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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6.08 21:00:02
  • 최종수정2024.06.09 17:45:51
[충북일보] 기후변화(climate change)가 시대 최대의 화두가 된 지는 오래다. 최근엔 가뭄 피해가 커지고 있다. 농업계는 물론 국가 전체에 물 관리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가뭄·홍수 대책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돌발가뭄이나 홍수로·인한 피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단순히 환경 피해를 넘어 경제적 손실과 인명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충북에선 지난해 7월 물폭탄이 쏟아졌다. 그 바람에 청주시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서만 1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크고 작은 부상자까지 합치면 훨씬 더 많다. 갑작스럽게 쏟아진 폭우에 제대로 대응치 못해 생긴 인재였다. 가뭄 피해도 다르지 않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며 여름 장기화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6차 보고서를 토대로 계산한 한반도 여름은 21세기말 최악의 경우 211일까지 늘어날 수 있다. 평균기온은 현재보다 6~7도 상승할 가능성도 크다. 여름이 더 더워지고, 길어지면서 온열질환 우려가 커진다. 온열질환 가능성을 분석한 열 스트레스는 21세기말 35.8도까지 치솟을 수 있다. 상황이 바뀌면 대응 또한 달라져야 한다. 기후변화가 실제적인 위협으로 다가온 셈이다. 지난 1년 사이에도 극심한 가뭄과 극한 호우를 경험했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 물 관리기관 단독으로는 물 재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긴 어렵다. 정부와 지자체, 지역주민, 기업체, 물 관리기관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가뭄과 홍수 주기가 짧아지고 강도는 심해지고 있다. 한정된 수자원의 활용도를 극대화해야 한다. 하천폐수 재이용, 해수담수화, 지하저류지 등 대체수자원 개발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청주의 경우 미호강에 대한 근본적인 중장기 가뭄 홍수 대책을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기후변화는 모든 산업 중에서도 기후 의존도가 매우 높은 농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토양·물 등 생산기반의 약화, 재배적지의 이동, 새로운 병충해나 잡초 발생 등 재배환경의 변화, 온도 변화와 폭우·일조량 부족에 따른 생산량·품질 저하 등을 들 수 있다. 홍수나 가뭄 등은 토양유실을 일으킬 수 있다. 강우의 계절편향이 심해지면 관개용수 부족을 초래하게 된다. 궁극적으로 생산기반의 위축을 가져올 수 있다. 온난화를 넘은 열탕화에 따라 기존 과일 재배적지가 뚜렷하게 북상하고 있다. 여름철 채소 주산지인 고랭지 채소 재배면적도 크게 감소하고 있다. 기후변화는 새로운 병충해의 발생과 피해지역 확산을 불러오고 있다. 지나친 고온이나 일조량 부족은 벼·채소·과실의 품질 저하를 일으키기 쉽다. 고온스트레스를 받은 소·돼지·닭 등 가축의 면역력 저하와 전염병 출현 역시 우려된다.

충북도 기후변화에 대한 종합적 대응책을 수립해야 한다. 물 부족, 병충해 문제, 온난화 대응 품종 개발과 재배기술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 기존 정책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제협약에 부응하는 시책의 일환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농정 수립을 통한 시스템적 접근이 미흡하다. 하루 빨리 농업구조를 중장기적으로 재편해야 한다. 새로운 기술 개발로 국민식량의 안정공급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합리적 농가경영안정장치를 도입해야 한다. 다시 말해 단기적 시각에서 벗어나 다각적·총체적인 시각에서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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