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정북동 토성과 진천 덕산양조장, 옥천 육영수 생가, 보은 속리 정이품송이 7일 문화재청으로부터 '2014년도 생생 문화재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문화재 가치와 의미를 문화콘텐츠로 활용, 국민이 참여하는 역사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한 사업으로서 전국적으로 시범육성형(1년차) 33건, 집중육성형(2~4년차) 34건, 지속발전형(5년차 이상) 3건 등 모두 70건이 최종 선정됐다.청주시가 제출한 '문화재와 만나는 힐링 - 정북동 토성 생생체험'은 집중육성형 사업으로 선정돼 5천만원을 지원받게 됐다.오는 12월까지 정북동 토성(사적 415호)에서 연날리기·달집태우기 체험(1회), 생생힐링캠프 1박2일(4회), 신나는 토요일 생생체험(10회)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지난 2003년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58호로 지정된 진천 덕산양조장은 '주유소(酒有所) 가볼까'란 프로그램으로 시범사업(3천만원 지원)에 선정됐다. 3대째 가업을 이어 전통주를 생산하고 있는 이곳에선 전통 누룩 디디기 체험(8회), 전통 막걸리 빚기(8회), 전통 막걸리를 이용한 호떡 만들기 체험(8회)이 진행된다.옥천 육영수 생가 전통문화 체험은 신규 시범사업(3천만원 지원)으로
충북도는 7일 새로운 문화재위원회 위원 및 전문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위촉기간은 2014년 1월1일부터 2015년 12월31일까지다.위원은 제1분과, 2분과, 3분과 10명씩 총 30명으로 구성됐다.길경택(고고학), 김경표(고건축), 박상일(불교미술), 김미선(한문학), 박은화(미술사), 김지택(공예기술), 이상희(민속학)씨 등이 위촉됐다.전문위원은 건조물·기념물분야 10명, 동산문화재분야 10명, 무형문화재분야 8명 등 28명으로 꾸려졌다.류근주(건축사), 방명석(소방방재), 강민식(한국고대사), 고수연(조선사상사), 이경희(한국음악학), 김진미(한국무용)씨 등이 이름을 올렸다. 본보 조혁연 대기자도 역사지리 분야 전문위원으로 위촉됐다.이들은 도내 문화재 보존·관리와 문화재지정 및 해제, 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 및 해제, 현상변경허가, 보수정비공사에 관한 지도자문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임장규기자
충청북도 중부권과 세종특별자치시의 젖줄인 '미호천'이 한 때 '美湖川'과 '尾湖川'이 병기되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본보는 청원군 강내면이 면명 개정과 관련된 갈등을 겪는 과정에서 지명 미호천의 생성 배경을 면밀히 추적해 봤다. 그 결과, 미호천은 적어도 1910년대를 전후한 시기에는 '아름다울 美' 자의 '美湖川'과 '꼬리 尾' 자의 '尾湖川'이 병기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청주박물관은 청주·청원 통합기념 특별전인 '까치내와 미호천, 그 삶의 여정'을 개최하면서 조선총독부 통첩(通牒·1914년)과 조선지형도(1대 5만·1923년)에 '美湖川'과 '尾湖川'이 병기된 사료를 관련 도록에 실었다. 당시 조선총독부는 각도 장관에게 보낸 통첩 제 242호 4항에서 '河川ノ名稱中發音ヲ同クシ漢字ヲ異ニシクルモノハ其ノ一定セムスル用字記載スルコト'라고 지시했다. 해석하면 '하천의 명칭 가운데 발음은 같고 한자를 달리하는 것은 정하여 쓰려고 하는 글자를 기재할 것' 정도가 되고 있다. 이때 통첩은 그 예로 '토(門+者)們江과 豆滿江', 그리고 '美湖川과 尾湖川'을 들었다. 이 과정은 '美湖川'이 이때부터 '尾湖川'을 제치고 공식 지명으로 발전했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충북지역 문화재 관리가 더욱 엄격해진다.앞으로 도지사 및 시장·군수는 매년 문화재 보존 시행계획을 수립·공고해야 하며, 목조건축물에 대한 화재대응 지침서를 마련해야 한다. 도난방지장치 시설에 대한 기준도 한층 강화된다.도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충북도문화재보호조례 시행규칙 전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개정안엔 △문화재 보존 시행계획 수립절차 신설 △화재대응 지침서 및 도난방지장치 설치기준 마련 △도지정 문화재 지정절차 보완 △무형문화재 명예보유자 인정기준 마련 △문화재자료의 지정기준 및 절차 마련 △조례 위임 조항 및 용어 변경, 관련 서식 정비 등이 담겼다.의견이 있는 단체나 개인은 충북도 문화예술과(전화 043-220-3832, 전자메일 kwonky@korea.kr)로 접수하면 된다./ 임장규기자
충북도는 지난 3일 청원 이덕수 묘역(李德洙 墓域)과 증평 김득신 묘소(金得臣 墓所), 보은 이제현 영당(李齊賢 影堂)을 충북도 지정 문화재로 지정했다.청원 이덕수 묘역(청원군 내수읍 묵방리 213-1)은 한산 이씨 묵방삼파 종중이 소유하고 있고 기념물 159호로 지정됐다.이덕수(1577~1646) 묘를 중심으로 상부와 하단에 선대와 후대의 묘가 위치하고 묘역의 전반적인 구성과 석물 상태가 양호해 조선 후기(17세기) 묘역의 원형을 잘 보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증평 김득신 묘소(증평군 증평읍 율리 산8-1)는 안동 김씨 능촌 종중이 소유하고 있고 기념물 160호 지정됐다.백곡 김득신(1604~1684)은 17세기 대표 시인으로 국문학사에 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로 대기만성 또는 독서광으로 알려졌고 고등학교 한문 교과서에도 소개하고 있다.김득신 묘소를 중심으로 김치(아버지), 김천주(아들) 등의 묘역은 17세기 사대부 묘소의 배치를 보여주는 비석과 석물 등이 있어 미술사적인 자료 가치를 인정받았다.보은 이제현 영당(보은군 탄부면 하장리 327)은 경주 이씨 익재공파 종친회가 소유하고 있고 기념물 161호로 지정됐다.익재 영당은 고려 말 명신이자 유학자인 이제현(
충북도학생교육문화원(원장 홍준기) 소속 충북교육박물관은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을 위해 다양한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한다.6일부터 8일까지 홈페이지 사전신청을 통해 선착순 모집한 초등학교 3~6학년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세계의 박물관 이야기'를 진행한다.'세계의 박물관 이야기'는 대영박물관, 루브르박물관, 바티칸박물관 등 세계 유명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대표 유물에 대해 알아보는 등 세계사의 흐름을 파악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또 20일부터 24일까지 '화가와 함께 떠나는 역사여행'을 운영한다.이 과정은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화가인 김홍도와 신윤복의 그림을 통해 당시 시대상과 문화를 배워보는 시간으로, 박물관 홈페이지 사전 신청을 통해 선착순 모집한 초등학교 3~6학년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박물관 관계자는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방학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김병학기자
청주시문화재단 변광섭 문화예술부장(48·사진)이 지역 문화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5일 청주시에 따르면 변 부장은 옛 청주연초제조창 활용전략을 짜는 등 불 꺼진 담배공장에 문화의 불을 켜는 데 앞장서 왔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청주직지축제, 청주읍성큰잔치 등 청주의 주요 문화행사를 추진해 왔다. 세종대왕 100리길 등 지역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과 문화복지 사업에도 힘써왔다. 지난해 6월 전북 익산에서 열린 전국문화재단 지식공유포럼에서 '문화적 도시재생'이라는 주제로 사례발표를 해 1등을 했으며 11월에는 전국문화재단 지식공유포럼을 유치하는 등 문화예술분야 국내외 네트워크 사업 등도 전개해 왔다. 변 부장은 '문화도시, 문화복지 리포트', '문화가 예뻐졌어요', '즐거운 소풍길' 등의 저서를 통해 문화예술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국에 알리는 일에도 힘써 왔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엽기적인 행동을 많이 했던 폭군 연산군은 말(馬) 중에도 백마를 좋아했다. 백마육이 양기(陽氣)에 좋다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전교하기를, "백마(白馬) 가운데 늙고 병들지 않은 것을 찾아서 내수사(內需司)로 보내라" 하였으니, 흰 말의 고기는 양기(陽氣)를 돕기 때문이었다.'- 2014년은 말띠해, 그중에도 '청마'(靑馬)의 해에 해당된다. 2014년은 60갑자 중 31번 째인 '갑오년'이다. '갑오'(甲午) 중 '오'(午)는 십이지 중 말(馬)에 해당한다. 그래서 2014년은 '말띠해'다. 그리고 말띠 중에서도 '청마'라고 하는 것은 '甲午' 중 '甲'에서 나왔다. 십간에 속하는 '甲'을 오행에 대입하면 '木'이 된다. 이 목은 생명력이 강해 연약해 보이는 풀이 땅 위로 솟아오르도록 하는 성질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木'은 색깔은 청색, 사계절로는 봄, 방위로는 동쪽, 하루 중에 11~13시, 맛은 신맛, 오장 중에는 간(肝)과 관련이 있다. 말과 관련된 충북도내의 지명들은 이런 시공간성을 간접적인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다. 한글학회에서 지난 1970년에 발간한 '한국지명총람 충북편'(이하 총람)을 기준으로 살펴본 결과, 도내에는 말과 관련된 지명이 총
증평군의 첫 국가 사적이 될 토성의 명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문화재청이 지난 11월 21일 도안면의 토성(土城)을 국가지정문화재(사적)으로 지정예고하면서 '추성산성(杻城山城)'으로 고시했지만 인근 주민들은 '이성산성(二城山城)'을 요구하고 있다. 1일 증평군에 따르면 최근 도안면 미암리 주민은 100여명이 서명한 명칭변경 청원서를 군에 제출했다. 문화재청은 지정문화재로 지정예고하면서 이 일대 지명이 추성산이었다는 이유 등을 들어 이름을 추성산성으로 정했다. 그러나 주민은 그동안 이곳이 이성산성으로 불렸다며 지역에 익숙한 명칭을 정해 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또 일부 지역 문화재 전문가들도 주민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충북도 문화재전문위원인 강민식(청주 백제유물전시관 학예사) 박사는 이성산과 추성산이 별도로 존재하고, 이 일대에 토성이 확인된 것도 일제 강점기라고 주장했다. 강 박사는 1899년 제작된 '청안현읍지'에 두타산의 인근에 추성산과 이성산을 별도로 기록돼 있다는 주장을 폈다. 1937년 나온 '조선환여승람'에도 '추성산, 군 서쪽 20리에 있다. 이성산, 군 북쪽 15리에 있다'고 기록이 있고, 일제 강점기 이후에 만든 각종 지도에 이 일대가
"살다 보면 우리는 수많은 천사를 만난다.그동안 곁을 스쳐간 수많은 천사들 중에 특별한 천사와 함께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충북에서 오랫동안 문화부 기자로 활동한 김정애 충청매일 논설위원이 40대 엄마와 사춘기를 맞은 딸이 인생의 길목에서 겪은 치유와 변화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길 끝에서 천사를 만나다'를 펴냈다.40대 중반에 접어든 저자는 변화 없는 일상에 답답함을 느끼며 탈출구를 찾던 중 돌연 신문사 기자직을 사표내고 중학교를 마친 딸과 함께 2년 3개월 동안 인도로 배낭여행을 떠난다.진전되지 않는 일상의 삶에 대한 돌파구를 찾기 위해 출발한 여행은 둘에게 생애 다시는 맛볼 수 없는 값진 시간이 된다.그러나 한국으로 돌아온 후 뜻하지 않은 현실적인 장벽에 부딪힌다. 두 모녀는 다시 한국적인 삶을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엄마는 밥벌이를 위해 직장생활(신문사)을 다시 시작했고 딸은 자신의 꿈(UN과 같은 국제단체에서 일하고 싶다는)을 위해 대학 진학을 준비한다.이 과정에서 딸은 뜻하지 않은 마음의 병을 앓는다. 친구 없이 혼자 집에서 공부만 해야 하는 딸과 삶이라는 끈을 붙들고 긴장을 늦출 수 없었던 엄마의 줄다리기가 지속되면서 여러 가지 갈등이 생기고…
백제권역 최대 무덤 유적인 청주 신봉동 고분군에서 석곽묘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청주시는 청주 역사 뿌리 찾기의 하나로 추진 중인 신봉동 고분군 7차 발굴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신봉동 고분군은 청주시 중앙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무심천의 서쪽 낮은 구릉에 자리한 백제권역 최대의 무덤 유적이다. 앞서 6차례 발굴조사로 석실묘 3기, 토광묘 320기, 소형수혈유구 49기, 기타 유구 20기 등이 발굴됐고 유물은 철제 마구류와 무기류와 더불어 각종 토기류와 옥석류 등 3천점 이상이 출토됐다. 산자락 아래부터 위로 올라가며 소형토광묘-목관묘-목곽묘-석실분 등이 있으며 구릉 상부로 올라갈수록 무덤의 규모가 커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7차 조사는 92-2호 석실이 자리한 신봉동 고분군의 동쪽 사면 상단부에 대해 이뤄졌으며, 한국선사문화연구원(원장 우종윤)이 지난 10월부터 조사를 진행했다. 발굴조사 결과 석실묘 1기와 석곽묘 3기, 토광묘 2기 등 6기의 백제 무덤유구가 조사됐다. 특히 지금까지 6차에 걸쳐 진행된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되지 않았던 석곽묘 3기가 조사돼 주목된다. 3기의 석곽묘는 13-1호 석실분(석실묘)을 중심으로 서로 인접해 단독으로 해발 94m 선
바쁜 공직생활 중에도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는 제천시청 문학회(회장 이주식)가 주옥같은 회원들의 글을 담은 16집 '가슴에 품은 별은'을 출간했다. 이번에 출간된 16집에는 조일규 작가의 초대 시 '별 하나에 심은 사랑'을 비롯해 회원작품인 시 60편, 시조 7편, 수필·기행5편, 시나리오 1편, 편지 등 작품 75편이 실렸다. 총265쪽 분량의 이번 문집은 지난 18일 오후 7시 회원들이 참가해 평생학습센터에서 조촐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이주식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우리의 이야기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말 못하고 가슴에 묵히고 삭혔던 앙금을 걷어내는 것"이라며 "삶의 의미를 노래하고 자아실현을 이루어 가는 것"이라고 표현했다.제천시청 문학회는 연중 활발한 작품 활동과 함께 회원들이 여러 동인지를 통해 속속 등단하고 있다.이날 출판기념회에서는 이주식 회장이 이임하고 권오상 회장이 취임해 2014년 한해 제천문학회를 이끌어간다.제천 / 이형수기자
48. 일제, 동아시아를 화약고로 만들다 ■ 러시아와 경쟁했던 일본제국 동북공정의 내용은 간단하다. 만주에 살던 여러 민족의 역사를 중국사에 편입시키는 사업이다. 여진족은 물론 고구려, 발해, 금, 후금의 역사를 변방사로 수용해서 중국사를 완성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한국사의 주류 중 하나인 고구려와 발해사가 들어가 문제가 커졌다. 이런 역사 왜곡은 어디서 시작되었나. 일본제국의 유산에 침탈의 역사가 들어있다. 조선 침략에 성공한 일본제국은 만주로 눈을 돌렸다. 로마노프왕조의 러시아는 아무르강 유역까지 영토를 확장한 뒤 만주까지 차지하려고 시도하였다. 아니 그보다 훨씬 더 나갔다. 삼국간섭으로 차지한 랴오둥에 요새를 구축해서 비수처럼 활용하였다. 일본제국이 청국에게 빼앗은 이권을 지키려면 러시아와 싸워야 했다. 일본군 참모본부의 활약이 필요하였다. 청일전쟁보다 더 큰 전쟁을 예상한 스파이들이 러시아와 유럽에서 암약하였다. 러시아의 남하를 꺼려한 영국과 미국 등 지원세력도 구하였고, 유태인 갑부도 일본제국을 후원하였다. 결국 일본제국은 러일전쟁에서 승리하였고, 이제 랴오둥과 만주까지 세력권에 넣게 되었다. 요시다 쇼인은 예언자 같았다. 그가 구상한 침략전쟁의 원
○… 법주사를 포함한 '한국의 전통산사(山寺)'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됐다는 본보 보도에 "정말로 법주사가 세계유산이 됐느냐"는 독자들의 질문이 답지. 결론부터 말하면 아직 세계유산이 아니라 세계유산이 되기 위한 '후보'가 된 것. '잠정목록 등재'란 세계유산 목록 등재를 희망하는 회원국들이 작성한 자국의 유산 목록으로 최소 1년 전에 이 리스트에 올라야 정식으로 세계유산 신청 가능.유네스코 등재 유산은 '세계유산'과 '인류무형유산' '세계기록유산'으로 나뉘고, 세계유산은 다시 문화유산·자연유산·복합유산·위험에 처한 유산으로 세분됨.우리나라는 석굴암·불국사 등 10개의 세계유산과 판소리 등 15개의 인류무형유산, 직지심체요절 등 11개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 중. 앞으로 유네스코 등재 유산이 될 후보, 즉 잠정목록은 이번에 18건으로 증가./ 임장규기자
속보=법주사를 포함한 '한국의 전통산사(山寺)'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됐다. '잠정목록 등재'란 세계유산 목록 등재를 희망하는 회원국들이 작성한 자국의 유산 목록이다. 최소 1년 전에 등재 돼야 세계유산 신청을 할 수 있다.문화재청은 보은 법주사와 공주 마곡사,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 안동 봉정사, 영주 부석사, 양산 통도사 등 7개 산사로 구성된 '한국의 전통산사'가 지난 17일 유네스코 누리집(www.unesco.org)에 게시됨으로써 최종 등재를 확정지었다고 밝혔다.'한국의 전통사찰'은 사찰 건축 양식과 공간 배치 등에서 인도 유래 불교의 원형을 유지하고 중국적인 요소를 계승하면서도 우리나라 토착성을 보여주는 동아시아 불교문화 교류의 증거다. 산지에 입지해 내·외부 공간이 주변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우리나라 불교의 사상·의식·생활·문화 등을 현재까지 계승하고 있다는 점 등에서 유산적 가치가 인정됐다. 이 중 신라 진흥왕 14년(533년) 의신 조사가 창건한 법주사는 현재 조계종 5교구 본사로서 국보 3점과 보물 12점, 천연기념물 2점 등 369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연간 관광객은 140만명에 달한다.'한국의 전통산사'와 함
또 다시 문화재가 도난당했다. 이번엔 불상이다.청주청남경찰서에 따르면 50대 남성 2명은 최근 대전의 한 불교미술관에서 불상 등 10여점을 훔쳐 청원군 남이면에서 해체 작업을 벌이다 17일 경찰에 붙잡혔다. 다행히 불상은 큰 손상 없이 모두 회수됐다.이번엔 충북 문화재나 보존할 가치가 큰 지정 문화재는 아니었다. 하지만 충북의 문화재 역시 그동안 안전하지 못했다.문화재청에서 도난 문화재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0년대 이래 지금까지 총 42점이나 도난을 당했다. 전국적으로는 551점이 본래 자리를 잃었다.전문 도굴꾼들이 문화재를 훔치는 이유는 간단하다. 장물 거래가격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국가나 지방 등록문화재일수록 몸값은 올라간다.도내에선 보물 1점과 충북유형문화재 1점, 충북기념물 6점, 비지정문화재 34점이 각각 도난당했다.지역별로는 청주 2점, 청원 5점, 증평 2점, 진천 2점, 음성 5점, 괴산 10점, 충주 3점, 제천 5점, 보은 2점, 옥천 4점, 영동 2점, 단양 0점. 지정종별는 '묘(墓)의 석조물'과 '불상'이 가장 많다.이 중 보물 제566호인 괴산 몽촌리 문정사 초상화 '유근영정'은 지난 1999년 3월30일에 사라졌다. 1619년
청주 우암산 토성에서 발견된 마형대구(馬形帶鉤)와 청동방울(馬鐸)을 역사적으로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호서문화유산연구원(원장 이규근)의 17일 발굴내용 발표와 관련, 많은 언론들이 '우암산에서 대규모 토성 확인'에 초점을 맞춰 기사를 보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초기철기(원삼국기) 유물인 마형대구와 청동방울이 고지인 우암산에서 발견된 사실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다. 마형대구와 말 장식용으로 추정되는 청동방울은 주로 고대 무사계급이 사용했던 유물로, 당시 일대에 강력한 권력집단이 주둔했음을 말해주고 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우암산 토성에는 백제초기 청주지역의 치소(治所)내지 치지(治地)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청주역사 여명기의 권력집단은 평지가 아닌, 산중에 상주했다는 논리로 연결되고 있다. 지금까지 백제를 포함한 삼국시대 청주의 치소와 관련해서는 상당산성설, 우암산 토성설, 청주읍성(현 성안길) 일대설, 부모산성설 등이 있으나, 어느것도 정설의 위치를 확보하지 못해왔다. 반면 지역 또 다른 전문가는 "이번에 발견한 우암산 토성을 백제초기 치소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대신 고지성(高地性) 취락으로 볼 수 있는 여지는 매우 많다"
충주시 가금면 탑평리 세계술문화박물관 리쿼리움·발효교육관(관장 이종기)은 17일 세계술문화박물관에서 졸업을 앞두고 있는 충원고 3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음주 예절’의 중요성을 알리고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옛 선비와 유생들의 음주(酒) 의례인 ‘향음주례(鄕飮酒禮) ’교육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곧 대학생과 사회인으로 성인이 되는 고3학생들에게 올바른 음주 예절 습득으로 교양 있는 문화인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마련됐다.‘향음주례’는 향교에서 행하던 일종의 주도(酒道) 예절 행사로 고을의 수령이 덕망 높은 선비들을 손님으로 모시고 연회를 베푸는 의례이다. 윗사람과 어른을 받들고 존경하는 공경지심(恭敬之心), 손과 술잔을 깨끗이 씻어 상대방에게 권하는 청결지심(淸潔之心), 적절한 양으로 끝낼 줄 아는 절제의 사양지심(辭讓之心), 일미동심(一味同心)의 공동체 의식 등을 익힘으로써 우리 고유의 올바른 음주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중요성을 알리고자 재현행사를 마련했다.옛 선조들이 소중하게 여겼던 유구한 전통 향음주례를 재현해 만 20세 성인을 앞두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음주 예절의 중요성을 알리고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과…
청주시가 우암산성(일명 와우산성과 당산토성) 발굴조사에서 대규모 토성을 확인했다.시는 우암산성의 존재를 확인해 더 이상의 훼손을 막기 위해 지난 10월24일부터 우암산 발굴조사를 진행해 왔으며, 이 조사에서 토성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특히 토성 위에서 돌로 쌓은 여장 형태가 발굴됐는데, 이러한 형태는 전국적으로 그 유례가 드문 것으로 확인됐다.성벽 밑에서 기원전후부터 300년경인 원삼국시대 고분군이 확인돼 백제 시대부터 관련 있는 지역으로 파악됐다.우암산과 관련된 기록은 '고려사(高麗史)'에 태조 2년(919년) 8월, 왕건이 청주(靑州;淸州)에 행차하여 성을 쌓게 했다고 하며,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에 태조 13년(930년) 8월12일 태조가 청주(靑州;淸州)에 행차해 나성(羅城)을 쌓았다고 나와 있다. 그 후 청주나성의 기록은 보이지 않고 있다가 고려 후기에 홍건적의 난을 피해 1362년 8월 공민왕이 청주에 이동, 다음 해 2월까지 7개월간 임시수도가 된 사실이 있는데 이때 무지개가 동쪽에서 솟아 왕궁의 양쪽에 걸쳤는데 청주내성을 넘지 않았다고 하는 것으로 미루어 청주내성의 존재가 확인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려 말기 이후 문헌에는 나타
비잔틴 건축의 최고봉이라는 찬사를 받는 터키의 아야소피아 성당.이곳에 가면 '마리아의 손 모양'이라는 기둥이 있다. 기둥에 뚫린 구멍에 엄지손가락을 넣고 손을 펴 한 바퀴 돌려지는 사람에게 소원이 이뤄진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그래서 '소원 기동' 또는 '기적의 기둥'이라 불린다.아야소피아 성당은 건축물 자체로도 유명세를 치르고 있으나 이 기둥 덕분에 젊은 관광객들의 사랑까지 한 몸에 받고 있다. 최근 한 케이블TV 프로그램에서 중견배우 이미연이 소원기둥에 유난히 관심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이 신비의 기둥 구멍이 우리나라, 그것도 청주에 있다면 어떨까. 말도 안 되는 가설일까. 그렇지 않다. 해석하기 나름이다. 그럴싸하게 '평행 이론'을 적용해보자. 서로 다른 시대를 사는 두 사람의 운명이 같은 패턴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이론인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비슷한 사건이 펼쳐질 수 있다는 쪽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360년 콘스탄티누스 2세 때 아야소피아 성당이 처음 지어진 뒤 329년이 지난 689년, 통일신라 신문왕 9년 때 지금의 청주읍성으로 추정되는 서원경성을 쌓았다는 기록이 있다. 청주읍성은 1천년 넘게 청주의 수문장으로 위상을 떨쳤으
본보는 지난 11월 15일자에서 '진천서 나온 고문서, 근래 최고의 가치' 제목의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이들 고문서류는 채 해독이 끝나지 않아, 전체 6백여점의 내용을 하나하나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아직 어렵다. 그러나 이들 유물에는 임진왜란 이전 것도 포함돼 있고 또 일기, 고한글 간찰, 분재기(재산 나눔 기록), 구한말 희귀사진도 있는 등 공개 자체가 화제가 됐었다. 평산신씨 충헌공(신잡) 종중의 총무인 신동석(51·사진) 씨를 만나 △유물을 공개한 배경 △그 동안의 보관 방법 △앞으로의 바람 등을 들어봤다. - 종중 전체의 의견으로 충북대 사학과에 고문서류 해독을 의뢰한 것으로 알고 있다. 유물이 자연히 공개됐는데, 이 시점에서 소장하고 있던 유물을 공개한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평산신씨 지칭) 문중이 보관해 왔지만 한번도 '우리 재산'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 민족이 만든 역사의 결과물이기 때문에 모두가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유물의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문중에서 계속 보관하는 것은 늘 한계가 있다." - 유물의 내용도 무척 다양한 편이다. 어떤 방법으로 보관해 왔나. "처음에는 진천 논실의 평산신씨 문중 차원에서 보관했다. 그러
청주고인쇄박물관이 남권희 경북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로부터 기탁받은 자료 1만4천여 점과 고 박병선 박사·정음 스님의 자료 등 모두 1만5천여 점을 시민에게 공개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금속활자 주조 전수관'과 '근현대 인쇄전시관' 건립 등으로 여유가 생긴 내부공간을 활용해 유물 기증·기탁실 리모델링을 마무리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고인쇄박물관은 그동안 공간과 관리인력 부족 등으로 유물 기증·기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못했지만, 이번에 유물 기증·기탁실을 리모델링 함에 따라 관람객이 상시 관람하고 열람 가능한 고서 도서관형 전시실로 운영할 계획이다.이를 계기로 국내 유일한 고인쇄 전문 박물관으로서의 학술적 위상을 확고하게 다지고, 그동안 고인쇄물에 한정한 수집유물의 대상과 범위를 근현대 인쇄문화 전반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자료 수집을 구매에서 기증·기탁으로 다양화하고 더 선진화한 유물수집과 관리시스템도 마련하기로 했다.특히 기증·기탁자에 대한 최선의 예우를 통해 기증·기탁 제도를 활성화하고 수집한 자료의 선진 관리로 기증·기탁자의 고귀한 뜻을 홍보하며, 필요한 연구자가 쉽게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고인쇄박물관은 2억원을 들여 고인쇄박물관 1층 체험실을
○… 청주읍성 준공식이 열린 지난 11일에 하루 종일 큰 눈이 예보돼 청주시 관계자들을 긴장시켰으나 다행히 행사 시간에는 눈이 그쳐 안도의 한숨.행사가 예정된 오후 1시가 되자 오전 내내 하늘을 뒤덮던 눈이 거짓말처럼 그친 뒤 행사 종료 후 다시 쏟아지기 시작.청주시 관계자는 "읍성을 복원하느라 몇 년간 고생한 직원들의 마음을 아는지 하늘이 도와줬다"며 "읍성 추가복원에도 좋은 일만 있을 것 같다"고 함박웃음./ 임장규기자
102년 만에 되살아난 청주읍성. 지난 11일 역사적인 복원 준공식이 끝나자마자 읍성 꼭대기에 걸렸던 깃발 6개가 사라졌다. 누가 훔쳐가기라도 한 걸까.다행히 그렇진 않다. 사실은 행사 주최 측인 청주시가 숨긴(?) 것이다. 도난을 우려해서다.충분히 그럴만한 사연도 있다. 깃발을 걸기 위한 깃대를 대나무로 제작하는 과정에서 한 차례 도난사고를 당했기 때문이다.얼마 전 활과 활촉을 만드는 궁시장(弓矢匠) 양태현씨가 휘어있던 대나무를 길게 펴는 작업을 마친 뒤 고인쇄박물관 뜰에 보관했는데, 누가 9개 중 5개를 훔쳐가고 말았다.이 사건 후 깃발은 철저한 보안 속에서 제작됐다.충북대박물관과 논산군사박물관에 1쌍씩 보관돼 있는 강원지역 조선 후기 사명기와 영장기를 토대로 각종 기록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때 조각보를 제작한 김성심 침장(針匠)이 책임 제작을 했다. 글씨는 서예가 이희영씨가 썼다.우여곡절 끝에 깃발 게시 행사를 마친 청주시는 특단의 조치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비단으로 만들어져 재료비만 350만원이 들어가고 제작 기간만 한 달가량 소요된 깃발만큼은 보호해야겠다고 판단, '비밀창고'에 보관키로 했다. 대신 값싼 천으로 복제품을 만들어 상
보은산업단지 조성 부지인 삼승면 상가리 24-1 현장에서 구석기~조선시대에 이르는 유구와 유물들이 매우 다양하게 출토됐다. 특히 구석기 문화층과 청동기시대 집터는 보은지역에서는 처음 발굴된 것이어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선사문화연구원(원장 우종윤)은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일대에 대한 발굴조사 활동을 벌였다. 그 결과, 찍개와 ↑개 등이 포함된 구석기시대 문화층과 함께 청동기시대 주거지, 석관묘, 원삼국시대 토광묘, 삼국시대 옹관묘, 통일신라시대 석곽묘, 조선시대 토광묘, 회곽묘 등 총 90여기의 주거와 분묘 유구를 발굴했다. 이 과정에서 청동기 전기의 '가락동형' 집터와 청동기 중기의 '송국리형' 집터가 발견됐고, 유물로는 청동기시대의 석검, 석창, 석촉과 통일신라 시대의 토기 등도 발굴됐다. 이밖에 조선 중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회곽묘에서는 양태가 양호한 인골도 확인됐다. 우원장은 "보은지역에서 구석기유물과 청동기 집터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보은지역 선사~역사시대 생활상을 복원하는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계 이론상 청동기 집터는 장방형의 '가락동형'과 타원형의 '송국리형'으로 대별되고 있다. / 조혁연 대기자
[충북일보] "이 밑으로 물이 다 들어오잖아요. 이게 어떻게 물막이판이야" 지난 1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주택에서 만난 A(60)씨는 주택 앞에 설치된 물막이판을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이곳 반지하에 30년째 거주하는 A씨는 장마철이 되면 '호우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지난 2017년 충북 지역에 집중호우로 물이 역류하는 바람에 집이 온통 쑥대밭이 되는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A씨는 "당시 침수 피해로 3천만 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입었다"며 "올해도 비가 많이 내린다는데 빗물이 집에 들어오면 대부분 살림은 두고 피신할 생각까지 가지고 산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A씨가 거주하는 곳은 지형이 주변보다 낮아 주요 침수 지역으로 꼽힌다. 또 1인 가구가 거주하는 원룸·다세대주택 등이 밀집해 있어 반지하 주택 비율도 높고 하수구도 많아 침수에 취약하다. 지난해 충북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청주시는 '재해취약주택 지원 사업'을 통해 A씨가 거주하는 주택 출입구에 물막이판을 설치했다. 물막이판은 도로가 물에 잠겨도 건물 내부로 물이 유입되지 않게 하는 장치로, 주로 건물 출입구와 반지하 주택의 창문에 설치한다. 하지만 A씨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이 밑으로 물이 다 들어오잖아요. 이게 어떻게 물막이판이야" 지난 1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주택에서 만난 A(60)씨는 주택 앞에 설치된 물막이판을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이곳 반지하에 30년째 거주하는 A씨는 장마철이 되면 '호우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지난 2017년 충북 지역에 집중호우로 물이 역류하는 바람에 집이 온통 쑥대밭이 되는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A씨는 "당시 침수 피해로 3천만 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입었다"며 "올해도 비가 많이 내린다는데 빗물이 집에 들어오면 대부분 살림은 두고 피신할 생각까지 가지고 산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A씨가 거주하는 곳은 지형이 주변보다 낮아 주요 침수 지역으로 꼽힌다. 또 1인 가구가 거주하는 원룸·다세대주택 등이 밀집해 있어 반지하 주택 비율도 높고 하수구도 많아 침수에 취약하다. 지난해 충북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청주시는 '재해취약주택 지원 사업'을 통해 A씨가 거주하는 주택 출입구에 물막이판을 설치했다. 물막이판은 도로가 물에 잠겨도 건물 내부로 물이 유입되지 않게 하는 장치로, 주로 건물 출입구와 반지하 주택의 창문에 설치한다. 하지만 A씨
[충북일보] "단양을 저마다 누려야 할 행복이 언제나 자유로운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이는 김문근 군수가 지난 6월경 인구 관련 포럼 발표에서 군민들과 약속한 일성이다. 김 군수가 민선8기 38대 단양군수로 임기를 시작한 지 취임 2년을 맞았다. 김 군수는 "지난 2년 동안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을 만들기 위해 주마가편의 자세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단양의 관광 패러다임을 혁신하고 내륙관광 1번지 단양을 향해 한 단게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루섬 권역 종합관광지 개발과 리조트 조성 등 민간 투자 사업으로 체험형 관광지로서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공모 사업에 전국 1호 사업으로 단양역 복합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선정된 만큼 사업을 꼼꼼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민선 8기 단양호가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젖 먹던 힘까지 내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 주요 군정 성과는 "적은 인구를 지녔지만 단양군은 지난 2년 동안 대도시에 견줄만한 저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