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도내 대학들이 기숙사 확충에 나서고 있지만, 재학생 수용률이 바닥인 것으로 나타나 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서원대와 극동대의 기숙사는 20년 전 재학생 수용률 최소기준인 15%도 넘지 못했다.서원대는 재학생 20명 중 1명만이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시설이 부족했다.대학교육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대학 기숙사 재학생 수용률은 서원대가 4.5%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어 극동대 11% △충북대 15.5% △교통대 15.9% △청주대 17.5% △건국대(글로컬) 25.9% △세명대 39.9% △청주교대 41.3% △영동대 42.1% △한국교원대 60% △중원대 74.5% △꽃동네대 82.7%로 집계됐다.도내 대학 시설 관계자는 "기숙사 신축에 필요한 부지를 확보하기 어렵고 많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애로사항이 많다"고 토로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다른 지역에서 도내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은 기숙사 들어가는 것을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도내 대학 기숙사의 평균 경쟁률은 3대1, 우선 입사권이 주어지는 국가유공자 자녀, 저소득층 자녀 등을 제외하면 7대1까지 치솟는다. 일반 학생들은 기숙사에 들어가기 어렵다는 뜻이다.지난 학기 청주대 기숙사는 정원 2천142명을 순식간에 채우는 등 대학 기숙사의 인기는 날로 치솟고 있다.기숙사 입사에 실패한 학생들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자취를 해야 하는 실정이다.천안에서 청주 A대학으로 통학하는 정모(여·21)양은 "성적과 사는 지역의 거리를 따져봐서 합격 여부가 결정되는데 천안은 청주와 가까워 떨어진 것 같다"며 "자취보다 기숙사가 저렴한 편이고 안전하기 때문에 여학생들은 기숙사를 많이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대학교육연구소 관계자는 "기숙사는 학생들이 안정적인 주거 공간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필수 교육시설"이라며 "원거리 통학 학생이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더욱 필요할 시설이므로 대학은 적정한 규모의 기숙사를 건립해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 경찰이 고 김준철 전 청주대학교 명예총장의 동상을 강제철거 한 학교 구성원 등 6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청주청원경찰서는 4일 조상 전 교수회장과 박명원 총학생회장 등 6명을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기속으로 5일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지난 1월6일 오후 5시께 기중기를 동원, 청주대 교내에 설치된 김 전 명예총장의 동상을 좌대에서 분리해 강제 철거한 혐의를 받고 있다.'청주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원회'는 당시 김 전 명예총장이 교비 횡령 등으로 학내 구성원들의 비판을 받아온 인물이라는 이유로 동상 철거에 나섰다. 청석학원은 지난 1월 청주대 범비대위가 고 김 명예총장의 동상을 무단으로 철거했다며 범비대위 관계자 등 모두 10명을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경찰은 고소된 10명 가운데 2명은 혐의가 충분치 않아 불기소 의견을, 2명은 신원을 특정할 수 없어 기소중지 의견으로 각각 송치할 방침이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청주대 이공대, 경상대를 비롯한 6개 단과대학 학생회가 지난달 31일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원회'를 탈퇴. 각 단과대 학생회장단은 "교수회가 단과대학생회장들이 김윤배 전 총장 등 대학 측에 매수됐다고 몰아가고 있어 탈퇴를 결정했다"며 "어른들의 싸움에 개입되는 것이 싫다"고 주장.이에 청주대 구성원들 사이에서 범비대위가 추진 동력을 잃었다는 의견이 제기.청주대 한 구성원은 "박명원 총학생회장이 두 단체 사이에서 화해를 시키려 했으나 어려웠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일로 향후 범비대위 집회 등에 학생 동원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언.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 대학구조개혁평가 가집계 결과가 금주내로 각 대학별로 통보된다. 이번 통보를 앞두고 1단계 평가에서 하위 등급을 받은 충북도내 6개 대학들의 긴장모드에 들어갔다. 2일 도내 대학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금주내로 대학구조개혁평가 가집계 결과를 대학별로 통보할 계획이다. 8월 말로 예정된 대학구조개혁평가 최종 결과를 앞두고 가집계 결과만으로 상위권과 하위권에 속한 대학을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다.평가 결과에 따라 수시모집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지난 6월 1단계평가에서 하위등급을 받은 청주대, 한국교통대, 영동대, 건국대(글로컬) 등 도내 6개 대학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대학구조개혁위원회는 지난달 회의에서 3년간 총장과 이사장의 구속 또는 사퇴, 부정·비리가 발생한 대학의 경우 평가등급을 한 단계 강등한다는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도내 일부 대학들은 체념하는 분위기까지 보이고 있다. 더욱이 행정 제재나 감사 처분을 받는 등 사안이 경미한 대학에게는 감점 패널티가 적용되면서 평가등급이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6월 하위 등급을 받은 전국 37개교 중 상위 10%인 4개 대학 정도가 상위 등급으로 상향된다. 최종 평가에서 하위 등급을 받은 대학의 경우 재정지원 사업 참여와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이 제한된다.도내 한 대학 관계자는 "최종결과는 받아봐야 알겠지만 현재 좋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감점패널치만 받지 않는 다면 상위등급으로 올라 갈수 있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대학생들 사이에서 봉사활동 열풍이 불고 있다.오래전부터 대학생들의 필수 대외활동이었던 농촌봉사활동뿐만 아니라 재능기부 형식의 교육봉사, 해외봉사 등 종류도 다양해졌다. 기업들도 대학생을 활용한 봉사단이나 '서포터즈'를 만들어 봉사활동과 기업 홍보를 할 정도로 대학생들의 대외활동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대학생 봉사활동 열풍은 최근 기업들이 능력보다 인성을 강조하며 채용에 봉사활동 시간을 적극 반영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충북도내 대학생들도 여름방학을 이용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주대 사범대학은 지난 27일부터 대학생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되는 '1회 열린학교' 입학식을 갖고 3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열린학교는 충북도내 초등학생과 중학생 45명을 대상으로 사범대 학생들의 전공인 한문, 체육, 수학, 음악 등을 가르친다. 교사로 투입되는 대학생만 24명이다. 청주대도 열린학교에 24개의 강의실과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소운동장 등을 개방해주며 적극 지원에 나섰다. 열린학교에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60시간의 봉사활동 시간이 주어진다.충북대 학생들도 지난 6일부터 20일까지 중국 투먼시의 조선족 마을인 정암촌을 찾아 해외봉사를 펼쳤다. 이 봉사단은 성적, 자기소개서, 외국어능력 등 봉사단에 들어가기도 쉽지 않지만 20명 선발에 60여명이 지원하며 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봉사단 학생들은 120시간의 봉사활동 시간을 받았다.해외봉사활동은 봉사의 뿌듯함과 외국어 능력 신장, 높은 봉사활동 시간 등으로 대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활동이다.졸업을 앞둔 김영환(충북대 4년)씨는 "취업하고 싶은 곳에서 봉사활동 시간을 반영한다는 소리에 뒤늦게 봉사활동을 시작했다"며 "봉사시간도 '스펙'이 되니까 다양한 활동들이 생겨난 것 같다"고 말했다.김상해 충청대 전 취업학생처장은 "대학생 봉사활동은 예전부터 이어져 온 대학생들만의 문화로 볼 수 있다"며 "남을 돕는 보람을 느끼고 자신의 대외활동능력도 기를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기업들도 봉사활동 등 대외활동을 더 많이 경험한 대학생들의 가치를 높이 여겨 채용에 반영하고 있다"며 "하지만 누군가를 돕기 위해서가 아닌 봉사시간이라는 '스펙'만 쌓으려는 학생들로 인해 봉사의 본질이 흐려져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 사진작가이자 법률사무소 진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강대식(사진)씨가 수필가로 등단했다. 일상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을 글로 옮긴 '가창오리 군무' 외 1편이 제18회 푸른솔문학 수필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해 여름호(푸른솔문학)에 소개되고 있다.수필 '가창오리 군무'는 지난 겨울 금강 하구 둑에서 거센 바람을 맞으며 비상하는 가창오리의 군무를 망원렌즈에 담고자 초조하게 기다리던 모습과 마침내 오리의 군무를 볼 수 있었던 위대한 감동의 순간을 경이롭게 담아냈다.또 다른 글편 '베트남 여인의 눈물'은 23살의 베트남 국적 여성이 19살 연상의 한국 남편을 소개받아 결혼했다가 국적도 취득하지 못한 채 시어머니와 남편의 학대와 무시만 당한 채 강제 이혼을 당하게 되는 안타까운 사회의 현실을 지적했다.그는 "수필을 배워보고 싶어 늦깎이로 입문한 저에게 늘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문우들과 수필이라는 새로운 세상을 일깨워준 김홍은 교수님께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내 안에 갖고 있던 생각을 비우고 다시금 채워 넣는 행복한 시간을 보낸 만큼 새로 시작한다는 생각과 겸손한 마음으로 열심히 글을 쓰고자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그는 청주대 법과대학원(법학박사)을 졸업해 한국교통대 강사와 청주대 법과대학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충북사진작가 초대작가, 한국사진작가협회 충북도지회 사무국장, 서평포토 회장, 충북불교사진회 부회장, 고구려문화예술전 추진위원장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저서로는 '법학개론과 늘솔(사진집)', '새로운 잉태를 희구하는 마음으로(시집)'를 펴냈다./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충북도내 대학들이 기숙사 확충에 나서고 있지만, 재학생 수용률이 바닥인 것으로 나타나 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서원대와 극동대의 기숙사는 20년 전 재학생 수용률 최소기준인 15%도 넘지 못했다. 서원대는 재학생 20명 중 1명만이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시설이 부족했다.대학교육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대학 기숙사 재학생 수용률은 서원대가 4.5%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어 극동대 11% △충북대 15.5% △교통대 15.9% △청주대 17.5% △건국대(글로컬) 25.9% △세명대 39.9% △청주교대 41.3% △영동대 42.1% △한국교원대 60% △중원대 74.5% △꽃동네대 82.7%로 집계됐다.도내 대학 시설 관계자는 "기숙사 신축에 필요한 부지를 확보하기 어렵고 많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애로사항이 많다"고 토로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다른 지역에서 도내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은 기숙사 들어가는 것을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도내 대학 기숙사의 평균 경쟁률은 3대1, 우선 입사권이 주어지는 국가유공자 자녀, 저소득층 자녀 등을 제외하면 7대1까지 치솟는다. 일반 학생들은 기숙사에 들어가기 어렵다는 뜻이다.지난 학기 청주대 기숙사는 정원 2천142명을 순식간에 채우는 등 대학 기숙사의 인기는 날로 치솟고 있다.기숙사 입사에 실패한 학생들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자취를 해야 하는 실정이다.천안에서 청주 A대학으로 통학하는 정모(여·21)양은 "성적과 사는 지역의 거리를 따져봐서 합격 여부가 결정되는데 천안은 청주와 가까워 떨어진 것 같다"며 "자취보다 기숙사가 저렴한 편이고 안전하기 때문에 여학생들은 기숙사를 많이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대학교육연구소 관계자는 "기숙사는 학생들이 안정적인 주거 공간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필수 교육시설"이라며 "원거리 통학 학생이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더욱 필요할 시설이므로 대학은 적정한 규모의 기숙사를 건립해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 청주대학교는 오는 8월6일까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과 신청을 받는다.대상은 2차 학기 32학점 이상 취득자, 3차 학기 48학점 취득자 등이다. 사범대학과 군사학부로는 전과할 수 없으며 보건의료대학은 의료경영학과, 스포츠의학과만 가능하다.희망자는 청주대 홈페이지(www.cju.ac.kr)에서 지원서를 내려 받아 작성 뒤 전입 희망학과 사무실로 신청하면 된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네요"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오광호(65·서원구 사창동)씨는 최근 버스정류장에 부착된 동시를 읽는 재미로 버스를 기다린다.오씨는 "언젠가부터 버스정류장에 동시가 붙어 있어 버스 기다리는 시간 동안 읽었는데 옛 생각이 나더라"며 "근처 버스정류장마다 동시 종류가 달라 읽는 재미로 버스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에게는 교육적이어서 일석이조"라고 덧붙였다. 청주시 서원구 버스정류장 18개소에는 동시와 동요가 붙어있다. 버스 이용객들이 많은 청주대교부터 사창사거리, 충북대 후문으로 향하는 구간이다.이 버스정류장에는 지난 5월20일부터 동시가 부착되기 시작했는데, 서원구청과 한글세종문화연구원이 야심 차게 준비한 '청주시와 함께하는 동시동락(童時同樂)' 사업이다.이미 수도권 지하철 스크린도어에는 다양한 문학작품들이 붙어 있었지만, 청주시 버스정류장에 문학작품이 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읽기 어려운 작품들이 아니라 어린아이들이 읽는 동시가 붙어 있어 버스를 기다리는 5~10분간 읽기 적합하다는 시민들의 평이다.50대 이상 장년층들은 "동시를 읽으면 초등학교 때 배운 것들이 어렴풋이 기억나 추억을 떠올리게 된다"며 "충북지역 시인과 작곡가들의 작품이라 더 의미 있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버스정류장에 내걸린 작품들은 충북지역이 배출한 동시 작가나 동요 작곡가로 대표적으로 옥천 출신의 정지용 시인, 보은 출신 오장환 시인 등이 있다.시를 선별한 황경수 청주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충북지역 출신 유명 작가들이 창작한 동요와 동시를 게시함으로써 짧은 시간이나마 각박한 세태를 벗어나고자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며 "버스정류장이 잠시나마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장병욱 서원구청 건설교통과장은 "현재 설치된 동시가 시민들한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학생과 노인 등 버스 이용객들이 많은 곳에 추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 청주대학교 총학생회가 김준철 전 명예총장 우상화 사업으로 논란을 일으킨 '역사관'의 용도 변경을 요구하고 나섰다.총학생회는 27일 성명을 통해 "취임 초기 잘못된 적폐와 싸우겠다는 황신모 지명총장은 김준철 전 명예총장과 김윤배 이사로 이어져 내려오는 우상화 사업에 대한 학생회의 개선 요구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우상화 사업의 핵심인 역사관을 학생을 위한 교육환경 공간으로 용도 변경하라"고 요구했다.이어 "김윤배 전 총장은 학생들의 등록금 교비 100억 이상을 들여 교비횡령혐의로 총장직과 이사직에서 내려온 김준철 전 명예총장의 우상화 사업을 진행했다"며 "김 전 총장 또한 등록금을 조경사업비, 우상화 사업 등에 사용해 총장직에서 쫓겨난 상태"라고 말했다.이들은 "역사관에 투입된 교비 100억은 황신모 지명총장이 등록금심의위원회 위원장으로 있을 당시 승인한 예산"이라며 "황 지명총장도 우상화 사업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등심위 위원장으로서 학생들의 등록금을 적재적소에 투입해 교육환경 개선에 힘써야 하는데 김 전 총장의 허수아비 노릇만 한 것"이라며 "결국 이런 현상들로 인해 각종 평가에서 최하위 성적을 받아 학생들만 모든 피해를 입게 됐다"고 지적했다.총학생회는 "황 지명총장은 교육자로서 양심이 남아 있다면 학내 구성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책임져야 한다"며 "사사로운 욕심을 버리고 청주대 정상화를 위해 하루빨리 학교를 떠나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청주] ○…청주대 정상화를 범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해 8월 천막농성을 위해 청주대 본관 앞 설치한 천막 4동이 붕괴.지난 23일부터 내린 비와 12호 태풍 '할롤라(HALOLA)'가 동반한 강한 바람으로 인해 300일 넘게 자리를 지키던 천막이 꼴사나운 모습으로 돌변.청주대 관계자는 "그동안 수많은 철거요구에도 꿋꿋이 버티던 천막이 자연현상에 의해 무너졌다"며 "범비대위는 이번 기회에 사용도 안하는 천막을 철거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전언.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 경찰에서 진행하던 청주대학교 김윤배 전 총장의 각종 사학비리 의혹사건에 대한 수사가 검찰로 넘겨졌다.청주청원경찰서는 지난 24일 김 전 총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과 사립학교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김 전 총장은 총장으로 재직할 당시인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대학 교비를 예치한 대가로 은행에서 받은 7억7천만원을 법정전입금으로 위장해 청석재단 산하 초·중·고·대학 등에 지원한 혐의로 청주대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원회로부터 고발됐다.사립학교법에는 교비 회계에 속하는 수입·재산을 법인 회계 등으로 넘겨주거나 빌려줄 수 없도록 금지하고 있다. 고발장에는 재단이 부담해야할 법정전입금을 대학 교비로 사용해 대학 재정에 손해를 입힌 혐의도 포함됐다.경찰이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하면서 김 전 총장의 신분도 피고발인에서 피의자로 전환됐다. 관련 수사기록을 넘겨받은 청주지검은 앞서 검찰에 접수된 또다른 고발 건과 함께 수사할 예정이다.김 전 총장은 전 청주대 명예총장 장례식 때 쓴 돈 1억4천만원과 청석학원 설립자 추도식 비용, 청석학원이 부담해야 할 60여 건의 법무·노무 관련 비용 12억원 등을 교비로 지출해 업무상 배임과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지난 2011년 말 등록금 중 120억원을 빼내 기업은행이 발생한 3년 만기 금융채권을 매입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김 전 총장은 지난 4월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조사를 1차례 받았다. 검찰은 필요하다면 김 전 총장을 추가 소환해 보강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검찰 관계자는 "전에 제출된 고발 건과 경찰에서 넘어온 사건을 병합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최대만기자
[충북일보]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가 최근 밝힌 '2015 대학운동부 평가 및 지원 사업 최종 선정 결과'에 충북도내 5개 대학이 선정됐다. 충북도내 대학별 지원금액은 △중원대 1억100만원 △청주대 8천100만원 △충북대 6천200만원 △충북보과대 1천730만원 △한국교통대 1천530만원 등 모두 2억7천660만원이다. 지난해에는 각 대학의 운동부별로 지원했으나 올해는 대학별로 지원된다. 이번 선정은 대학운동부 실태조사 결과를 기초로 정량평가, 정성평가에 이어 실사를 거쳤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진행한 스포츠4대악(입시비리, 폭력·성폭력, 승부조작, 조직사유화) 조사에 연루된 10개 대학은 지원대상에서 배제됐다.스포츠총장협은 대학운동부 재정 지원을 통한 대학운동부 운영 환경 개선과 대학운동부 육성 장려를 통한 대학스포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문체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을 받아 지난해부터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청주대학교가 우려 속에 공무원 양성기구인 '청석헌' 부활을 강행했다. 청주대는 과거 고시준비반으로 운영했던 '청석헌'을 공식기구로 부활시켜 지난 17일 경상대학 세미나실에서 황신모 총장과 보직교수, 지도교수, 학생 등 모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헌식을 개최했다.황신모 총장은 "선발된 학생들은 방학 동안 학교에 기숙하며 최고의 강사진에게 특강을 받게 되고 학교의 전폭적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며 "청석헌 부활이 청주대의 사회적 영향력과 평판이 부활하는 단초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청주대는 선발된 120명의 학생에 장학금을 지급하고 방학 중 숙식을 지원하는 등 올해 8억3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학생들에게는 유명 강사 특강, 본인이 원하는 인터넷 강의, 책임교수 개인지도 프로그램 등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진다.청주대는 청석헌 부활을 통해 지난해 공무원 합격자 30명에서 올해 60명으로 늘리는 등 오는 2020년에는 합격자 200명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청석헌 부활을 달가워하지 않고 있다.공무원 양성을 위한 정책보다는 전체 학생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 등이 시급하다는 것이 이유다.청석헌 부활에 대한 논란은 지난 4월7일 황 총장이 '공무원 양성 프로그램 시행을 위한 공청회'를 열어 청주대 엘리트 양성 과정이었던 '청석헌'을 되살린다는 정책을 공표하면서 시작됐다. 공청회 청석헌의 전신인 '학생연구실' 출신 동문들은 이같은 청석헌의 부활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동문들은 "사법·행정고시 준비를 위해 만들어진 엘리트 양성반을 9급 공무원 양성을 위해 부활한다는 것이 부끄럽다"고 비난했다. 재학생들도 "120명의 학생을 위해 학생들의 등록금을 사용한다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2달 동안 대학이 말하는 인재를 양성시킬 수 있을지, 9급 공무원이 청주대가 자랑하는 인재라고 말할 수 있을지에는 회의적"이라고 지적했다.박명원 총학생회장은 "현재 부활한 청석헌은 단순히 9급 공무원 배출에만 급급한 근시안적 정책으로 '공무원 학원'을 만든 셈"이라며 "일부 학생들이 아닌 전체 학생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 등이 시급하지만, 대학 측은 이를 무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청석헌은 1960년대 말 사법·행정고시 등 국가 주요직을 배출하는 엘리트 양성 과정 '학생연구실'로 출발했다. 지난 1982년 청석헌으로 개명 후 2000년대에 들어 대학 측이 장학금을 주지 않아 인재발굴에 어려움을 겪으며 사라졌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 속보=청주대학교가 2학기 등록금 재협상 등 총학생회의 제안 30여개 중 20개가 넘는 요구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러나 전체 요구안 중 가장 핵심인 2학기 등록금 재협상과 등록금심의위원회 구성 변경 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총학생회는 지난 9일 총장실 점거 해제를 조건으로 △등록금심의위원회 구성 변경 △2학기 등록금 재협상 △이공대학 리모델링 △역사문화관 용도변경 등 30여개 요구안을 대학 측에 전달하며 해결을 요구했다.청주대는 요구안대로 학생들의 실험실습비를 증액 지원키로 하고 기자재가 부족하거나 노후된 학과에 기자재를 새로 구매해주기로 했다.양측은 2학기 등록금 재협상과 등록금심의위원회 구성 변경에서 큰 이견을 보였다.청주대는 2학기 등록금 재협상에서 '신입생을 제외한 재학생 등록금 인하'를 제안하는 반면 총학생회는 '신입생 포함'을 요구했다.등록금심의위원회 구성 변경 또한 등심위원 동수(총학생회 4명, 청주대 관계자 4명)를 요구하는 총학생회와 과반을 차지하려는 청주대가 격돌하고 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 "이 밑으로 물이 다 들어오잖아요. 이게 어떻게 물막이판이야" 지난 1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주택에서 만난 A(60)씨는 주택 앞에 설치된 물막이판을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이곳 반지하에 30년째 거주하는 A씨는 장마철이 되면 '호우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지난 2017년 충북 지역에 집중호우로 물이 역류하는 바람에 집이 온통 쑥대밭이 되는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A씨는 "당시 침수 피해로 3천만 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입었다"며 "올해도 비가 많이 내린다는데 빗물이 집에 들어오면 대부분 살림은 두고 피신할 생각까지 가지고 산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A씨가 거주하는 곳은 지형이 주변보다 낮아 주요 침수 지역으로 꼽힌다. 또 1인 가구가 거주하는 원룸·다세대주택 등이 밀집해 있어 반지하 주택 비율도 높고 하수구도 많아 침수에 취약하다. 지난해 충북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청주시는 '재해취약주택 지원 사업'을 통해 A씨가 거주하는 주택 출입구에 물막이판을 설치했다. 물막이판은 도로가 물에 잠겨도 건물 내부로 물이 유입되지 않게 하는 장치로, 주로 건물 출입구와 반지하 주택의 창문에 설치한다. 하지만 A씨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이 밑으로 물이 다 들어오잖아요. 이게 어떻게 물막이판이야" 지난 1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주택에서 만난 A(60)씨는 주택 앞에 설치된 물막이판을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이곳 반지하에 30년째 거주하는 A씨는 장마철이 되면 '호우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지난 2017년 충북 지역에 집중호우로 물이 역류하는 바람에 집이 온통 쑥대밭이 되는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A씨는 "당시 침수 피해로 3천만 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입었다"며 "올해도 비가 많이 내린다는데 빗물이 집에 들어오면 대부분 살림은 두고 피신할 생각까지 가지고 산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A씨가 거주하는 곳은 지형이 주변보다 낮아 주요 침수 지역으로 꼽힌다. 또 1인 가구가 거주하는 원룸·다세대주택 등이 밀집해 있어 반지하 주택 비율도 높고 하수구도 많아 침수에 취약하다. 지난해 충북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청주시는 '재해취약주택 지원 사업'을 통해 A씨가 거주하는 주택 출입구에 물막이판을 설치했다. 물막이판은 도로가 물에 잠겨도 건물 내부로 물이 유입되지 않게 하는 장치로, 주로 건물 출입구와 반지하 주택의 창문에 설치한다. 하지만 A씨
[충북일보] 청주시 가경동에 위치한 홈플러스 청주점이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4일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새단장을 통해 2030세대 잠재고객의 온·오프라인 멀티 쇼핑을 유도하고 프리미엄 고객 추가 유입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청주점을 방문하는 고객 3명 중 2명은 자동차 방문 고객이다. 위치상 청주시 중심에 있어 복대1동과 산남동 등 비교적 원거리에 거주하는 고객들도 차량을 이용해 방문한다. 홈플러스는 청주점 상권 연령대가 2030세대 비중이 전체 지점 평균 대비 높은 점을 고려해 젊은 잠재고객이 많을 것으로 예측하고, 이를 반영한 리뉴얼을 실시했다. 간편식의 모든 것 '다이닝스트리트'와 보다 건강한 먹거리 '베터 초이스' 특화존 등이다. 매운맛 라면을 선호하는 2030세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라면 박물관'에도 변화를 줬다. 라면을 매운 정도에 따라 '매운맛 1~4단계'로 구분 진열해 고객들이 취향에 따라 상품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홈플러스는 청주점 리뉴얼을 기념해 오는 10일까지 행사카드 결제 시 다양한 먹거리를 오픈 특가로 판매한다. '11Brix 당도선별 수박(9㎏)'은 1만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