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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6.12 15:02:15
  • 최종수정2024.06.12 15:02:17
어머니의 그림
         심억수
         충북시인협회 회원



소백산맥 달려오다 멈춘 산자락 가능골 배나무집
청풍 김씨 댁 육 남매 셋째 딸로 태어난 어머니
그림이 그려지는 보리죽도 마음껏 먹지 못했단다

하얀 이밥 배불리 먹어보려 열여덟 살에
초등학교 교장댁 맏아들에게 시집왔더니
신랑은 까까머리 고등학교 삼 학년 철부지
시어머니는 재취로 당신과 열두 살 차이

시아버지 교장으로 처음 부임한 초등학교
당신이 태어난 곳보다 더 깊은 산골
솔숲에 걸려있는 동전만 한 하늘 바라보며
별똥별 가슴에 안고 소리 없이 삼킨 산꼬대

산골 벗어나지 못하고 맏며느리로 보낸 삼십 년
어머니 보리죽 사발에 그린 최고의 그림
도시로 출가시킨 아들 넷 딸 하나 우리 오 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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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임호선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