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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6.09 14:20:20
  • 최종수정2024.06.09 14:20:20

허선행

충북문화재돌봄센터 모니터링팀장

문화유산 돌봄은 지난 2009년 문화재보호기금법 제정과 함께 2010년 문화재상시관리지원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전국 5개 시·도가 시범 실시해 그 첫발을 내디뎠다. 그리하여 2010년 5개 수행단체 91명의 종사자들이 691개소 문화유산을 대상으로 돌봄사업을 시작했다. 특히 2014년부터는 시도지정문화유산까지 포함해 관리함으로써 더 많은 문화유산이 돌봄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2024년 현재는 25개 수행단체 830명의 종사자들이 8천996개소 문화유산을 관리하는 등 돌봄사업의 성장을 이뤄냈다.

2010년 문화재상시관리지원사업으로 시작, 2013년 문화재돌봄사업으로 사업명칭이 변경된 이래 문화재돌봄사업의 법적근거 마련을 위한 사회 각계각층의 많은 노력이 있었다. 이에 힘입어 2017년 문화재돌봄법 제정안이 발의되고 법안이 국회심사를 통과하면서 2020년 문화재보호법 일부개정이 최종 완료됐다. 이에 발맞춰 문화재청은 2021년 6월 10일 법 시행과 동시에 해당일을 '문화재돌봄의 날'로 제정하고 선포식을 개최했다.

법률이 시행되기 전까지는 돌봄사업의 법적근거가 미비해 사업의 연속성이 저하되는 등 여러 어려움이 있었으나 '문화재보호법 제10장의2'에 따라 법적근거가 마련되며 보다 안정적인 사업 수행 체계를 마련할 수 있었다.

2010년 문화재상시관리사업으로 시작한 문화유산돌봄사업은 문화재를 평시에 부단히 관리하는 것은 물론 자연적·인위적 긴급 재난발생 시 신속 대응함으로써, 문화재 보존분야에 '사전 예방관리'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나가고 있다. 예를 들면 지난 2016년 경주 지진, 2017년 포항 지진 때 문화유산 복구를 위해 전국 돌봄센터 종사자 2천여 명이 투입돼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적기에 복구했다는 점이다.

올해는 문화유산돌봄사업이 시작된지 14년이 되고, 문화유산돌봄의 날을 선포한지 4주년이 되는 해다. 전국 830여 명의 종사자 중 한 사람으로서 돌봄의 날 선포식 슬로건인 '함께 이룬 돌봄 10년, 같이 나갈 미래 100년'처럼 앞으로 미래를 이어갈 문화유산의 발자취로, 기존의 양식·기법·주변환경의 모든 시기의 흔적을 존중하고, 가치있는 부분을 최대한 보존하는 돌봄활동을 추진 해나갈 것임을 다짐한다.

충북문화재돌봄센터에서는 2024년도 586개소의 문화유산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보존 문제를 파악하고 관람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이에 더해 사각지대에 있는 산간오지 문화유산까지 관리하고자 찾아가는 돌봄활동도 진행한다.

우리의 생활 주변에서, 혹은 산간오지 외딴곳에 오롯이 서 있는 도움이 필요한 모든 문화유산에 손길이 닿아 소중한 문화유산을 후손에게 온전히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번 소리 내어 외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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