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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도 수박도 "가격보니 더 덥다"

장마 이은 폭염에 채소 가격 상승
배추 한 통 전년 대비 25.44%↑
오이·수박·무 등 줄줄이 가격 올라

  • 웹출고시간2024.08.05 18:04:37
  • 최종수정2024.08.05 18:04:37
ⓒ 농산물유통정보
[충북일보] 장마에 이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채소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특히 상추와 배추 등 폭염에 약한 엽근채소류와 오이·수박 등 과일·채소류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진다.

5일 한국농수산유통식품공사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청주 유통업체 배추 한 포기 가격은 6천455원으로 전일보다 5.47% 상승했다. 배추 가격은 1년 전(5천146원)보다 25.44%, 평년(5천18원)대비 28.64% 각각 올랐다.

상추는 100g기준 2천273원이다. 습기와 고온에 취약한 상추는 최근 가격이 지속 상승하며 한 달 전 보다 101.51% 오른 것으로 집계된다. 1년 전보다 1.73% 하락했고, 평년 대비 40.22% 상승했다.

여름 휴가철 빼놓을 수 없는 수박도 3만 원에 육박하며 행락객들의 혀를 내두르게 한다.

이날 기준 수박 한 통 가격은 2만7천722원이다. 최근 일주일간 꾸준한 오름세를 보인 수박 가격은 전년 대비 3.22% 하락했으나, 평년과 비교해 18.75% 올랐다.
ⓒ 농산물유통정보
더운 날씨 시원한 냉국으로 인기가 높은 오이도 기상악화로 출하가 부진하면서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가시계통 오이 10개 기준 가격은 1만4천664원으로 전년 보다 26.4%, 평년 보다 49.54% 각각 올랐고 다다기계통 오이는 1만3천849원으로 각각 전년·평년 대비 42.85%·45.89% 상승했다.

여름철 무는 생육기 고온으로 인한 작황부진이 산지 출하량 감소로 이어지면서 1개 3천16원의 가격을 형성했다. 1년 전 보다 15.38%·평년 대비 36.59% 각각 높은 가격이다.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충북도내 농축수산물 물가는 지난해 같은달 대비 2.9% 상승했다. 최근 농축수산물 물가는 점차 상승세가 둔화되며 안정을 찾아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공미숙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브리핑을 통해 "농산물 같은 경우는 날씨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기후·날씨에 따라서 어떻게 되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8월에도 고온으로 인한 출하 부진 등으로 농산물 가격 변동우려가 상존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8월 농업관측정보를 통해 8월 여름배추 출하량이 전년 대비 감소하면서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지 봄배추의 경우 저장량이 전년 대비 10~1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나 산지 기상악화로 저장 출하가 늘면서 9월 중 대부분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름배추는 잦은 비와 고온으로 작황이 부진해지고, 재배 면적이 감소하면서 생산량이 전·평년 대비 각각 7.2%·9.1% 감소한 34만t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달 가격이 오른 무는 노지 봄무는 저장 출하가 감소하지만 8월 여름무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상과 생육 상황에 따른 변동성은 여전히 갖고 있다.

수박의 경우 8월 출하량이 전년 보다 2% 증가하면서 지난해 대비 도매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달과 비교하면 여전히 상승한 가격이겠다. 충청지역의 수박 출하 면적은 전년 보다 장마 피해율이 감소함에 따라 증가했으나, 생육기 기상 여건이 악화되면서 단수는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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