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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소원면 봉숭아 할매, 봉숭아시화전 준비 '한창'

한글 교실의 결실, 경로당 할머니들의 특별한 시화전

  • 웹출고시간2024.07.30 14:49:10
  • 최종수정2024.07.30 14:49:10

'제21회 봉숭아꽃잔치'를 맞아 특별한 시화전에 작품을 선보이는 충주시 대소원면 경로당 할머니들이 작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 충주시
[충북일보] 충주시 대소원면 할머니경로당에서 '제21회 봉숭아꽃잔치'를 맞아 특별한 시화전 준비에 한창이다.

이번 시화전은 경로당 할머니들이 '찾아가는 한글 교실'을 통해 그동안 갈고 닦은 한글 실력을 바탕으로 직접 쓴 시와 그림을 함께 전시하는 자리로 '봉숭아 할매 시화전'이라는 제목으로 이뤄진다.

시화전에는 대소원면 상검단경로당, 만적경로당, 성종1구경로당 등 3개 경로당의 할머니 22명이 참여해 봉숭아꽃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와 감정을 담아낸 작품들을 전시한다.

올해로 21회를 맞는 봉숭아꽃잔치는 봉숭아꽃잔치추진위 주관으로 오는 8월 10일 대소원면 다목적회관 일원에서 열리며 봉숭아꽃처럼 소박하고 꾸밈없는 할머니들의 시와 그림이 관람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화전에 참가한 상검단경로당 최모(88) 할머니는 "한글을 배운 후 이렇게 시를 쓰고 전시까지 하게 돼 정말 꿈만 같다"라며 "많은 분이 제 시를 보고 감동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 조모(92) 할머니는 "처음엔 글자를 배우는 게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이렇게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며 "제 이야기를 시로 표현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영재 봉숭아꽃잔치추진위원장은 "이번 시화전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한글 교실을 통해 얻은 배움의 기쁨을 나누고, 할머니들의 삶의 경험과 지혜를 세대 간에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제21회 봉숭아꽃잔치에는 봉숭 아할매 시화전뿐만 아니라 봉숭아꽃물 들이기, 봉숭아 룰렛, 봉숭아학당, 버블 마술쇼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준비했으니 많은 분이 오셔서 즐겁게 축제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봉숭아할매의 작품 22점은 오는 8월 5일부터 9일까지 대소원면 행정복지센터 1층 로비에 전시된 후 꽃잔치가 열리는 8월 10일에는 대소원 다목적회관 일원에 전시돼 축제의 풍성함을 더할 예정이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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