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군서면 월전리 재건산 기슭의 미선나무 자생지의 보존 가치가 높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군의 의뢰를 받아 이 일대 식생환경을 조사한 충북도문화재연구원은 "재건산 기슭 1만2천927㎡에 450그루의 미선나무가 분포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연구원 측은 "이는 국내 미선나무 군락지 중 가장 넓은 면적이고, 포기 수도 영동군 매천리에 이어 2번째로 많은 규모"라고 덧붙였다.물푸레나무과의 한반도 고유종인 미선나무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등급이며, 산림청이 지정한 희귀식물이다.국내에는 영동 매천리, 괴산 송덕리, 괴산 추점리, 괴산 율지리 등 충북지역 4곳과 전북 부안의 자생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충북문화재연구원의 윤나영 보존활동팀장은 "옥천 자생지는 경사가 40도에 이르는 산기슭이지만, 어린나무가 많아 정밀조사를 하면 포기 수가 더 늘 수도 있다"며 "면적이나 개체수 면에서 보존가치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옥천군은 용역보고서를 토대로 주민공청회 등을 거친 뒤 문화재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옥천 / 손근방기자
오는 7월1일 통합청주시 출범에 따라 기존 청주·청원 소재 문화재의 명칭과 주소도 일괄 변경된다.대상은 국가지정문화재인 국보, 보물, 사적, 중요무형문화재, 중요민속문화재, 등록문화재와 지방문화재인 시도유형문화재, 시도무형문화재, 시도기념물, 시도민속문화재 등이다.'명승'과 '사적 및 명승'은 청주·청원에 없어 변경 대상에서 제외된다.변경 근거는 문화재보호법과 충청북도문화재보호조례. 명칭은 소재지, 즉 (통합)청주시를 맨 앞에 써야하고 소재지는 새 주소(도로명 주소)를 따라야 한다. 행정구역 상 청원군은 7월1일자로 사라지므로 문화재 앞에 청원이란 말은 쓸 수 없다.국가지정문화재는 문화재청의 심의를 거쳐야 하는데, 현재 청주시와 청원군이 변경 요청 공문을 신청한 상태다. 이 과정을 거쳐 '청원 안심사 대웅전(보물 제664호)'이 '청주 안심사 대웅전' 식으로 바뀐다.충청북도시도문화재는 지난 12일 도문화재위원회를 거쳐 새 이름과 주소를 얻었다.기존 청주시 소재 문화재 중에선 유형문화재 6개와 무형문화재 2개, 문화재자료 2개의 구(區, 서원·청원·상당·흥덕) 소재지 주소가 바뀌었다.청원군 소재 문화재는 청원군 지명 삭제에 따라 대거 변경됐다. 유형문화재 30
김남(55·충북대 전자정보대학) 교수가 전자파의 인체영향에 대한 연구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갖는 국제학회인 BEMS (생체전자파학회)의 차기회장으로 선출됐다. 김 교수는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렸던 36차 BEMS Annual Meeting에서 차기회장에 선출됐다. 생체전자파학회는 1978년 창립돼 미국, 캐나다, 유럽, 아시아 그리고 뉴질랜드 아프리카 등 전 세계 전자파 인체영향 관련 70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학회로 전자파와 생체시스템과의 상호작용 분야에 관심이 있는 생체물리학, 생물학, 의학, 공학 등의 연구자들로 구성된 독립기구이다. 김남 교수는 국제암연구소 RF 전자파에 대한 발암등급 평가위원과 BEMS의 이사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한국전자파학회 산하 전자기장과 생체관계 연구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외 학술논문지에 약 250여편, 국제학술대회 발표논문으로 약 200여편 등 여러 저명학회에 그의 연구를 지속적으로 발표하는 등 국제적인 학회 및 표준기구 등에서 활발히 활동을 해왔다./김병학기자
단양군 적성면 수중보건설 지역에서 후기 구석기 유물 1만5천여점이 무더기로 발견됐다.문화재청은 (재)한국선사문화연구원이 2011년부터 단양군 적성면 하진리 단양 수중보 건설지역서 시행중인 후기 구석기 유적(수양개 6지구) 발굴조사를 통해 1만5천여점의 유물이 출토됐다고 16일 밝혔다.문화재청과 선사문화연구원에 따르면 발굴면적 830㎡의 수양개 6지구 유적지서는 모두 3개의 후기 구석기 문화층이 확인됐으며 출토된 석기는 좀돌날몸돌, 돌날몸돌 등 몸돌, 격지, 조각, 망치 등 석기제작 관련 유물이 주를 이뤘다.또 주먹도끼와 찍개, 찌르개, 슴베찌르개, 긁개, 밀개, 홈날, 뚜르개, 새기개 등의 연모를 포함해 모두 1만5천여점이 발굴됐다.각 문화층마다 다양한 형태와 크기를 가진 망치돌이 출토됐고 짝이 맞는 몸돌과 격지, 조각들이 발견돼 이곳에서 석기제작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던 것으로 추정된다.몸돌에서 떼어낸 격지 가운데 길이와 너비가 2대1 이상이고 등 면에 양쪽 가장자리와 나란하게 능선이 남아 있는 것이 돌날이며 이중 최대 너비 12㎜ 이하인 것은 좀돌날이다.특히 가장 아래층인 3문화층에서는 길이 20.6㎝, 너비 8.1㎝, 두께 4.2㎝ 규모의 길쭉한 규질사암…
한중일 3국 농업 석학 15명이 참여하는 동북아농정연구포럼이 '농업의 6차 산업화와 신가치 창출'이라는 주제로 13일 영동군 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렸다.동북아농정연구포럼은 지난 2003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중심이 돼 중국 농업과학원 농업경제발전연구소, 일본 농림수산성 농림수산정책연구소와 함께 3개국의 농업, 농촌 관련 정보 및 자료 교류, 학술 활동을 촉진시키기 위해 발족됐다.이 자리에서 3국 석학들은 농업의 6차 산업화 성공 모델을 영동와인으로 삼고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로부터 영동 와인산업 육성 배경 및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들었으며, 영동와인에 대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또 방문단은 와인코리아와 농가형 와이너리인 컨츄리농원을 방문, 운영현황 및 생산과정 등을 윤병태 사장과 김마정 대표로부터 청취했다. 군 관계자는 "한중일 3국 농업연구진들에게 영동와인의 우수성과 농업의 6차 산업의 표준 모델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영동 / 손근방기자
한민구 국방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일부 언론이 '조부 한봉수 의병장, 사실은 친일 협력자'라는 식으로 잇따라 보도했다. 만약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청주 상당공원의 의병장 한봉수 동상과 중앙공원의 비 철거가 불가피해보이는 등 일련의 보도는 매우 민감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 보도된 내용들은 이미 국내 사학계가 '그렇지 않다'라고 학문적 검증을 끝낸 것으로, 새로운 주장은 아니다. 충북대 박걸순(사학과) 교수의 도움말을 빌어 관련 내용을 문답식으로 살펴본다.문: 한봉수 의병장의 자수가 곧 친일인가? 답: 그는 이미 1908년 11월 공주지방재판소에서 '강도살인사건'(의병에게 적용된 죄목임) 피의자로서 궐석재판을 통해 사형을 선고받은 상태였다. 약 2주간 노모를 모시고 서울에 은신해 있었으나, 더 이상의 피신이 어려워지자 일제와 타협을 시도하였다. 즉, 그가 자수를 청원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는 제 발로 걸어가 잡힌 것이 아니라, 1910년 5월 12일 충청북도 경찰부에서 파견한 형사대에 의해 피체 연행됐다. 다음 자료는 한봉수의 귀순 청원을 보는 일제의 관점을 잘 보여준다. 청주지부 검사는 한봉수를 심문하던 중 내부 경무국장에게
증평군에서 살아 숨 쉬는 문화예술의 향취를 만끽할 수 있는 증평들노래축제가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2일간의 일정으로 증평읍 남하리 증평민속체험박물관에서 펼쳐진다. (사)한국예총증평지회(회장 봉복남)가 주최하고 들노래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증평들노래축제는 전국국악경연대회, 전국사진촬영대회, 전국 어린이점토조형대회, 각종 공연과 전통 농경문화를 재연하는 두레놀이시연을 비롯해 추억이 듬뿍 담긴 전통음식과 체험행사로 진행된다.또한 아리랑고개 공연, 시화전, 민화전, 퓨전음악회 등 문화행사가 함께 열려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첫째 날인 14일에는 민속체험박물관 일원에서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명창 김영임과 함께하는 효콘서트국악한마당과 두레놀이 시연, 사랑의 퓨전음악회, 난타 퍼포먼스, 청소년 희망자람 콘서트 등 각종 축하공연과 전국 시조 경창대회, 어린이 점토 조형대회, 우렁이 잡기, 감자캐기 체험 등이 펼쳐진다. 둘째 날인 15일에는 민속체험박물관 일원에서 두레 풍물놀이, 전통혼례시연 및 대감놀이 공연, 애환의 아리랑고개 공연, 장타령 공연, 모나르기, 고리질, 써래질, 김매는 소리 시연과 전국국악경연대회, 전국사진촬영대회,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11호로 지정된 진천군 용몽리 농요 현장 시연회가 9일 오전 10시 30분 진천군 덕산면 인산리 진천과수영농조합 광장 및 앞 들녘에서 개최됐다. 이 날 행사는 잊혀져가는 농경사회 문화를 계승발전 시키는 역할을 모색하고 도시 소비자를 초청, 생거진천쌀 대내외적 홍보를 위해 추진됐다.올해 시연회는 농요단원 뿐 만 아니라 지역주민, 도시소비자, 다문화 가정 등 총 350여명이 참여했다.행사는 △1부 개회식 △2부 농요현장 시연행사 △3부 도시소비자, 다문화가정 모심기 체험행사로 진행됐다. 2부 시연행사는 기능보유자인 이정수(농요단장), 이광섭씨와 함께 용몽리 농요보존회(회장 조평희) 회원들이 논에서 직접 진천 용몽리 농요 소리와 전통 경작 방식을 시연으로 보여줬다.진천 용몽리 농요는 덕산면 일대(대월들, 목골들, 옥골들)에서 논농사를 하면서 전래되어 온 전통농요로 원형이 잘 보존돼 있으며 풍년농사를 기원하기 위해 남녀로 구분, 줄다리기를 시작으로 모찌는 소리, 모심는 소리, 논매는 소리, 논뜯는 소리와 풍장소리로 구성돼 논농사의 과정에 따라 동작이 적합하게 짜인 특징을 갖고 있다. 진천 / 조항원기자
보성오씨 시조인 오현필(吳賢弼)은 1175년(고려 명종 5)에 출생하여 1195년 문과에 급제하였고, 화순군사(和順郡事)를 지냈다. 1216년 두 형과 함께 거란군의 침입을 토벌한 공으로 '보성군'에 훈봉되었다. 이후 후손들은 '보성'을 본관으로 삼았다. 청원군 현도면의 보성오씨 입향조는 9세 오숙동(吳叔仝)이다. 그는 태종 말엽에 해안지역에 왜구가 빈번히 출몰하자 이를 피해 보성서 신탄진을 거쳐 오늘날의 현도면 양지리 월대촌으로 들어왔다. 당시 그는 양지리에 살고 있는 원계종(元繼宗)의 집에 의지하였고, 이후 그의 사위가 되어 청원에 정착하였다. 오숙동은 양지리에 정착한 후 장남 오인정(吳仁政), 차남 오인헌(吳仁憲), 삼남 오인후(吳仁厚) 등 4남1녀를 두었다. 이중 오인후는 소위장군 부사과를 지내고 증직으로 자헌대부 이조판서에 오른 인물로, 그의 후손들이 '삼기문중'(三岐門中)이다. 여기서 다시 통정공 장사랑파(將仕郞派·오상익)가 분기됐다.◇ 부강에 사는 대고모가 중매 1926년생인 강을기(康乙基) 할머니는 현도 보성오씨 통정공 장사랑파의 11대 종부(宗婦)로, 그의 나이 19살 때 충남 연기군 남면 고정리(높은댕이)에서 지금의 주소지인 현도면 중삼리…
우리나라 대표적 세시풍습인 '단오(음력 5월5일)'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청주시문화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무지개다리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오는 6일과 7일 이틀간 증평민속체험박물관에서 단오놀이 체험행사를 연다고 밝혔다.6일에는 창포물로 머리감기, 단오부채 그림그리기, 손수건 자수체험, 아름다운 우리글 캘리체험, 그네뛰기, 널뛰기, 투호 등의 전통놀이 체험과 도자기 체험, 나전칠기 체험 등을 한다.7일에는 전통놀이 체험과 공예체험, 음식체험, 모내기 체험이 진행된다. '증평장뜰두레놀이보존회'의 두레놀이 공연과 전통연희단 '푸리'의 비나리, 삼도사물놀이, 모듬북공연, 국악공연 등 신명나는 공연 한마당도 펼쳐질 예정이다./ 임장규기자
충북도학생교육문화원 박물관이 '나라꽃 무궁화' 전시 자료로 활용할 유물을 구입한다.대상은 무궁화 교육유물, 기념우표, 자수도, 기념주화(1988년 올림픽 기념주화) 등 무궁화 관련 유물이며 문화재 보호법에 저촉되는 도굴, 도난, 밀반입 등 불법 행위와 관련된 유물은 제외된다.유물을 매도하고자 하는 개인이나 법인은 신청서류를 갖춰 오는 5일까지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 접수하면 된다. 구입된 유물은 7월과 8월, 두 달간 충북교육박물관 제2전시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임장규기자
충북중앙도서관은 도내 중·고등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오는 6월17일까지 이주은 미술사학자 초청강연회 수강생 130명을 모집한다.이번 강연회는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 독서교육 진흥사업 '즐거운 상상, 책에게 말 걸기' 행사의 일환으로 전문 직업 분야 작가와의 소통의 장과 다양한 독서 체험활동 기회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강연은 '백 년 전의 유럽, 벨 에포크 산책'이란 주제로 6월28일(토)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된다.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인 이주은 작가는 '지금 이 순간을 기억해', '당신도 그림처럼', '다 그림이다' 등을 지은 현대미술사 박사다.
현 청주 중앙공원 일대를 촬영한 것 중 가장 오래 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발견됐다. 20일 청원군 69년사 간행위원회는 관련 사료를 수집·조사하던 중 '사진으로 보는 근대한국'에 수록된 사진 중 1장은 충주가 아닌 당시 청주 상생정(相生町·현 청주 중앙공원 일대)를 찍은 사진이라고 밝혔다. 출판사 서문당은 지난 1986년 '사진으로 보는 근대한국' 상·하권을 출간하면서 해당 사진을 일제 강점초기의 충주 일대를 촬영한 사진으로 분류, 상권 103쪽에 수록했다. 그러나 간행위가 사진에 등장하는 지형물·지표 건물·노거수목·원경 등을 종합 비교한 결과, 지금의 청주 중앙공원 일대를 촬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회는 그 근거로 △일제 강점기 존재했던 자혜의원(왼쪽 건물)이 보이고 △그 옆에 노거수목인 압각수가 위치해 있으며 △멀리 우암산 능선이 시야에 들어오는 점 등을 들었다. 위원회 관계자는 "자혜의원은 1911년 신축되고 인접 회랑(담장 모습)은 1920년대초에 헐린다"며 "현재의 청주문화관과 그 옆 주차공간이 당시 자혜의원 자리"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사진은 1910년대 후반~1920년대 초반 사이에 지금의 남문로 한복거리 쯤에서 남서→북동 방향으로 카메
청원군은 행정적으로 1946년 6월 1일 출범했다. 김상호(金相虎) 씨는 그보다 하루 늦은 1946년 6월 2일 청원군 오창면 복현리 162에서 아버지 김석영과 어머니 변정임 사이에서 2남1녀의 막내로 태어났다. 말 그대로 '청원둥이'인 셈이다. 유년시절을 줄곧 오창에서 보낸 그는 1959년 청주 영동에 있는 '청주중학교'에 입학했다. 당시 오창초등에서 7명이 응시해 김씨 혼자만 합격했다. 현재도 보관돼 있는 당시 학생증을 보면 그는 '1학년 4반'이었고, 교장은 '김춘근'으로 기록돼 있다. 학생증(사진) 역시 그의 출생일을 '단기 4292년 6월 2일'로 기록했다. 당시 청원 오창면과 청주중이 위치한 청주 영동 구간에는 속칭 완행버스가 운행, 통학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다만 완행버스를 놓칠 경우 오근장까지 걸어간 후 거기서 기차를 타고 오창의 집으로 와야 했다.◇청주고 2학년 수료, 학력의 전부 그는 1964년 명문 '청주고등학교'에 입학했다. 그러나 중학교 때와 달리 오창에서 청주 서부지역 변두리에 있는 청주고를 통학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는 아침 6시에 일어나 오창집-장대리(면소재지)-청주합동정류장(구 고속터미널) 구간을 중학교 시절처럼 완행버스를
오는 7월1일이면 '통합 청주시'가 출범한다. 1946년 미군정 아래서 청주부와 청원군으로 이별한 뒤 68년만의 만남이다. 두 지자체는 본래 둘이 아니었으며 '청주(淸州)'라는 하나였다.통합 청주시가 '다시' 출범하면 시청사는 현재의 북문로 청주시청사를 증·개축해 쓰게 된다. 지금의 청원군청은 남일면 효촌리로 신축·이전하는 상당구청의 임시청사로 쓰일 예정이다.흥덕구청은 강내면 사인리로 신축·이전(복대동 대농지구에 임시청사), 청원구청은 현 상당구청사를 쓰는 것으로 각각 결정됐다.이 과정에서 청주·청원은 상당한 진통을 겪었다. 청사를 유치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 하려는 마을 간 이권다툼이 이어졌다. 마을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관공서의 파급효과를 모두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본디 하나였던 청주의 원(原) 청사는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 1가, 지금의 청원군청에 있었다. 청주목 동헌(東軒, 고을의 수령 등이 정무를 보던 곳)이면서 '청녕각(淸寧閣)'이라 명명된 이 건물은 다행히 지금까지 살아남아 군청 본관 뒷마당에서 역사의 숨결을 전하고 있다.건물의 구조는 정면 7칸, 측면 4칸의 겹처마 팔작지붕 목조와가다. 처마 끝에 장식된 암막새기와의 명문을 토대로 도광 5년(1
문화재청이 솔잎혹파리에 감염된 속리산 정이품송(천연기념물 제103호) 살리기에 나선다.문화재청은 정이품송에 관한 자연재해 예방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충북대 수목 진단 센터를 통해 중간 점검을 한 결과, 솔잎의 70%가량에서 솔잎혹파리 피해를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솔잎혹파리에 감염된 소나무는 성장이 멎거나 광합성을 하지 못해 생육에 치명적인 영향을 받는다.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이달 중순부터 오는 7월까지 정이품송에 솔잎혹파리 약제를 살포하고 발생 방지막을 설치할 방침이다.또 10월까지 정이품송의 생육상태 등을 점검한 뒤 자료 축적과 분석 내용 등을 토대로 종합적인 자연재해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임장규기자
청주시 흥덕지구 축구공원 조성 공사 현장서 유골 400여 구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14일 청주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휴암동 축구공원 공사 현장에서 문화재 발굴조사 중 유골 420여 구가 발견돼 경찰에 신고됐다. 확인 결과 이 축구공원 조성 용지는 예전 공원묘지 터로 1994~1997년 산남 2지구택지 개발과정에서 나온 무연고 분묘 유골을 이곳에 모아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 관계자는 "2000년 이전에는 '매장 및 묘지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무연고 묘는 이전해 매장할 수 있었다"며 "관련법이 2001년 1월1일자로 '장사 등에 관한 법률'로 전면 개정되면서 무연고 묘는 화장 처리한 뒤 봉안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유골에 일련번호가 있는 것을 볼 때 무연고 분묘를 한 꺼번에 이장한 것으로 보인다"며 "청주시공영개발사업소가 1994년~1997년 수곡동 일대 산남 2지구를 개발하면서 나온 무연고 분묘 유골을 공동묘지에 이장했는데 공동묘지가 휴암동 축구공원으로 조성되면서 유골이 대거 발견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시는 관계 법령에 따라 입찰을 통해 화장 처리한 뒤 봉안할 계획이다. 한편, 청주시는 사업비 131억여원을 들여 지난해 말부터 흥덕구 휴암
'청주 부모산의 모유정 전설 밑에 거대한 집수지 존재하고 있었다.' 청주 부모산성(충청북도 기념물 제121호) 정상 경사면 부근에서 성곽시설의 하나인 집수지(集水址)지가 원형(圓形)의 형태로 발굴됐다. 특히 발굴된 집수지는 규모가 클뿐 아니라 완전한 형태로 발굴, 삼국시대를 포함한 통일신라기의 서원경(청주)을 대표하는 역사유적의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충북대박물관(관장 성정용 교수)은 올 4월부터 일대에 대한 학술조사를 실시, 이같은 발굴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집수지는 물을 모아 두었다가 사용하는 성곽내 시설로, 전통시대 사람들은 성내 샘이나 연못조성 환경이 여의치 않을 경우 집수지를 축조·사용했다. 때문에 집수지는 성내 낮은 곳에 위치하는 연못이나 샘과 달리 남해 대국산성, 거제 둔덕기성 등의 사례에서 보듯 성정상 부근 경사면에서 일부 발굴되고 있다. 부모산성 집수지는 지난 2012년 모유정(母乳井) 터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부분적으로 확인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집수지는 발굴팀이 모유정 위에 식생하던 50년생 버드나무 거목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확인, 최근 직경 최대 9m, 높이 2.5m 규모의 모습이 처음으로 완전히 드러냈다. 조사결
청원군의 69년 역사도 여느 지역과 마찬가지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이중 신문이 활자화할 정도의 주요 사건·사고는 과 같다. 이들 사건·사고에 등장하는 '병든 돼지고기', '정관수술', '음성나환자', '머슴살이, '피반령 교통사고' 등의 표현은 시대의 흐름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회갑 잔치집 병든 돼지고기 먹고 6명 사망' (강내면 저산리 / 1958년 3월)과거 회갑은 장수의 기준이 됐다. 따라서 자식들은 부모가 회갑을 맞으면 친인척 뿐만 아니라 동네 사람들도 초정, 성대한 잔치를 벌이는 것이 전래 풍속이었다. 그러나 회갑잔치는 종종 식중독 사고로 연결됐다. 1958년 3월 하순의 강내면 저산리 식중독 사고는 '병든 돼지고기'를 식재료로 사용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당시 은 이 사건을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지난 27일 충북 청원군 강내면 저산리 회갑 잔칫집에서 발갱한 식중독 사건은 29일 하오에 이르러 3명이 또 사망함으로써 사망자는 도합 4명으로 증가되었고, 나머지 28명 식중독자 중에도 생명이 위태한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식중독의 원인은 돼지고기가 변질된 것이 거의 틀림없다고 하며 독소는 위생시험소에서 규명 중에 있다.'-당시 식중
미국에서 반환된 대한제국 국새가 대중들에게 공개된다.문화재청은 지난달 25일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반환된 대한제국 국새 등 인장 9과(顆, 인장을 세는 단위)를 공개하는 특별전을 13일부터 8월3일까지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한다.이번에 환수해 공개되는 인장 9과는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한 후 만든 국새 '황제지보(皇帝之寶)' △순종이 고종에게 존호를 올리면서 만든 어보 '수강태황제보(壽康太皇帝寶)' 등 대한제국 황실과 조선 왕실의 것이다. 이는 대한제국 시기 황제국의 위엄을 널리 알리고, 자주적인 국가를 세우고자 노력했던 당시의 노력이 담겨 있는 귀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이다. 이외에도 헌종(憲宗, 1827~1849년)이 개인적으로 수집해 사용했던 조선왕실의 사인(私印)인 '보소당(寶蘇堂)의 인장' 등도 함께 환수돼 공개된다./ 임장규기자
우리나라의 어버이날은 1973년 3월 30일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제 6615호)으로 제정됐다. 따라서 오늘(8일)은 제 42회 어버이날이 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어버이날은 많이 알려져 있듯이 어머니날을 개칭한 것이다. 이승만 정권은 지난 1956년 어머니날을 제정, 전국적으로 시행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어머니날은 이미 일제 강점기인 1930년대부터 개신교 신자들 사이에 하나의 풍속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특히 교회 주일학교가 중심적인 공간이 됐다. 다만 지금처럼 '5월 8일'이 아닌, '5월 둘째 공휴일'이 어머니날이었다. 1932년 5월 8일자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등장한다. '내일이 어머니날입니다. 오월달 둘째 공일. 이날을 어머니날로 지키고 기념하는 풍속이 우리 조선에서도 기독교 신자들 사이에 일찍이부터 성풍하였습니다.' 이어지는 기사 내용은 '어머니날 전날 밤이면 어머니를 위하여 기도회를 열고 기숙사 같은 데서는 어머니날이면 반드시 어머니에게 편지를 쓰도록 서로 깨우쳐 주며 주일학교에서는 카네숀 붉은 것은 어머니 모신 아이가 꽂고 흰 것은 어머니 없는 아이가 꽂고…'라고 기술돼 있다. 이처럼 국내 어머니날 행사가 기독교 신
신경식(辛卿植) 전의원은 1938년 청원군 문의면 산덕리 125-9에서 태어났다. 그는 청주고(1957년)와 고려대(1963년)를 졸업했고, 1963년 대한일보에 입사해 신문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11년 동안 기자생활을 하면서 주일특파원, 주월남특파원, 정치부기자 등을 역임했다. 그는 1973년 당시 정일권 국회의장의 수석비서관이 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두 번 낙선한 끝에 청주 청원에서 13대(1988~1992·민정당), 14대(1992~1996·민자당), 15대(1996~2000·신한국당), 16대(2000~2004·한나라당) 의원에 내리 당선되는 등 4선 의원을 지냈다. 그는 4선의 의정생활 동안 문공위원장(1994)과 정부의 정무장관(1996), 그리고 한나라당 사무총장(1998)을 역임하는 등 국회, 당, 정부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뿐만 아니라 정일권 국회의장, 김영삼 대통령, 이회창 대통령 후보 등 최고 정치지도자의 비서실장을 무려 다섯 번이나 맡는 등 국정 전반에 깊숙이 관여했다. 그는 1993년 3월 3당 합당으로 탄생한 '민자당'의 초대 총재비서실장에 임명됐다. 그러자 당시 경향신문은 이런 인물평을 썼다. 짧은 글이지만 그의 정치
LH공사가 시행하고 있는 충주시 호암동 호암택지개발지구 내 공원용지에서 조선시대로 추정하는 기왓가마를 발견해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원장 심용민)은 최근 호암택지지구 내에서 총 6기의 기왓가마를 발견했고 이 중 1기는 기와가 구워져 쌓여 있는 상태였다고 2일 밝혔다.특히 암키와와 수키와 수백 점 이상이 구워진 채로 그대로 발견된 가마는 드문 일이어서 학계에서는 보존가치가 큰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학계는 당시 와공들이 기와 작업을 마친 상태에서 가마가 무너졌거나 다른 사고 등으로 기와를 꺼내지 못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문화재 발굴 조사를 벌이는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문화재자문위원들과 협의해 의견을 들은 뒤 늦어도 6월 말까지 문화재청 보고와 현장설명회를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는 “가마를 발견한 곳은 호암택지지구 내 공원용지여서 그대로 보존하더라도 택지개발에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호암택지지구에서는 지난해 5월 충주 읍성 외성으로 보이는 토성 350m가량이 발굴돼 학계 관심을 끌고 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가정의 달 5월이다. 오는 8일은 어버이날이다. 부모의 자식사랑을 다시 한 번 곱씹어 볼 때다.효도(孝道)는 평생 해야 도리이나 그 마음 실천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핵가족화 돼 뿔뿔이 흩어진 현대사회에선 더욱 그렇다. 그저 물질적으로 윤택하게 해드리면 효의 도리를 다한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도 짙다.과거엔 달랐다. 드릴 수 있는 재화도 부족했거니와 마음으로 부모를 섬기는 효행(孝行)의 방도 자체가 달랐다.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선 후기 청주지역에서 효행으로 유명했던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한다. 인륜의 도리를 책으로 배우던 선비의 얘기도, 유교의 예를 몸에 익혔던 사대부·명문 세도가의 얘기도 아니다. 고작 버들고리로 체나 만들어 팔던 천민의 효행 스토리다. 조선 세종에서 성종에 걸친 시대, 지금의 청주시 상당구 운동동 비선거리에는 양수척(楊水尺) 삼형제가 살았다. 양수척은 조선시대에 버들고리로 체나 키를 만들어 팔던 천민집단으로 일명 '무자리'라고도 했다.무자리 마을은 양반이나 평민 동네와는 약간 떨어져 있었다. 일정한 거처를 마련해 정착하는 수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떠돌이 생활도 했다.교육의 혜택을 전혀 누리지 못해 까막눈이 대부분이었고, 평민과 어울릴
청주보훈지청은 5월의 가볼 만한 우리고장 현충시설로 청원군 남일면 쌍수리 공군사관학교 내에 있는 '부자(父子) 조종사 흉상'을 선정했다.부자 조종사 흉상은 1984년 3월14일 한미연합 팀스피리트 훈련 중에 순직한 아버지 박명렬(1954~1984, 공사 26기) 소령과 2007년 7월20일 서해안 상공에서 야간 요격 훈련 중 순직한 아들 박인철(1980~2007, 공사 52기) 대위의 숭고한 군인 정신을 기리기 위해 건립됐다.2009년 (사)한국국방안보포럼과 민간단체에서 성금을 모아 건립하고, 이듬해 현충시설로 지정된 흉상은 각각 높이 70㎝, 폭 1m 규모로 두 조종사의 모습과 전투기가 하나 된 '기인동체(機人同體)'의 모습을 형상화해 만들어졌다./ 임장규기자
[충북일보] "이 밑으로 물이 다 들어오잖아요. 이게 어떻게 물막이판이야" 지난 1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주택에서 만난 A(60)씨는 주택 앞에 설치된 물막이판을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이곳 반지하에 30년째 거주하는 A씨는 장마철이 되면 '호우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지난 2017년 충북 지역에 집중호우로 물이 역류하는 바람에 집이 온통 쑥대밭이 되는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A씨는 "당시 침수 피해로 3천만 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입었다"며 "올해도 비가 많이 내린다는데 빗물이 집에 들어오면 대부분 살림은 두고 피신할 생각까지 가지고 산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A씨가 거주하는 곳은 지형이 주변보다 낮아 주요 침수 지역으로 꼽힌다. 또 1인 가구가 거주하는 원룸·다세대주택 등이 밀집해 있어 반지하 주택 비율도 높고 하수구도 많아 침수에 취약하다. 지난해 충북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청주시는 '재해취약주택 지원 사업'을 통해 A씨가 거주하는 주택 출입구에 물막이판을 설치했다. 물막이판은 도로가 물에 잠겨도 건물 내부로 물이 유입되지 않게 하는 장치로, 주로 건물 출입구와 반지하 주택의 창문에 설치한다. 하지만 A씨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이 밑으로 물이 다 들어오잖아요. 이게 어떻게 물막이판이야" 지난 1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주택에서 만난 A(60)씨는 주택 앞에 설치된 물막이판을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이곳 반지하에 30년째 거주하는 A씨는 장마철이 되면 '호우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지난 2017년 충북 지역에 집중호우로 물이 역류하는 바람에 집이 온통 쑥대밭이 되는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A씨는 "당시 침수 피해로 3천만 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입었다"며 "올해도 비가 많이 내린다는데 빗물이 집에 들어오면 대부분 살림은 두고 피신할 생각까지 가지고 산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A씨가 거주하는 곳은 지형이 주변보다 낮아 주요 침수 지역으로 꼽힌다. 또 1인 가구가 거주하는 원룸·다세대주택 등이 밀집해 있어 반지하 주택 비율도 높고 하수구도 많아 침수에 취약하다. 지난해 충북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청주시는 '재해취약주택 지원 사업'을 통해 A씨가 거주하는 주택 출입구에 물막이판을 설치했다. 물막이판은 도로가 물에 잠겨도 건물 내부로 물이 유입되지 않게 하는 장치로, 주로 건물 출입구와 반지하 주택의 창문에 설치한다. 하지만 A씨
[충북일보] "단양을 저마다 누려야 할 행복이 언제나 자유로운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이는 김문근 군수가 지난 6월경 인구 관련 포럼 발표에서 군민들과 약속한 일성이다. 김 군수가 민선8기 38대 단양군수로 임기를 시작한 지 취임 2년을 맞았다. 김 군수는 "지난 2년 동안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을 만들기 위해 주마가편의 자세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단양의 관광 패러다임을 혁신하고 내륙관광 1번지 단양을 향해 한 단게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루섬 권역 종합관광지 개발과 리조트 조성 등 민간 투자 사업으로 체험형 관광지로서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공모 사업에 전국 1호 사업으로 단양역 복합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선정된 만큼 사업을 꼼꼼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민선 8기 단양호가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젖 먹던 힘까지 내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 주요 군정 성과는 "적은 인구를 지녔지만 단양군은 지난 2년 동안 대도시에 견줄만한 저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