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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순

수필가

오늘은 후반기 체력증진 교실이 시작되는 날이다. 이번에는 시간이 바뀌어서 아침 9시부터 9시 50분까지 50분간 수업이 진행된다. 조금 일찍 집을 나섰다. 어떤 사람들이 왔을까. 카톡 명단에는 눈에 익숙한 사람들의 이름도 보였다. 체육교실 입구에는 선정된 사람들이 이십 명 정도 모여 있었다. 그 틈새에 내가 재직할 때 아는 지인이 많이 건강해졌다며 반갑게 맞아 준다.

체력증진교실에 출석하며 여러 사람들도 만나고 몸도 건강해졌다. 근무할 때는 피로가 쌓여 늘 병원을 자주 다니며 약도 많이 복용하였으나 지금은 달라진 생활을 한다. 그때 비하면 생활도 단순해지고 열심히 운동교실에 참여하며 지금의 건강을 유지한다.

이번 체력증진교실에 참여하기 전 까지는 긴장이 되었다. 지원자가 많았다. 꼭 참여해서 운동처방사의 지도를 받아야 하는데 그것이 마음대로 될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등록하고 묵묵히 기다렸다. 어제 최종 발표가 있었다. 눈에 익은 분들도 있고 처음 뵙는 얼굴들이 더 많았다. 우선 이른 시간대가 마음에 들었다. 지난번에는 오후 시간이라 개인 일정 등으로 가끔은 어려웠다. 이젠 내가 좀 더 부지런히 움직이면 운동으로 시작해서 건강한 하루를 보내리라 생각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불편했던 오른쪽 다리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선 계단을 내려올 때 한 발을 붙였다 내려오지 않고 자연스럽게 내려올 수 있게 되어 참 기쁘고 감사하다 우울했던 마음에 활기가 돌고 즐겁게 생활한다. 국가에서는 이렇게 시니어들을 위해 많은 예산을 들여가며 국민의 체력 증진에 주력하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지.

생존연령도 늘어가는 요즈음 국가에서 많은 예산을 들여서 우리 들에게 베푸는 것이 생각할수록 감사한 일이다. 직장을 은퇴하고 나니 모든 것이 본인의 생각에 달린 것이다. 살아가면서 건강을 잃으면 다 소용이 없다. 이제 나이 들어 주변에서 들리는 소식들은 사망소식과 질병에 걸린 소식들을 자주 듣는다. 어차피 사람은 나면 죽는 것이 정한 이치임엔 틀림없다. 그 주어진 기간 동안 건강히 살아가는 것이 모든 사람들이 바라는 일이다.

건강은 누가 관리해 주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부지런히 참여할 것은 참여하고 관리해서 자녀들에게도 누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서로 좋은 일이 아닌가. 모든 것이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은 형제가 멀리 있으니 우리의 건강, 자신의 건강은 자신이 챙겨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 지금은 근무하는 것도 아니고 집에서 건강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기에 그렇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담당자의 운영계획을 듣고 기본 운동을 한 후 첫 수업 참여를 마쳤다. 이른 시간이라 조금은 힘이 들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아침 시간을 더 부지런히 관리할 수 있어서 즐겁다. 하루를 운동으로 시작하니 훨씬 생기가 돈다.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의미 있게 살자. 결석하지 말고 열심히 참여해서 체력도 높이고 건강도 찾아 노후를 잘 보내는 것이 나와 자녀들과 나라를 위한 최고의 가치가 아닌가 싶다.

열심히 참여해서 지금 보다 더 건강하게 살자. 후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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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 "고향 발전에 밀알이 되겠다"

[충북일보] "'고향 발전에 밀알이 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앞만 보며 열심히 뛰었고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중심 충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충북 음성이 고향인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취임 2년을 앞두고 충북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고향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받은 만큼 매일 충북 발전에 대해 고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지사는 취임 후 중앙부처와 국회, 기업 등을 발품을 팔아 찾아다니며 거침없는 행보에 나섰다. 오직 지역 발전을 위해 뛴다는 생각으로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투자유치, 도정 현안 해결, 예산 확보 등에서 충북이 굵직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견인했다. 김 부지사는 대전~세종~청주 광역급행철도(CTX) 청주도심 통과,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조성 추진,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사업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지난 2년 가까이를 숨 가쁘게 달려온 김 부지사로부터 그간 소회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2022년 9월 1일 취임한 후 2년이 다가오는데 소회는. "민선 8기 시작을 함께한 경제부지사라는 직책은 제게 매우 영광스러운 자리이면서도 풀어야 할 어려운 숙제와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