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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창업 교육 선진지를 가다 ①체험형 박물관

유럽 경제 중심지 독일 프랑크푸르트
젠켄베르크 자연사 박물관 '아하! 사이언스 랩' 운영
과학자와 직접 소통하며 현미경 관찰 등 체험 가능
익스페리민타 사이언스센터 과학 교육 중점 전시
실험 스테이션서 직접 보고 만지며 과학원리 습득

  • 웹출고시간2024.08.20 17:02:33
  • 최종수정2024.08.20 17:02:33

편집자 주

오는 2027년 말 충북 충주 탄금공원에 '중부권 광역발명교육센터'가 개원한다. 충북과 충남, 세종, 대전을 아우르는 중부권 발명센터는 체험·심화 발명교육과 발명교육센터의 거점역할을 수행하고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시설이다. 중부권 발명센터 건립을 앞두고 본보는 지역발명문화 확산과 인식 제고를 위해 발명과 혁신, 창업 교육의 선진지로 꼽히는 독일, 스위스, 핀란드를 탐방했다. 학생과 성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전시·체험시설과 창업가를 길러내는 현장을 3회에 걸쳐 보도한다.

젠켄베르크 자연사 박물관이 운영하는 '아하! 사이언스 랩(Science Lab)'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과학자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 안혜주기자
[충북일보] 독일 프랑크푸르트는 지리적으로 마인강 하류에 위치해 독일 경제와 상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유럽중앙은행 소재지이기도 한 프랑크푸르트는 인접 국가인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체코, 폴란드, 벨기에, 스위스 주요 도시를 자동차나 기차로 5시간 이내에 갈 수 있어 유럽을 대표하는 경제 중심지다.

프랑크푸르트에 가면 빼놓지 말고 가봐야 할 곳으로 '젠켄베르크 자연사 박물관'과 '익스페리민타 사이언스센터'가 있다.

연간 5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고 있는 젠켄베르크 자연사박물관은 3층 6천㎡ 규모로 선사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파충류, 조류, 포유류 등의 화석과 광물이 전시돼 있다.

젠켄베르크 자연사 박물관이 운영하는 '아하! 사이언스 랩(Science Lab)' 프로그램에 참여한 관람객들이 현미경으로 표본을 관찰하고 있다.

ⓒ 안혜주기자
박물관 밖에는 실물 크기의 티라노사우르스와 디플로도쿠스 모형이 전시돼 방문객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전시장에 들어서면 거대한 디플로도쿠스, 티라노사우루스, 플라코두스, 에드몬토사우루스, 유로히푸스 메셀렌시스, 참고래 등의 뼈를 볼 수 있다.

대부분 모형이지만 1860년대 독일에서 발견된 날개 달린 시조새 화석은 실제 화석이다.

뼈 화석 주변에는 깃털이 있었던 흔적을 볼 수 있다. 박물관은 영상을 통해 시조새의 모습을 복원, 관람객들에게 전시하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실제 연구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학자들과 만나 연구작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현미경 등으로 표본을 관찰할 수 있는 '아하! 사이언스 랩(Science Lab)'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젠켄베르크 자연사 박물관이 '아하! 사이언스 랩(Science Lab)' 프로그램 참가자들을 위해 마련한 체험공간.

ⓒ 안혜주기자
'아하! 사이언스 랩'에서는 박물관의 새로운 실습 공간으로 자연의 매혹적인 물체를 조사하고 실제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박물관의 과학자들과 대화할 수 있다.

올해 '아하! 사이언스 랩'의 주제는 '숲'이다. 관람객들은 숲에 사는 다양한 곤충과 곰팡이 등을 현미경으로 관찰하고 상자 속에 손을 넣어 촉감만으로 어떤 동물인지 상상해 볼 수 있다.

박물관 측은 "방문객들은 젠켄베르크 연구소의 다양한 연구 분야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제 연구자와 직접 대화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며 "직접 질문을 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일상적인 연구가 어떻게 보이는지 과학 연구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아볼 수 있다. 현미경을 직접 사용하거나 간단한 실험을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익스페리민타 사이언스센터를 찾은 남녀노소 관람객들이 도르래 원리를 체험하고 있다.

ⓒ 안혜주기자
과학박물관인 익스페리민타 사이언스센터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며, 과학의 세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물리·과학 분야 교사들이 모여서 자발적으로 만든 체험 과학관으로, 현재는 익스페리민타 협회에서 운영하고 있다.

익스페리민타 사이언스센터를 찾은 남녀노소 관람객들이 전시물을 활용해 과학원리를 체험하고 있다.

ⓒ 안혜주기자
출입구가 있는 지하 1층과 지상 1~2층 규모의 체험형 박물관으로 유치원부터 성인들까지 수학, 컴퓨터 과학, 자연과학·기술, STEM 과목에 대해 쉽고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과학 교육에 중점을 두고 성장한 만큼 직접 보고 만지는 등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곳은 학교와 계약을 통해 '협력학교'를 운영한다. 학년에 따라 맞춤화된 수업자료를 미리 제공하고 학습 워크시트를 사용해 학생들이 과학실험의 기술적 내용과 실험에 대한 방법론적 접근을 사전 연구한다. 한 번 고정 금액을 지불하면 계약기간 학교의 수업·학습 그룹을 원하는 만큼 추가 요금 없이 얼마든지 방문이 가능하다.

연간 방문객은 10만 명으로 운영에 드는 예산은 대부분은 입장료(성인 기준 13유로)에 의해 운영되고 있고 부족분은 개인·기업 후원금, 시(헤센주, 프랑크푸르트) 지원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아곳은 가이드 투어를 제공하지 않는다. 익스페리민타 사이언스센터 관계자는 "모든 방문객은 평화롭고 자신의 속도에 맞춰 실험 스테이션을 연구하고 만지작거릴 수 있다. 시간이 제한된 가이드 투어는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어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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