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는 왜 조선 백성들의 흰옷(白衣) 착용을 막고, 대신 색깔옷(色衣)을 입도록 전국적인 운동을 펼친 것일까. 일본 제국주의는 1920년대 후반을 시작으로 1930년대 초반까지 색깔옷 입기 운동의 일환인 '염색강습회' 행사를 전국 각군을 순회하며 대대적으로 개최했다. 본보가 확인한 결과, 이와 관련되 충북의 첫 기사는 1928년 8월 28일자(사진1)에 실려 있다. 가급적 원문을 살린 기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충북 염색강습회는 예정인원 60명에서 20명이 초과되야 80명의 출석으로 지난 20일부터 3일간 청주공립보교 여자부 강당에서 중앙시험소 기수 瀧川昇씨 지도하에 개최하엿더라.' 인용문의 '瀧川昇' 씨는 조선인이 아닌, 염색 기술을 지닌 일본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공립보교'는 현재의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일제시대의 초등교육기관을 일컫는다. 다음 기사는 충북도내의 염색강습회를 주관한 곳은 충북도청 사회과이고, 당시 총독부는 공무원-일반주민 순으로 색의 착용운동을 전파시키려 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본도 사회과 서기 李重甲씨 임석하게 염색강습회를 개최하엿다는데(…). 일반지도의 제 일선에 처하여 잇는 면직원 보교원에 충분히 염색에 대하야 지식을 보급식혀서…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 메스'나 '코코아 버터' 성분을 많이 함유한 다크초콜릿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충북도립대학 생체신호분석실의 조동욱 교수(56·사진·전자정보계열)는 수업 직후 학생들에게 다크초콜릿을 먹게 한 뒤 'ㄱ·ㅋ·ㄲ' 등 어금닛소리(아음·牙音)의 주파수 대역폭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그는 '간과 어금닛소리가 서로 관련 있고, 스트레스 호르몬이 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한의학 이론(동의보감)을 토대로 이 실험을 진행했다. 조 교수는 수업시간 스트레스 호르몬(코티솔)이 높아진 10명의 학생에게 시중에서 파는 다크초콜릿 35g씩을 먹게 한 뒤 '가까이 사는 코끼리는 가까기와 같다'라는 문장에 담긴 어금닛소리를 채집, 먹기 전의 발음과 비교했다.그 결과 8명의 어금닛소리 주파수가 평균 342.5㎐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조 교수는 "발음 분석 결과만 놓고 볼 때 다크초콜릿에 들어있는 폴리페놀 성분의 스트레스 완화효과가 입증된 것"이라며 "다크초콜릿이 입학이나 입사시험을 앞둔 학생들의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다만 그는 "비슷한 방식의 실험에서 우유나 초콜릿 같은 유제품은이 성대를 건조하게 만들어 또
(사)대한회계학회(회장 이주성, 한국교통대 교수) 주최 ‘2014 추계학술대회 및 경영대상 시상식’이 오는 1일 오후1시부터 한국교통대학교 인문사회관 소극장에서 200여명의 회계학 교수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이날 개회식은 이주성 회장의 개회사, 이종배 국회의원의 축사와 김용범 사회과학대학장의 격려사에 이어 새한전자(주) 정순일 대표이사에게 ‘혁신경영대상’을 수여한다. 정순일 대표이사는 지난 2000년 모기업 새한미디어(주)의 워크아웃으로 인해 10년동안 힘든 경영난을 겪어온 새한전자(주)에 2009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사업다각화와 전문화를 통해 매출 급신장을 하여 재기에 성공한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혁신경영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정순일 대표이사는 지난 2월 충주시기업인협회장에 선출된 바 있다.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연세대 손성규 교수의 ‘감사시장에서 서비스 수요자는 회계법인 품질에 대해 차별적으로 인식하는가?’등 학술논문 21편의 분과별 주제발표와 밸런스행복코칭 박은경 대표의 ‘코칭, 성과창출의 새로운 지평’공통주제발표가 5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지난 1985년 창립된 (사)대한회계학회는 전국 1천여명의 교수 및 전문가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1988년'한글맞춤법'규정의 부록으로 처음 선을 보였던 가 26년 만에 새 옷을 입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오는 27일 용법을 보완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한글 맞춤법'일부개정안을 고시했다. 시행은 2015년 1월 1일부터다. 그동안 글쓰기 환경이 컴퓨터와 인터넷 중심으로 급격히 변화하면서, 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각계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에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은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개정 작업에 착수했고, 지난 8월29일 국어심의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돼 이를 확정 고시하게 됐다. 새 는 이전 규정에 맞추어 쓰더라도 틀리지 않도록 하되, 현실적인 쓰임에 맞도록 허용 규정을 대폭 확대했다. 개정으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고 규범의 현실성을 높여 국민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가로쓰기를 기준으로 문장 부호의 용법을 정비하여, '온점'과'반점'으로 부르던 부호'.'과','에 대하여 각각'마침표'와 '쉼표'라고 규정했다. 하지만 기존에 부르던 이름도 쓸 수 있게 했다. 또한'줄임표'를 다양한 형태로 쓸 수 있게 하는 등 사용자 편의와 활용성을 높이는 데 역점을 뒀다. 문체부 관계자는…
청주 사뇌사 금고(金鼓·쇠북) 등 고려시대 유물에는 청주 특유의 금속공예 문양이 존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직지는 청주 특유의 서체로 발간됐다'는 주장과 일맥상통하는 것이어서 지역학 차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993년 10월 10일 청주 무심서로(용화사 북쪽 제방)의 전신주 이설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4백94점의 고려시대 금속공예 유물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발굴된 유물은 범종, 반자, 향로, 향완, 금강령, 주전자, 국자, 숟가락, 솥, 맷돌 등으로, 불교와 생활 금속공예품이 혼합돼 있었다. 이들 유물들에는 리베트로 연결한 국자, 청주목관이 검인한 청동 기름말 등도 포함돼 있는 등 전국의 금속공예사 전공자 외에 기술과 사회 분야의 관심까지 끌었다. 청주시는 이같은 발굴성과와 지역에서 유명 도자기가 생산되는 점을 감안, 2년마다 국제공예비엔날레를 개최하게 이르렀다. 그러나 당시 발견된 금고 유물에서는 청주만의 특징을 지닌 문양이 발견되지 않았다. 대신 보존처리 전에는 문양이 없는 무문 형태를 보이면서 중앙의 아류로 인식됐다. 이에 대해 동국대 대학원 장수진 씨는 얼마전 발표된 '청주 사뇌사지출토 고려 금속공예 연구'(지도교수 최응천) 석사학위 논
한반도 중부내륙지역인 충북·강원·경북 일부 지역 등의 중원지역 고대 도시는 초기 하천 유역에서 점차 산맥 아래로 중심지가 이동한 것으로 밝혀졌다.문화재청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24일 오후 충주시 금릉동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대강당에서 '한·중 중원지역 제철문화와 고대 도시'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노병식 충북문화재연구원 조사연구실장은 '한반도 중원지역 고대 도시 관련 유적의 특징'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중원지역에서 충주·청주·원주지역의 고대 취락, 나아가 초기 도시의 입지는 큰 하천 유역에 입지하는 특징을 보인다"고 밝혔다.이어 "신라 진출 이후 중원지역 도시 입지는 큰 하천 유역에서 점차 배후에 높은 산맥 아래로 중심지가 이동해 배후에 산성이 축조되고 평지에 도시가 발달한 도시 구조를 체계화했다"고 덧붙였다.노 실장은 국원(충주)·서원(청주)·북원(원주)소경의 도시와 관련해 중심 기능을 수행하던 치소(治所)의 위치는 신라 진출 초기에는 주변에 배치된 산성으로 추론할 수 있지만 점차 안정화하면서 도시지역으로 옮겨졌고 도심을 둘러쌓은 장원(牆垣)이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노 실장은 충주지역 유적을 예로 들어 이를 설명했다.탑평리 유적은 국원소경과 관
한국중앙영어영문학회(회장 조홍섭) 2014년 가을학술대회가 '영어영문학과 현장영어교육'이란 주제로 지난 24일오후 1시 30분 국립 한국교통대학교(총장 김영호)충주캠퍼스 인문사회관에서 서울, 경기, 강원, 충청, 부산, 경상, 제주등 전국 대학 200여명의 교수 및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영어학 12편, 영문학 14편, 영어교육 12편 등 총 38편의 논문이 발표된 이번 학술대회는 영어학과 영문학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현장영어교육의 더 나은 대안을 모색했으며 특히 신정매한국외대 교수의 '한글 발음기호를 통한 영어 어휘력 신장과 발음 능력 향상 효과'란 제목의 발표가 영어학습 부진아들을 위한 새로운 영어학습 대안으로 주목을 받았다. 또한, 미래영어영문학회의 이기석 회장(제주대 교수)과 한국중원언어학회의 나경희 회장(충북대 교수)이 직접 논문을 발표하고 토론에 참여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1967년에 창립되고 전국 1천여명의 교수 및 전문가들을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는 영어영문학 분야의 대표적인 중진학회인 한국중앙영어영문학회는 한국연구재단 등재 학술지인 '영어영문학연구'를 계간지로 발행하고, 매년 두 차례에 걸쳐 전국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
사진 제천지역에서 의병연구가로 활동 중인 양승윤씨가 안중근 의사가 쓴 '국가안위위국헌신' 유묵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안중근(安重根) 의사가 감옥에서 남긴 많은 글씨인 유묵이 제천에 나타나 화제다.안 의사는 만주의 여순(旅順 중국식 발음으로 뤼순) 감옥에서 많은 글씨를 남겼다. 이것들 중 몇몇이 보물 제569호 안중근의사유묵(安重根義士遺墨)으로 지정됐다. 안 의사는 1879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나 1910년 3월 26일 32세로 중국 여순 감옥에서 순국할 때까지 나라를 위해 극적인 삶을 살았다.안중근의사의 유묵은 사형선고가 내려진 1910년 2월14일부터 순국일인 1910년 3월26일까지 대략 40여 일 동안 쓴 것이 대부분이다.현재까지 밝혀진 안중근 의사의 유묵은 모두 60점이 공개됐으며 이 중 한국에 32점, 중국과 미국에 각각 1점, 일본에 21점이 있으며 사진으로만 알려져 있고 유묵의 소재불명이 5점이다. 현재까지 확인 된 유묵 55점 중 비단에 쓴 것이 5점이고 나머지는 모두 종이에 쓴 것이다.2009년 10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는 '의거·순국 100년 안중근, 독립을 넘어 평화로' 전시에는 한국과 일본에 소장된 유묵 4
문화재청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김덕문)는 중원출토유물보관센터 완공을 기념해 오는 24일 오후 충주시 금릉동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대강당에서 ‘한·중 중원지역 제철문화와 고대도시’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이번 학술대회는 철산지가 풍부하고 수륙 교통이 발달한 중원지역 고대 삼국 복합문화에 대한 특성을 제철문화와 고대 도시문화에 집중해 진행된다.‘중원지역 제철문화’에 대해서는 ▲고대 한반도의 제철문화(김권일 신라문화유산연구원 팀장) ▲중국 하남성 고대 제철유적의 고고학적 발견 및 연구(유하이왕 중국 하남성문물고고연구원 부원장) ▲고대 제철로 복원 실험의 자연과학적 분석(이은우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이 발표된다.‘중원지역 고대 도시문화’에서는 ▲한반도 중원지역 고대 도시 관련 유적의 특징(노병식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 실장) ▲한반도 중원지역 고대 도시 비교연구(황인호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 ▲중원경 지역 기단 건물지의 검토(문옥현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발표가 이어진다종합토론은 장준식 충청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발표자와 토론자, 청중이 함께한다.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와 중국 하남성문물고고연구원은 2012년부터 ‘한·중 제철문화에 대한 공
청주 역사는 언제부터 여명기를 맞이 했을까. 청주 역사의 여명기를 고고학적 물질문화를 통해 규명한 논문이 나와 주위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조상기(중앙문화재 연구원장·사진) 씨가 얼마전 '청주지역 3~5세기 토기의 전개양상과 정치체의 변동' 논문으로 단국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조원장은 고고학적 물질, 그중에도 토기의 출토 양상을 중심으로 청주 역사의 시작 시기를 원삼국기, 백제토기 성립기, 백제토기 확산기, 백제토기 발전기 등 4단계로 해석했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청주의 정치체의 변화를 추적, 청주 역사의 여명기 변화상을 규명하려 했다. 그 결과, 청주역사 여명기는 흐릿하지만 2세기 무렵부터 '어떤 내용'을 문화적인 물질로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의 논문에 따르면 청주는 3세기 무렵부터 마한문화가 존재하기 시작했다. 세형동검, 청동의기 등 청동기 유물이 2세기 문화층에서 출토됐다. 3세기에는 낙랑계 유물인 칠기류가 송절동고분에서 출토됐으나 마한문화와는 관련이 먼 편이었다. 한사군의 한 부류인 낙랑은 313년(고구려 미천왕 14) 한반도에서 완전 축출된 바 있다. 청주지역에서 마한문화가 절정을 맞은 것은 3세기 후반이었다. 이 시기 들어 비로소 마한유물
(사)한국스포츠관광학회(회장 남중웅 한국교통대 교수)는 20일 오후 2시 한국교통대 도서관 멀티미디어실에서 200여명의 스포츠관광산업 학자 및 연구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스포츠 관광을 통한 스포츠 산업 미래의 변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한국스포츠개발원 유의동 박사의 '스포츠 관광 환경 및 콘텐츠 확충 방안' 기조강연과 목포대 김선희 교수, 동양대 김영갑 교수, 동의대 김종백 교수의 구두발표와 여러 학자들이 다양한 주제의 포스터 발표가 있으며, 한국교통대학교 스포츠산업학과, 스포츠산업연구소, 지방대학특성화사업단(CK-1)인 '스포츠관광 특성화 교육 및 지역서비스 사업단'이 함께 참여한다. 남중웅 회장은 "이번 학회를 통해 미래 신성장동력인 스포츠관광의 올바른 인식과 스포츠관광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 기틀을 마련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사)한국스포츠관광학회는 2008년에 문화체육관광부가 스포츠관광 인재 양성을 위해 국립 한국교통대학교 등 전국 5개 대학을 선정하면서 설립된 한국연구재단 등재연구소로 창의적인 프로그램과 매력적인 콘텐츠 개발로 우리나라 스포츠관광산업 발전과 창조적 스포츠관광 전문가…
중원문화재연구원 조사단(원장 강경숙)이 "온돌 건물지 3동은 고려 인종 1년(1123) 송나라 사신 서긍(徐兢)이 '선화봉사고려도경(宣和奉使高麗圖經)'에서 개경성을 묘사했을 때 시설되었을 '낭무(廊·)'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토성(土城)에서 조사된 적은 유일하다"고 밝혔다.증평군과 (재)중원문화재연구원은 지난 1월23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527호로 지정받은 증평 추성산성(曾坪 杻城山城)에 대한 5차 발굴조사 결과를 오전 11시 추성산성 발굴현장에서 군민들에게 공개하고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5차 발굴조사 결과 주거지 4기, 고려시대 (추정)북문지 1기, 온돌 건물지 3동, 적을 방어하기 위해 목책 시설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성벽 토루 상면에 위치한 목주열(木柱列)과 남벽에 위치한 목주열 등이 조사됐다. 또한 "토루 상면에 설치된 목주열 또한 목책시설로 추정되는데, 이 또한 조사된 사례가 이번이 유일하다"고 발표했다. 군은 이번 발굴 결과 추성산성 북성의 초축(初築)은 한성백제에 이루어졌으며 고려시대에 이르러 다시 개축(改築)되어 사용된 것으로 우리 지역의 고려시대 역사를 채워나갈 수 있는 소중한 역사적 자원의 발견으로 보고 있다.홍성열 군수는 "증
대청호와 충주호의 조류발생은 유사점과 차이점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두 내륙호의 차이점에는 공간과 결합된 수리적인 특성이 강하게 작용, 조류발생이 상대적으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수자원공사 정선아·이혜숙 연구원이 얼마전 '3차원 모델을 이용한 대청호와 충주호의 공간적 조류발생 특성비교' 논문을 대한상수도학회와 한국물환경학의 공동 논문집에 발표했다. 두 연구원은 이른바 '3차원 모델'을 이용해 충북의 환경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대청호와 충주호의 조류발생 시작과 그에 따른 진행을 상호 비교·분석했다. 3차원 모델은 두 내륙호의 지도 위에 격자망을 구성하고 여기에 조류발생과 진행에 대한 물리, 이화학, 생물학적 데이터를 입력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분석에는 두 댐의 일반 방류와 발전방류, 수온, 수질, 취수탑 위치 등도 입력됐다. 또 기온, 풍향, 풍속, 기온, 일사량, 상대습도, 운량 등 기상청 데이터도 함께 입력됐다. 금강수계의 대청호는 저수면적 72.8㎢, 총저수량 15억t 등을 제원으로, 지난 1980년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과 대전 대덕구 신탄진동을 막은 대청댐이 완공되면서 조성됐다. 남한강수계의 충주호는 저수
9일이 제 568돌 한글날인 가운데, 용비어천가에 등장하는 충주일대 고한글 지명의 하나인 '쇠벼라'라가 아직도 국어학계의 깊은 주목을 받고 있다. 용비어천가는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1440년)한 후 처음 만든 서사시 형태의 책으로, 여기에는 2백60여개의 순한글 옛지명이 등장하고 있다. '쇠벼라'는 용비어천가 여러 내용중 남한강 수계의 흐름을 설명하는 대목에 등장한다. 관련 부분의 원문은 '至忠淸道忠州與達川달내合爲淵遷쇠벼라西流'로 돼 있다. 해석하면 '(남한강물은) 충청도 충주에 이르러 달천(달내)과 합쳐져 연천(쇠벼라)이 되어 서쪽으로 흐른다' 정도가 된다. 이와 관련, 국내 국어학자들은 용비어천가 2백여개의 지명 중 유독 충주일대 고한글 지명의 하나인 '쇠벼라' 해독에 수십년간 강한 집념과 애착을 보여왔다. 최근까지 '쇠벼라'를 직접 주제로 다룬 논문은 무려 편이 이르고 있다. 향가를 처음으로 해독해 "인간 국보 1호", "걸어다니는 국보"를 자칭했던 양주동 박사를 시작(1954년)으로 김윤경(1962년), 김종운(1964년), 이기문(1964년), 유재영(1974년), 최범훈(1982·1983년), 강헌규(1995년), 박병철(2010·2011년),
임진왜란기의 왜군이 한양 도성에서 철수를 할 때 남아 있던 조선인을 대량 학살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들은 왜군에게 협력했던 친일 조선인, 즉 부왜자(附倭者)들이 대부분이어서 전쟁의 부조리함을 다시 느끼게 하고 있다. 임진왜란 때 양국민 사이에 부왜, 가왜(假倭), 항해(降倭)자들이 존재했다는 사실은 전문가들의 연구에 의해 어느 정도 밝혀져 있다. 부왜는 길 안내를 맡는 등 왜군에게 비교적 적극적으로 친일·부역한 임진왜란기 조선인, 가왜는 왜군을 가장해 약탈 등을 자행한 조선인을 일컫고 있다. 항왜는 그 반대로, 왜군이면서 배고픔 등 전쟁의 고초로 조선으로 투항한 왜군을 가리키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영화 '명랑'에 등장하는 '츈사'(俊沙)와 김충선으로 잘 알려진 '사야가(沙也加)' 이다. 이중 부왜는 임진왜란 초기에 경상도와 충청도에서 많이 발생했으나 이후 한양 도성 등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주된 이유는 탐관오리와 신분제도에 대한 불만때문 이었다. 특히 선조실록에는 충북 충주의 사례도 등장한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접반사 서성의 장계를 보건대, '충주의 사기장 한막동(韓莫同)은 왜놈의 첩자가 되어 중국군을 염탐하였다고 하니, 대단히 흉악합니다.…
청주시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소로리 볍씨 출토 유적지를 관광 명소화 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시는 소로리 볍씨 출토 유적지를 벼농사의 기원지로 국·내외에 인식시켜 식품과 융합을 통한 통합시의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TF팀을 구성했다. 소로리 볍씨의 역사·학술적 가치를 높이고 박물관이나 기념관을 건립하고자 도시계획과장 등 공무원과 강상준 소로리볍씨 기념사업회와 TF팀을 구성하고 지난 2일 1차 회의를 개최했다. 1998년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에서 발견된 '소로리 볍씨'는 구석기 유적의 토탄층에서 발굴됐으며 이 볍씨는 1만 7천 년 이전으로 것 추정된다. TF팀 1차 회의에서는 소로리볍씨 기념사업회에서 건의된 토탄층에 대한 정밀학술조사, 조형물 제작, 박물관 건립 등이 논의됐다. 시는 논의된 사안 중 단기 추진이 가능한 사업은 이르면 2015년도 예산에 반영해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분기별 TF팀 회의를 통해 추진상황 점검과 향후 계획을 논의하고 조속히 박물관을 건립해 통합시의 관광코스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60회 백제문화제(9.26~10.5) 기간 공주시 공산성 성안마을에서 진행되는 '백제 유물 현장 설명회'가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설명회는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진행된다.단체 관람을 원하면 사전 협의를 통해 다른 시간대에 예약이 가능하다. ☏ 041-840-8202
단양 보국사지(輔國寺址)를 고려사에 등장하는 '죽령대원'(竹嶺大院)으로 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뿐만 아나리 고려 후기의 지식인들은 단양 죽령을 '수도 개성에서 한반도 동남으로 가는 두번째로 중요한 길'로 인식하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보국사지는 죽령 서쪽 사면인 단양군 대강면 용부원2리에 위치하는 절터로, 현재도 목이 잘린 장육불상(丈六佛像) 외에 연화문대좌(蓮花紋臺座), 연화문석판(蓮花紋石版), 주초석 등이 주변에 산포해 있다. 발굴 결과 보국사지는 충주 미륵리사지와 마찬가지로 △석실(石室)을 인위적으로 축조했고 △그리고 그 공간 안에 장육불상은 안치했으며 △석실 기둥은 대나무 모양의 죽절문석주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나아가 통일신라 때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장육불상은 불두(佛頭)가 있을 경우 전체 높이가 5m에 이를 정도로 초대형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보국사지는 충주 하늘재(계립령) 초입의 미륵리사지와 마찬가지로, 고려시대 주요 간선교통로에 위치한 '국립 휴게소'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고려시대 어느 문헌에도 절이름이 등장하지 않아, 보국사의 내력과 변천을 알 수 없었다. 이와 관련 부산대 한정훈 박사가 '호서사학회'가 발간하는 '역사
제26회 충북향토문화학술대회가 25~26일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세미나실에서 충북 10개 시·군지역의 향토문화연구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충북의 옛길'을 주제로 열렸다.충주의 향토사 연구단체인 (사)예성문화연구회(회장 김병구)와 충북향토문화연구소(소장 이춘택)가 공동으로 마련한 제26회 충북향토문화학술대회가 '충북의 옛길'을 주제로렸 25~26일 이틀간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세미나실에서 충북 10개 시·군지역의 향토문화연구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향토사가들이 발로 답사하여 연구한 각 고장의 옛길을 소개하며 그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의미있는 대회가 됐다.25일 경기대학교 조병로 교수의 '조선시대 충청지역 교통로와 역참운영'이란 제목의 기조 강연에 이어, 음성향토사연구회 정기범 씨의 '조선시대 음성지역 교통로 연구' 등 10개 향토사연구단체에서 조사 연구한 결과가 소개됐다.또한 26일은 충주에서 개최되는 만큼 영남대로 중 '마당바위길'과 '장고개길' 현장답사가 이뤄졌다. 김병구 예성문화연구회장은 "충북의 옛길에 대한 충북도내 10여개 향토사연구단체들의 연합 학술대회에서 발표되는 자료들을 잘 살려 개발한다면 또 다른 산막이길이 생겨날 수 있을…
영·충·호의 상징물이자 2014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 마스코트로 관심을 모았던 '복제견 동경이'가 끝내 죽었다.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서울대 이병천 교수팀이 지난 26일 복제견 동경이를 엑스포장에 이동하던 중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고 27일 밝혔다.폐사 원인은 급성 폐렴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부검을 거쳐 2주 후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조직위는 동경이 전시를 위해 마련한 공간에 복제견 동경이의 탄생·성장과정에 대한 사진과 영상 등을 활용한 전시공간으로 대체하고 체세포를 제공한 동경이는 계속 전시할 계획이다.이병천 교수팀은 지난 2월 말 엑스포 조직위와 협약을 체결한 뒤 동경이 복제를 추진, 지난 7일 우여곡절 끝에 복제견 동경이를 탄생시켰지만 면역력이 약해 인큐베이터에서 관리해 왔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충남도 당진시에 있는'당진 솔뫼마을 김대건 신부 유적'을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 제529호로 지정한다. '당진 솔뫼마을 김대건 신부 유적'은 우리나라 천주교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대한민국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신부(1821~1846년)를 비롯하여, 김대건신부의 증조할아버지(김진후), 작은할아버지(김종한), 아버지(김제준) 등 4대에 걸친 순교자가 살았던 곳이다. 1836년에 작성된 김대건신부의 신학교 입학 서약서에는 김대건신부의 출생지가'충청도 면천 솔뫼'로 기록되어 있는데,'솔뫼'는'소나무 숲이 우거진 산(松山)'이라는 뜻에서 유래하며, 현재의 충청남도 당진시 우강면 송산리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2004년 복원된 김대건신부 생가와 김대건신부 순교 100주년을 맞이하여 1946년 세워진 순교복자비, 김대건신부 동상, 울창한 소나무 숲이 자리했다. 아울러 주변에는 김대건 신부 기념관, 야외 성당 등이 조성되어 있어 김대건 신부의 발자취와 생애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중세사회에서 근대사회로의 이행기에 발생한 천주교 전래와 사상과 신앙의 자유에 대한 박해 과정 등을 집약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 종교사적으로뿐만 아니라 정치·사상
중요무형문화재 102호 배첩장 김표영(89) 보유자가 노환으로 지난 24일 별세했다. 충북 출신인 김표영 배첩장 보유자는 1938년 충북 강외보통학교를 졸업했고 1996년 3월 중요무형문화재 제102호 배첩장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배첩이란 글씨나 그림에 종이, 비단 등을 붙여 족자·액자·병풍 등을 만들어 아름다움을 물론 실용성과 보존성을 높여주는 전통적인 서화처리법을 가리킨다. 고(故) 김표영 보유자는 배첩장 보유자로 인정돼 오랜 기간 전통 배첩 기능의 보존 전승을 위해 노력해왔다. 빈소는 일산장례식장 특3호실에 마련됐다. ▷문의 : 042)481-4964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2014 청주고인쇄박물관 문화강좌' 개강식이 24일 고인쇄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날 개강식은 이승훈 청주시장을 비롯한 시민, 박물관 자원봉사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첫 특강은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을 주제로 경북대학교 문헌정보학과 남권희 교수가 맡았다. 박물관 문화강좌는 오는 11월 26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고인쇄박물관 세미나실에서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강좌에는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해 훈민정음, 난중일기 등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11개의 기록물에 대해 각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강의를 진행한다. 김종목 관장은 "이번 문화강좌는 우리나라 기록물의 역사적 소장가치를 알 수 있는 강좌로 구성돼 문화적 소양과 자긍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백제의 수도였던 충남 공주시 공산성 지하에서 1천300여년전 백제시대의 '생생한 타임캡슐'이라 할 수 있는 희귀 유물들이 무더기로 출토됐다. 문화재청과 충남도,공주시는 "공주대 박물관(관장 이남석)과 함께 공주 공산성에 대한 올해 7차 발굴조사에서 백제 시대의 거대한 나무틀 저장시설인 대형 '목곽고(木槨庫)',백제 멸망 당시 신라·당나라 연합군과 백제군 사이의 전쟁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갑옷과 말갑옷, 칼과 화살촉, 깃대꽂이 등 많은 유물을 발굴했다"고 23일 발표했다.◇백제 담은 타임캡슐, 대형 목곽고 첫 발굴 발굴된 유물 가장 주목되는 것은 대형 목곽고다. 가로 3.2m, 세로 3.5m, 깊이 2.6m, 너비 20~30㎝ 안팎의 판재를 기둥에 맞춰 정교하게 만든 건축물이다. 바닥면에서 벽체 상부까지 부식되지 않고 조성 당시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특히 기둥 상부의 긴 촉이 테두리보 상부까지 솟아나 있고, 내부에서 기와 조각이 다수 출토된 점 등으로 미뤄 상부에 별도의 지붕 구조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백제 유적 목곽고는 그 동안 대전 월평동 산성, 부여 사비도성에서도 발굴됐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심하게 훼손돼 있었고, 하단 바닥과 50
삼국시대 청주와 충주의 치소(治所)는 한 곳에 머무른 것이 아닌, 세 번의 변천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나아가 처음에는 지대가 높은 산성에 위치했으나 8세기 중반무렵에 평지인 지금의 두 지역 도심에 자리잡았다는 설도 함께 제기됐다. 치소(治所)는 고을을 다스리는 관청건물이 위치하는 곳으로, 행정·경제·사회적으로도 중심지 기능을 수행했던 공간을 일컫는다. 충북대 사학과 노병식(51·충북도문화재연구원 조사연구실장) 씨가 얼마전 '신라 국원소경과 서원소경의 방어시설 변천'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까지 청주와 충주의 삼국시대 치소와 관련해서는 여러 번의 학술적인 논의가 있었으나 문헌사료의 빈약과 고고학적 물증 부족으로 정설화된 이론은 도출되지 않아왔다. 청주의 삼국시대 치소로는 상당산성, 우암산성, 구청주읍성(남문로 일대), 부모산성 등이, 충주의 치소로는 탑평리면 일대, 장미산성, 대림산성, 구충주읍성(성내동 일대) 등이 거론돼 왔다. 노씨는 이번 논문에서 같은 주제를 다루면서 치소가 일정한 공간에 지속적으로 고정돼 있던 것이 아닌, 정치·경제환경의 변화 등으로 몇번의 변천을 한 것으로 파악했다. 그가 이와 관련해 주목을 한 것은 종전까지는 별반 눈길을 주
[충북일보] "이 밑으로 물이 다 들어오잖아요. 이게 어떻게 물막이판이야" 지난 1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주택에서 만난 A(60)씨는 주택 앞에 설치된 물막이판을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이곳 반지하에 30년째 거주하는 A씨는 장마철이 되면 '호우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지난 2017년 충북 지역에 집중호우로 물이 역류하는 바람에 집이 온통 쑥대밭이 되는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A씨는 "당시 침수 피해로 3천만 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입었다"며 "올해도 비가 많이 내린다는데 빗물이 집에 들어오면 대부분 살림은 두고 피신할 생각까지 가지고 산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A씨가 거주하는 곳은 지형이 주변보다 낮아 주요 침수 지역으로 꼽힌다. 또 1인 가구가 거주하는 원룸·다세대주택 등이 밀집해 있어 반지하 주택 비율도 높고 하수구도 많아 침수에 취약하다. 지난해 충북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청주시는 '재해취약주택 지원 사업'을 통해 A씨가 거주하는 주택 출입구에 물막이판을 설치했다. 물막이판은 도로가 물에 잠겨도 건물 내부로 물이 유입되지 않게 하는 장치로, 주로 건물 출입구와 반지하 주택의 창문에 설치한다. 하지만 A씨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이 밑으로 물이 다 들어오잖아요. 이게 어떻게 물막이판이야" 지난 1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주택에서 만난 A(60)씨는 주택 앞에 설치된 물막이판을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이곳 반지하에 30년째 거주하는 A씨는 장마철이 되면 '호우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지난 2017년 충북 지역에 집중호우로 물이 역류하는 바람에 집이 온통 쑥대밭이 되는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A씨는 "당시 침수 피해로 3천만 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입었다"며 "올해도 비가 많이 내린다는데 빗물이 집에 들어오면 대부분 살림은 두고 피신할 생각까지 가지고 산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A씨가 거주하는 곳은 지형이 주변보다 낮아 주요 침수 지역으로 꼽힌다. 또 1인 가구가 거주하는 원룸·다세대주택 등이 밀집해 있어 반지하 주택 비율도 높고 하수구도 많아 침수에 취약하다. 지난해 충북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청주시는 '재해취약주택 지원 사업'을 통해 A씨가 거주하는 주택 출입구에 물막이판을 설치했다. 물막이판은 도로가 물에 잠겨도 건물 내부로 물이 유입되지 않게 하는 장치로, 주로 건물 출입구와 반지하 주택의 창문에 설치한다. 하지만 A씨
[충북일보] "단양을 저마다 누려야 할 행복이 언제나 자유로운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이는 김문근 군수가 지난 6월경 인구 관련 포럼 발표에서 군민들과 약속한 일성이다. 김 군수가 민선8기 38대 단양군수로 임기를 시작한 지 취임 2년을 맞았다. 김 군수는 "지난 2년 동안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을 만들기 위해 주마가편의 자세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단양의 관광 패러다임을 혁신하고 내륙관광 1번지 단양을 향해 한 단게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루섬 권역 종합관광지 개발과 리조트 조성 등 민간 투자 사업으로 체험형 관광지로서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공모 사업에 전국 1호 사업으로 단양역 복합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선정된 만큼 사업을 꼼꼼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민선 8기 단양호가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젖 먹던 힘까지 내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 주요 군정 성과는 "적은 인구를 지녔지만 단양군은 지난 2년 동안 대도시에 견줄만한 저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