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의사 장손녀인 윤주경(55·사진)씨가 10대 독립기념관장으로 22일 임명됐다. 이화여대를 졸업한 윤 관장은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와 독립기념관 이사를 지냈고, 현재 '대통령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이다.
국제평화박물관네트워크(INMP) 콘퍼런스와 총회가 19일 영동의 노근리평화공원서 개막됐다.노근리국제평화재단(이사장 정구도)이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35개국의 평화운동가와 학계전문가, 박물관장 등 170여명이 참가했다.정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회의가 반전과 평화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한반도 분단극복에도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나흘 동안 이어질 회의에서는 '전쟁방지와 화해증진을 위한 평화박물관의 역할' 등에 대한 논문발표와 토론이 펼쳐진다. 평화기원 음악회와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폭 피해상황을 담은 사진전 등도 열린다. 행사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참가자 전원이 임진각을 방문해 한반도의 분단극복과 평화를 기원하는 '평화 선언문'도 채택할 예정이다.재단의 한 관계자는 "비무장지대 평화공원 조성 계획 등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근리국제평화재단은 2010년 '노근리 사건'의 유족과 언론·문화계 인사 등으로 구성된 인권·평화단체다.영동 / 손근방기자
루트를 한국사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청주지역 모 여행업체가 우리지역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백제 금동제 신발의 발자취를 따라'라는 여행상품을 내놓아 일반의 관심을 크게 끌고 있다. 특히 이 여행상품은 고대미술사 전공자인 장준식 충청대 명예교수가 승선, 이동 중은 물론 현장에서 '해설 마이크'를 잡을 예정이어서 '깊이와 폭이 다른 답사여행'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청주에 본사를 둔 '범한항공여행'(대표 김범제)이 국내 여행업계로는 최초로 탐사와 여행을 겸한 '백제 금동제 신발의 발자취를 따라' 여행상품을 최근 출시했다. 이번 상품은 편의상 금동신발을 주제어로 뽑았으나 백제 금동제 관모도 같은 주목의 대상이다. 따라서 이번 상품은 말 그대로 '백제지역에서 출토됐던 금동제 관모와 신발이 왜 일본 남부에 똑같은 형태로 존재하는가'에 대한 물음에서 출발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여행은 해외여행임에도 불구하고 과거 백제 금동제 관모와 신발이 출토, 이를 전시하고 있는 충남 공주와 전북 익산을 답사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현재 국립공주박물관에는 지난 1971년 무녕왕릉에서 출토된 금동제 관모와 신발이 전시돼 있다. 또 전북 익산리 웅
현대백화점 충청점 문화센터가 국내 최고의 인문학자들과 함께하는 '현대인문강단 아카데미'를 마련한다.22일부터 오는 10월27일까지 백화점 6층 아트H에서 열리는 인문강단 아카데미는 모두 6회에 걸쳐 매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3시50분까지 진행된다.강연에는 포스코(POSCO) 전략대학 석좌교수이자 민족문화콘텐츠 연구원장인 박재희 교수, '인문학은 밥이다'·'마흔 이후, 이제야 알게 된 것들'의 저자 가톨릭대 김경집 교수,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동양철학의 유혹'의 저자 성균관대 신정근 교수, 한국 양명학회 회장이자 영남대 교수인 최재목 교수, '공병호의 우문현답'·'고전강독'의 저자 공병호경영연구소 공병호 소장,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이자 한양대 박물관장인 이희수 교수가 초청된다.참가 희망자는 현대백화점 충청점 6층 문화센터나 현대문화센터 홈페이지에서 사전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수강료는 15만원.백화점카드 소지 고객에 한해 수강료 10% 할인혜택이 제공되며 일반 선착순 참가자 50명에게는 김경집 교수의 저서 '인문학은 밥이다'를 선착순 증정한다. / 김수미기자
청주권 내륙과 서해의 해산물 교역 역사와 관련, 이를 입증할 수 있는 가장 이른 시기의 고고학적 유물이 발굴됐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중앙문화재연구원(원장 조상기)은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예정지인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봉산리 일대에서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발굴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기원후 3~4세기 무렵의 원삼국기 무덤에서 백합조개, 피뿔고둥 등의 유물이 담긴 짧은목항아리를 발굴했다. 또 주변 같은 시기의 무덤에서는 도미로 추정되는 생선뼈와 꿩 등의 조류 뼈가 담겨진 단경호가 출토됐다. 백합조개는 암갈색에서 회백갈색까지 다양하고 피뿔고둥은 엷은 갈색을 나타내고 있다. 조사단은 이에 대해 "원삼국기 식생활은 물론 금강 수계를 이용해 이루어진 내륙지역(청주권)과 해안지역(서해안) 간 해산물 교역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고고학적 발굴"이라고 평가했다. 지금까지 역사시대 이후 내륙과 서해 사이에 어떤 형식이든 해산물 교역이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돼 왔으나 그 고고학적 유물이 원삼국기에서 발굴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충북대 성정용(고고미술사학과) 교수는 "발굴된 조개류와 생선뼈는 육로가 아닌 금강수계를 통한 해산물 교역물로 보인다"며 "특히 생선의 경우 부패
충북대학교 중원문화연구소(소장 김의환)는 충청북도의 위탁을 받아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충청북도 문화관광해설사 167명을 대상으로 '2014년 충청북도 문화관광해설사 전문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한다. 총 20시간으로 진행되는 교육 일정은 10시간의 강의와, 10시간의 현장 답사로 구성되었다. 1일차(16일)는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강의로 진행되며 강좌와 강사명은 와 같다. 교육후 현장 답사는 2일차부터 1박 2일로 진행된다. 금년의 경우 올해가 동학혁명과 청일전쟁 발발 120주년임을 감안, 우리 고장의 대표적 동학 유적지인 보은동학혁명공원과 장내리 유적으로부터 출발하여 경상북도 안동 일원의 역사문화유적지를 답사할 예정다. 답사에는 충북대 사학과 박걸순 교수가 동행하여 현장 강의를 진행하며, 유적지 현장에서는 경상북도 문화관광해설사들과 안내 해설 방법에 대한 의견 교류도 할 예정이다. 중원문화연구소 관계자는 "도내 문화관광해설사들과의 대화와 소통을 통해 그들이 전문가로서 자부심을 갖고 현장에서 안내 해설을 담당하는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용적인 전문역량강화 교육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조혁연 대기자
'인물을 통해 조선 역사를 바라보다.' 충북대 박물관이 제 20기 2학기의 '박물관 대학'을 시작했다. 특히 이번 2학기 박물관 대학은 인물을 통해 조선의 역사를 바라보는 일정으로 편성, 재미와 함께 조선시대 역사를 색다르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이미 이달 4일 건국대 신병주 교수가 '조선의 건국과 정도전' 제목으로 첫 강의를 시작했다. 신 교수는 KBS의 역사관련 인기 프로그램인 '역사저널 그날'에 출연하는 등 역사 대중화를 선두에서 이끌고 있는 강단 사학자이다. 그는 이날 특강에서 정도전이 조선을 설계·건국하는 과정을 △문과 무의 환상적 결합 △왕권과 신권의 갈등 △혁명가이자 이론가 등으로 설명했다. 그는 전자에 대해 "정도전은 혁명을 위한 파트너를 찾으러 이성계가 머물고 있는 함주막사를 찾는다"며 "이는 이성계의 명망과 그의 휘하에 있는 군사력이라면 혁명도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왕권과 신권의 갈등에 대해서는 "그러나 정도전의 머리 속에는 자신과 같은 재상의 권력이 언제든 왕권을 제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있었다"며 "그 결과 이방원(후에 태종)으로 상징되는 왕권과 출동, 결국 살해되고 만다"고 말했다.…
제천문화원이 의림지를 지역문화 발전에 대한 학술 연개 사업으로 정착시키고자 '의림지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이번 학술세미나는 지역문화의 통합적 연구를 활성화해 역사문화콘텐츠사업의 국책재원을 마련 할 수 있는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함에 목적을 두고 토론의 장을 마련한다.세미나의 기조발표로 김의숙 강원대 명예교수의 '농업유산 의림지와 민속제의의 가치'를 비롯해 김종수 교수의 '18세기 의림호 주변의 루정(樓亭)·사우문화(祠宇文化)' 외 장장식(국립민속박물관), 서해숙(남도민속학회장), 유금열 향토사학자 등이 참여해 의림지와 관련한 심도 있는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학술세미나 일정은 오는 19일 오후 1시30분부터며 장소는 제천문화원(시민회관 2층) 세미나실이다.이광진 제천문화원장은 "이 세미나를 통해 제천의 심장이라 할 만큼 중요한 의림지에 대한 새로운 자료 발굴과 지속적인 연구를 통한 활용방안으로 의림지의 브랜드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관심 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석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제천 / 이형수기자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오는 19일까지 청주에 거주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2014 박물관 문화강좌 수강생 2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이번 문화강좌는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해 훈민정음, 직지심체요절, 난중일기, 동의보감 등 10강좌로 구성됐으며 오는 25일부터 11월 26일까지 매주 수요일 고인쇄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첫 문화강좌는 25일 오후 2시 개강식에 이어 경북대학교 문헌정보학과 남권희 교수를 초청해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이란 주제의 강연이 열린다. 신청은 고인쇄박물관 홈페이지(jikjiworld.cheongju.go,kr)에서 수강신청서를 내려받아 팩스(043-201-4299) 또는 직접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청주고인쇄박물관 학예연구실(043-201-4293)로 문의하면 된다. 황정하 학예연구실장은 "이번 박물관 문화강좌를 통해 청주시민의 문화적 소양과 자긍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충북도는 지자체 가운데 국공립박물관 중 미등록 박물관이 60%에 이르러 전국 최고의 미등록률을 보였다. 각 지자체 등에서 건립되어 운영되고 있는 공립박물관의 약 3분의 1 이상이 정식 박물관 등록을 하지 않은 채 운영, 관리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강은희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2014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2년 말 기준 각 지자체 등에서 건립, 운영되고 있는 공립박물관 326개소 중 약 37.4%인 122개소가 미등록 상태로 운영되고 있었다. 이는 현행법상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에 의해 박물관 등록이 의무가 아닌 임의제로 운영되어 법이 규정한 요건을 갖추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현행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및 시행령에 따르면 학예사 1명 이상을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등록이 가능하다. 각 지자체별 미등록 공립박물관 현황을 살펴보면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강원도가 19개소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이 18개소, 충북·전남·경남이 각각 15개소였다. 특히 충북(25개소 중 15개소), 전남(28개소 중 15개소), 경북(36개소 중 18개소)의 경우 도내 공립박물관의 절반이상이 미등록박물관인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노영희 교수(여·46·공공인재대학 문헌정보학과)가 2014년 인문사회분야 학술지원사업인 토대연구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노영희 교수가 수행하는 연구과제는 ‘한국의 사회적경제 종합DB구축 사업’으로 사회적경제 지원 정책 및 추진 체계에 대한 통합적 방안 도출의 기초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며, 구체적으로 사회적경제 DB를 약 2만여건 정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연구재단은 이 사업에 2014년 9월부터 매년 2억원씩, 3년간 총 6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글로컬산학협력단 최동국 단장은 “이번 연구결과로 구축된 사회적경제 DB는 우리나라 전체 사회적경제 조직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사회적경제 연구를 진행하는 연구자 및 정책입안자들에게 이론적 토대 제공, 사회적경제 지원정책 및 추진체계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 등 많은 연구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글로컬산학협력단(단장 최동국교수)은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 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연구재단은 학술 및 연구개발 활동과 관련 인력의 양성 및 활용을 보다 효율적이고 공정하게 수행함으로써 국가의 학술 및 과학기술 진흥과 연구역량 제고에 기여하
한국교통대학교 이주성(58·사진) 경영학과 교수가 지난 1일자로 (사)대한회계학회 회장에 취임, 2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지난 1985년 창립된 (사)대한회계학회는 현재 1천여명의 교수 및 전문가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회계학분야의 대표적인 중진 학회이다. 한국연구재단 등재 학술지인 ‘회계연구’를 격월로 매년 6회 정기 발간하며, 매년 두 차례에 걸쳐 전국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고, 매년 우수한 경영자를 선정하여 경영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아울러 (사)대한회계학회, 대한상공회의소 및 더존IT그룹이 공동 주관하는 ‘전국 대학생 회계정보실무 경진대회’를 매년 주최하고 있다. 이 교수는 회계학 학술연구를 통해 학문 발전에 기여하고 ‘전국 대학생 회계정보실무 경진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내년 학회 창립 30주년 기념행사 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또 학술지 ‘회계연구’의 질과 격 그리고 연구방법의 다양성을 높이고, 산·학·연·관 협력을 위해 대학교수 회원뿐만 아니라 회계전문가, 산업체, 연구소, 공공기관 등의 회원을 대폭 증가시키겠다고 다짐했다.이 교수는 충주 주덕읍이 고향으로 충주고와 청주대(학·석사), 동국대학교에서 경영학박사 학위를
조선왕조 후기~대한제국기의 외척 세도가들은 충주지역에도 무척 많은 토지를 소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들은 남한강수계와 영남대로 등을 중심으로 발달한 유통경제를 활용해 지주경영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금자(사진·충북대 사학과·충주시청 학예사) 씨가 '19세기 충주지역 외척 세도가의 토지 소유와 지주경영'(지도교수 신영우) 논문으로 최근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남 학예사는 조선후기~대한제국기 외척 세도가들의 토지소유와 지주경영을 살펴보기 위해 '광무양안' 충주군 자료를 전수 조사했다. 광무양안은 고종정부가 근대적 의미의 자주적 토지개혁을 단행하기 위해 1902년 지계아문에서 작성한 일종의 측량 장부로, 여기에는 당시 토지 소유주, 위치, 면적, 지목, 임대차 관계 등 토지에 대한 정보가 망라적으로 기재돼 있다.김조순(순조의 장인)을 배출한 안동김문은 충주지역의 남한강 수계 주변, 명성황후를 배출한 여흥민씨는 영남대로가 지나가는 음성 금왕읍 일대에 엄청난 토지를 소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김씨 김갑규(金甲圭)는 당시 충주군의 9번째 지주로 40결에 상당하는 토지를 소유하고 있었고, 지금도 그 후손들이 탄금대 일대의 요지를 많이 갖고 있다.
충남도가 청양 모덕사에 있는 '최익현 초상'과 공주 만경 노씨(萬頃盧氏)' 종친회 소유 '노혁 왕지(盧革王旨)'에 대해 보물 지정을 추진키로 했다.충남도는 "최근 열린 문화재위원회에서 두 문화재를 비롯해 '보령 백운사 목조보살좌상' '자암 김구 선생 벼루' 등 4건을 도 유형문화재, '부여 부산서원 고문서'와 '서산 서광사 목조보살좌상' '영식필 산신도 백운사본' 등 3건은 문화재자료로 각각 새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도는 이 가운데 최익현 초상과 노혁 왕지는 역사적 가치 등이 높은 점을 감안,문화재청에 국가지정 문화재인 보물로 지정해 주도록 신청키로 했다.면암 최익현(1833∼1906년) 선생은 충남 청양군 정산에 거주하다 74세의 나이로 의병을 일으킨 조선 말기 대표적 위정척사파 문인 관료다. 초상화는 태조어진(太祖御眞) 모사와 고종 어진 제작에 참여해 조선 말기 최고 초상화가로 이름을 떨친 화가이자 고종 23년(1886년) 무과 급제 후 20여년 간 관직생활을 한 채용신(蔡龍臣·1850∼1941년)이 1905년 면암 선생 생존 당시 제작한 초상화를 토대로 1909년 이모(서화를 본떠서 그림)한 작품이다.노혁 왕지는 조선 초기 문과에 급제해 사재감부
청주고인쇄박물관 직원들이 지난달 27~3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2전시장에서 열린 '2014 국제인쇄기자재전시회'에 참가, 인쇄문화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직지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충주시 호암동 택지개발사업장에서 구석기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대규모 복합유적이 발굴됐다.문화재청은 (재)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원장 신용민)이 2012년 10월부터 충주시 호암동과 지현동 일대에서 발굴조사를 하는 ‘충주 호암동 택지개발사업부지 내 유적’에서 ▲구석기 유적 ▲삼국시대 고분 ▲고려~조선시대 분묘 ▲고려시대 토성 ▲조선시대 기왓가마 등 대규모 복합유적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문화재청은 29일 오후 3시30분 현장에서 발굴조사 설명회를 연다.중기 구석기(약 7만5000년 전) 유적에서는 찍개, 몸돌, 격지 등이 출토됐고 삼국시대 고분 50여 기는 6세기 중엽에서 7세기 중엽에 축조한 앞트기식 돌방무덤(횡구식 석실묘)으로 추가장(追加葬)을 확인했다.이곳에서는 진흥왕 시기 이후 신라가 북쪽으로 진출하면서 충주지역이 신라에 복속되는 과정을 보여준다.고려~조선시대 분묘는 모두 1천300여 기를 발굴했고 청동거울(銅鏡)과 인장(印章), 그릇, 숟가락, 젓가락, 도자기 등을 발견했다.이 가운데 인장 3점에 장식한 사자 등 동물 문양은 해학적이고 특이하며 글자는 ‘鳳(봉)’ 등으로 해석되는 것 외에는 더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28점이 출토된 거울은 최대 지
충주 호암동 택지개발사업부지 내에서 선사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대규모 복합유적과 함께 공예적 가치가 뛰어난 고려시대 인장과 청동거울 등이 발견됐다. 특히 이번 발굴은 유물이 매우 많을뿐만 아니라 다양, 2000년 이후 충주지역 최고의 고고학적 발굴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원장 신용민)은 지난해 12월부터 일대에 대한 발굴조사 활동을 벌였다. 그 결과, △ 구석기 유적 △삼국 시대 고분 △고려~조선 시대 분묘 △ 고려 시대 토성 △조선 시대 기왓가마 등을 발굴했다고 28일 문화재청을 통해 밝혔다. 중기 구석기(약 7만 5천 년 전) 유적에서는 찍개, 몸돌, 격지 등이 출토됐고, 50여 기의 삼국 시대 고분은 6세기 중엽에서 7세기 중엽에 축조된 앞트기식 돌방무덤 형식의 추가장(追加葬)이 확인되고 있다. 이는 진흥왕 시기 이후 신라가 북쪽으로 진출하면서 충주 지역이 신라에 복속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총 1천3백여기의 고려~조선 시대 분묘에서는 인장, 청동거울, 그릇, 숟가락, 젓가락, 도자기 등이 발견됐다. 특히, 인장 3점에 장식된 사자 등 동물 문양은 해학적이고 특이하고, 글자는 鳳(봉) 등으로 해석되나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세계무술아카데미(원장 남중웅)는 28일오전 9시 30분 부터 오후4시까지 충주캠퍼스 중앙도서관 3층 멀티미디어실에서 ‘2014 세계무술아카데미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올해로 6번째 진행하는 이번 대회는 세계무술아카데미에서 주최하고 국립한국교통대학교, UNESCO, 세계무술연맹이 후원, ‘세계의 전통무술과 스포츠’란 주제로 진행된다.참석자들은 이번 대회 주제인 ‘세계의 전통무예·스포츠’에 의거, UNESCO의 세계무형유산으로 인정받기 위한 세계 각국의 전통무예 및 무술을 문화로 승화시키기 위한 학술적 논의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무술연맹 회원국(39개국 46개 단체) 및 국내 연구자, 무술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가하며, 1부 개회식에는 남중웅 세계무술아카데미 원장(한국 교통대 교수)의 개회사, 김영호 한국교통대학교 총장의 환영사, 이종배 국회의원과 조길형 충주시장의 축사가 있으며, 임현묵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보가 ‘ Post-2015 Global Development Agenda and Traditional Sports and Games ’에 대해 기조강연을 한다.이어 2부 학술대회는 캐나다와 필리핀, 가나,몰
삼국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오랫동안 삶의 터전으로 자리한 청주의 역사와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전시가 선보인다. 청주시는 26일 청주고인쇄박물관 근현대인쇄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청주의 문화재 특별전'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이승훈 청주시장을 비롯해 김병국 청주시의회의장, 임인호 금속활자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과 전시장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통합 청주시 출범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특별전은 용두사지철당간 등 국보 3점, 신숙주 초상 등 보물 19점, 청주상당산성 등 사적·천연기념물 24건, 충청도병마절도사영문 등 유형문화재 91점 등 140여 점이 실물, 사진, 영상, 모형 등으로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오는 9월28일까지 한 달간 열리며 추석 연휴기간에도 추석 당일(8일)을 제외하고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다. 고인쇄박물관 관계자는 "청주의 역사적 정통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시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라며 "시민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사)괴산향토사연구회(회장 김근수)와 중원대 향토문화연구소가 공동 주관하는 괴향문화 제22집 발간 학술발표회가 오는 28일 오후2시 중원대학교 예관에서 개최된다.괴향문화 제22집에는 동학농민혁명 2주갑(120년)을 맞이해 1894년(갑오년) 10월6일 괴산이 동학사건으로 인해 500여 호가 소실돼 경상도 성주, 하동과 함께 군현의 읍내가 최대의 피해를 입은 사건으로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되었음을 재조명했다. 또한 괴산동학지도자 홍우길, 괴산출신 천도교 대도주 이원익, 동학순직자 권승영, 문헌속의 동학 참여자, 동학의 사상적 근원과 연운체계, 동학 괴산접주 이헌표와 이곽포 원록 등을 게재했다. 아울러 박세무(朴世茂)의 에 관한종합 입체적 분석과 애한정에 관한 연구, 연안이씨 시조묘 지석발견, 괴산군 성씨별 입향조 고찰, 괴산군 지킴이와 본관이 괴산인 문중조사, 조선시대 행정고찰, 선현들의 유훈 중 잠(箴)에 대한 고찰, 작가 한운사의 정신과 작품세계, 괴산한지 체험박물관, 중국 상해 신선거 답사기 등도 한데 모았다. 괴산향토사연구회는 1993년 창간호를 시작으로 금년 22회까지 괴향문화에 총 380편의 노문과 글을 게재해 지역의 역사와 뿌리를 연구하는 기초적 자료
영화 '명량'의 공전에 히트에 힘입어 어느 때보다도 강한 이순신장군 신드롬이 일고 있다. 그러나 노량해전에서 이순신 장군 곁에서 함께 전사한 인물이 이영남(李英男·1563~1598)이고, 그가 충북 진천출신이라는 점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특히 그는 이순신과 원균의 관계가 매우 소원할 때 양쪽을 오가며 중재자 역할을 수행, 경상우수영(원균)과 전라좌수영의 연합함대 구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는 이순신이 익히 봐온 이영남을 인간적으로 신뢰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무인으로서의 이영남의 일생, 특히 마지막 노량해전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원균(元均·1540∼1597)은 임진왜란 발발 당시인 1592년 4월 경상우수영을 맡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왜수군의 전력이 너무 강해 보이자 수군은 해산시키고 배는 불태워 수장시킨 후 혼자 육지로 도망하려 했다. '왜병들이 바다를 건너오자 경상 우수사 원균(元均)은 대적할 수 없는 형세임을 알고 전함과 전구를 모두 물에 침몰시키고 수군 1만여 명을 해산시키고 나서 혼자 (…) 육지를 찾아 적을 피하려고 하였다.'- 이때 부하 이운룡이 원균의 앞을 가로 막으며 "장수는 경내에서 죽는 것이 마땅하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사
중국 당국이 일제 고문으로 악명높은 여순감옥박물관에 단재 신채호 관련 자료를 상설 전시하고 있으나 묘소가 '충북이 아닌 충남에 있다'고 기록해 놓는 등 오류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지역 여행업계에 따르면 중국 육지교통 사정이 과거보다 나아지면서 백두산, 연변 등만을 주로 찾던 국내 관광객들이 랴오닝성 대련시의 여순감옥박물관도 많이 찾고 있다. 러일전쟁 승리 후 일제가 운영한 여순감옥은 안중근 의사, 단재 신채호 선생, 이회영 독립운동 지도자가 형장의 이슬, 또는 고문에 의해 옥사 하는 등 악명이 하늘을 찌르던 곳이었다. 그러나 신채호 선생을 설명하는 자료 안내문에서 적지 않은 오류가 발견, 충북 인물임을 정확히 알리는 의미에서 시급한 정정이 요구되고 있다. 여순감옥박물관(공식명칭 여순일아감옥구지박물관) 측은 사진과 함께 단재의 묘소에 대해 '한국 충청남도에 위치한 신채호 묘소'라는 설명문구를 달았으나, 그의 묘는 현재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귀래리(구 청원군)에 위치하고 있다. 또 여순박물관 측은 오래 된 사진과 함께 '한국 충청남도에 위치한 신채호 사당'이라는 설명구를 표기했으나 단재사당 역시 충북 낭성면의 같은 장소에 위치하고 있다.…
현도 보성오씨 종중이 문중내 자녀들을 상대로 뿌리알기와 인성 교육을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어, 주변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방학을 맞으면 청소년 상대로 한 인성, 극기, 전통문화 캠프 등이 많이 열리지만, 문중이 직접 나서 이를 실시하는 사례는 지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도 보성오씨 문중이 올 여름방학을 맞아 현도면 달계리 종중 재실에서 '보성오씨 뿌리알기 어린이 여름캠프'를 개최하고 있다. 강사는 오현진(전 청주대 교수), 오노균 씨 등이 번갈아 가며 맡고 있고, 교육 대상은 한자 이해가 가능한 초등 고학년~중학교 3학년으로 하고 있다. 11일 오 전 교수는 "최근 빈발하고 있는 군대내 각종 사고는 인성교육 실패를 증거하고 있다"며 "올바른 인성교육을 가정과 학교에만 맡길 수 없어 문중 차원에서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교육 내용은 오전, 오후 각 2시간씩 4시간에 걸쳐 올바른 인성, 효사상, 미풍양속을 심어주고, 또 혈연적 뿌리를 알리는 것 등으로 구성했다. 오 전 교수는 "나를 중심으로 했을 때 고종사촌 형은 내종형, 동생은 내종제라는 표현이 있지만 지금의 청소년 세대들은 이를 거의 모르고 있다"며 "혈연알기와 함께 친척간 호칭에 관한 내용도 강의하
'수학계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세계수학자대회(International Congress of Mathematicians, 이하 ICM) 참석자 150여명이 7일부터 12일까지 제천시 청풍면 레이크호텔로 집결한다.이들의 청풍 방문은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7차 ICM대회 참가에 앞서 사전 워크숍을 갖기 위한 모임이다.이 대회는 국제수학연맹(International Mathematical Union, 이하 IMU)의 주최로 최근 4년간 일어났던 중요한 수학적 업적들을 평가하고 시상하며 다양한 수학분야에 관한 토론과 강연이 열리는 전 세계 수학자들의 축제다. ICM은 1897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처음 열린 이후 4년마다 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나 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 대전 때에는 개최되지 않았으며 1982년 대회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의 정치적 사건으로 인해 그 다음해인 1983년에 개최되기도 했다.ICM에서 특히 주목 받는 것은 수학분야의 최고의 영예인 필즈상(Fields Medal) 시상으로 개막식에서 수여되는 필즈상의 수상자는 ICM 개막식 전까지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누가 수상자가 될 것인지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 화양구곡(華陽九曲)이 구곡으로서는 전국 최초로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지정을 받는다.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분과위원회는 지난달 30일 7차 회의를 열고 지난 6월 지정 예고한 '괴산 화양구곡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지정' 건을 심의했다.분과위는 이날 심의에서 "괴산 화양구곡은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대상으로 판단한다"며 "지정 후 정밀조사와 구곡 경관의 보존·활용을 위한 종합 보존과 활용 계획을 작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분과위 심의를 통과한 화양구곡은 이달 중 문화재청장이 명승 지정을 고시할 것으로 보인다.화양구곡이 명승으로 지정되면 전국 구곡 가운데 구곡이란 이름으로는 첫 번째가 된다.화양구곡은 지난 4월 충북도에서 문화재청에 명승 지정을 신청했고 5월 문화재위원회의 지정 조사에 이어 6월13일부터 한 달 동안 지정 예고해 의견을 받았다.화양구곡이 명승으로 지정되면 앞으로 경관을 해치는 상가 이전과 시설 개선, 지형 경관자원 관리 예산으로 100억원 정도가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화양구곡은 화양천을 중심으로 약 3㎞에 걸쳐 하류에서 상류로 올라가며 자연경관이 빼어난 경천벽, 운영담, 읍궁암,…
[충북일보] "이 밑으로 물이 다 들어오잖아요. 이게 어떻게 물막이판이야" 지난 1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주택에서 만난 A(60)씨는 주택 앞에 설치된 물막이판을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이곳 반지하에 30년째 거주하는 A씨는 장마철이 되면 '호우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지난 2017년 충북 지역에 집중호우로 물이 역류하는 바람에 집이 온통 쑥대밭이 되는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A씨는 "당시 침수 피해로 3천만 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입었다"며 "올해도 비가 많이 내린다는데 빗물이 집에 들어오면 대부분 살림은 두고 피신할 생각까지 가지고 산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A씨가 거주하는 곳은 지형이 주변보다 낮아 주요 침수 지역으로 꼽힌다. 또 1인 가구가 거주하는 원룸·다세대주택 등이 밀집해 있어 반지하 주택 비율도 높고 하수구도 많아 침수에 취약하다. 지난해 충북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청주시는 '재해취약주택 지원 사업'을 통해 A씨가 거주하는 주택 출입구에 물막이판을 설치했다. 물막이판은 도로가 물에 잠겨도 건물 내부로 물이 유입되지 않게 하는 장치로, 주로 건물 출입구와 반지하 주택의 창문에 설치한다. 하지만 A씨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이 밑으로 물이 다 들어오잖아요. 이게 어떻게 물막이판이야" 지난 1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주택에서 만난 A(60)씨는 주택 앞에 설치된 물막이판을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이곳 반지하에 30년째 거주하는 A씨는 장마철이 되면 '호우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지난 2017년 충북 지역에 집중호우로 물이 역류하는 바람에 집이 온통 쑥대밭이 되는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A씨는 "당시 침수 피해로 3천만 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입었다"며 "올해도 비가 많이 내린다는데 빗물이 집에 들어오면 대부분 살림은 두고 피신할 생각까지 가지고 산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A씨가 거주하는 곳은 지형이 주변보다 낮아 주요 침수 지역으로 꼽힌다. 또 1인 가구가 거주하는 원룸·다세대주택 등이 밀집해 있어 반지하 주택 비율도 높고 하수구도 많아 침수에 취약하다. 지난해 충북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청주시는 '재해취약주택 지원 사업'을 통해 A씨가 거주하는 주택 출입구에 물막이판을 설치했다. 물막이판은 도로가 물에 잠겨도 건물 내부로 물이 유입되지 않게 하는 장치로, 주로 건물 출입구와 반지하 주택의 창문에 설치한다. 하지만 A씨
[충북일보] "단양을 저마다 누려야 할 행복이 언제나 자유로운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이는 김문근 군수가 지난 6월경 인구 관련 포럼 발표에서 군민들과 약속한 일성이다. 김 군수가 민선8기 38대 단양군수로 임기를 시작한 지 취임 2년을 맞았다. 김 군수는 "지난 2년 동안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을 만들기 위해 주마가편의 자세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단양의 관광 패러다임을 혁신하고 내륙관광 1번지 단양을 향해 한 단게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루섬 권역 종합관광지 개발과 리조트 조성 등 민간 투자 사업으로 체험형 관광지로서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공모 사업에 전국 1호 사업으로 단양역 복합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선정된 만큼 사업을 꼼꼼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민선 8기 단양호가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젖 먹던 힘까지 내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 주요 군정 성과는 "적은 인구를 지녔지만 단양군은 지난 2년 동안 대도시에 견줄만한 저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