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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 의대생 F학점 불가피… "총장, 휴학계 승인해야"

충북대 의대 교수, 대학 측에 의대생 휴학계 승인 촉구
의대, "원칙대로 학사 일정 진행, F 학점 부여 불가피"
충북대, 의대생 집단 유급 막기 위해 유급 방지책 준비 중

  • 웹출고시간2024.06.09 17:24:21
  • 최종수정2024.06.09 17:24:21

충북대학교병원·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가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해 수업 거부 중인 의대생들의 휴학계 승인을 학교 측에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9일 충북대학교 내에 '불통'현수막이 게시돼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의대 증원에 반발해 수업에 나오지 않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 측에 휴학 승인 처리를 촉구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의대 교수 131명을 대상으로 '의대생 학사관리 및 휴학 처리 방향' 관련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88명 가운데 84명이 1학기 학사 일정을 정상적으로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일반적으로 학생들에게 성적을 부여하는 학사 관리 권한은 교수들에게 있다.

현재 교수들은 원칙대로 1학기 학사 일정을 진행해 이달 중하순께 시험을 치르고 수업일수가 미달되는 학생은 F 학점을 부여하겠다는 입장이다.

대부분 대학교 학칙상 학생들은 수업일수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F 학점을 받을 수 있다. 충북대 의대의 경우 성적이 평균 1.6점 미만이면 유급 처리된다.

하지만 지난 2월 휴학계를 내고 수업 거부에 들어간 충북대 의대생 300여 명은 현재까지도 수업에 나오지 않고 있다.

만약 교수들이 원칙대로 수업에 나오지 않는 학생들에게 F 학점을 부여하게 되면 의대생 집단 유급 사태는 현실화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학교 측은 학생들의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수업을 재개하고 8월 31일까지 수업을 들으면 출석을 인정하고 있지만, 충북대 의대생 전 학년 300여 명 중 고작 5명만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실정이다.

충북대 의대 비상대책위는 "의대 교수들은 대학에 학생들의 휴학계를 승인해달라 여러 차례 이야기했지만, 대학 측은 휴학 처리는 불가하고 2학기 미등록 시 제적하겠다는 협박성 고지를 했다"며 "이에 대해 비대위는 오는 11일 총장을 만나 학생들의 1학기 유급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뒤 휴학계를 받아들여 달라고 재차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집단 유급이 현실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대학 측은 2학기를 통합해 학사 일정을 연장하는 등 유급 방지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임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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