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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6.03 19:56:02
  • 최종수정2024.06.03 19:56:02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이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전 직원 참여 일회용품 제로를 선언했다. 지구열탕화(Global Boiling)시대로 향하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서다.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탄소중립 실현 의지 선언이다. 도교육청은 1회용품 사용 제한 추진 계획을 수립해 2020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번 실천선언을 통해 일상의 실천 행동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고무적인 일이다.

지구촌의 날씨는 올해도 심상찮다.·지구 온난화라는 표현으로는 감당 안 될 때가 많다. 그만큼 극단적 상황이 자주 벌어지고 있다. 올여름 더위는 지난해보다 더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런데 7월 하순부터 파리에서 제33회 올림픽이 열린다. 이 기간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가 에어컨을 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정확하게 어느 부분까지 적용되는지는 모른다.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도 지구 온도를 낮추려고 동참하고 있다. 그러나 지구 온도를 낮추는 실천은 특정인들만 해서 되는 게 아니다. 지구인 전체가 나서 일상생활부터 고쳐나가야 한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먹을 만큼만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 이런 생각을 머릿속에 깊이 새기고 생활해야 한다. 왕의 밥상이 부의 상징인 시대는 갔다. 그동안 너무 많이 먹거나 넘쳐서 해가 됐다. 이젠 줄이는 게 나도 살고 지구도 살리는 길이다. 앞으로 더 지독한 무더위를 대비해야 한다. 각자의 일상에서 작은 실천으로 큰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을 늘리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야 한다. 그런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정부와 기업은 지속가능한 농법과 친환경 소재 사용을 촉진하는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그게 지구온난화를 늦춰 내가 사는 길이다.

일회용품 사용은 심각하다. 택배의 경우 과대 포장으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가정의 생활쓰레기 대부분이 일회용품이다. 도교육청의 이번 선언에는 무분별한 자원 낭비를 줄여야 한다는 목표도 담겨 있다. 일회용품을 덜 쓰면 지속가능한 자원순환형 사회로 가는 길이 열린다. 관건은 적극적인 소비자 동참 여부다. 일회용품 금지로 편의성은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주변 환경과 생태 건강을 도울 순 있다. 그런 만큼 적극적인 참여가 당연하다. 도교육청도 폭넓은 호응을 이끌어 낼 실효성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필요가 있다. 현재의 기후위기는 지역적인 문제가 아니다. 전 지구적 문제로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실천해야 할 과제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요한 의무다. 정부는 2000년대 초반부터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애썼다. 일회용 컵 보증금제, 폐기물 부담금제 등 각종 규제 정책을 도입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완화되거나 폐지되곤 했다. 늘 업계 부담과 소비자 불편이 환경보다 우선순위에 놓였다. 그러다 보니 일상의 문화를 바꾸지 못했다. 이번엔 달라야 한다. 도교육청이 나선 이유도 여기 있다. 기후 문제는 당면한 위기가 됐다. 기후위기 대응의 세계적 흐름에서 뒤처지면 환경과 경제를 모두 잃게 된다.

일회용품을 멀리하는 생활습관을 정착시켜야 할 때다. 지구 공동체의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먼저 실천하고 변화하는 전환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도교육청의 일회용품 제로 선언은 의미 있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해왔다. 일회용품 제로 선언도 탄소중립이라는 화두를 도민들에게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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