행한다. 이병인 관장은 "관람객들이 전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체험하며 한 여름의 무더위를 잊고, 아울러 삶의 질을 높이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교육박물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학예연구실(043-230-3365)로 문의하면 된다. /김병학기자
공주시 반포면 계룡산 자락에서 생산되는 충남의 대표적 문화상품인 '철화분청사기 어문병(鐵畵粉靑沙器 魚文甁)'이 오는 8월 우리나라를 찾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선물로 주어진다.충남도는 "철화분청사기 어문병을 다음 달 충남을 방문하는 교황에게 선사할 기념품으로 최근 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어문병은 전통미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빼어난 곡선미를 자랑한다. 겉에는 궐어(闕魚)라고도 불리는 물고기인 쏘가리가 그려져 있다. 높이 26㎝ 직경 13㎝인 어문병의 받침대에는 '계룡산 철화분청/2014.8.15./대한민국 충청남도지사 안희정'이란 문구가 한글과 이탈리어로 병기(倂記)된다.조선 전기 공주시 반포면 일대에서 생산된 계룡산 철화분청사기는 백토분장 위에 산화철 안료를 사용,그릇 표면에 붓으로 물고기나 당초문·추상문 등의 그림을 그리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관련 유적으로는 사적 333호로 지정된 '공주 학봉리 도요지'가 있다.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가 백자 기술을 전수해 일본에서 '도조(陶祖·도자기의 시조)'로 추앙받고 있는 이삼평(李參平· ?~ 1655)도 이 지역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공주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문법과 발음으로 봤을 때 넓은 의미의 사투리인 '청주 지역어'가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원대 배영환 교수가 최근 '청주지역어의 문법적 특징' 논문을 국문학논집 제 22집에 발표, 학계는 물론 일반의 주목을 받고 있다. 논문에 따르면 지금까지 충청도 사투리는 △느리고 길게 빼는 '~했어유' 체 △대답할 때의 '야!' 정도가 일반에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배교수의 조사 결과, 공간적 범위가 한층 좁아진 청주지역에도 독립적이고 확연히 구분되는 '청주 지역어'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청주 지역어의 개념을 '청주 토박이가 오래도록 써오던 말'로 규정했다. 논문에 의하면 청주 지역어의 방언적 특징은 각종 조사와 종결어미에서 주로 나타나고 있다. 전자의 예로는 ①목적격 조사 '을/를'을 '얼/럴'로 발음하는 경우, ②보조조사 '은/는'을 '언/넌'으로 발음하는 사례, ③여격조사 '한테'를 '한티', '헌테', '하테' 로 발음하는 경우, ④처격조사 '에/에서'를 '이/이서' 등으로 발음하는 사례 등이 있다. 이밖에 ⑤도구격 조사 '으로'를 '이루', ⑥보조조사 '밖에'를 '배끼', ⑦'부터'를 '부텀', ⑧'마다'를 '마두'로 발음하는 경우가 있다.…
청주 출신 독립 운동가 문집이 고인쇄박물관에 기증됐다. 충북대에 재학 중인 박미래(여·20)씨는 25일 청주 출신의 독립운동가 소당 김제환(1876~1916)·신학석 선생의 문집 2종 3권을 고인쇄박물관에 기증했다. 박씨는 삼촌에게 물려받은 고서를 저자인 김제환 선생의 '소당선생문집'과 신학석 선생의 '퇴운집'을 고향인 청주에 기증하기로 하고 이날 청주고인쇄박물관을 방문해 전달했다. '소당선생문집'은 김제환 선생의 시문집으로 그의 문인 신천석, 이종만, 변영인, 신태구 등이 편집해 1950년에 대전에서 목활자로 간행됐다. 김제환 선생은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이목리 출신으로 1910년 일제에 의한 합병조약이 체결된 이후 민적 거부로부터 시작해 토지측량 거부, 세금납부 거부, 국권회복을 위한 의거의 계획, 단식절사로 이어지는 비폭력 저항운동을 전개했다. 그의 애국과 절의는 일본인들도 높이 평가해 청주의 '백이숙제(伯夷叔齊)'라고 일본의 언론에서 평가했는데 이 내용이 '소당선생문집' 부록에 수록돼 있다. 김제환 선생은 1968년 대통령 표창, 1977년에 건국포장,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으며 낭성면 이목리 이정사(梨亭祠)에 위패가 봉안돼 있다. '퇴운
사적 제 317호인 충주 수안보면 미륵리사지 석실(石室)이 창건 후 처음으로 전면적으로 해체·보수된다. 이에따라 미륵리사지의 상징적인 문화재이자 보물 제 96호인 석조여래입상을 당분간 볼 수 없게 됐다. 23일 충주시는 38억원(국비 26억)의 예산을 들여 금년부터 오는 2016년까지 7백20일 동안 미륵리사지 석실을 전면 해체·보수하고 일대를 부분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풍화가 심해 박리현상과 균열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면석들은 세척 후 보존처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충주시는 '석실을 3면에서 구성하고 있는 면석 전체 공간은 119㎥에 달한다'며 '일대가 작업장이 되는 만큼 석조여래입상에 보호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밖에 개개의 면석들은 △암석상태 조사 △세척작업 △풍화억제처리 등의 과정을 거쳐 보존력을 더욱 높이게 된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화강암 특유의 박리현상과 하중으로 압력균열로 인해 미륵리사지 석실 전체가 구조적인 불안정 상태에 놓여 있고, 그 정도가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해 왔다. 미륵리사지 석실을 구성하고 있는 화강암(백악기)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양파껍질처럼 떨어져 나가는 암석 특징을 지니고 있
충남 당진시의 '솔뫼 김대건 신부 유적'이 사적으로 지정돼 국가의 보호를 받게 된다. 이곳은 우리나라 첫 천주교 사제인 김대건 신부(1821∼1846)가 태어난 곳이자,다음달 14~18일 한국에 올 프란치스코 교황의 충남도 내 첫 방문지다. 충남도는 "지난 4월 도가 국가 문화재 지정을 신청한 '당진 솔뫼마을 김대건 신부 유적'에 대해 문화재청이 사적으로 지정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22일자 관보에 사적 지정을 예고,30일 간 국민 의견을 수렴한 뒤 사적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8월 15일 솔뫼성지에서 열리는 아시아 청년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솔뫼 김대건 신부 유적='솔뫼성지'로 불리는 솔뫼마을 김대건 신부 유적은 당진시 우강면 송산리에 있다. 김대건 신부 생가터는 그 동안 충남도가 문화재로 지정(도 기념물 제146호),보존해 왔다. 솔뫼는 '소나무가 우거진 산'이란 뜻이다. 이곳은 김대건 신부의 증조부인 김진후, 작은 할아버지 김종한, 아버지 김제준 등 4대에 걸친 순교자가 살았던 곳이기도 하다.이곳에서 태어난 김대건은 1836년 프랑스 모방 신부에게서 세례를 받은 뒤 신학생 후보로 선발
하사용 씨는 1930년 청원군 강외면 정중리의 미호천 제방 옆에서 태어났다. 사람들은 그 일대를 애장터 또는 떼집거리 등으로 불렸다. 지명 그대로 일대는 버려진 황무지에 집 없는 사람들이 움막이나 떼집을 짓고 기거하던 빈민촌이었다. 하 씨의 사진에 움막집이 자주 등장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움막집은 말이 집이지 방바닥은 짚으로 만든 가마니를 깔았고, 흙이 덕지덕지 붙여진 벽틈에로는 빈대들이 낮에도 스멀스멀 기어 나왔다. 하씨는 부모를 졸라 어렵게 강외보통학교에 들어갔지만 2학년을 마치지 못하고 중퇴했다. 밀린 월사금(수업료)을 감당할 수가 없었다. 그의 학력은 여기서 멈췄다.경찰지서 소사에 넝마주의까지 그런 사용은 10살 되던 해 이웃 아저씨의 배려로 면단위 경찰지서인 주재소의 소사(심부름꾼)로 취직했으나 이것 역시 오래 가지는 못했다. 그의 배고픔은 다시 시작되었다. 그러나 가족과 자신의 연명을 위해서는 무엇인가 해야 했다. 그는 이번에는 넝마주이를 했다. 그 시절에는 버리는 것이 많지 않아 주워 모을 것도 별반 없었다. 마을 어귀를 돌고, 조치원 읍내를 돌아다니며 종이, 철사, 유리조각, 헌 고무신, 버려진 기저귀 등 고물을 빈 자루에 주워 모아 고물상
지난 2012년 경북 고령에서 괴산 문광면으로 이장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묘지(墓誌·혹은 묘지명)와 철릭 등 이문건(李文楗·1494-1567) 부부묘 출토유물이 대거 충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20일 성주이씨 묵재공파 문중에 따르면 충북도는 최근 이들을 포함해 이장하는 과정에서 함께 출토된 백자 항아리, 여모(여성용 모자), 세조대(細條帶) 등 전체 5건 10점의 유물을 도유형문화재 제 360호로 일괄 지정했다. 또 비슷한 시기에 제작된 이문건가 족보는 도유형문화재 제 361호 지정했다. 앞서 본보는 지난 2012년 7월 2일자 기사에서 '괴산 성주이씨 문중이 이장 중에 발견된 묘지명과 철릭 등 관련 유물을 보관상 어려움을 느껴 충북대에 기탁했다'고 보도, 관련 유물의 존재를 처음 확인한 바 있다. 이번에 지정된 23x17㎝ 크기의 묘지명 6편은 흔치 않게 남편(묵재 이문건)이 아내(안동김씨·?-1566)를 위해 직접 명문을 쓰고 제작했을 뿐만 아니라, 먼저 간 부인을 생각하는 애뜻한 내용을 담고 있다. 묘지명은 망자의 덕과 공로를 글로 새긴 후 묘지에 넣은 것으로, 전통시대 남편이 아내를 위해 직접 글을 쓴 사례는 고려문신 최루백(崔婁伯·?~1205)이…
속보=우리나라 최초의 지방선거로 구성된 옥천군 청산면의회의 회의록이 발견돼 한글로 번역돼 눈길을 끈다.옥천군에 따르면 신한서(57) 청산면장이 이 면사무소 창고에 보관돼 있던 면의회의 한문 회의록을 발견, 1년여에 걸쳐 한글로 번역했다.480쪽 분량의 회의록에는 1952년 4월25일 1대 의회가 구성된 뒤 1961년 5·16 군사정변으로 3대 의회가 해산될 때까지 10년 동안의 의정활동이 꼼꼼하게 담겼다.1952년 제1회 민선 면장과 교육위원 선출과정, 청산교량 긴급 수리 및 예산안 심의내용 등에 대한 의원들의 발의내용 등도 빼곡하게 기록돼 있다.신 면장은 "서고를 점검하던 중 우연히 먼지가 두텁게 쌓인 회의록을 발견했다"며 "시간은 걸렸지만, 기록내용이 꼼꼼하고 보관상태도 좋아 어렵지 않게 한글로 번역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신 면장은 한글본 회의록 100권을 제작, 1∼3대 지방의원 중 유일한 생존자인 박영렬(87)씨와 관내 마을회관, 옥천군의회 등에 전달했다.옥천향토사연구회의 전순표(58) 이사는 "당시 회의록은 전쟁 등을 거치면서 대부분 사라지거나 훼손된 상태"라며 "향토사를 연구하는 데 좋은 자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옥천 / 손근방기자
박시룡(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장이 오는 19일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참석해 일본과의 공동연구를 제안한다. '황새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박 원장은 과거 한반도의 황새들이 겨울철 일본 후쿠오카 등지로 날아갔다가 다시 번식지인 한반도로 날아왔을 것으로 보고 황새 보호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강조한다. 황새는 주로 농촌지역에 거주하는데, 박 원장은 양국간 황새마을 주민들과의 교류도 제안할 계획이다.박 원장은 "현재 일본에서 방사한 황새 한 마리가 5개월째 우리나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라며 "멸종위기 1급보호종이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황새를 보호하기 위해 양국이 교류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 자리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昭惠)씨도 참석해 '일본 황새 야생복귀와 생물다양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주제로 기조 연설을 한다./김병학기자
유기농특화도 충북 실현을 위해 각계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댄다.'유기농산업 발전 국제학술대회'가 오는 23일 괴산군 중원대학교에서 열린다.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가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국내외 유기농 전문가, 유관기관, 관련기업·농업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세계유기농학회 손상목 회장이 '유기농산업의 발전 동향', 산업자원부 장관을 역임한 김영호 교수가 '유기농산업의 시대적 조류'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이어 유기농업 최신기술에 대한 국내외 발제자들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이후 장원석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의 진행으로 참여자간 열띤 토론을 통해 유기농산업 발전 및 '2015 괴산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의 성공개최를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국제학술대회가 2015 괴산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음성군 대소면 성본리에 위치한 어재연(魚在淵·1823∼1871), 어재순(魚在淳·1826∼1871) 형제의 묘가 충북도 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 도문화재위원회는 현장답사 후 최근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예고 30일 동안 뚜렷한 결격 사유가 발생하지 않으면 도기념물로 확정된다. 미국은 평양 대동강에서 발생한 제너널셔면호 사건(1866)에 대한 응징과 조선을 개방할 목적으로 1871년 조선을 침략했다. 이른바 신미양요다. 미군은 조선과의 평화협정이 결렬되자 그해 6월 10일(음력 4월 23일) 콜로라도호 등 군함 2척에 승선된 전투대원 6백여명을 앞세우고 강화도 초지진(草芝鎭)을 무력으로 점령했다. 역사상 조미간에 발생한 최초의 전쟁이다. 미군은 여세를 몰아 이튿날 덕진진(德津鎭)을 무혈 점령했고, 마지막으로 광성보(廣城堡) 점령 작전에 나섰다. 광성보에는 진무중군 어재연이 이끄는 조선 수비병 6백여명이 배치돼 있었다. 어재연은 광성보 전투가 있기 8일 전인 6월 3일(음력 4월 16일) 진무중군에 임명돼 현지에 부임했다. 미군이 점차 다가오자 광성보에는 초대형 '수자기'(帥字旗)가 내걸렸고, 이것은 결사항전을 의미했다. 당시 집권자 흥선대원군은 개방과…
청주 소로리 볍씨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가 소로리 볍씨가 갖는 역사·문화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추진위원회는 10일 서원구 현도면사무소를 방문해 이장, 주민 등 50여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주민 알 권리 충족운동'을 실시했다. 찾아가는 주민알권리 충족운동은 추진위원회가 청주지역 41개 주민자치센터와 읍·면사무소를 돌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소로리 볍씨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는 교육·홍보활동이다. 이날 추진위원회 김선영 위원은 강사로 나서 청주 소로리 볍씨 중요성, 유적의 조사과정, 작물학적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방사성 탄소연대 측정법에 의한 세계 최고의 볍씨 확인, 소로리 볍씨로의 전래 경로, 연구결과와 과제, 학술적 가치, 소로리 볍씨의 활용 및 기념사업 추진방안에 대한 동영상을 상영해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김 위원은 "세계 최고의 소로리 볍씨가 영국 BBC 뉴스 인터넷판, 중국문물보에 보도되어 세계적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지만 정작 소로리 마을에 살고 있는 주민도 소로리 볍씨를 알지 못한다"며 "문화유적이란 알면 국보요 모르면 돌멩이에 지나지 않는다"며 주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청주 소로리 볍씨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청주 소로리…
국립청주박물관은 다음달 3일까지 '24회 어린이 문화재그리기대회' 수상작품 전시회를 연다.박물관 내 청련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대상 작인 이정원(청주 대성초1) 학생의 '송시열 초상'을 비롯해 최우수상인 김세림(청주 증안초4)의 '청동정병' 등 92점의 입상작이 전시된다.이번 대회에는 도내 41개 초등학교, 370여명의 학생이 참가해 현재 박물관에 전시된 초상화, 청동정병, 동종, 토기, 불상, 망새 등을 관찰하고 그림으로 옮겼다.대회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용택(청주교육대 미술교육과) 교수는 "초등생이 사물을 자세하게 관찰하고 그림을 그리는 일은 더 많은 상상력을 길러주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며 "관찰하고 상상한 결과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은 교육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평했다./ 김수미기자
증평군 도안면 화성리 산37-2번지 문화재 발굴조사에서 백제 석곽묘 1기, 백제 토광묘 3기, 통일신라 석실묘 1기, 조선 토광묘 2기 등 모두 7기의 유구가 조사됐다. 조사 과정에서 백제 석곽묘의 규모는 340×125cm이며 환두대도(環頭大刀, 둥근 고리가 있는 고리자루칼), 철모(鐵矛), 단야구(鍛冶具 : 철을 만드는 도구), 철부(鐵,斧), 철정(鐵釘), 대형옹(大形甕)등이 함께 출토됐다.군 관계자는 "유물의 양상 및 특징으로 보아 당시 증평 추성산성을 경영하였던 한성 백제의 지배자의 무덤일 가능성이 크고, 증평 추성산성과 관련된 분묘 유적이 출토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호서문화유산 연구원 관계자는 "증평 추성산성(국가지정문화재 사적 527호) 축조시기 지배자의 성격을 단편적으로 알게 되었다는 점에 의의를 둘 수 있다" 고 말했다.군은 외래계(外來系) 토기 등이 출토됨에 따라 증평 추성산성의 축조 세력인 한성 백제와 타 지역 세력 간의 교류 관계 등 당시 정치·문화의 교류 관계에 새로운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추성산성은 (재)중원문화재연구원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네 차례 발굴조사를 통해 4~5세기 지방에 존재
증평읍 화성리 공장신축 예정 부지에서 환두대도, 단야구 등 백제 철제류와 통일신라 석실묘 등 다량의 유물과 유적이 다량으로 발굴됐다. 특히 백제 철제류는 수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종류가 다양, 고대 무기사와 생활사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증평군에 따르면 호서문화연구원(원장 이규근)은 증평군 증평읍 화성리 37-2 공장신축 예정부지에서 지난 6월 중순부터 정밀 발굴조사를 실시, 이날 문화재청 관계자 등 전문가를 초청해 현장 설명회를 가졌다. 그 결과, 당시 최고 권력자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백제시대 석곽묘에서 환두대도, 철모(鐵矛), 철제 낫, 철제 도끼(鐵斧), 철촉, 단야구(鍛冶具) 등 다량의 철제 무기류와 대장간 공구 등을 발굴했다. 삼국시대 백제 환두대도는 증평지역에서는 거의 처음 발견된 것으로, 무덤의 주인공이 당시 최고 권력자임을 의미하고 있다. 청주지역에서는 삼국 이른 시기의 환두대도가 신동동고분과 오창 주성리에서 발견된 바 있다. 철모는 손에 쥐고 찌른다든가 던진다든가 하여 적을 죽이는데 사용하던 무기로, 청주 신봉동고분에서도 출토된 바 있다. 철제 낫은 낫 모양을 하고 있어 일단 낫 용도로 사용됐을것으로 추정되고 있
청원군 내수읍 초정리에 위치한 초정약수(椒井藥水)는 랴듐 성분이 다량 함유된 천연탄산수로 하루 용출량이 약 8,500l에 이르고 있다. 그리고 지화학적으로는 낮은 pH(5.0∼5.8), 높은 이산화탄소 함량 등의 특징으로 지니고 있다. 초정약수는 대략 5단계를 거쳐 땅위로 용출하게 된다.흐름을 살펴보면 '마그마 기원 CO₂'→'압력이 낮은 곳으로 이동'→'지하 심층수와 만나면서 용해·탄산수 형성'→'화강암과 반응하면서 각종 광물질 용해'→'지표수와 일정정도 혼합'→'땅위나 관정으로 용출'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초정약수는 보통 지하수와 달리 이같은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높은 이산화탄소 분압,높은 산화조건, 낮은 PH,높은 총용존고체함량(이온함량) 등의 지화학적 특징을 지니고 있다. 높은 이산화탄소 분압이 입안에서는 '톡 쏘는 느낌', 목욕 중에는 '따끔거리는 느낌'을 갖게 한다. 초정약수는 또 '알싸한 물맛'도 나타내고 있다. 이것의 정체는 철(Fe) 성분이다. 이산화탄소와의 결합으로 만들어진 탄산수는 다음 단계로 암석층(초정은 화강암)과 반응하게 된다.이 과정에서 암석의 철 성분이 물속으로 녹아들면서 '알싸한 물맛'을 나타내게 된다. 초정약수(椒井藥水
다음 달 1일이면 인구 84만명의 거대도시, 통합청주시가 출범한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7번째로 큰 규모다.9년 뒤인 2023년에는 100만명, 2030년에는 110만명을 차례로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평균수명 연장 및 출생아 수 증가에 따른 자연적인 증가와 택지개발사업, 산업단지조성 등 사회적 인구 증가가 예상된다.여기서 질문을 하나 던져본다. 84만명의 시조(始祖), 즉 최초의 청주시민은 누구였을까. 서원소경이 이 고장에 설치되던 통일신라시대 사람일까, 아니면 근대적 도시로 탈바꿈하기 시작한 20세기 초 사람들일까.100만 대도시의 장밋빛 미래를 꿈꾸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인구에 관한 재미난 역(逆) 발상을 함께 해보자.물론 행정적인 면에서 따져본다면 최초의 청주시민은 지난 1946년 청주가 부(府)에서 시(市)로 승격될 당시의 사람들일 것이다. 하지만 거주(居住)의 개념으로 해석한다면 수천년 또는 수만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당시 사람들에게는 호적이나 주민등록증이 없었다 해도 분명 미호천·무심천변 기름진 땅에서 삶의 터를 잡아 살던 사람들이기에 이들을 최초의 청주시민으로 간주해야 할 듯싶다.정식으로 보기가 어렵다면 최소한 명예시민증이라도 시공을 초월
국립청주박물관은 오는 8월3일까지 '24회 어린이 문화재 그리기대회' 수상작을 전시한다.지난 9일 실시된 이번 대회에는 도내 41개 초등학교, 374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박물관에 전시 중인 초상화, 청동정병, 동종, 토기, 불상, 망새 등을 그린 92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송시열 초상'을 그린 대성초등학교 1학년 이정원양에게, 최우수상(국립중앙박물관장상)은 '청동정병'을 그린 증안초등학교 4학년 김세림양에게 각각 돌아갔다./ 임장규기자
건국대학교 충주병원(병원장 이경영)은 오는 7월2일 오후2시 병원 별관 7층 이벤트홀에서 응급 및 외상 관련 전문가들과 충주시 및 소방 관계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권역 중증 외상센터 구축을 위한 외상 심포지엄’을 개최한다.이번 심포지엄은 ‘권역외상센터 구축을 위한 계획’ , ‘충북외상체계 구축의 필요성과 운영방안’, ‘외상센터에서 응급의학 의사의 역할’, ‘외상센터에서 외상외과 의사의 역할’, ‘외상외과전문의 양성을 위한 교육체계’ 등의 주제로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한편 건국대 충주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의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도 전국 6위의 우수한 평가를 받아 충북 북부 지역의 응급센터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추후 응급의료센터 신축을 통해 중증환자 전용 중환자실 및 응급환자 전용 수술실 등을 증설하는 등 독립된 외상센터 및 병동을 운영할 계획으로 권역외상센터의 건국대 충주병원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직지'의 우수성과 한국의 인쇄문화를 알려온 청주국제공항 '직지홍보관'이 설치 9년 만에 문을 닫았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올 말까지 청주국제공항 시설 개선·확장공사로 공항 2층에 있던 225㎡ 규모의 직지홍보관을 철거하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청주공항은 그동안 공항 민영화 등을 이유로 시설개선이 이뤄지지 않다가 출·입국객 증가로 지난해 한국공항공사가 청주공항 리모델링 사업을 결정하면서 추진되게 됐다. 시설개선은 1층 여객터미널 바닥마감재 교체, 2층 출국 대기장 확충, 탑승교 교체 등으로 직지홍보관은 2층 출국 대기장이 확충되면서 장소 협소 문제로 자리를 내주게 됐다. 이용객 증가로 철거됐지만 유일하게 상설 운영된 청주공항 직지홍보관에 대한 아쉬움도 크다. 고인쇄박물관은 863만원을 들여 지난 23일부터 홍보관 철거에 들어갔다. 전시관 내에 있던 붓, 벼루 등 필기구와 목활자, 동판 등은 교육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상당도서관, 남부도서관으로 옮긴다. 청주공항 리모델링 후에도 직지홍보관이 다시 설치되기는 운영비 등 예산과 장소 협소 문제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고인쇄박물관은 KTX오송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상설 홍보관을 마련하기 위
남한산성이 지난 22일 우리나라의 11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충북지역의 세계유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현재 우리나라가 보유 중인 세계유산은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이상 1995년), 창덕궁, 수원화성(이상 1997년),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이상 2000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년), 조선왕릉(2009년), 한국의 역사마을 : 하회와 양동(2010년)이다.북한의 고구려 고분군과 개성역사유적지구, 중국 동북지방 일대의 고구려 유적을 합치면 한민족 관련 세계유산은 14개에 달한다.1972년부터 등재된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문화유산·자연유산·복합유산·위험에 처한 유산으로 세분되는데, 우리나라의 세계유산 11개 중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만 '자연' 유산이고 나머지는 모두 '문화' 유산이다.우리가 흔히 유네스코 유산으로 알고 있는 직지심체요절은 세계 '기록' 유산(1997년부터 선정)에 포함된다. 우리나라의 기록유산은 직지를 포함, 훈민정음·조선왕조실록 등 11개에 이른다.유네스코가 지난 2003년부터 인정하기 시작한 인류무형유산으로는 판소리, 택견, 김장문화 등 16개를 보유하고 있다.이 3가지
대전시립박물관 분관인 대전근현대사전시관(대전 중구 선화동 287-2·옛 충남도청 내) 이 개관 후 첫 기획전인 '춘강 김영한(春岡 金英漢)-사람의 역사, 역사 속의 사람'을 지난 20일 시작했다.오는 9월 14일까지 약 3개월간 계속될 이번 전시회에서는 지역사는 물론 한국 근현대사의 산 증인인 향토사학자 김영한 선생의 인생을 집중 조명한다. 1920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난 김 선생은 39년 고향인 논산군(현 논산시) 광석면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충남도청 사료실에서 1981년 정년할 때까지 40여년 간 지방공무원을 지냈다. 김영한 선생은 안동 김씨 18대 노가재 김창업(老稼齋 金昌業) 선생의 7대 종가 후손이어서 소장한 고문헌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6·25 전쟁 등을 거치는 동안 많이 분실,이를 보완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안동 김씨 집안 및 지역 관련 자료들을 수집했다. 85년에는 충남향토사연구회를 창립했고,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으로도 여러 해 활동했다. 이런 공들을 인정받아 2004년에는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명예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대전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충북일보] "이 밑으로 물이 다 들어오잖아요. 이게 어떻게 물막이판이야" 지난 1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주택에서 만난 A(60)씨는 주택 앞에 설치된 물막이판을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이곳 반지하에 30년째 거주하는 A씨는 장마철이 되면 '호우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지난 2017년 충북 지역에 집중호우로 물이 역류하는 바람에 집이 온통 쑥대밭이 되는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A씨는 "당시 침수 피해로 3천만 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입었다"며 "올해도 비가 많이 내린다는데 빗물이 집에 들어오면 대부분 살림은 두고 피신할 생각까지 가지고 산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A씨가 거주하는 곳은 지형이 주변보다 낮아 주요 침수 지역으로 꼽힌다. 또 1인 가구가 거주하는 원룸·다세대주택 등이 밀집해 있어 반지하 주택 비율도 높고 하수구도 많아 침수에 취약하다. 지난해 충북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청주시는 '재해취약주택 지원 사업'을 통해 A씨가 거주하는 주택 출입구에 물막이판을 설치했다. 물막이판은 도로가 물에 잠겨도 건물 내부로 물이 유입되지 않게 하는 장치로, 주로 건물 출입구와 반지하 주택의 창문에 설치한다. 하지만 A씨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이 밑으로 물이 다 들어오잖아요. 이게 어떻게 물막이판이야" 지난 1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주택에서 만난 A(60)씨는 주택 앞에 설치된 물막이판을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이곳 반지하에 30년째 거주하는 A씨는 장마철이 되면 '호우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지난 2017년 충북 지역에 집중호우로 물이 역류하는 바람에 집이 온통 쑥대밭이 되는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A씨는 "당시 침수 피해로 3천만 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입었다"며 "올해도 비가 많이 내린다는데 빗물이 집에 들어오면 대부분 살림은 두고 피신할 생각까지 가지고 산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A씨가 거주하는 곳은 지형이 주변보다 낮아 주요 침수 지역으로 꼽힌다. 또 1인 가구가 거주하는 원룸·다세대주택 등이 밀집해 있어 반지하 주택 비율도 높고 하수구도 많아 침수에 취약하다. 지난해 충북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청주시는 '재해취약주택 지원 사업'을 통해 A씨가 거주하는 주택 출입구에 물막이판을 설치했다. 물막이판은 도로가 물에 잠겨도 건물 내부로 물이 유입되지 않게 하는 장치로, 주로 건물 출입구와 반지하 주택의 창문에 설치한다. 하지만 A씨
[충북일보] "단양을 저마다 누려야 할 행복이 언제나 자유로운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이는 김문근 군수가 지난 6월경 인구 관련 포럼 발표에서 군민들과 약속한 일성이다. 김 군수가 민선8기 38대 단양군수로 임기를 시작한 지 취임 2년을 맞았다. 김 군수는 "지난 2년 동안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을 만들기 위해 주마가편의 자세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단양의 관광 패러다임을 혁신하고 내륙관광 1번지 단양을 향해 한 단게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루섬 권역 종합관광지 개발과 리조트 조성 등 민간 투자 사업으로 체험형 관광지로서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공모 사업에 전국 1호 사업으로 단양역 복합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선정된 만큼 사업을 꼼꼼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민선 8기 단양호가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젖 먹던 힘까지 내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 주요 군정 성과는 "적은 인구를 지녔지만 단양군은 지난 2년 동안 대도시에 견줄만한 저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