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청주대 총학생회가 전 청주대 총장이었던 김윤배 이사와 청석학원 재단(이사회)의 퇴진을 요구키로 결정했다. 총학생회가 22~23일 재학생 1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전·현직 총장을 비롯해 현 경영진(이사회) 퇴진을 묻는 '경영진 퇴진을 위한 총학생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퇴진으로 결론지었다. 22일 황신모 총장의 자진사퇴로 투표에 대한 의미가 반감되기는 했지만, 섭정을 이어가는 김윤배(현 청석학원 이사) 전 총장과 현 이사진 모두가 학교 정상화를 위해 퇴진해야 하는지를 묻는 찬반투표결과 재학생 1만1천467명중 6천391명(55.7%)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5천852표(91.5%), 반대 415표(6.4%), 무효 124표(8.7%)로 퇴진을 결정했다.이에 따라 총학생회는 대대적인 퇴진 운동에 나서기로 해 청주대 사태가 더욱 장기화될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총학생회는 단과대 학생회장 등이 참여하는 전체대표자회의를 열고 퇴진 운동 대상과 범위, 방식 등을 결정한 뒤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나설 계획이다.퇴진 대상은 김윤배 전 총장을 비롯해 부실 대학의 근본적 원인인 재단 이사회 전체를 타깃으로 삼을 예정이다. 총학생회는 지금까지의 단순 농성이나 소규모 집회로 그치지 않고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대규모 학생 운동으로 이사회를 압박할 방침이다.총학생회 관계자는 "찬성 의견이 많아 청석학원 이사회에 초점을 맞춰 퇴진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충북일보=청주] 2010년 개설된 청주대 방사선학과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국내 의료방사선 분야에서 두드러진 역할과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다. 방사선학과는 2015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장래유망 5대 직업 중 첫 번째로 소개한 방사선사를 양성하는 보건의료계열의 학과이다. 청주대 방사선학과는 건학이념인 교육구국의 정신을 이어 받아 실학성세의 교육이념을 실천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대학병원과 유사한 최첨단 실습실을 갖추고 창조적이며 도덕적이고 봉사할 수 있는 방사선사 양성에 힘쓰고 있다. 교수진 전원이 국내 최고의 의료기관인 서울대병원과 경북대병원에서 풍부한 임상경력을 소유하고 있는 최정상급 교수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연구분야에서도 국제적인 학술지인 SCI, SCIE, SCOPUS에 수준 높은 연구결과를 다수 발표하여 세계 3대 인명사전의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후(Marquis Who's Who)에 등재되었고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 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re)에서 선정한 세계 100대 보건전문가로 인정받았다. 고품질의 교육환경과 교수진들의 헌신적인 노력은 2015년도 방사선사 국가고시 전국 평균 합격률이 68.5% 임에도 불구하고 100% 전원 합격하여 신흥 강자로서 부각되고 있다. 이는 2014년 국가고시에서도 전국 평균 합격률이 47%일 때 청주대는 84%의 합격률을 보여 4년제 대학 중 전국 2위를 달성했다. 2014년 취업대상자들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병원, 중앙대학교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 중심으로 100% 취업이 됐고 2015년 현재도 서울성모병원, 충북대학교병원 등 80%에 가까운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높은 취업률은 다양한 교내외 활동으로 적극적인 인성과 투철한 도전정신이 있기 때문이다. 재학생들이 매년 각종 전국학술대회 및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한 연구성과가 있었으며, 한국원자력문화재단에서 선정한 동아리 활동을 3년 연속 수행하여 입상하기도 하였다.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시행한 인력기반확충 사업 중 원자력대학생으로 충북에 유일하게 2년 연속 선정돼 재학생들의 연구능력을 인정받았다. 방사선 정도관리를 특성화하여 비수도권에서는 최초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재능기부를 수행하여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이같은 봉사활동은 매년 연말에 지역 내 연탄배달봉사로 이어져 어려운 이웃을 생각할 수 있게 하였다.올해 개설된 대학원과정은 국제초음파사 취득 및 실무 역량 강화로 특성화해 글로벌한 고급 인재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성열훈 학과장은 "청주대 방사선학과에서는 사람을 소중히 여길 수 있는 전인교육을 바탕으로 의료방사선기술과학을 선도할 수 있는 학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대를 정상궤도에 올려놓으려면 새 총장을 '선출' 방식으로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청주대 총학생회·교수회·총동문회·직원노조로 구성된 '청주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3일 성명을 내고 김 전 총장의 퇴진과 '민주적 총장 선출'을 요구했다.이들은 학교법인 청석학원과 학원의 '오너'를 자처하는 김윤배 전 총장(청석학원 이사)의 그늘에서 벗어난 인사를 총장으로 영입해야 학교가 바로 선다고 밝혔다. 범대위는 지난 22일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황 총장의 돌발행동을 거론하며 "김 이사가 비대위 주요인사를 핍박하고 정년퇴직한 '심복직원'을 다시 보직자로 임명하라고 지시한 것을 황 총장이 거부한 점, 황 총장이 10년 만에 전체교수회의를 소집한 점을 자신(김 이사)에 대한 배신으로 간주한 것"이라며 "김 전 총장이 대학을 부실의 늪에 빠뜨린 후 재단 평이사로 물러나고도 '상왕'처럼 군림하는 게 이번 총장사퇴 파동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새 총장 선출과 관련해 "청주대 문제를 해결하려면 모든 악의 근원인 김 이사와 그를 맹종하는 재단 이사회가 완전히 퇴출돼야 한다"며 "이런 이유로 신임 총장은 구성원들에 의한, 합리적인, 민주적인 절차로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대학을 비정상의 길로 내몬 세력이 지명하는 총장을 내세우면 끊임없는 갈등만 유발할테니, 선출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비대위 관계자는 "퇴출당했어야 할 김 이사가 또다시 허수아비 총장을 내세워 상왕 노릇을 계속한다면, 학내 구성원들의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청주대 총동문회가 운영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비대위의 주장에 동조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한 동문은 "총동문회가 지난 4월 재단과 학교에 요구했던 '4가지 마지막 제언' 중 하나인 '민주적 방식에 의한 덕망있는 외부 총장 초빙'을 이번엔 반드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재단의 자진사퇴 요구를 거부하며 반기를 들었던 황 총장은 전날 돌연 사임의사를 밝혔다.이 대학 총학생회가 황 총장을 포함한 재단 이사 등 경영진을 '일괄 축출'하는 안건을 놓고 찬반 총투표를 벌이는 와중에 나온 변수였다.황 총장이 5일만에 태도를 180도 바꾼 배경 등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으나, 비대위는 재단의 압박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이언구 충북도의장이 23일 청주대 청암홀에서 학생들에게 '도전하는 젊음이 위대하다'는 주제로 명사초청 특별강좌를 했다.
[충북일보=청주] 청주대 인재개발원 취업지원팀은 졸업생을 대상으로 24일까지 행정인턴을 1명 모집한다.이력서, 자기소개서, 성적증명서, 졸업증명서를 각 1부씩 준비해 24일 오후 6시까지 인재개발원 취업지원팀에 제출하면 된다.선발된 사람은 오는 10월부터 2016년 9월까지 1년간 인재개발원 잡카페 관리와 운영업무, 각종 취업행사 업무보조를 하게 된다.자세한 사항은 인재개발원 취업지원팀(043-229-8977)로 문의./ 성홍규기자
[충북일보] 청석학원 재단측의 사퇴압력을 받았던 황신모 청주대 총장이 결국 물러났다. 황 총장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김윤배 전 청주대 총장과 정성봉 청석학원 이사장의 사퇴권유에 대해 반기를 들었으나 22일 결국 자진 사퇴형식으로 총장직에서 물러났다. 청석학원 재단측과 김윤배 전 총장의 압박에 결국은 스스로 물러나게 된 것이다. 도내 교육계 일부에서는 "황 총장이 자진사퇴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명분보다는 실리를 찾는게 중요한 것으로 결정한 것 같다"며 "현재와 같은 구조하에서는 사퇴를 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말했다. 그는 "청석학원은 김윤배 이사가 혼자 운영하는 것과 같다"며 "청주대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사진의 전원 퇴진과 상호견제수단이 철저하게 공존하는 시스템이 구축돼야한다"고 말했다. 결국 황신모 총장의 사퇴는 재단측의 압박과 총학생회의 총장불신임 투표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또 다른 이유는 23일 열리는 청석학원 재단이사회에 대한 부담감도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황 총장은 그동안 김윤배 전 총장의 가신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재단과 김윤배 전 총장이 2016년도 정부의 재정지원제한대학 지정에 대한 책임을 물어 황 총장에게 자진사퇴를 요구하자 그는 배신감을 느껴 반기를 들었었다. 일부에서는 황 총장의 자진사퇴 배경에 대해 또 다른 예측을 내놓고 있으나 확인이 불가능 한데다 어느 누구도 답변을 주지 않고 있다. 황 총장의 이번 자진사퇴는 청주대의 구조적인 한계를 고스란히 노출했다고 봐야 한다. 김윤배 전 총장이 총장직에서 물러난후 재단의 평이사가 된 후에도 대학운영에 상당히 관여 해 왔다는 것이 대학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결국 황 총장은 허수아비 역할만 했다는 것이다. 이를 반증하는 것이 대학총학생회가 황 총장을 '지명총장'이라며 사퇴요구와 함께 '불심임 투표'에 들어간 것이다. 22일부터 시작된 황 총장과 김윤배 이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총학생회의 투표는 이번 황 총장의 자진사퇴로 효과가 반감되게 됐다. 황 총장이 이날 밝힌 "모든 대학주체가 학교당국과 한마음이 돼 대학정상화와 대학발전을 위해 비젼을 제시하고 대학개혁을 이루어 새롭게 도약하는 데 협력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밝힌 내용은 현재의 청주대를 평가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대목이다.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충북지방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청주 지게차 사망사고'와 청주대학교 사태에 대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졌다.22일 오후 2시 충북지방경찰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국감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비례) 의원은 "사망자가 사고를 당하자마자 119구급대원에 의해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만 됐어도 충분히 살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업체 측의 부실한 초기 대응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장 관계자들이 단순 찰과상 정도로 보고 내버려뒀다는 점에서 (이들의 혐의가) 부작위에 의한 살인이나 업무상과실치사일 수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될 만하다"며 경찰의 엄중한 수사를 촉구했다. 새누리당 강기윤(창원 성산)은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한 뒤 "(사고 직후) 조치를 잘했으면 근로자가 사망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업체 측에서 (과실을)감추려고 하는 부분이 보이는 만큼 경찰은 철저하게 사고를 조사해달라"고 요구했다.새정치민주연합 노웅래(서울 마포) 의원은 "경찰은 유족의 검찰 고소가 있기 전까지 단순 교통사고로 처리했고, 뒤늦게 녹취록을 확보해 사고 발생 14일 만에 참고인 조사가 진행됐다"며 경찰의 초기 대응 미흡을 지적했다. 청주대 사태에 대한 경찰 과잉수사 지적도 나왔다. 학내 분규 상황에 경찰이 학생들까지 범죄자로 내몬 수사방식은 누가 봐도 납득하기 어려운 과잉수사라는 질타가 쏟아졌다.새정치민주연합 임수경 의원은 "학교 측과 총학생회 간 발생한 사안에 기동대 1개 중대를 투입하는 것은 과도한 공권력 집행"이라며 "당시 청장이 해당 경찰서장에게 법대로 처리하라고 지시한 부분이 이를 방증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중범죄자가 아닌데 청주공항에 잠복해 있다가 총학생회장을 체포한 부분도 경찰이 학교 측 도움으로 학내 사태에 개입한 증거"이라고 주장했다.윤철규 청장은 "자칫 감정 격화로 우발적인 일을 대비하기 위해 기동대를 투입했고, 총학생회장 체포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를 집행했다"며 "청주대 사태에 경찰이 개입한 부분은 없다"고 답했다.임 의원은 경찰이 학교 측 의뢰로 학교에 반기를 든 학내 구성원을 수사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관련 자료를 서면으로 제출하라고도 주문했다./최대만기자
[충북일보] 황신모 총장의 사퇴후 후임 청주대 총장과 재단측의 움직임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교육계 일부에서는 청석학원 재단측이 황 총장에게 사퇴를 요구할때에는 후임 총장을 선정해놓고 사퇴압력을 가한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었다. 후임 총장은 23일 열리는 청석학원 이사회에서 결정되겠지만 섣불리 후임 총장을 결정짓지는 못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총학생회를 비롯한 '청주대 범비대위'가 황 총장을 '지명총장'이라는 꼬리표를 붙여 취임초기부터 퇴진을 요구한 것에 비추어 볼 때 23일 후임 총장이 선출되더라도 총학생회를 비롯한 교수회 등의 반발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황 총장의 교체는 일찌감치 예견돼 왔었다. 취임당시부터 1년을 넘기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도내 교육계에서 나왔었다. 이유는 김윤배 전 총장이 황 총장을 바람막이 정도로 생각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고 있었는데다 올해에 이어 2016년에도 청주대가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지정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것이었다. 대학을 평가하는 모든 지표가 2012년부터 2014년까지로 김 전 총장 재직시 이루어진 것으로 청주대는 그동안 학생을 위한 투자에 인색해 왔었다. 결국 지난달말 정부의 대학구조평가에서 청주대는 하위등급에 포함이 됐다. 이 같은 예측은 정부의 대학평가가 실시되기 전부터 황 총장을 희생양으로 삼은 것 아니냐는 말이 도내 대학가에서 나돌고 있었다. 이번 황 총장의 사퇴로 청주대는 또 한번 도민들로부터 신뢰를 잃게 됐다.황 총장이 자진사퇴 형식을 취했지만 재단측의 압박에 굴복하게 된 것으로 청주대를 보는 도민들의 눈은 곱지많은 않다. 청주대가 새로운 도약을 길을 걷기 위해서는 후임총장을 재단측에서 임명하는 것이 아닌 대학구성원들이 직접선거를 통해 총장을 선출하고 재단이 추인하는 형식이 되어야 한다. 현재와 같이 재단측이 임명을 한다면 후임 총장은 '지명총장'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지 못하고 대학을 또 한번 소용돌이로 몰고 갈 것이 자명하다. 도내 대학가에서는 청석학원측이 교육부 출신 관료를 대상으로 총장과 부총장직을 제의해 왔으나 일부 인사는 거절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도내 한 대학관계자는 "청주대 총장으로 어떠한 인물이 들어가더라도 오래 견디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재단측에서 임명을 하더라도 총학생회와 교수회, 동문회 등에서 반대여론은 제기되면 총장 업무수행에 상당한 부담이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청주대 총장이 누가 임명되더라도 청주대는 또 한번의 홍역을 치러야 한다는 것이 도내 교육계의 시각이다.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황신모 청주대 총장 결국 사퇴
[충북일보] 지난해 충북도내에서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학교를 그만두거나 휴학하는 학생들이 3천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전국 153개 대학 2014년 1학년 휴학·자퇴 현황'에 따르면 신입생은 모두 29만4855명이다. 이 중 17.2%인 5만779명이 1학년 때 휴학(3만9217명)이나 자퇴(1만1562명)를 했다. 이들 휴학·자퇴생들은 대부분 '반수생'이라고 대학 측은 밝히고 있다.충북은 2만395명이 입학해 1학년 1학기에 휴학한 학생이 868명, 자퇴생이 473명으로 모두 1천341명으로 나타났다. 1학년 2학기에 휴학한 학생이 1천644명, 자퇴생이 343명으로 모두 1천987명으로 지난해 1학년 신입생중 휴학을 하거나 자퇴를 한 학생이 3천328명으로 조사됐다. 올해 1학기에는 1만9천738명이 입학했으나 휴학한 학생이 415명, 자퇴생수가 473명으로 올해만 888명이 학교를 그만뒀다. 안 의원은 "자퇴생은 제대로 학교에 다니지도 않고 등록금을 낸 셈인데, 4년제 대학 평균 등록금을 각각 300만원(1학기)과 600만원(2학기)으로 계산해 자퇴생(1학기 5천명, 2학기 6천명)이 지불한 등록금 규모를 추산하면 약 50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도내 대학중 신입생 휴학·자퇴생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한국교통대로 지난해 1학년 1학기 휴학생수가 301명, 자퇴생수가 74명으로 입학생 2천269명의 16.5%로 나타났다. 올해 1학기에는 휴학생이 228명, 자퇴생이 77명으로 조사됐다. 또 청주대가 1학기 휴학생이 200명, 자퇴생이 110명이었고, 2학기에는 휴학생이 489명, 자퇴생이 44명이었다. 신입생들의 휴학 신청이 쇄도하자 상당수 대학은 질병이나 군 입대가 아니면 1학년 1학기 휴학을 금지하고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반수생 규모를 6월에 모의평가를 치르는 재수생 숫자와 실제로 수능을 치르는 재수생 수를 비교해 추정하고 있다. 이처럼 대학 신입생들이 반수에 나서는 것은 1차적으로는 '물수능' 때문이다. 지난해 수능은 수학B형에서 만점을 받아야 1등급에 들고, 영어도 역대 수능 중 만점자 비율이 가장 높을 정도로 쉬웠다. 진로와 무관하게 전공을 택하는 대입 지원 경향도 학업 중단자를 양산하게 하는 이유다. 이모(20)씨는 "사범대를 원했으나 수시모집에 여러학과를 지원하다가 원하지 않는 학과에 합격을 했다"며 "취업에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내 적성에는 잘 맞지 않아 다시 수능을 치르기 위해 휴학을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일부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보험 들 듯 안정권 대학에 합격해놓고 재도전에 나서는 경향이 뚜렷하다. 도내 한 대학관계자는 "수시에서 6번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 곳 정도 안정 지원을 해 적을 두고 재수를 하는 신(新)풍속도가 생겨났다"며 "이같은 현상은 현재와 같은 수능이 지속될 경우 해결책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충북일보=청주] 22일 청주대학교 학내 분규 사태의 분수령이 될 학생 찬·반투표가 실시된다.여론을 결집해 투쟁 대상을 재단으로 확대하는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할지, 반대로 범비상대책위원회가 해체 파국으로 치달을지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청주대 총학생회는 22~23일 재학생 1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전·현직 총장을 비롯해 현 경영진(이사회) 퇴진을 묻는 '경영진 퇴진을 위한 총학생 찬·반투표'를 진행한다.섭정을 이어가는 김윤배(현 청석학원 이사) 전 총장과 황신모 총장, 현 이사진 모두가 학교 정성화를 위해 퇴진해야 하는지를 묻는 찬반투표다.총학생회는 재학생 절반을 넘긴 투표에서 찬성 50% 이상이 나오면 대대적인 퇴진 운동에 나선다.단과대 학생회장 등이 참여하는 전체대표자회의를 열어 퇴진 운동 대상과 범위, 방식 등을 결정한 뒤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나설 계획이다.퇴진 대상은 기존 전·현직 총장에서 부실 대학의 근본적 원인인 재단 이사회 전체를 타깃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단순 농성이나 소규모 집회로 그치지 않고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대규모 학생 운동으로 이사회를 압박할 방침이다.반대로 퇴진 반대 결과가 나오면 청주대 정성화를 위한 학내 운동은 구심점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총학생회는 이번 투표에서 반대 결과가 나오면 임원 전원 사퇴와 학내 운동에 손을 떼겠다고 선언한 터라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원회'도 해체 위기를 맞을 수 있다.범비대위는 현재 총학생회, 교수회, 노조, 동문회 등으로 구성돼 여기서 가장 비중이 큰 총학생회가 떨어져 나가면 영향력이 크게 줄 수 있다.총학생회 관계자는 "찬성 의견이 나오면 청석학원 이사회에 초점을 맞춰 퇴진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하지만 반대 결과가 나오면 학내 운동 중단 등 그동안 모든 활동이 물거품 될 수 있다"고 전했다.총학생회는 투표 마감인 23일 오후 6시 투표율 50% 이상이 넘으면 개표에 들어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성홍규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대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대학의 앞날을 가를 중요 일정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급속히 전개되기 때문이다. 21일 청주대에 따르면 재단퇴진운동 최선봉에 서있는 총학생회가 재학생 1만3천여 명을 대상으로 하는 찬반투표를 22~23일 진행한다.김윤배(전 청주대 총장) 이사를 포함한 학교법인 청석학원 이사진 전원, 재단의 자진사퇴 요구를 정면 거부하며 반기를 든 황신모 현 총장 등에게 사퇴를 요구할 것인지를 묻는 절차다.개표기준(투표율 50%)을 충족할 수 있을 지와 투표결과를 예측할 수도 없지만 현재 청주대 내부적으로 움직이는 현상 가운데 가장 중요한 변수다.이번 투표가 청주대 사태를 해결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는 것이다.또 교수회 학칙기구화를 결정할 교무위원회도 22일 오전 10시 열린다. 지난 18일 임시 교무위원회가 열렸으나 학장 7명이 불출석하면서 무산됐다. 23일 소집되는 청석학원 이사회도 청주대 구성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이날 재단의 자진사퇴 권고를 공개적으로 거부한 황 총장을 해임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사회를 좌지우지하는 평이사인 김윤배 전 총장이 황총장을 해임키로 결심을 했으나 이날 황 총장을 해임할 수는 없다. 재단은 이사회 안건을 황 총장에게 알려주고 소명도 들어야 한다. 이사회가 황 총장 해임을 실행하는 시점은 빨라야 내달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중요한 변수는 김 전 총장이 황총장을 버리느냐다. 황 총장을 해임하면 김 전 총장과 재단은 학교 내부사정을 가장 잘 아는 측근을 적으로 만들게 된다.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 전 총장에게는 부담이 간다. 그렇다고 공표한 사항을 번복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김 전 총장이 황 총장 해임을 포기하면 그는 스스로 학교에 대한 지배력을 잃었음을 자인하게 된다.김윤배 전 총장에게는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발목을 잡는 꼴이 됐다.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만약에 학교가 망하면 인근 대학교로 편입을 시켜주니까 입시지원을 취소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폐교가 되면 인근 국립대로 편입이 가능하다" "부실대로 선정되면 학교 측에서 부실대를 벗어나기 위해 장학금을 많이 줘서 오히려 좋은 것 같아요."이같은 내용은 청주대 등 충북도내 5개 대학이 내년도 정부의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선정된 것에 대해 SNS를 통해 도내 고 3수험생들에게 나돌고 있는 '부실대학으로 지정된 ○○대학에 지원해도 되나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들이다.이를 두고 A대학생은 "답답한 답변들이다"며 "대학측이 노력해서 벗어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폐교수순까지 밟아야 한다"고 지적./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청주대 총학생회가 1만3천여 재학생을 상대로 '경영진 퇴출 학생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총학생회는 최근 SNS를 통해 '대학의 가치를 지키겠다. 김윤배, 황신모 지명총장을 포함한 무능한 경영진 총 퇴출 전체 학생 투표가 다음주로 다가왔습니다'라며 학생들에게 오는 22~23일 오후 6시까지 실시되는 투표에 참여해 줄 것을 요구했다.SNS에는 '아이언맨' '배트맨' 등 헐리우드 인기영화에 등장하는 영웅의 얼굴에 학생들을 합성한 포스터도 올라 있다. 포스터에는 투표 날짜와 '청년이여 영웅이 되어라'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지난 17일 황신모 총장이 "재단의 자진사퇴 압력을 거부하겠다"며 "김윤배 이사와 정성봉 이사장은 물러나라"고 긴급 기자회견을 여는 등 재단측과 갈등을 빚는 상황에서 학생 투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박명원 청주대 총학생회장은 경영진 총 퇴출 투표에서 반대의견이 많을 경우 회장직을 내 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찬성이 많을 경우 단순 농성이나 집회에 그치지 않고 대규모 학생운동을 통해 김 이사와 황 총장을 압박할 예정이다./ 성홍규기자
[충북일보] 지난 18일 청주대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카페베네 U리그 11라운드 경기에서 건국대를 2대 1로 꺾고 권역우승을 확정지은 청주대 선수들이 경기를 마친 후 학부모, 서포터즈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이 밑으로 물이 다 들어오잖아요. 이게 어떻게 물막이판이야" 지난 1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주택에서 만난 A(60)씨는 주택 앞에 설치된 물막이판을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이곳 반지하에 30년째 거주하는 A씨는 장마철이 되면 '호우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지난 2017년 충북 지역에 집중호우로 물이 역류하는 바람에 집이 온통 쑥대밭이 되는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A씨는 "당시 침수 피해로 3천만 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입었다"며 "올해도 비가 많이 내린다는데 빗물이 집에 들어오면 대부분 살림은 두고 피신할 생각까지 가지고 산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A씨가 거주하는 곳은 지형이 주변보다 낮아 주요 침수 지역으로 꼽힌다. 또 1인 가구가 거주하는 원룸·다세대주택 등이 밀집해 있어 반지하 주택 비율도 높고 하수구도 많아 침수에 취약하다. 지난해 충북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청주시는 '재해취약주택 지원 사업'을 통해 A씨가 거주하는 주택 출입구에 물막이판을 설치했다. 물막이판은 도로가 물에 잠겨도 건물 내부로 물이 유입되지 않게 하는 장치로, 주로 건물 출입구와 반지하 주택의 창문에 설치한다. 하지만 A씨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이 밑으로 물이 다 들어오잖아요. 이게 어떻게 물막이판이야" 지난 1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주택에서 만난 A(60)씨는 주택 앞에 설치된 물막이판을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이곳 반지하에 30년째 거주하는 A씨는 장마철이 되면 '호우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지난 2017년 충북 지역에 집중호우로 물이 역류하는 바람에 집이 온통 쑥대밭이 되는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A씨는 "당시 침수 피해로 3천만 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입었다"며 "올해도 비가 많이 내린다는데 빗물이 집에 들어오면 대부분 살림은 두고 피신할 생각까지 가지고 산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A씨가 거주하는 곳은 지형이 주변보다 낮아 주요 침수 지역으로 꼽힌다. 또 1인 가구가 거주하는 원룸·다세대주택 등이 밀집해 있어 반지하 주택 비율도 높고 하수구도 많아 침수에 취약하다. 지난해 충북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청주시는 '재해취약주택 지원 사업'을 통해 A씨가 거주하는 주택 출입구에 물막이판을 설치했다. 물막이판은 도로가 물에 잠겨도 건물 내부로 물이 유입되지 않게 하는 장치로, 주로 건물 출입구와 반지하 주택의 창문에 설치한다. 하지만 A씨
[충북일보] 청주시 가경동에 위치한 홈플러스 청주점이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4일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새단장을 통해 2030세대 잠재고객의 온·오프라인 멀티 쇼핑을 유도하고 프리미엄 고객 추가 유입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청주점을 방문하는 고객 3명 중 2명은 자동차 방문 고객이다. 위치상 청주시 중심에 있어 복대1동과 산남동 등 비교적 원거리에 거주하는 고객들도 차량을 이용해 방문한다. 홈플러스는 청주점 상권 연령대가 2030세대 비중이 전체 지점 평균 대비 높은 점을 고려해 젊은 잠재고객이 많을 것으로 예측하고, 이를 반영한 리뉴얼을 실시했다. 간편식의 모든 것 '다이닝스트리트'와 보다 건강한 먹거리 '베터 초이스' 특화존 등이다. 매운맛 라면을 선호하는 2030세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라면 박물관'에도 변화를 줬다. 라면을 매운 정도에 따라 '매운맛 1~4단계'로 구분 진열해 고객들이 취향에 따라 상품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홈플러스는 청주점 리뉴얼을 기념해 오는 10일까지 행사카드 결제 시 다양한 먹거리를 오픈 특가로 판매한다. '11Brix 당도선별 수박(9㎏)'은 1만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