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13년 동안 청주대를 자신의 손아귀에 넣고 주물럭거리다가 결국 정부의 재정지원제한대학이라는 철퇴를 맞고 2선으로 물러났던 전 김윤배 청주대 총장이 '자가당착'에 빠졌다. 20일 청주대에 따르면 김 전 총장(현 학교법인 청석학원 이사)은 언제나 그를 도와줄 것 같던 황신모 총장으로부터 거센 역공과 함께 퇴진압박을 당하고 있다. 황 총장은 지난 1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재단(학교법인 청석학원)의 총장직 자진사퇴 압력을 거부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교육부 대학구조개혁평가 적용기간(2012~2014년) 학교를 운영했던 김윤배 이사와 정성봉 청석학원 이사장은 물러나라"고 반격했다.황 총장이 재단의 사퇴요구를 거부한 이유를 여러 개 들었지만 김 전 총장이 직원노조와 교수회를 무력화할 목적으로 본인에게 매우 부당한 지시를 내렸다는 것이다. 말기 암 판정을 받은 교수회 간부를 논문표절자로 몰아 중징계하라고 요구하라고 하고 전임 교수회장과 직원노조 대표자를 형사고발 하라고 한 것, 정년퇴직한 직원을 재고용해 보직까지 주라고 지시한 사례 등을 거론하며 "재단의 이런 부당하고 불법적인 압력을 단호히 거부한다"고 황 총장이 쓴소리를 하고 나섰다. 황 총장의 이런 '내부고발'에 김 전 총장과 정성봉 청석학원 이사장은 반격을 가했으나 오히려 자신들을 고립무원으로 들어가게 됐다. 청석학원은 같은 날 보도자료를 내고 "황 총장에게 자진사퇴하라고 요구한 이유는 황 총장의 논문표절 의혹과 연구비 횡령 등에 관한 투서가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꺼낸 표현이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황 총장에게 사퇴를 권유한 것"이었다.법인의 이런 공식반응이 나오자 청주대 구성원들은 김 전 총장 등을 향해 아전인수, 적반하장 등 격한 표현을 써가며 강도높게 비난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전국대학노동조합 청주대학교지부(직원노조)는 성명을 내 "밀월관계를 유지하던 현 총장과 법인, 전임 총장이 서로 비수를 꽂는 형국"이라고 현 상황을 정리하면서 "김윤배 전 총장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 문제와 학위취소 결정 사안에 대한 실체적 진실이 거의 드러났는데도 황 총장의 논문표절 의혹을 문제 삼는 게 온당한가"라고 비꼬았다.이어 "논문을 표절하는 건 물론이고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 조사까지 받는 김 전 총장과 재단이 현 총장의 논문표절 의혹을 거론하며 해임을 운운하는 건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말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비난했다.직원노조는 그러면서 "청석학원 이사회와 전·현 총장의 용기와 결단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전투구를 멈추고 이번기회에 모두 퇴진하라고 압박을 가하고 있다. 충북도내 교육계 인사들도 김 전 총장의 행태에 대해 '자신을 스스로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고 충고하고 나섰다. 교육계원로 A씨는 "김 총장이 사태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정도가 됐으면 대학운영에 완전히 손을 떼고 물러나는 것이 자신과 후손들을 위해서도 옳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청주대는 17일 전체 교수회를 열고 교수회를 학내 공식기구로 구성하는 방안에 합의했다.이날 오후 열린 전체 교수회에서 구성원들은 대학구조개혁평가 하위등급 결과에 따른 앞으로 정책 추진방향을 토론했고, 그동안 공식기구로 인정받지 못한 교수회의 학칙 기구화도 논의했다. 교무위원 사퇴서 처리 방향과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비대위'와의 관계 설정, 재단과의 갈등관계를 놓고 의견도 오갔지만 결론은 도출하지 못했다.교수회는 18일 오전 교무위원회를 열고 이 자리에서 교수회 공식기구화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청주대는 18일 임시 교무위원회를 열어 교수회의를 학내 공식 기구화하는 안건을 의결키로 했다.17일 전체교수회의를 열어 대학구조개혁 평가 결과에 대한 책임 소재 및 교수회의 학칙기구화 등 방안을 논의한 끝에 이렇게 결정했다.회의에 참석한 황 총장은 모두 발언에서 최근 발표된 대학구조개혁 평가 결과에 대해 사과하고 대학의 발전 비전과 정책추진 방향 등을 설명했다.이어진 토론회에서 교무위원 사퇴서 처리 문제, 학교와 재단 사이의 갈등, 대학평의원회 규정 개정 등도 논의됐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청주대는 지난달 말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하위그룹에 포함돼 재정지원을 제한받게 됐다./ 성홍규기자
[충북일보] 청석학원 이사회의 황신모 청주대 총장의 사퇴요구가 청주대 사태를 더욱 혼미로 몰아가고 있다. 대학내 일부에서는 이번 황 총장의 반기에 대해 '잘한 일'과 '이사회의 전횡'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이번 청석학원 이사회의 황 총장 사퇴요구는 대학구성원은 물론 도민들로부터도 지지를 받지 못하는 파렴치 행위로 '청주대정상화를 위한 범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범비대위)는 물론 도내 교육계로부터 외면당하는 수모를 스스로 몰고 왔다. 이번 사태는 범비대위의 결속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는데다 그동안 황 총장에게 거리를 두었던 학내 인사들까지도 '토사구팽'하는 청석학원 이사회의 전횡에 신물을 느끼고 황 총장을 지지하는 데 한몫하기에 이르렀다. 청석학원 이사회와 김윤배 전 총장의 독재운영이 또 다시 도마에 오르면서 충북도민과 교육계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오는 22일 예정된 총학생회의 김윤배 전 총장과 황신모 총장의 불신임 투표의 결과에도 이번 청석학원 이사회의 황 총장의 사퇴요구가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 교육계가 주시하고 있다. 총학생회는 17일 '김윤배 이사와 청석학원 이사진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김윤배 이사와 황총장 모두 퇴출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책임떠넘기기식 추태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김윤배 전 총장은 대학발전을 저해하지 말고 이사직에서 즉각 물러날 것"을 주문했다. 이렇듯 청주대 사태는 해결 노력보다는 실타래가 더욱 꼬여만가고 있다. 청주대의 재정지원제한대학 2년 연속 선정의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이 보고 있다. 취업에서의 불이익은 물론 대학신입생 모집에서도 결코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는데다 대학의 위상추락으로 오는 피해는 경제적으로 산출하기가 불가능하다. 설립자의 교육이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실천하면서 구성원간 화합을 통한 대학발전을 이루는 것이 청주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청주대는 일개 개인이 운영을 독점하고 전횡을 불러온다면 공멸로 가게 된다. 이같은 독단운영은 학생은 물론 교수와 지역사회가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대학운영자들의 각성과 반성, 결단이 요구된다.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김 전총장의 '독재'와 '석정계'의 이사회 배제가 청주대 사태의 원인황신모 청주대 총장이 17일 정성봉 청석학원 이사장과 김윤배 전 총장(현 이사)이 자진사퇴를 요구했으나 강력 반발한 이유에 대해 충북도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황 총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총장직 사퇴 압력에 대해 대학의 민주화와 미래발전을 위해 단호히 거부했다"고 강조했다. 황 총장은 이날 "총장 취임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대학평가에서 평균 96.22점의 양호한 점수를 받았다"며 "그러나 정성평가 항목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아 안타깝게도 하위등급인 D등급을 받았다. 정성평가는 단시일 내에 노력해 나오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는 청석학원 재단 측이 내년도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 선정된 것에 대한 책임을 황 총장에 지운 것에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대학구조개혁평가는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개년 실적을 기준으로 평가를 수행했기 때문에 지난해 12월25일 취임한 황 총장은 해당 사항이 하나도 없다. 재단 측이 이번 재정지원제한 대학 지정에 대해 황 총장을 희생양으로 삼은데 대해 황총장이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재단 측은 17일 황 총장의 기자회견에 대해 '이사회의 입장'이라는 짤막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사회는 "총학생회의 불심임 투표와 황총장의 논문과 관련해 표절의혹과 연구비 횡령 등에 대한 투서가 잇따르고 있어 정상적인 업무수행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성명서는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과거 김윤배 총장의 석사학위 논문도 표절로 밝혀진 것에 대해 현재까지 아무런 논평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는 이사회가 황 총장을 억압한다는 것은 누가봐도 어불성설인 것이다. 또 연구비 횡령 등에 대한 투서가 잇따르고 있다고 했으나 이는 김윤배 총장 재직시 교수회 등에서 김 전 총장의 비리에 대해 투서와 함께 검찰 고발까지 한 것은 거론치 않고 황 총장에게만 죄를 씌우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황 총장은 청주대 사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분석'이라고 밝혔다. 기둥은 못보고 곁가지만 봐서는 안된다며 원인분석을 정확히 하고 문제를 정확히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학 관계자와 충북 교육계에서는 청주대 사태의 근본원인은 김윤배 이사의 독재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정관까지 변경하면서 설립자의 후손중 하나인 '석정계'를 배제하고 현재까지 전횡을 일삼은 것이 청주대 사태의 근본 원인으로 봐야한다. 그동안 청주대 사태를 지켜본 도민들은 김 전총장의 독재와 같은 권위적인 운영과 이사회의 불합리한 구성, 견제수단이 없는 대학운영 등을 문제점으로 들어오면서 개선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김 전 총장은 '자기눈의 대들보'는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해왔다. 청주대가 올바로 서기 위해서는 김 전 총장의 완전 퇴진과 석정계의 이사회 참여만이 가능하다. 또 도내 교육계에서는 김 전 총장 등 이사회가 새로운 총장을 물색해 놓고 황 총장의 퇴진을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유야 어떻든 김 전 총장과 청석학원 이사회는 자신들이 그동안 저질로 온 잘못을 해결하려는 의지보다는 황 총장에서 모든 것을 뒤집어 씌우는 우를 범하지 말고 대학발전을 위한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황신모 청주대 총장이 재단 측에 반기를 들면서 학내 분규가 새국면을 맞았다. 황 총장은 17일 대학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석학원 정성봉 이사장과 김윤배(현 청석학원 이사) 전 총장으로부터 자진 사퇴 요구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D등급을 받은 책임을 지고 총장직에서 물러나라는 게 이들의 사퇴 명분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황 총장은 "대학의 민주화와 발전을 위해 사퇴요구를 단호히 거부했다"며 학교를 위한 충정으로 봐 달라고 설명했다. 황 총장은 "대학구조개혁평가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개년 실적을 기준으로 평가됐다. 이 기간 대학을 운영한 당사자는 정 이시장과 김 전 총장"이라며 "책임져야 할 당사자는 이들인데 나에게 책임을 묻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총장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대학 운영에 깊숙이 개입한 김 전 총장의 전횡도 폭로했다.황 총장은 "논문 표절 의혹을 받는 교수 2명에 대한 조사와 징계를 계속해서 요구했다"며 "자칫하면 학내 분규와 관련해 교수회에 대한 보복성으로 인식될 수 있어 이 또한 거부했다"고 설명했다.또 "노조지부장과 전직 교수회장의 학내 활동을 불법으로 규정해 징계와 형사고발을 요구했고, 정년퇴직한 직원에게 보직을 부여할 것도 요구하는 등 규정에도 없는 온갖 압력을 행사했다"고 덧붙였다.황 총장은 "청석학원 이사회는 이성을 되찾고 민주적 시스템으로 구성하고, 운영하지 않으면 학내 분규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고도 지적했다.황 총장은 "어떠한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대화와 소통, 토론을 통해 대학을 정상화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청석학원 이사회는 이날 오후 정기이사회를 열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황 총장의 해임을 의제로 내놓지는 못했다. 김윤배 전 총장의 아킬레스건을 움켜쥐고 있는 황 총장을 몰아세울 경우 상당한 부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김 전 총장 등 청석학원 이사회가 황 총장을 총장으로 임명후 1년도 안돼 총장을 교체할 경우 대내외적으로 몰아칠 후폭풍을 감당하기는 녹녹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취업의 성공은 면접에 달려있습니다. 면접관 앞에서 소신 있게 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전병찬(60) 에버다임 대표이사가 16일 청주대 청암홀에서 열린 명사초청 특별강좌에서 학생들의 취업 준비와 관련해 '떳떳하고 당당한 자세'를 가질 것을 당부했다.전 대표는 자신의 학창시절부터 현 에버다임의 창립과 성공까지의 일대기를 풀어놓으며 "취업이 어려운 시대지만 자신감을 잃지 말고 노력하라"고 선배로서의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전 대표이사는 청주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1년에 대우중공업에 입사한 그는 1994년에 퇴사 후 에버다임을 창업했다. 코스닥 협회 부회장, 충북기업협회의장, 한국무역협회 비상근 부회장 등을 겸임하고 있으며 2008년 우수기업인 대상, 2009년 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 상, 2014년 최고기업가상을 받은 바 있다. 에버다임은 콘크리트 펌프트럭, 타워크레인, 어태치먼트, 소방차 등을 생산하는 건설기계 중장비 생산업체로 소방차와 타워크레인 분야 국내 1위의 회사다.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충북도내 대학들이 201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내년도 재정지원제한대학들이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들이 수시모집을 마감한 결과 한국교원대가 평균경쟁률 10대1로 도내 최고를 기록했다. 2016학년도 재정지원제한 대학에 선정된 도내 대학별 평균경쟁률은 건국대(글로컬)가 1천83명 모집에 8천173명이 지원해 평균경쟁률이 7.55대1을 기록했고, 극동대는 1천12명 모집에 6천206명이 지원해 6.13대1, 꽃동네대는 109명 모집에 231명이 지원해 2.12대1, 영동대는 1천59명 모집에 3천573명이 지원해 3.37대1, 1천793명을 모집하는 청주대는 9천915명이 지원해 5.53대1로 지난해보다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같은 경쟁률은 대학구조개혁 평가가 저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원자가 올라간 것은 장학금 지급액 증가와 교육환경 개선이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서원대는 6.99대1로 1천367명 모집에 9천558명이 지원했다. 세명대는 671명 모집에 3천692묭이 지원해 5.5대1을 보였고, 중원대는 998명 모집에 4천122명이 지원했다.국립대인 청주교대는 100명 모집에 923명이 지원해 9.23대1, 충북대는 2천5명 모집에 1만5천764명이 지원해 7.8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교원대는 381명 모집에 3천811명이 지원해 10대로 도내 대학중 가장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한국교통대는 1천480명 모집에 1만96명이 지원해 6.8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도내 대학중 가장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은 청주대 연극학과로 13명 모집에 897명이 지원해 69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극동대의 연극학과 연기전공이 50.8대1을 나타냈다. 충북대의 경우 66개 학과에서 모집하는 우수인재전형의 경우 13개 학과만 경쟁률이 10대1을 기록하고 나머지 53개 학과는 경쟁률이 모두 10대1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우수인재전형은 평균 경쟁률이 14.38대1로 높았다. 도내 한 대학관계자는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내년도 재정지원제한 대학들이 상당히 약진을 한 모습이 보인다"며 "전통적으로 연극 분야와 항공분야, 간호학과, 의대와 한의대 등과 교원양성 기관에 우수한 인재가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합격자 발표는 대학별로 각기 다르나 12월 9일까지 최종발표가 마감된다. 합격자의 예치금 등록은 12월11일부터 14일까지다.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청주대 총학생회가 총사퇴라는 배수의 진을 치고 김윤배 전 총장과 황신모 지명총장, 경영진 퇴진 투표에 들어간다. 청주대 총학생회는 오는 22일 재학생 1만3천여 명을 대상으로 김 전 총장을 비롯해 그의 '2중대'로 분류되는 황 지명총장, 현 보직교수·경영진 퇴진을 묻는 찬반투표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지난해에 이어 올해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도 하위 'D등급'을 받게된 대학 부실 운영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학생들의 의견을 직접 듣겠다는 계획이다. 한편으로는 총학생회 내부 분열로 비쳐졌던 단과대 학생회의 천막 농성 중단 요구가 학생 전체 의견을 반영한 것인지도 이번 투표를 통해 가려 명분과 당위성을 되찾겠다는 의미도 있다.재학생 절반 이상이 참여한 투표에서 찬성의견이 50% 이상 나오면 총학생회는 다시 한번 학생 여론을 결집해 김 전 총장 등의 퇴진에 나선다.이번 총학생회 임기가 얼마남지 않은 상황이다보니 단순 농성이나 소규모 집회로 그치지 않고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대규모 학생 운동으로 김 전 총장을 압박할 방침이다.반대로 퇴진 반대의견이 50% 이상 나오면 총학생회장을 비롯해 집행부 전원이 총사퇴키로 했다. 대학내 구성원 일부에서 제기한 '분규상황이 오히려 대학 정상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의견으로 받아들여 모든 직에서 물러난 뒤 그동안 1년 가까이 이어온 청주대 정상화 운동에서 손을 뗄 예정이다.박명원 총학생회장은 "대학 측은 대학구조개혁 평가 결과에 책임이 없다고 인식한다. 학생들도 학교 측을 지지한다고 오해하고 있다"며 "이번 투표에서 이 같은 생각이 맞는지 가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찬성의견이 나오면 학생 여론을 다시 결집해 퇴진운동을 전개하겠지만, 반대가 나오면 총학생회 전원 사퇴는 물론 모든 활동도 중단하겠다"고 덧붙였다./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충북 지역 4년제 사립대학 절반 이상이 개교 후 교육부의 종합감사를 한 번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의당 정진후 의원이 펴낸 '사립대학 감사제도 문제점과 개선방안'의 정책자료에 따르면 도내 4년제 사립대 8개 중 교육부 종합감사를 받지 않은 대학은 5개에 달했다.극동대(1998년)과 꽃동네대(1999년), 세명대(1991년), 영동대(1994년), 중원대(2009년) 등 5개 대학이 설립 후 종합감사를 한 번도 받지 않은 것이다.전문대에서는 도내 4곳 중 대원대(1995)가 유일하게 교육부 종합 감사를 전혀 받지 않았다. 교육부 감사규정에는 국공립뿐만 아니라 사립대학도 감사대상에 포함된다.종합감사를 받지 않은 극동대와 꽃동네대, 영동대는 이번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하위그룹(D~E등급)에 포함됐다.교비 횡령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는 청주대는 교육부 회계감사를 한 번도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2004년부터 종합감사와 별도로 사립대를 대상으로 회계감사를 하고 있다.정 의원은 "사립대 종합감사를 정례화하고 그동안 교육부 종합감사를 받지 않은 사립대는 물론 부정·비리로 내홍을 겪는 대학을 우선적으로 감사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지난해 부실대학 선정으로 촉발된 청주대 사태가 진흙탕 싸움이 되고 있다. 단과대 학생회가 학내에 걸려있는 시위 현수막 등을 제거해달라고 요구해 교수회와 갈등을 빚고 있다. 청주대는 지난해 8월부터 총학생회, 직원노조, 총동문회, 교수회 등으로 구성된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원회(이하 범비대위)'와 긴 싸움을 벌이고 있다.2015학년도에 이어 2016년도까지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2년 연속 부실대학으로 지정돼 사태는 더욱 악화됐다.각 단과대학 학생회가 시위 현수막 등을 제거해달라고 범비대위에 요구하며 청주대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지난 8일 청주대 각 단과대학 학생회는 "다른 대학들은 수시 입시를 위해 홍보 현수막을 붙이고 있지만, 청주대는 시위 현수막이 가득하다"며 "대학 정상화를 위한 싸움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수시 입시, 졸업생 취업 등의 피해는 누가 책임질 것이냐"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학내에 부착했다.이들은 "대학은 학생들이 공부하는 곳이기 때문에 학생들은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해 시위성 물품을 제거해달라"며 "대학 측은 재정지원대학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달라"고 함께 요구했다.그러나 교수회는 지난 9일부터 중식시간인 낮 12시에 맞춰 학내에서 집회를 열고, 대학을 비난하는 현수막을 재부착하는 등의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한 단과대 학생회 관계자는 "교수회 교수들이 성명서를 부착하는 학생회 임원들에게 욕설을 하는 등의 이해되지 않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며 "학생을 위한 투쟁이라는 취지로 시작한 대학 정상화 운동이 범비대위를 따르지 않으면 무조건 '적'이라는 흑백논리가 돼가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단과대를 대표하는 학생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내린 결정들인데 어른들이 나서 학생들을 비난하는 모습에 지친다"며 "대학의 주인은 학생"이라고 강조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 2016학년도 청주대(총장 황신모) 수시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일부전형의 폐지 및 통합으로 수시모집 전형을 간소화 했다는 점이다. 수시모집에서 전체모집인원의 64%이상을 선발하며,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간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청주대는 수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로 △일반전형Ⅰ(510명) △일반전형Ⅱ(303명) △담임교사추천자전형(260명) △창의인재전형(412명) △지역인재전형(138명) △군사학과전형(32명) △예체능전형(118명) △체육특기자전형(20명)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31명, 정원외) △농어촌학생전형(110명, 정원외) △기회균형전형(10명, 정원외) △재외국민과 외국인전형(55명) 등 12개 전형으로 총 1,999명(정원외 선발인원 포함)을 선발한다. 수시모집 12개 전형별로 유형에 따라 지원할 수 있으며, 지원 자격을 갖췄을 경우 모든 전형에 복수 지원할 수 있다.일반전형Ⅰ, 일반전형Ⅱ는 우리나라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와 위와 동등의 학력소지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그러므로 일반전형Ⅰ, Ⅱ에서는 검정고시 출신자 및 외국고등학교 졸업자도 지원할 수 있다. 정원외 기회균형전형 지원자격도 전형유형의 취지에 적합하기 위해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와 위와 동등의 학력 소지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일반전형Ⅰ, Ⅱ, 기회균형을 제외한 다른 9개 전형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2011년 2월 이후 우리나라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이어야 하며, 검정고시 출신자 및 외국고등학교 졸업자는 지원할 수 없다. 수시모집 일반전형Ⅰ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국어, 영어, 수학, 탐구 영역 중 상위 2개 영역 등급의 합이 9 이내여야 하며, 간호학과와 항공운항학과는 등급 합이 7 이내, 간호학과를 제외한 보건의료대학은 등급 합이 8 이내여야 한다. 국어, 수학 영역 B형 응시자는 한 등급을 상향해 인정한다. 창의인재전형과 지역인재전형에서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데, 창의인재전형의 경우 보건의료대학, 항공운항학과만 적용하고 지역인재전형의 경우는 국어, 영어, 수학, 탐구 영역 중 상위 1개 영역만 4등급 이내로 적용한다.(창의인재전형의 보건의료대학과 간호학과, 항공운항학과는 일반전형Ⅰ과 동일하게 적용, 지역인재전형의 보건의료대학, 간호학과는 일반전형Ⅰ과 동일하게 적용) 일반전형Ⅱ, 담임교사추천자전형, 예체능전형, 체육특기자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일반전형Ⅱ와 예체능전형은 특별히 자격을 제한하지 않는다. 담임교사추천자전형은 일반계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는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대부분 전형에서는 학생부 교과 성적만 100% 적용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다만 창의인재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 70%와 면접고사 30%를 합산 선발하며, 군사학과는 학생부 교과 성적 80%와 면접고사 10%, 체력검사 10%를 반영하고 인성검사도 시행한다. 항공운항학과는 항공우주의료원 또는 국토교통부에서 지정한 의료기관에서 별도의 신체검사를 받아 합격해야 한다. 예체능전형은 실기고사 성적을 반영하고 학생부 교과 성적 30%와 실기고사 성적 70%을 반영해 선발한다. 체육특기자전형에서는 특기 종목별로 구분해 선발한다. 축구 특기 종목은 실기고사 50%와 경기실적 50%를 반영하며, 태권도, 유도, 펜싱, 사격, 탁구 종목에서는 전공적성구술면접고사 30%와 경기실적 70%를 반영한다. 또한, 청주대 사범대학 음악교육학과 수시모집에서는 성악, 작곡, 피아노 등을 실기과제로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체육교육학과는 수시모집에서는 특기생만을 선발한다.정원외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의 경우 청주대에서 모집하는 학과에서 지정한 특성화고교 기준학과에 맞는 특성화고교의 동일 또는 유사학과만 지원할 수 있으므로 지원시 자격요건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학생부 교과 성적 반영방법은 국어 교과군 상위 성적 2과목, 영어 교과군 상위 성적 3과목, 수학 교과군 상위 성적 3과목 그리고 사회, 과학, 제2외국어 3개 교과군 중에서 교과군 구분 없이 상위 성적 2과목을 포함해 총 10개 과목을 학년, 학기 구분 없이 각각의 표준점수(원점수, 평균, 표준편차 활용) 평균을 활용해 교과 성적만 반영한다. 전체 교과를 반영하지 않고 수시모집에서는 3학년 1학기까지의 교과 성적 중 지원자에게 가장 유리한 10개의 과목만 선택 반영한다. 원서접수는 9일부터 15일까지 인터넷(진학사/유웨이)으로만 접수한다. 군사학과도 일반전형과 동일하게 9일부터 15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자세한 내용은 청주대 입학홈페이지(www.cju.ac.kr/web/ipsi/)에서 확인 가능하다.청주대학교는 이번 대학구조개혁 평가 이후 교육부의 제재조치에 따른 불이익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신속히 마련했다. 2016학년도 국가장학금 Ⅱ유형 지원 제한과 관련해서는 약 15억 원 정도로 예상되는 지원금을 학교가 부담함으로써 신입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다.그리고 소득 9분위 이상 부유한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상환 학자금대출 제한은 1인당 대출 50%만을 해 주는 제한이므로 대학 거래 금융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희망자 전원이 대출 가능하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청주대 부총학생회장 폭행 사건을 두고 총학생회와 청주대 간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대학 교직원들에게 폭행당했다는 부총학생회장의 아버지 K씨는 9일 청주청원경찰서를 찾아 당시 폭행에 가담한 청주대 학생지원팀 직원 2명과 팀장을 각각 폭행,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K씨는 "아들이 학교 직원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폭행을 당했는데도 사과 한마디 없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게 됐다"며 "학생을 때려 놓고 '맞을 짓을 해서 맞았다'는 식으로 반박 자료 등을 내 아들의 명예를 훼손한 학교 측의 행태에 더는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가해자로 지목당한 교직원 A씨는 "폭행 사실이 전혀 없으며 고발에 대해 명예훼손 등으로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혀 경찰 조사를 통해 진실 여부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총학생회는 지난 1일 충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날 부총학생회장이 총학생회 무력화 계획이 담긴 관련 문건 공개를 요구하다 학생지원팀 직원 2명으로부터 폭행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대학 측은 다음날인 2일 "실무팀장의 개인적 메모를 보고 항의 방문한 부총학생회장이 삿대질과 욕설을 해 직원들이 말리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있던 것"이라며 "폭행이 없던 사실은 총학생회장도 인정했는데 폭행이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반박했다.지난달 31일 총학생회 무력화에 대한 내용이 담긴 '2015학년도 2학기 학생지도방안' 문건을 확인한 부총학생회장이 학생지원팀에 항의하자 이를 말리던 교직원과 충돌했다.이 사건으로 부총학생회장은 허리와 손목을 다쳐 현재 청주 한 병원에 입원해 있으며 청주대 학생처장은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 "과제할 곳이 마땅치 않네요."청주대에 재학 중인 최모(여·21)씨는 중앙도서관이 개·보수에 들어가면서 과제나 공부할 공간을 찾아 공강 시간마다 대학을 배회한다.새천년종합정보관과 체육관 등에 정독실이 마련됐지만, 그룹 과제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최근 카페에 가는 횟수가 늘었다.최씨는 "그룹 과제를 할 때 조원들과 도서관 로비에서 했는데 그 공간이 사라졌다"며 "정독실에서 과제를 할 수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이어 "대학 측에서 정독실을 다른 곳에 마련했지만, 좌석 수가 줄어들었다"며 "지금은 자리가 조금 있는 편이지만 시험 기간이 다가올수록 도서관을 찾는 학생들이 늘어날 텐데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청주대 중앙도서관은 지난 5월 개·보수가 확정돼 여름방학부터 장서를 옮기는 등 사전작업에 들어간 뒤 문을 걸어 잠갔다.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정독실 등은 기존보다 줄어들어 학생들이 공부할 공간을 찾아 '철새'처럼 이동하는 신세가 됐다. 서로 상의하며 해야 할 그룹 과제의 경우 공간이 마땅치 않아 학생들은 '울며겨자먹기식'으로 근처 카페에 갈 수밖에 없다.2학기에 복학한 학생들은 굳게 닫힌 도서관 입구에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다가 이전 안내 표지를 보고 발길을 돌렸다.청주대에 따르면 기존 중앙도서관의 좌석은 정독실과 로비를 포함해 1천794석, 현재 임시로 마련된 좌석은 1천240석이다. 400여석정도 줄어든 수준이지만, 정독실 위주여서 과제를 해야 하는 학생들은 잘 찾지 않는다. 강의실을 개방해달라는 학생들의 요구도 받아들여지지 않아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정모(청주대 2년)씨는 "교양과목 등 그룹 과제가 많은 편인데 개방형 정독실이 부족해 불편하다"라며 "강의실에서라도 하고 싶은데 수업이 끝나면 닫는 경우가 많아 빈 강의실을 찾아다니고 있다"고 말했다.박명원 총학생회장은 "총학생회가 파악하기엔 현재 기존 도서관 좌석에 60%밖에 확보하지 못했다"며 "학생들을 위한 리모델링이지만, 학생들의 불편사항이 없도록 대책은 마련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꼬집었다.이어 "학장의 허가가 필요한 강의실 개방 절차를 간소화해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든 과제·공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청주]"창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경제활동"박종찬 충북지방중소기업청장이 9일 청주대 청암홀을 찾아 학생들에게 이같이 말했다.박 청장은 "대기업 위주의 경제체제를 보면 안타깝다"며 "우리나라 고용시장의 87%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중요한 우리 삶의 터전"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젊은이들의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모여 국가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박종찬 충북중기청장은 서울시립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9년 행정고시 42회로 공직에 입문, 지난 2006년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정책본부 혁신기업팀장, 2007년 정책홍보관리본부 산학협력팀장, 2012년 대통령실 행정관 등을 거쳤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 "이 밑으로 물이 다 들어오잖아요. 이게 어떻게 물막이판이야" 지난 1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주택에서 만난 A(60)씨는 주택 앞에 설치된 물막이판을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이곳 반지하에 30년째 거주하는 A씨는 장마철이 되면 '호우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지난 2017년 충북 지역에 집중호우로 물이 역류하는 바람에 집이 온통 쑥대밭이 되는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A씨는 "당시 침수 피해로 3천만 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입었다"며 "올해도 비가 많이 내린다는데 빗물이 집에 들어오면 대부분 살림은 두고 피신할 생각까지 가지고 산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A씨가 거주하는 곳은 지형이 주변보다 낮아 주요 침수 지역으로 꼽힌다. 또 1인 가구가 거주하는 원룸·다세대주택 등이 밀집해 있어 반지하 주택 비율도 높고 하수구도 많아 침수에 취약하다. 지난해 충북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청주시는 '재해취약주택 지원 사업'을 통해 A씨가 거주하는 주택 출입구에 물막이판을 설치했다. 물막이판은 도로가 물에 잠겨도 건물 내부로 물이 유입되지 않게 하는 장치로, 주로 건물 출입구와 반지하 주택의 창문에 설치한다. 하지만 A씨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이 밑으로 물이 다 들어오잖아요. 이게 어떻게 물막이판이야" 지난 1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주택에서 만난 A(60)씨는 주택 앞에 설치된 물막이판을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이곳 반지하에 30년째 거주하는 A씨는 장마철이 되면 '호우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지난 2017년 충북 지역에 집중호우로 물이 역류하는 바람에 집이 온통 쑥대밭이 되는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A씨는 "당시 침수 피해로 3천만 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입었다"며 "올해도 비가 많이 내린다는데 빗물이 집에 들어오면 대부분 살림은 두고 피신할 생각까지 가지고 산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A씨가 거주하는 곳은 지형이 주변보다 낮아 주요 침수 지역으로 꼽힌다. 또 1인 가구가 거주하는 원룸·다세대주택 등이 밀집해 있어 반지하 주택 비율도 높고 하수구도 많아 침수에 취약하다. 지난해 충북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청주시는 '재해취약주택 지원 사업'을 통해 A씨가 거주하는 주택 출입구에 물막이판을 설치했다. 물막이판은 도로가 물에 잠겨도 건물 내부로 물이 유입되지 않게 하는 장치로, 주로 건물 출입구와 반지하 주택의 창문에 설치한다. 하지만 A씨
[충북일보] 청주시 가경동에 위치한 홈플러스 청주점이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4일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새단장을 통해 2030세대 잠재고객의 온·오프라인 멀티 쇼핑을 유도하고 프리미엄 고객 추가 유입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청주점을 방문하는 고객 3명 중 2명은 자동차 방문 고객이다. 위치상 청주시 중심에 있어 복대1동과 산남동 등 비교적 원거리에 거주하는 고객들도 차량을 이용해 방문한다. 홈플러스는 청주점 상권 연령대가 2030세대 비중이 전체 지점 평균 대비 높은 점을 고려해 젊은 잠재고객이 많을 것으로 예측하고, 이를 반영한 리뉴얼을 실시했다. 간편식의 모든 것 '다이닝스트리트'와 보다 건강한 먹거리 '베터 초이스' 특화존 등이다. 매운맛 라면을 선호하는 2030세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라면 박물관'에도 변화를 줬다. 라면을 매운 정도에 따라 '매운맛 1~4단계'로 구분 진열해 고객들이 취향에 따라 상품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홈플러스는 청주점 리뉴얼을 기념해 오는 10일까지 행사카드 결제 시 다양한 먹거리를 오픈 특가로 판매한다. '11Brix 당도선별 수박(9㎏)'은 1만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