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초기에 축성된 것으로 알려진 정북동토성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역사공원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청주시는 10일 도시공원위원회를 열고 정북동토성 역사공원 조성계획 변경(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북동토성은 청주시 상당구 정북동 356번지 일원에 위치한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제315호)인 역사공원으로서 지난 2007년 10월 공원조성계획 결정해 성내·외 일부가 조성돼 있다. 삼국시대 초기인 2~3세기 경에 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토성으로 우리나라에서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공원조성계획 변경(안)은 역사교육관을 건립하고 토성에 인접한 건축물과 주차공간을 외곽으로 변경함으로써 정북동토성의 역사문화경관을 보존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도시공원위원회는 이날 △운천동 40호 소공원 조성계획(안) △사직동 사직단근린공원 조성계획 변경(안)에 대한 심의건과 △산성 옛 도로 산책로 및 생태학습장 조성사업에 대한 자문 건 등을 안건으로 상정하기도 했다. 이날 심의 결과에 대해서는 도시관리계획결정(공원) 지형도면을 고시하고 해당 사업은 2014년부터 점차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통일부가 마련한 '해외석학 초청 순회특강'이 10일 청주 상당구청 민방위교육장에서 열렸다.올해 3번째 실시된 이 특강은 지역사회의 통일의지 및 통일준비 역량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이날 특강에는 해외 한반도문제 전문가인 오공단 박사가 강사로 나서 청주지역 공무원 200여 명을 대상으로 강의를 펼쳤다.오공단 박사는 30여 년간 북한 및 한반도 문제를 연구해온 학자로, 현재 미국 국방연구원(IDA) 책임연구원과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한편 지난 8일부터 열린 '3차 해외석학 초청 순회특강'은 오는 12일까지 아산·천안·청주·대전·공주 등 5개 도시에서 통일교육위원, 지자체 공무원, 대학생 등 1천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청주의 수문장 '청주읍성(淸州邑城)'이 되살아났다. 일제에 의해 허물어진지 정확히 102년 만이다. 2년 전 읍성 복원을 천명한 청주시는 최근 서쪽 성벽 35m 구간 복원작업을 마무리했다. 사업비로만 8억3천200만원이 들었다.통일신라 때 처음 축조된 것으로 알려진 청주읍성은 1911년 '시가지 개정'이라는 미명 아래 일제에 의해 파훼됐다.역사 속으로 사라진 청주읍성은 1980년대 초 전남 구례 운조루에서 '청주읍성도(淸州邑城圖)'가 발견되고서 세간의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켰다.조선 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청주읍성도를 분석한 결과, 청주읍성은 둘레 1.7㎞·높이 4~5m의 장방형 구조를 띠면서 청남문(남문)과 현무문(북문), 벽인문(동문), 청추문(서문)을 기준으로 현재의 성안동 일대를 둘렀다. 남문·북문 등은 일제식 방위 명칭으로 지금의 남문로, 북문로, 서문동 지명에 영향을 미쳤다.청주시는 이런 사료를 바탕으로 2011년 읍성 발굴조사에 돌입했다. 서남쪽 성벽(현재의 중앙공원 서북쪽~청주YMCA 방향 30m, 폭 5m, 면적 150㎡)을 발굴조사하는 과정에서 성벽 기초 적심석을 발견한 뒤 성벽 터 기초석 라인을 확정했다.이듬해 중앙공원 서문~청주 YM
충북 음성군 원남면이 고향인 최병식(61·사진) 씨는 21년째 백제사, 그것도 백제부흥 운동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다. 따라서 운영하는 출판사 이름도 백제부흥 운동의 마지막 장소의 하나로 비정되는 '주류성'으로 했다. 백제부흥 운동이 벌어졌던 곳은 주류성과 임존성 등 두 곳으로, 이중 주류성이 위치에 대해서는 서천군 한산면과 세종시 전동면 운주산성 등의 설이 제기돼 있다. 그러나 그는 운주산성이 주류성이고, 백제 부흥군을 이끌었던 왕자 부여풍은 운주산성에서 공주 방향으로 3㎞ 정도 떨어진 비암사에 머물렀다고 확신하고 있다. 그는 이같은 확신하에 벌써 20년째 운주산성에서 백제 마지막 의자왕의 원혼을 달래는 고산제를 지내오고 있다. - 운주산성을 백제부흥 운동의 근거기 하나인 주류성으로 보는 근거는 무엇일까요. "일본서기는 주류성에 대해 '백강에서 가깝고 농사짓는 땅과 멀리 떨어져 있으며, 돌 많고 척박해 농사지을 수 없는 곳이다'라고 표현했습니다. 운주산성이 이와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단재 신채호 선생도 '주류성은 연기군에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 주류성과 인연을 맺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을까요. "지난 1992년 운주산에 올랐습니다. 정상
경찰이 숭례문 부실 복구 등 문화재 부실 논란과 관련해 충북지역 문화재 비리 특별단속에 나선다.충북지방경찰청은 내년 1월29일까지 부정부패 사범 특별단속의 하나로 문화재 관련 비리 특별단속을 한다고 9일 밝혔다.이를 위해 충북청 수사2계와 도내 12개 경찰서 지능팀을 중심으로 전담부서를 꾸려 첩보수집 및 단속활동을 강화한다.경찰은 △자격증 불법대여 △무자격자 공사 등에 따른 부실공사 △불법행위 묵인 △뇌물수수 등 공무원의 비위행위와 문화재 관리 유지·보수 관련 국고보조금 횡령 △문화재 도굴과 장물취득 등을 집중 단속을 벌일 방침이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사)정순철기념사업회(회장 유정현)는 졸업식 노래, 짝짜꿍 작곡가인 정순철(1901~ ) 선생 생가터(청산면 교평리)에 표지석을 건립하고 9일 12시 제막식을 실시한다.이 사업회는 정순철 선생 생가지로 알려진 청산면 교평리3길 23의1에 생가터 표지석(화강암 85㎝ × 140㎝)을 세웠다.표지석에는 '동요작곡가 정순철 생가터'라고 새겨져 있다.정 선생의 고향 마을엔 이 표지석외에도 지전리~교평리를 잇는 중심거리(300여m) 상점 간판 51개에 선생의 동요 악보를 넣어 만들었고, 공공기관과 주택 담에 정 선생과 고향을 주제로 한 벽화거리도 조성돼 있다.유정현 회장은 "정순철 선생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생가 표지석 건립을 통해 옥천을 동요의 고장으로 알리고 지역의 특색있는 문화자원으로 육성해, 지역민의 자긍심을 고취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이 사업회는 2011년 선생의 일대기와 업적을 담은 이야기를 평전(총350쪽)으로 발간했고, 작년엔 정 선생의 대표작인 짝짜꿍 친필악보와 업적이 담긴 노래비를 옥천문화예술회관 입구에 건립하기도 했다.입구 쪽 벽면에는 선생이 피아노를 치며 작곡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조형물도 달았다.옥천 / 손근방기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현존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인 '직지(直指)'의 가치를 널리 홍보할 직지지도사 16명이 탄생했다. 청주시는 4일 서원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2013 직지대학 수료식을 갖고, 직지지도사 16명을 배출했다. 직지지도사는 직지의 가치와 우수성을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하며 교육을 담당할 전문인력으로서, 앞으로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직지 바로알기 교육' 강사로 활동하며 직지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선도자로써의 역할을 하게 된다. 2013년도 직지대학은 서원대학교 황선주 교수의 지도로 1년 과정 80시간으로 운영됐으며 직지지도사들은 금속활자 주조, 한지·먹 제작 및 인쇄시연 등 우리나라 인쇄문화의 다양한 분야를 실습·답사하며 전문성과 소양을 길러왔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130명의 직지지도사를 배출하며 직지교육의 전문인력을 확보해 왔다"며 "앞으로도 직지홍보 및 교육을 더욱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청주보훈지청은 12월의 가볼 만한 우리고장 현충시설로 청주예술의 전당 광장에 세워진 '단재 신채호 선생 동상'을 선정했다. 일제 강점기 언론인·역사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申采浩, 1880~1936)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시민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지난 1996년에 건립됐다.좌대 2m, 동상 2.4m 규모로 2002년 11월 국가보훈처 현충시설로 지정됐으며, 현재 청주시문화예술체육회관에서 관리하고 있다./ 임장규기자
2015 괴산 세계유기농엑스포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유기농 발전 국제학술행사가 지난 29일 중원대학교에서 열렸다.지난해 9월에 이은 두번째 국제학술행사로 국내외 유기농 관련 학자, 기관·단체장, 기업인, 농업인 등 200명이 참석했다.이날 행사는 세계유기농운동연맹(IFOAM) 앤드류(Andre Leu)회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지역단위 유기농업 확대전략에 대한 주제의 학술발표를 했다.이어 △허승욱 단국대 교수(한국의 지역단위 친환경농업 추진사례와 성과) △황재현 동국대 교수(유기농업 관련 국제행사의 성과와 한계) △김도완 중원대 교수(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의 추진과 지역 농업 발전전략)가 주제 발표했다.충북도는 이번 학술행사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유기농특화도(道) 충북 2020에 반영할 계획이다. / 이주현기자
한국교통대학교 박물관(관장 송연호)은 충주캠퍼스 전시실에서 오는29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중원문화 속에 흐르는 시간의 톱니바퀴’를 주제로 중원문화 특별전을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가 학술조사과정에서 출토한 유물을 그래픽 작업을 통해 이미지화하여 중원문화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구성한 그래픽 패널 특별전이다.중원문화권은 남한강과 수계를 중심으로 한 중부 내륙지역에 해당하는 백제·고구려·신라 등 삼국의 정세 변화 속에서 다양하고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였던 지역으로 고대 삼국이 남한강 수로와 소백산맥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교통로 및 경제적 가치가 매우 높은 철산지 등을 차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쟁탈을 벌였던 곳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백제의 영역이었다가 고구려가 편입하여 ‘국원성’을 설치하고 이후 신라가 ‘국원소경’을 설치한 삼국시대부터 ‘중원경’이 설치된 통일신라시대까지의 충주지역의 이야기가 담겨있어 이 전시를 통해 중원문화의 중심지로서 충주의 역사와 문화가 종합적으로 정리되고, 고대사의 흐름 속에서 충주지역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진주의 남강 바위 벼랑 위에 높이 솟은 촉석루는 영남제일의 아름다운 누각이라는 명칭을 받고 있다. 촉석루는 고려 공민왕 14년(1365)에 창건해 일곱 차례의 중건과 보수를 거쳤던 이 누각은 진주성의 남장대로 장원루라고도 불리웠다. 전란이 발생하면 진주성을 지키는 지휘본부였고, 평화로운 시절에는 과거를 치루는 고시장으로 쓰였기 때문이다. 촉석루를 포함하고 있는 진주성은 석성(둘레 1천760m)으로 축조됐고, 진주의 역사와 문화가 집약되어 있는 진주의 성지로 토성이던 것을 1379년(고려 우왕 5년)에 석성으로 수축했다.조서윤 진주시 문화해설사 조서윤 진주시 문화해설사로부터 촉석루에 얽힌 이야기를 들어본다.남강 변 벼랑 위에 있는 촉석루는 진주성의 남쪽 장대(지휘하는 사람이 올라서서 명령하던 대)로서 장원루라고도 불리웠다. 진주성은 400여 년 전인 임진왜란 때 여러 차례 큰 전투가 있었던 역사의 현장으로, 진주목사 김시민이 왜군을 대파한 임진왜란 3대첩 중의 하나인 진주대첩을 이룬 곳이다.왜군과의 2차전쟁 때인 1593년 6월에는 7만여 명의 민·관·군이 최후까지 항쟁하다 장렬하게 순절한 곳이기도 하다.남강가 바위벼랑 위에 장엄하게 높이 솟은 촉석루는 경상남
충북대 박물관이 '반찬등속' 발간 100주년을 맞아 특별전을 갖는다. 청주시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사)청주반찬등속보존회(회장 강광희)와 반찬등속연구회(회장 김향숙)가 공동으로 '100년 전 음식을 보다'라는 주제로 27일 연다. '반찬등속'은 청주의 음식문화를 반영하고 있는 한글로 기록한 음식 조리서로 청주지역의 방언이 고스란히 반영돼 민속학 뿐 아니라 국어 방언을 연구하는 데에도 중요한 가치가 있다.2008년 이 책의 존재가 알려진 이후 2011년에는 (사)청주반찬등속보존회가 설립되었으며, 2012년에는 반찬등속 연구진이 책에 담겨진 조리법 재현과 식문화고찰, 충청도방언이 섞여있는 고한글 해석, 청주지역 역사 및 저자 집안인 진주 강씨 가계연구 등에 대해 연구에 들어가 성과를 이루어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연구결과를 중심으로 올해 발간 100년을 맞은 '반찬등속'에 소개된 음식 뿐 아니라 당시의 유물을 통해 100년 전 생활을 엿볼 수 있도록 기획다. 개막식에는 반찬등속 100주년 기념식과 더불어 반찬등속 음식들을 시식해보는 자리도 마련한다. /김병학기자
제철 먹거리를 먹어야 우리 몸에 좋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이것은 음양오행론과 관련이 있는 것일까. 대전보건대학교 김상보(전통요리과) 교수가 얼마전 이에 답을 주는 저서인 '약선으로 본 우리 전통음식의 영양과 조리'를 출판사 수학사 이름으로 펴냈다. 3백쪽 분량의 이 책은 음양오행사상(제 1장), 음양오행사상과 양생(제 2장), 동의보감을 통해서 본 약선(제 3장), 식료찬요를 통해서 본 찬품요리(제 4장), 식단의 실제(제 5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교수에 따르면 음식과 음양오행론의 결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종교는 도교(道敎)였고, 노자의 도가사상에 음양오행론을 접목시킨 사람은 장자(莊子)였다. 이후 노장사상은 유가,묵가, 법가의 좋은 점을 흡수하면서 도교라는 종교로 발전했고, 여기서 무병장수를 꿈꾸는 '양생'(養生)의 개념이 싹텄다. 김교수에 따르면 양생, 즉 우리몸에 도움이 되는 식사를 하려면 무엇보다 제철 먹거리를 식재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 그는 "제철에 산출되는 식재료는 천도(天道)에 순응한 결과물로 봐야 한다"며 "그것을 먹었을 때 우리몸도 천도, 음양의 변화에 순응하는 모습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여름철의 꿩고기, 그리고 겨울철에
속보= 증평 '이성산성'과 '杻城山'(추성산)은 서로 다른 지형물로, 동일한 곳에 위치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증평군이 국가사적 지정을 앞두고 '이성산성'을 '추성산성'으로 개명한 것은 논리적인 근거를 잃게 된다. 본보가 '杻城山城을 추성산성으로 읽는 것이 옳은가'라는 물음을 제기한 것과 맞물려, 이성산성이 도안면 노암리 추성산에 위치한다고 본 것은 오류라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강민식(청주 백제유물전시관 학예사) 박사는 △이성산성은 추성산이 아닌 이성산에 위치하고 △이성산성이 토성(土城)으로 확인된 것도 조선시대가 아닌 일제강점기라고 밝혔다. 그는 그 근거로 청안군읍지(1899년), 조선환여승람(1937년), 조선보물고적조사자료(1942년) 등 3개 고지도와 문헌을 제시했다. 대한제국기에 제작된 청안군읍지에는 두타산 부근의 추성산과 이성산이 각각 독립적으로 그려져 있다. 이는 이성산성이 개명의 근거와 달리 추성산에 위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사진 참조) 문헌사료인 조선환여승람에도 두타산, 뉴성산, 이성산이 서로 다르게 기술돼 있다. '두타산, 군 서쪽 20리에 있다. 추성산, 군 서쪽 20리에 있다. 이성산,…
춘향이와 이도령의 애환이 살아 있는 남원 광한루는 한국의 전통적인 누각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호남제일루라고 불리우는 광한루는 말 그대로 호남에서 제일가는 누각이다. 광한루에 걸린 편액에는 계관, 광한루라는 것이 있다. 광한과 청허부는 하늘나라 월궁의 옥경에 들어서면 '광한청허지부'가 있다는 신화적인 전설을 상징하고 '계관'은 달나라의 계수나무 신궁을 의미한다. 광한루라는 편액은 신익성, 호남제일루라는 편액은 1855년 남원부사 이상억이 썼다고 기록돼 있다. △ 춘향이와 이도령의 광한루 광한루는 조선 초기의 재상이었던 황희가 1418년 남원에 유배되었을 때 누각을 짓고 광통루라고 불리우다 1434년(세종 16년) 남원부사 민여공이 중수하고 1444년 당시 전라관찰사였던 정인지에 의해 광한루라고 불리게 됐다. 당시 충청 전라 경상 삼도의 순찰사였던 정인지가 광한루에 올라 경관을 감상하다가 '오호라 호남에서 가장 뛰어난 경관은 나의 고향의경승을 감상하게 되면 나의 고향보다 나은 곳이 없고 더욱이 이곳 광한루보다 나은곳이 없더라 궁전 광한청허지부가 바로 이곳이 아니던다'라고 감탄하면서 광한루로 불리웠다. 당시의 건물은 1597년 정유재란으로 불타 없어지고 현재의…
(사) 국제온돌학회(회장 김준봉)는 진천군 주철장 전수교육관에서 22일부터 23일까지 2일간 국제온돌학회 학술발표대회를 열었다.이날 행사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문화인 온돌문화를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고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세계 4개국에서 온돌 관계자 100여명이 참여했다.올해로 12회째 열린 이번 대회는 '지속가능 건축과 건강주거환경'이란 주제로 1일차엔 황토구들방 시연 및 찜질방 체험 후 평생학습 풍물동아리 약락천의 식전 사물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식, 한민족의 기원과 구들문화, 불 문화와 온돌민속학 주제 발표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2일차는 진천문화 투어를 실시해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회원들에게 진천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생거진천이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아름다운 고장임을 알리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천 / 조항원기자
94년 동안 역사 속에 묻혀있던 충북출신 항일운동가의 업적이 지역의 각계각층의 힘으로 재조명되기 시작했다.'봉화횃불만세운동'을 주도한 충북의 애국지사 경암 조동식 선생(1873~1949).21일 오후 3시 조동식 선생을 기리는 추모 및 동상제막식이 청원군 강내면 태성리에서 열렸다.이날 추모 및 동상제막식에는 이시종 충북지사와 이종윤 청원군수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해 조 선생의 족적을 되새겼다.조 선생은 지난 1919년 일본에 맞서 3·1운동을 전국으로 확산시킨 주인공이자 근원이다.교통, 통신, 문서의 전달에 제약이 많았던 지난 1919년 3월23일 조 선생은 청원군 강내면 망덕산 산마루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봉화횃불을 피워 항일만세운동을 전국에 알리고 독립선언서를 주변에 전달했다.유관순 열사가 활약한 천안 아우내장터 만세운동(3월31일) 보다 일주일 정도 빠른 시기로 학계는 조 선생이 고안한 봉화횃불만세운동이 전국적인 항일운동으로 번지게 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조 선생은 그해 3월25일 인근 8개면 봉화주동자로 일본경찰에 체포됐을 당시에도 호되게 일본인을 나무라고 의지를 굽히지 않았던 대쪽 같은 성품을 지녔다고 한다.탑골공원에서 독립선
'杻城山城'을 '추성산성'(종전 이성산성)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는가. 21일 증평군 도안면 추성산성이 국가지정 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 예고됐다. 이에따라 증평군은 특별한 이의 제기가 없는 한 지난 2003년 군으로 탄생한 후 처음으로 국가지정 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 그러나 '杻城山城'을 '추성산성'으로는 읽는 것에서 여러 이견이 나올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증평군은 '이성산성'을 '추성산성'으로 바꾼 것은 △대동여지도(사진) 등 조선시대 여러 고지도에 '杻城山'이 보이고 △그곳에 위치한 '추성산성'이 마치 수갑 모양을 하기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한자 '杻'에 수갑의 뜻이 들어 있는 것은 맞으나, '뉴'나 '축'으로도 읽을 수 있어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 민중서관의 한한대사전(1990년 초판 25쇄)은 '杻'의 훈과 음을 각각 '감탄나무 뉴','수갑 축', '싸리 축' 등으로 적어놨다. 반면 법제연구원이 지난 2천년에 편찬한 조선시대 대전회통(1865년) 번역집은 '杻' 자에 대해 '유(杻)는 죄수의 손에 채우는 수갑으로 마른 나무로 만든다'라고 설명, '추'가 아닌 두음법칙상의 '유'로 읽었다. 이밖에 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내건 6·25한국전쟁 참전 유공자 385명에게 63년 만에 '호국영웅기장'이 전수됐다.21일 정상혁 보은군수와 김영준 청주보훈지청장은 보은군수 집무실에서 6·25참전유공자에게 '호국영웅기장'을 전수했다.이번 전수식은 6·25전쟁 정전협정체결 60주년을 기념해 6·25전쟁 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고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호국영웅기장은 국가보훈처가 제작했다.이날 '호국영웅기장' 전수자 385명을 대표해 각 읍면 분회장인 조일행(보은읍), 나명환(속리산면), 윤기봉(장안면), 이문현(마로면), 유상종(삼승면), 박성용(수한면), 임각순(회남면), 황규설(회인면), 김선원(내북면), 서재원(산외면) 씨가 기장과 기장증을 받았다.호국영웅기장은 특정한 사건과 업적, 날 등을 기념해 국가가 수여하는 기념장으로 지난 1950년 10월 한차례 수여한 이후 63년 만에 수여하게 됐다.이번에 전수하는 호국영웅장은 메달 형태로서 한반도 지도 위에는 '정전 60주년기념'이라는 글자와 지도 둘레에는 자유, 평화, 호국, 영웅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정 군수는 전수식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낸 6·25참전유공자와 유가족들에게 존경
1919년 3.1운동 당시 충북에서 피살된 사람은 전체 28명이었다는 명부가 공개됐다. 또 일제 강점기에 일본열도로 강제 징용당한 충북 사람은 2만6천124명이라는 명부도 함께 공개됐다. 국가기록원(원장 박경국)은 19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1953년 이승만 정부가 작성한 '3·1운동시 피살자 명부', '일본 진재(震災)시 피살자 명부', '일정(日政)시 피징용자 명부' 등 3가지 명부 67권과 그에 대한 분석 내용을 공개했다. 이들 명부는 지난 6월 주일대사관 청사 신축에 따른 이사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이승만 정부가 1953년 4월 제2차 한일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기록원은 밝혔다. 명부에 따르면 3.1운동 당시 충북에서 피살된 사람은 28명으로, 강원도 11명보다 훨씬 많았다. 전국적으로는 경기 169명, 경북 39명, 경남 230명, 충남 72명, 전남 81명 등 총 630명이 피살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현재 충북과 충남의 경우 전체 피살자 100명중 31명만이 독립유공자로 서훈을 받은 바 있다. 따라서 이번에 명부에 기록된 69명도 추후 조사를 통해 독립유공자로 서훈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동 대지진…
세명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는 한국행정학회 및 제천시와 함께 오는 22일 오후 3시 세명대학교 학술관에서 '지역복지행복생활권의 확립을 위한 복지제도의 방향'이란 주제로 학술제를 갖는다. 이 학술대회는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대응하는 중앙과 지방재정관계의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며 저성장 경제와 저출산 고령사회에서 복지제도의 역할을 어떻게 부여할 것인지 의논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지방분권을 논의하는 지역복지생활권과 복지정책의 논의의 장과 장기요양보험제도의 개선과 지방의 역할이라는 큰 두 가지 관점에서 공무원 및 교수 등 전문가와 복지현장의 실무자들과 한자리에 모여 논의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지역복지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발표와 토론에 함께해 주시고 적극적인 의견개진을 통해 작지만 우리나라 복지정책의 개선과 방향에 일조하는 기회를 활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제천 / 이형수기자
묵재 이문건(李文楗·1494 ~ 1567)이 부인을 생각하는 애뜻한 마음에 묘지명을 두번이나 구운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제작된 묘지명(墓誌銘)은 남편이 부인을 위해 만든 묘지명으로는 조선시대 최초인 것으로 밝혀졌다. 괴산 중원대학교 이상주(사진) 교수가 얼마전 '묵재 이문건의 문학과 예술세계'를 도서출판 '다운샘' 이름으로 출간했다. 340여쪽 분량의 이 책은 △1부 이문건의 친·외·처가의 인적구성 △2부 이문건의 문학세계 △3부 이문건의 금석문과 서예미학 △4부 이문건의 회화적 식견 △5부 묵재일기와 설공찬전 등으로 구성돼 있다. 3부중 묘지명에 관한 내용은 지난해 충북대에 기탁한 부인 안동김씨(본명 김돈이) 묘지명에 대한 처음이자 본격적인 분석이어서 국어학계는 물론 지역 사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성주이씨 묵재공파 후손은 지난해 상반기 경북 고령군 운수면의 이문건 묘를 괴산군 문광면 대명리로 이장하는 과정에서 6점의 부인 안동김씨 묘지명을 발굴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 교수는 "현존하는 조선시대 묘지명 146점을 전수 조사한 결과 남편이 아내를 위해 제작한 묘지명으로는 안동김씨 묘지명이 가장 이른 시기(1567년)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만 고려
영주는 통일신라의 '삼국 화합'의 대안이 되었던 화엄사상의 본산 이였던 부석사가 있어, 려말(麗末)까지 민족사상이였던 불교의 중심 사상지였다. 영주에는 조선(朝鮮) 500년의 지배사상이였던 유림을 바탕으로 하는 선비사상의 근간이 되었던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이 있다. 소백산 품에서 수려한 자연을 자랑하고, 수많은 유 무형 문화유산과 더불어 인삼 사과 한우 등 특산품이 넉넉한 풍요의 땅이다.유불(儒彿)문화의 역사가 면면히 흐르는 전통문화의 도시 영주에는, 유가(儒家)의 후예들이 전통적 유풍(儒風)을 소중히 하며 살아가는 '선비의 고장'이다. 영주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93개의 누정이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영주의 누정은 우리나라 어느 곳 보다 많다. 이는 영주가 선비의 고장으로 유가의 후손들이 많음을 의미하고 있다. 영주읍 23개, 풍기 4개, 이산 14개, 평은 13개, 문수 4개, 장수 13개, 순흥 12개, 단산 5개, 부석 5개 등 모두 93개의 누정이 있다. △ 한약재 보관창고 가학루 영주의 누정중 가학루는 옛 영주의 동헌의 문루였다. 1923년 영주초등학교를 확장하면서 일제강점기에 구성공원으로 이전했다. 가학루는 당시 명필이었던 해강 김유진과…
충주시가 충청북도 및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 온 유네스코 산하 국제기관인 '국제무예센터' 충주 설립이 최종 확정됐다.17일(현지시간 1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37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대한민국이 신청한 유네스코 산하 국제기관인 '청소년 발달과 참여를 위한 국제무예센터(International Centre of Martial Arts for Youth Development and Engagement)' 설립안건이 심의를 거쳐 최종 통과됐다.이로써 충주시는 국내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유네스코 산하 국제기구를 유치해 유네스코와 협력하에 무술분야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국제무예센터가 충주에 설립됨에 따라 대한민국이 무예분야에서 국제적 영향력이 매우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며, 국제스포츠 외교력 강화와 한국무술 특히, 택견 등의 세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로 인해 무예를 통한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청소년 교육프로그램을 보급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게 되어 충주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무술관련 국제회의, 워크숍, 세미나 등 관련사업의 발달로 세계무술의 중심도시로 성장함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
진천 이월면 평산신씨 가문에서 조선중기~일제 강점기 기간의 고문서 6백여점과 희귀 사진 등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특히 발견된 고문서 등은 분량이 방대할 뿐만 아니라 내용도 일기부터 재산을 나누는 분재기까지 매우 다양, "근래 최고의 고문서 발견"이라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14일 충북대 사학과 신영우 교수가 이끄는 조사팀은 "최근 진천군 이월면 노산리 평산신씨 세거지에서 신잡의 4백여년 전 일기와 고한글 간찰 등 6백여점의 고문서와 1910년대 사진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 고문서는 일명 '논실 신씨'로 불리는 평산신씨 가문이 집안에 전해 내려오는 고문서를 신교수에게 내용 확인을 요청하면서 그 존재가 확인됐다. 6백여점의 고문서는 △4백여년 전의 신잡(申石+集·1541∼1609) 개인일기 2권(1책) △신잡이 임금으로부터 받은 교지(敎旨) 95건 △호적단자류 51건 △노비관련 문서 10건 △분재문서(화회문서) 4건 등이다. 호적단자, 노비, 분재문서는 16~17세기 것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 정려를 받는 과정을 기록한 통문, 친척들 간에 주고 받은 고한글 간찰(편지·사진), 혼인문서, 전답문서, 상례문서, 제례문서, 열녀기 등도 포함돼 있다. 신잡
[충북일보] "이 밑으로 물이 다 들어오잖아요. 이게 어떻게 물막이판이야" 지난 1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주택에서 만난 A(60)씨는 주택 앞에 설치된 물막이판을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이곳 반지하에 30년째 거주하는 A씨는 장마철이 되면 '호우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지난 2017년 충북 지역에 집중호우로 물이 역류하는 바람에 집이 온통 쑥대밭이 되는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A씨는 "당시 침수 피해로 3천만 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입었다"며 "올해도 비가 많이 내린다는데 빗물이 집에 들어오면 대부분 살림은 두고 피신할 생각까지 가지고 산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A씨가 거주하는 곳은 지형이 주변보다 낮아 주요 침수 지역으로 꼽힌다. 또 1인 가구가 거주하는 원룸·다세대주택 등이 밀집해 있어 반지하 주택 비율도 높고 하수구도 많아 침수에 취약하다. 지난해 충북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청주시는 '재해취약주택 지원 사업'을 통해 A씨가 거주하는 주택 출입구에 물막이판을 설치했다. 물막이판은 도로가 물에 잠겨도 건물 내부로 물이 유입되지 않게 하는 장치로, 주로 건물 출입구와 반지하 주택의 창문에 설치한다. 하지만 A씨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이 밑으로 물이 다 들어오잖아요. 이게 어떻게 물막이판이야" 지난 1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주택에서 만난 A(60)씨는 주택 앞에 설치된 물막이판을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이곳 반지하에 30년째 거주하는 A씨는 장마철이 되면 '호우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지난 2017년 충북 지역에 집중호우로 물이 역류하는 바람에 집이 온통 쑥대밭이 되는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A씨는 "당시 침수 피해로 3천만 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입었다"며 "올해도 비가 많이 내린다는데 빗물이 집에 들어오면 대부분 살림은 두고 피신할 생각까지 가지고 산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A씨가 거주하는 곳은 지형이 주변보다 낮아 주요 침수 지역으로 꼽힌다. 또 1인 가구가 거주하는 원룸·다세대주택 등이 밀집해 있어 반지하 주택 비율도 높고 하수구도 많아 침수에 취약하다. 지난해 충북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청주시는 '재해취약주택 지원 사업'을 통해 A씨가 거주하는 주택 출입구에 물막이판을 설치했다. 물막이판은 도로가 물에 잠겨도 건물 내부로 물이 유입되지 않게 하는 장치로, 주로 건물 출입구와 반지하 주택의 창문에 설치한다. 하지만 A씨
[충북일보] "단양을 저마다 누려야 할 행복이 언제나 자유로운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이는 김문근 군수가 지난 6월경 인구 관련 포럼 발표에서 군민들과 약속한 일성이다. 김 군수가 민선8기 38대 단양군수로 임기를 시작한 지 취임 2년을 맞았다. 김 군수는 "지난 2년 동안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을 만들기 위해 주마가편의 자세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단양의 관광 패러다임을 혁신하고 내륙관광 1번지 단양을 향해 한 단게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루섬 권역 종합관광지 개발과 리조트 조성 등 민간 투자 사업으로 체험형 관광지로서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공모 사업에 전국 1호 사업으로 단양역 복합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선정된 만큼 사업을 꼼꼼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민선 8기 단양호가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젖 먹던 힘까지 내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 주요 군정 성과는 "적은 인구를 지녔지만 단양군은 지난 2년 동안 대도시에 견줄만한 저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