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발전연구원은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충남 예산에 위치한 리솜스파캐슬에서 "2013 행복한 삶,경제적 가치를 넘어"라는 주제로 국제컨퍼런스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올해 컨퍼런스에는 전 세계에서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로 알려진 부탄의 '다쇼 카르마 우라(Dasho Karma Ura·사진)' 부탄연구센터장이 참가,'부탄 국민총행복(GNH)의 개념과 지표로 본 성장 잠재력'이란 주제로 논문을 발표한다. ☏041-840-1123
청주시 상당구 서문동 일대에서 조선시대 객사(客舍) 담장과 관련된 유구가 보존이 양호한 상태로 대규모 발굴됐다. 또 그 하층에서는 고려시대 토목기술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는 석축 배수로가 역시 양호한 상태로 발굴됐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은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CGV 영화관 근처인 상당구 서문동 25-1번지 일대에서 발굴조사 활동을 벌였다. 그 결과, 조선시대 청주목 객사담장 4기, 적심, 기단, 복합문 기와 등을 발굴했다. 담장은 남북방향의 'I'자형 2기와 남북과 동서 방향이 조합된 'ㄱ'자형 2기 등으로 전체 길이는 22.3m, 폭은 0.8~1m 규모이다. 이밖에 4개 담장은 기초를 다지기 위해 비교적 작은 할석을 깔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 관계자는 "발굴된 객사담장은 청주읍성의 북서쪽에 해당한다"며 "이를 감안할 때 과거 발견된 인근 객사터의 연장선에 있는 유구로 , 청주목 객사를 입체 복원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밖에 객사 담장 유구가 발견된 하층에서는 석축 배수로, 적심, 초석, 어골문 기편 등 고려시대 유구 등이 역시 양호한 상태로 다량 발굴됐다. 석축 배수로는 길이 7m, 폭 60㎝ 규모로 고려시대 토
증평군은 12일 도안면 화성리 산52-1 소재 '곡산부원군 연사종 묘소'가 향토유적 18호로 지정 고시한다고 밝혔다. 증평군 향토유적보호위원회(위원장 박은상 부군수) 8명의 위원들은 지난 8일 향토유적보호위원회 회의를 열고 곡산부원군 연사종 묘소에 대해 심의를 벌인 결과 향토유적으로 지정했다. 곡산부원군 연사종은 고려시대 포은 정몽주와는 인척지간으로 1388년 요동 정벌 때 우군도통수 이성계를 도운 공으로 조선이 개국되자 개국원종공신에 책봉되고 1401년(태종 1)에는 제2차 왕자의 난 때 공로로 좌명공신(佐命功臣)에 책록되고, 1422년 곡산부원군(谷山府院君)으로 훈봉됐다. 이에 향토유적보호위원회에서는 '조선왕조실록' 등 사서(史書)에 기록된 유명 인물이라는 점과 조선 조 개국공신에 책록된 점, 증평군 내 최대 세거성씨인 곡산 연씨의 중시조라는 점 등을 근거로 향토유적으로 지정하게 됐다.증평 / 김성훈 기자
올 단재 학술심포지엄에서 발표자는 적었지만 예년에 비해 알찬 내용들이 많이 쏟아졌다. 2013 한·중 단재 학술심포지엄이 11일 오후 충북대 학연산공동기술연구원에서 열렸다. 단재문화예술제천추진위원회와 충북대중원문화연구소가 공동 주관한 이날 학술회의에는 중국 북경대외무역대학 최옥산 교수와 충북대 박걸순 교수가 주제 발표자로 나섰다. 먼저 최교수는 '단재 신채호의 북경 지역 독립운동과 유적지 현황' 주제발표에서 사찰 유적지를 집중적으로 언급, 참여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금까지 단재는 무정부주의자와 함께 가통(家統)의 영향을 받아 유교적 성향이 강한 인물로 알려져 왔다. 먼저 최교수는 석등암(石燈庵), 현량사(賢良寺), 홍라사(紅螺寺), 관음사(觀飮寺) 등의 북경지역 사찰에도 단재의 생전 체취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경시 서성구에 위치하고 있는 석등암 유적에 대해 "단재가 1918년 저술활동에만 몰두하려 사색을 위해 찾은 공간이었다"며 "지금은 사찰이 없어지고 석정호동(石火+丁胡同) 지명은 흔적으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북경시 동성구에 위치하고 있는 현량사에 대해서는 "단재의 시 '賢良寺 佛像을 보고'의 소재가 됐던 사찰"이라며 "현재 절은 완전히 사라지
11. 운보의 집 '돌파구를 찾아라' 운보의 집 정상화 방안을 놓고 충북도내 예술인과 지자체, 시민사회단체 등이 수년째 고심하고 있다.현재 문화체육관광부도 고(故) 김기창(1914~2001년) 화백의 사저인 '운보의 집' 관리권을 충북도로 이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운보의 집 정상화대책위원회(대책위)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문체부가 운보의 집 관리권을 충북도에 넘기기로 사실상 결정했다"며 "대책위와 도의 적극적인 관리권 이전 요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유진룡 문체부)장관의 답변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대책위 이승훈 공동대표는 "유 장관을 면담했는데 '(서울사무소가 없는)운보문화재단의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충북도에 관리권을 이관해도 좋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유진룡 문체부 장관도 "충북이 잘해 보겠다는데 행정에만 얽매일 게 아니라 우리가 해 줄 수 있는 건 하라"고 실무부서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같은 문체부의 결정을 이끌어낸 데는 대책위의 노력이 한몫했다. 대책위 임원들이 끈질지게 문체부에 요구한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 이에 '운보의 집' 정상화를 위한 각계의 조언과 발전방향도 들어본다.◇ 현재 운보의 집과 미술관청원군 내수읍 형동리(42
민영은(閔泳殷·1870~1944·사진) 후손이 청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토지반환 항소송에서 패소했다. 재판부는 소송의 대상이 된 토지에 대해 "민영은이 친일의 댓가로 취득한 것"이라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민영은은 최근 뉴스의 중심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친일 정도와 일부에서 말하는 교육가로서의 활동은 그 실상이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그의 사후 70년이 다 돼 가는 지금, 지역사회는 민영은을 어떻게 바라 볼 것인가. 민영은의 친일 행각은 일제 강점기의 조선총독부 기관지인 '매일신보' 등에 생생하게 남아 있다. 그는 먼저 1937년 '국민정신총동원조선연맹' 평의원이 됐고 1941년에는 '조선임전보국단'의 역시 평의원으로 활동했다. 김성수, 방응모 등이 중심이 된 '국민정신동원조선연맹'은 징병, 징용, 창씨개명, 공출, 일본어 사용 등에 대한 독려 활동을 펼쳤다. 1941년에 결성된 '조선임전보국단'은 자발적인 황민화와 공출강화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이때는 중일전쟁이 태평양전쟁으로 확대되던 시점이었다. 그는 거액의 비행기 성금도 헌납하기도 했다. 매일신보 1939년 8월 18일자는 '애국기 충북호, 충북서 헌납결의, 민영은씨의 1만원을 필두로 성금벌써
○…운보의 집 정상화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최근 운보의 집(청원군 내수읍) 일원에 내건 '문체부의 관리권 이관을 환영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철거돼 경찰이 회수에 나서는 소동 발생.10일 대책위는 현수막 철거 경위에 대해 "운보문화재단 측이 일방적으로 행한 것"임을 주장하고 있고, 재단 측은 "불법 현수막인데다 주민들의 의사에 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단 '보관'해 둔 것"이라는 입장.이 현수막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운보의 집 운영 정상화를 위해 관리권을 충북도로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데 환영의 의미를 담았으나 충북도는 아직 문체부의 공식 견해가 아니라며 신중한 입장./ 김수미기자
메밀꽃 하얗게 핀 밤이면 허생원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때로는 그 목소리가 사랑의 밀어(密語)로도 들리고, 또 어떤 때는 인생여정의 회한어린 정담(情談)으로도 느껴진다.허생원의 목쉰 소리는 한낱 장돌뱅이의 푸념에 그칠지 모르나 그 안에는 선조의 숨결과 체취가 용해되어 있기에 그 목소리에 더욱 애착이 간다.삶의 땟국이 잔뜩 묻어 있는 생존경쟁의 목소리를 찾아 도내 장터를 6개월가량 쏘아 다녔다. 겉모습은 잔뜩 변했으나 허생원의 목소리는 어느 곳에서나 들을 수 있었다.밑지고 판다느니, 값이 비싸다느니 악다구니를 쓰고 아등바등 대는 장돌뱅이의 모습에서, 혹은 산골 아낙이나 촌로들의 장 나들이 길에 투영된 낭만과 애환을 통해서 뜨거운 삶의 모습과 인간의 정이 무엇인가를 알아낼 수 있었다. 장(場)을 통해 소통하는 민초들의 삶은 수천년 전부터 이어내려 왔으나 최근 들어 유통산업의 발달과 도시화 추세에 밀려 그 맥이 끊길 지경에 이르렀다.아마도 십수년이 지난다면 우리의 후세들은 허생원의 목소리를 잃어버릴 게 분명하다. 사위어가는 불꽃을 안쓰럽게 바라보는 침모(針母)의 심정만큼이나 착잡한 마음을 쉽게 버릴 수 없다.금방 눈에 나타나고 거창한 것만이 역사적 의미를 지니는 건
'문화다양성, 지역적 사고와 실천'을 주제로 하는 2013 지식공유포럼 : 문화다양성 역량강화 연수가 7일과 8일 이틀 동안 청주문화산업단지에서 열린다.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포럼에는 전국 자치단체 소속 42개 문화재단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다.이들은 문화다양성에 대한 국내외 사례를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찾는데 머리를 맞댄다.행사는 모두 4부로 진행된다.7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부 '문화다양성과 지역문화'를 소주제로 한 토크콘서트에서는 공정영화 협동조합 김혜준 이사장, 문화다자인자리 최혜자 대표, 춘천문화재단 강승진 팀장, 김해문화재단 이영준 팀장, 청주 예술상회 이종현 대표 등이 패널로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청주지역 여성 음악그룹 '미음', '설레음'의 특별공연도 진행됐다.2부 '문화를 담다'라는 소주제에서는 지역문화재단의 문화다양성 우수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청주시문화재단 변광섭 부장의 '연계사업으로 꽃피우는 문화다양성', 성남문화재단의 무지개다리 사업, 국립민속박물관의 다문화 꾸러미, 원주문화재단의 일본 사례 발표 등도 진행됐다.이어 서울, 경기, 충청, 강원, 전라, 경상도 등 전국을 권역으로…
운보 김기창 화백이 말년을 보낸 청원군 내수읍 '운보의 집' 관리권이 충북도로 이관될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문화관광체육부가 최근 '운보의 집' 관리권을 지자체에 넘길 수 없다는 공식 견해를 바꿔 충북도로 이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운보의 집 정상화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5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체부가 대책위와 도의 적극적인 관리권 이전 요구에 협조하겠다는 (유진룡 문체부)장관의 답변을 받아냈다"고 주장했다.이날 이승훈 대책위 공동대표는 "얼마 전 유 장관을 면담했는데 '운보문화재단의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충북도에 관리권을 이관해도 좋겠다'는 말을 하더라"고 전했다.이에 충북도는 정확한 태도를 정리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도 관계자는 "문체부의 입장은 '충북도가 적극 원하면 이관을 검토해보겠다'는 정도"라며 "공식견해를 밝히기 전 까지 어떠한 단정도 내리기 어렵다"고 말했다.문체부는 운보의 집 관리권 위임을 요청하는 충북도의 공문이 오는 대로 긍정적으로 검토해 답변하겠다는 계획이다.그동안 대책위는 운보가 타계(2001년)할 때까지 노년을 보낸 '운보의 집'이 재단의 경영난, 잦은 소유권…
3천년 전의 중국 시경(詩經)에 '김치 菹'(저) 자가 등장한다. 조선시대 여러 문헌에도 菹자가 다수 관찰된다. 그렇다면 김치는 중국에서 전래된 것일까. 충북대 제 19기 박물관대학의 2학기 7번째 특별강연이 지난달말 학내 박물관(관장 성정용 교수·고고미술사학과)에서 열렸다. 이날 특강에는 박채린(세계김치연구소 선임연구원) 박사가 등단, '조선시대 김치문화'를 주제로 박물관 대학생들의 지적 호기심에 답을 했다. 그의 이날 특강은 '한국 김치의 기원은 중국의 菹인가'에 모아졌다. 중국 후한 때 유희(劉熙)가 지는 석명(釋明)은 菹에 대해 '菹는 막는 것이다. 발효시켜 차지도 덮지도 않는 곳에 두어 물러지지 않게 한 것이다'라고 적었다. 이런 菹음식이 문헌상 처음 등장하는 것은 지금부터 3천년전쯤 지어진, 중국 오경의 하나인 시경(詩經)이다. 문제는 이런 菹가 조선시대 여러 고문헌에도 수없이 등장하면서 한국의 김치가 중국에서 전래됐는가, 아니면 자생적인가의 논란이 있어 왔다. 중국 6세기 무렵의 고문헌인 '제민요술'(齊民要術)에는 저채류(菹菜類) 음식을 소개하는 내용이 총 37건 등장한다. 박 박사가 이를 분석한 결과, 초산발효에 의한 菹제조 내용이 대부분을 차
청주보훈지청(지청장 김영준)은 11월의 가볼 만한 우리고장 현충시설로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솔밭공원 내에 위치한 '청주시 월남 참전 기념탑'을 선정했다.청주시 출신 485인의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1년 11월17일 폭 2.5m, 높이 6m 규모로 건립됐다. 2003년 5월 국가보훈처 현충시설로 지정됐으며 현재는 월남전참전자회청주시지회가 관리 중이다./ 임장규기자
남루한 옷차림의 젊은 남자가 소주병을 들고 간이역에 들어섰다. 역내 의자에 고단한 몸을 뉘였다. 다음 학기 등록금을 마련하려고 이리저리 뛰어 다니다, 스스로 한계를 느꼈다. 천성적으로 허약한 몸은 더욱 나빠졌다. 이제 다시 잠에서 깨어나면 목숨을 끊겠다는 결심을 하기 위해 무작정 떠나온 길이었다.그렇게 혼곤하게 잠든 새벽, 누군가가 그의 품속을 뒤지기 시작했다. 곧 죽을 몸이므로 지켜야할 것도 없었다. 게다가 주머니에 든 것이라고는 동전 몇 닢뿐이었다. 다음날 아침, 주머니에는 뜻하지 않는 일이 생겨났다. 꼬깃꼬깃한 지폐 몇 장이 들어 있었던 것이다. 삶의 끝에서'사람'을 만난 것이다. 이렇듯 한때 자살을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현재 우리나라 최고의 역학자로 자리를 잡고 있는 그는 충북 청주가 고향인 김동완(51)교수다. 현재 그는 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사주명리학과 성명학을 가르친다. 개그맨 유재석, 박명수, 정형돈, 탤런트 최수종, 이재룡, 유준상, 야구선수 이승엽 등 유명 스타들이나 정치인들의 운명 컨설턴트를 했다. 그에게 우리의 삶과 미래를 물었다. "삶의 끝에서 사람을 만났다. 어떻게 살아왔나?" "절실하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누군지도 모르는
제천에서 향토사를 연구하는 내제문화연구회(회장 장석건)가 1일 '내제문화 22집'을 발간한다.이 22집은 제천여성인물 강정일당의 삶과 문화(이창식), 병인박해기 제천 출신 순교자들(여진천), 민기묘소와 신도비(최일성), 삼국시대 각국의 제천 귀속 검토(전인혁), 제천향토사학자의 생애 조명(장석건), 제천명칭 600주년 7대사건(김흥래), 하버드 박사 제천의 딸 서진규(권청자), 청풍호 주변의 고대사와 동산이야기, 충북 국민보도연맹사건(장석찬), 제천 청풍호 자드락길(여은희), 제천의병단 독도 수호 혼불성화(류금열) 등 연구자료와 답사기를 348쪽에 실었다. 내제문화연구회는 1987년 창립해 2002년 사단법인으로 설립 등기한 학술단체(2013년 현재 42명)로 제천지역의 향토문화 역사를 조사 발굴해 매년 연구사료집을 발간하고 있다. 이날 제천 제천영상미디어센터봄에서 제천의 주요 인사와 시민을 모시고 출판식을 갖는다. 제천 / 이형수기자
제천지역에서 향토사를 연구하는 내제문화연구회(회장 장석건)는 내제문화자료총서 22집으로 '청풍 성열현인 악성 우륵의 사료집성'의 본제목과 '청풍체 하림조와 백제의 7성'의 부제목으로 향토사가 류금열의 편저자로 상하권의 방대한 사료를 발간했다. 이 사료는 류금열씨가 15년간에 걸쳐서 악성 우륵과 관련된 고령, 충주 등지에 유적지 답사기를 비롯해 단양적성비, 중원고구려비, 창녕척경비 등의 금석문과 '삼국사기'에 김유신이 장군이 공취한 백제의 7성을 탐색하고 서기 551년 청풍강 유역에 진흥왕이 점령지를 순수한 제천에 백제의 금현성과 단양에 고구려의 도살성 등을 탐구하여 사료적인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오늘날 우후죽순 음운학적으로 우륵의 탄생지로 주장하는 의령, 거창, 대구, 고령, 합천 등지는 일본인 말송보화와 전중준명의 학설인 임나십국의 사이기국에서 연원한 날조 왜곡설을 반론할 수 있는 국문학적, 역사학적, 음악학적으로 악성 우륵은 청풍 출신이라는 객관적인 고증자료를 제시하고 있다. 우륵의 음악성인 서린 '악학궤범'에 청풍체 하림조의 가야금, 거문고, 향비파의 조현법은 청풍지방의 음악적인 특성을 제시하면서 1893년 우륵의 예맥을 계승한 청풍승평계는 한벽루에서
한국기와학회와 한국성곽학회가 공동 주최한 2013년도 국제학술회의가 '성곽과 기와'를 주제로 지난 25~26일 충청대학교 문예관 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학술회의는 한국기와학회 장준식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유창종 명예회장의 축사, 중국 사회과학원 유경주 박사의 격려사, 그리고 차용걸 충북대 교수의 기조강연이 이어졌다. 이밖에 주제 발표자로는 백종오 한국교통대 교수, 심광주 토지주택박물관장, 카메다 슈이치 일본 오카야마대학 교수, 김호준 중원문화재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차교수는 '한국 성곽출토 명문와' 주제의 강연에서 삼국, 고려, 조선시대 기와 문화를 시대 흐름별로 설명, 한국 역사의 일부를 기와를 통해 설명했다. 이중 조선시대 기와문화가 충북과도 관련있는 부분이 많아 학술회의장의 또 다른 주목을 받았다. 그에 따르면 조선초기는 기와의 수요가 가장 폭발적으로 일어난 시기였다. 그는 그 원인으로 △한양 도성 건설 △경복궁 신축 △각급 관청공사 △민가의 기와잇기 문화 등을 꼽았다. 태조 이성계는 기와 수요를 행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조정에 동요직(東窯直)과 서요직(西窯直) 각 1명을 뒀다. 태종 때는 한양도성 내부의 민가까지 모두 기와는 얻는 일명 와즙(瓦
'충청권 최대 사찰' 법주사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첫 관문이 24일 진행된다.문화재청은 지난 8월 '한국의 전통산사(山寺)'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할 계획을 세우고 보은 법주사와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 공주 마곡사, 양산 통도사, 안동 봉정사, 영주 부석사 등 7개 사찰에 대한 신청서를 해당 지자체로부터 제출받았다.'잠정목록 등재'란 세계유산 목록 등재를 희망하는 회원국들이 작성한 자국의 유산 목록이다. 최소 1년 전에 등재 돼야 세계유산 신청을 할 수 있다.현재 우리나라의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공주·부여 역사유적지구 △중부내륙산성군(삼년산성, 상당산성, 미륵산성, 충주산성, 장미산성, 덕주산성, 온달산성) 등 15개다.한국의 전통산사를 16번째 잠정목록으로 등재하기 위해 지난 18일 부석사와 봉정사를 1차 현지 조사한 문화재청 소속 문화재전문위원 2명과 세계유산 담당자 1명은 24일 법주사(오후 3시)와 마곡사에 대한 실사를 한다.심사는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준에 따른다. △오랜 세월에 걸쳐 또는 세계의 일정 문화권 내에서 건축이나 기술 발전, 기념물 제작, 도시 계획이나 조경 디자인에 있어 인간 가치의 중요한 교환
삼국시대 각축장으로 국보 제205호 충주고구려비가 위치, 고구려 역사와 문화에 대해 주목되고 있는 충주에서 24일 향토사학자들이 ‘고구려와 충주’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 관심을 끌고있다.(사)예성문화연구회(회장 김병구)와 (사)고구려발해학회(회장 한규철)는 24일오후2시 충주시 호암동 대영베이스호텔 대회의실에서 200여명의 향토사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구려와 충주’라는 주제로 제25회중원문화학술대회를 개최한다.예성문화연구회 창립 35돌을 기념해 마련한 이번 학술대회는 ▲정원철 서해문화재연구원 연구사가 ‘중국 집안과 충주의 입지조건 비교’▲공석구 대전 한밭대교수가 ‘광개토대왕 능비의 수묘인에 대한 검토’ ▲이정범 고려대 고고미술사학과 연구원이 ‘한강유역의 고구려 문화(유적)’▲양시은 서울대 박물관 학예사가 ‘한강유역의 고구려 문화(유물)’에대해 학술발표를 하고, 이어 ▲길경택 충주박물관 학예연구담당의 사회로 이성호 대원고 교장, 강수웅 충주여고 교사, 이상기 외국어대 강의 전담교수, 어경선 전 예성문화연구회장 등이 참여해 토론을 벌인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김종서 장군 묘역(세종시 장군면 대교리) 종합정비 계획' 마련을 위한 중간 보고회가 25일 오후 2시부터 세종시청 대강당에서 열린다. 변평섭 세종시정무부시장이 주재하는 보고회에는 시의원·자문위원·공무원·문중대표·연구진 등이 참석한다. 세종시는 묘역 정비를 위해 6천만원의 예산으로 충남도역사문화연구원에 연구 용역을 의뢰해 놓고 있다.
속보=영동난계국악박물관에 소장된 2천400여 점의 방대한 국악자료가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영동군과 난계국악박물관에 따르면 군이 '영동 국악콘텐츠 프로티어사업'을 계획하며 국악 관련 교수 등 국내 권위자들로 하는 자료를 감정한 결과 원로 국악인이 직접 국악인들의 공연을 녹음한 것은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감정내용을 보면 AM방송 초기의 녹음부터 시작된 방대한 양의 녹음은 연대와 제목이 확실하지 않지만 1960~1970년대 사이의 자료는 국내 유일한 자료일 가능성이 높다고 의견을 냈다.특히 녹음 당시 이미 고인이 됐거나 월북한 국악인들의 녹음은 일제강점기시 제작된 SP음반을 재녹음해 방송했을 것으로 추측된다며 그러나 녹음이든 녹화든 현재 재 수집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또 이들은 국악외길을 걸어온 존경받는 원로의 기증품은 시중가격으로 평가할 수 없는 귀중한 것으로 기증자의 이름으로 기념관을 설립할 정도의 가치가 있는 수준이라며 국악의 실황을 녹화해 정리한 비디오테이프의 경우 국내에 그리 많지 않은 상태에서 전문지식을 가진 국악인이 국악인의 공연실황 자료는 매우 귀중하다고 설명했다.또한 녹음테이프의 경우 자
조선말기의 동학이 당시 지배층으로부터 강한 탄압을 받은 이유는 반정부 성향 이전에 '서학(가톨릭) 이미지'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동학농민혁명 제 119주년을 기념하는 학술대회가 지난 17일 충북대 개신문화관에서 열렸다. 충대 중원문화연구소(소장 박걸순 교수)가 주관한 이날 학술대뢰는 '1893년, 동학농민혁명 전야를 밝히다'를 제목으로 다양한 연구문이 발표했다. 또 같은 대학 신영우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토론회에는 김양식 충북학연구소장 등이 참여, 열띤 논쟁을 주고 받았다. 이중 김선경 서울대 규장각 책임연구원이 발표한 '삼례취회시기…' 연구문이 일반에게는 다소 새롭게 보이는 내용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발표문에 따르면 창시자 최제우는 1861년부터 동학 포교를 시작했으나 기득권층의 "동학은 서학과 같다"는 비판을 받으며 줄곧 탄압에 시달렸다. 김 연구원은 그 근거의 하나로 1863년 상주 우산서원에서 작성한 동학배척 통문 사료를 제시했다. '무릇 西를 東이라 하고 洋을 鮮이라고 하고 學을 天主라고 부르니 남만 북적 황건의 道呪(도주)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이밖에 황현은 '오하기문'에서 "동학은 천주학의 부스러기를 주워모은 것이다
청주시가 지역 역사의 뿌리 찾기 일환으로 21일부터 12월15일까지 우암산성(와우산성) 발굴조사를 한다.이번 조사는 청주 역사의 뿌리를 간직한 우암산성을 발굴해 문화재 지정을 추진하고 추가 훼손을 막기위해 진행된다.시는 문화재청 긴급 발굴조사비 2억원을 지원받아 우암산 정상부에서 향교에 이르는 동쪽 성벽과 성문을 발굴한다.우암산성은 백제 상당현 치소(治所: 어떤 지역의 행정 사무를 맡아보는 기관이 있는 곳)와 통일신라 신문왕 5년(685)에 설치한 서원소경의 치소로 추정하고 있다.고려 태조 왕건이 나성을 쌓을 정도로 중요한 유적이지만 현재 등산로와 체육시설로 사용돼 훼손이 심한 상태다.나기수 청주시 문화관광과장은 "삼국시대 전략적 요충지로 청주 역사를 간직한 우암산성의 중요성이 이번 발굴조사로 밝혀지면 문화재로 지정해 보존할 예정"이라며 "연차 계획에 따라 우암산성 성벽을 정비해 시민의 역사교육장과 휴식처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수미기자
보은 삼년산성 주변의 대야리고분군에서 각종 토기, 철기류, 금동제 귀고리 등 6세기 초기로 추정되는 신라계 유물들이 다량으로 발굴됐다. 특히 경주가 아닌 곳에서 금동제 귀고리(사진)가 출토된 것은 무덤의 주인공이 삼년산성 경영을 직·간접으로 맡았던 권력자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중원문화재연구원은 지난 2011년 보은 삼년산성 일대에 대한 지표조사 활동을 벌여 대야리, 어암리, 평각리, 풍취리 등에서 직경 15~20m의 대형고분 160여기 등 총 1천6백여기의 삼국시대 고분 존재를 확인했다. 충북도문화재연구원(원장 장호수)은 이같은 지표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올 7월부터 여러 고분군 중 대야리 중형고분(충청북도 기념물 제156호) 1기에 대한 발굴조사를 처음으로 실시했다. 그 결과, 봉분 직경 약 12.5m, 높이 3.7m 제원의 사다리꼴 '앞트기식 돌방무덤'(일명 횡구식석실분)에서 각종 토기류, 철기류, 금동제 귀고리 등 총 45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수량이 가장 많은 토기류는 목긴항아리(장경호), 받침달린 목긴항아리(대부장경호), 2단 굽다리접시(고배), 목짧은 항아리(단경호) 등으로, 따로 마련된 부장공간에서 발굴됐다. 이밖에 용도가 완전히 규명되지 않은 각
오키나와의 10월은 뜨거웠다. 가을이 처처에 내린 한국과 사뭇 달랐다. 한 여름이었다. 수은주가 30도를 웃돌았다. 바다 빛은 에메랄드였다. 시원함이 넘쳐났다. 마부니 언덕에서 바라본 동중국해는 아름답고 평화로웠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산호초는 압권이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게 있다. 그 곳엔 우리 선조들의 슬픈 운명이 있다. 오키나와는 1945년 태평양 전쟁 막바지에 가장 치열한 전장이었다. 당시 희생자 25만여 명 중 조선인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강제노역이나 학도병으로 끌려왔던 조선인은 1만 명에 달했다. 오키나와 현은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평화기념 공원을 만들었다. 당시의 참상을 웅변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곳에서조차 우리 선조들은 철저하게 무시당하고 있었다. 위령비로 세워진 '평화의 비(碑)'에는 23만 명의 희생자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음각된 조선인 희생자 이름은 447명(남한 365명, 북한 82명)뿐이다. 수천 명의 조선인 희생자가 생겼을 텐데 분통이 터진다. 그것도 공원 맨 뒤편 구석에 불편하게 자리 잡고 있다. 미·일 희생자들의 이름이 맨 앞자리나 중간에 있는 것과 아주 대조적이다. 오키나와 희생자 중 가장 억울한 사람은 조
오키나와는 우리 역사와 많은 연관성을 갖고 있다. 풍운아 허균의 '홍길동'에서 길동이 세운 율도국의 실제 모델로 알려져 있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오키나와의 옛 왕국 류큐(琉球)는 조선을 사랑해 무려 40회나 방문했다. 조선도 3번이나 사절단을 보냈다. 그러나 오키나와의 근대사는 아주 슬프다. 아니 참혹하다. 오키나와는 16세기까지 중국에 조공을 바치면서도 독립국가를 일궜다. 그게 바로 류큐 왕국이다. 이후 일본에 점령당한 뒤 메이지유신 때 강제 합병됐다. 2차 세계대전 후 미군의 통치를 거쳐 1972년 일본 본토로 귀속됐다. 2차 세계대전 때 일본 땅에서 유일하게 지상전이 벌어진 곳이 오키나와다. 전투로 57만여 명의 주민과 군인 중 20만 명의 희생자가 나왔다. 3개월이란 짧은 기간에 '철의 폭풍'이라 불리는 전투로 10명 중 4명꼴로 목숨을 잃었다. 3개월간 미군이 퍼부은 폭탄은 271만발. 오키나와 주민 한 명당 5발 가까이 투하된 셈이다. ··한 그루의 나무, 한 포기의 풀조차도 모조리 타버려 먹을 식량이 없다····밤에는 모두 지팡이를 가지고 걸었다. 시체를 밟지 않기 위해서였다··란 증언은 당시의 처참한 상황을 말해준다. 오키나와의 새 주인
[충북일보] "이 밑으로 물이 다 들어오잖아요. 이게 어떻게 물막이판이야" 지난 1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주택에서 만난 A(60)씨는 주택 앞에 설치된 물막이판을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이곳 반지하에 30년째 거주하는 A씨는 장마철이 되면 '호우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지난 2017년 충북 지역에 집중호우로 물이 역류하는 바람에 집이 온통 쑥대밭이 되는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A씨는 "당시 침수 피해로 3천만 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입었다"며 "올해도 비가 많이 내린다는데 빗물이 집에 들어오면 대부분 살림은 두고 피신할 생각까지 가지고 산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A씨가 거주하는 곳은 지형이 주변보다 낮아 주요 침수 지역으로 꼽힌다. 또 1인 가구가 거주하는 원룸·다세대주택 등이 밀집해 있어 반지하 주택 비율도 높고 하수구도 많아 침수에 취약하다. 지난해 충북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청주시는 '재해취약주택 지원 사업'을 통해 A씨가 거주하는 주택 출입구에 물막이판을 설치했다. 물막이판은 도로가 물에 잠겨도 건물 내부로 물이 유입되지 않게 하는 장치로, 주로 건물 출입구와 반지하 주택의 창문에 설치한다. 하지만 A씨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이 밑으로 물이 다 들어오잖아요. 이게 어떻게 물막이판이야" 지난 1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주택에서 만난 A(60)씨는 주택 앞에 설치된 물막이판을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이곳 반지하에 30년째 거주하는 A씨는 장마철이 되면 '호우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지난 2017년 충북 지역에 집중호우로 물이 역류하는 바람에 집이 온통 쑥대밭이 되는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A씨는 "당시 침수 피해로 3천만 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입었다"며 "올해도 비가 많이 내린다는데 빗물이 집에 들어오면 대부분 살림은 두고 피신할 생각까지 가지고 산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A씨가 거주하는 곳은 지형이 주변보다 낮아 주요 침수 지역으로 꼽힌다. 또 1인 가구가 거주하는 원룸·다세대주택 등이 밀집해 있어 반지하 주택 비율도 높고 하수구도 많아 침수에 취약하다. 지난해 충북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청주시는 '재해취약주택 지원 사업'을 통해 A씨가 거주하는 주택 출입구에 물막이판을 설치했다. 물막이판은 도로가 물에 잠겨도 건물 내부로 물이 유입되지 않게 하는 장치로, 주로 건물 출입구와 반지하 주택의 창문에 설치한다. 하지만 A씨
[충북일보] "단양을 저마다 누려야 할 행복이 언제나 자유로운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이는 김문근 군수가 지난 6월경 인구 관련 포럼 발표에서 군민들과 약속한 일성이다. 김 군수가 민선8기 38대 단양군수로 임기를 시작한 지 취임 2년을 맞았다. 김 군수는 "지난 2년 동안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을 만들기 위해 주마가편의 자세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단양의 관광 패러다임을 혁신하고 내륙관광 1번지 단양을 향해 한 단게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루섬 권역 종합관광지 개발과 리조트 조성 등 민간 투자 사업으로 체험형 관광지로서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공모 사업에 전국 1호 사업으로 단양역 복합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선정된 만큼 사업을 꼼꼼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민선 8기 단양호가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젖 먹던 힘까지 내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 주요 군정 성과는 "적은 인구를 지녔지만 단양군은 지난 2년 동안 대도시에 견줄만한 저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