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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의대 교수들, 의대생 휴학 승인 촉구

고창섭 총장과 논의 … 입장차 좁히지 못해
정부 의정사태 해결하면 복귀 가능성 높아

  • 웹출고시간2024.06.11 18:18:34
  • 최종수정2024.06.11 18:18:34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의과대 학생들의 동맹 휴학 신청을 승인해 줄 것을 학교 측에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11일 최중국 충북대의대교수회장과 의대학장단이 총장 면담을 위해 총장실로 향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대 의대 교수들이 11일 고창섭 총장을 만나 의대생 휴학 승인을 촉구했다.

충북대 의대 교수회는 이날 고창섭 총장과 만나 의대증원으로 수업을 거부 중인 학생들의 휴학 처리 문제를 논의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중국 교수회장은 "학생들 성적 처리를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며 "예상했던대로 아쉬운 대화였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 회장은 "현재 신청한 휴학 처리를 빨리 해줬으면 좋겠다는 학생들의 의견을 총장께 전달했다"며 "정부가 현재의 의정 사태를 빨리 해결하면 학생들이 강의실로 조속히 복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런 인식은 같이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공의를 얼마큼 빨리 돌아올 수 있게 하느냐 문제는 의정 협의를 빨리 이루는 것이며, 학생들이 복귀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북대 의대에서는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반발해 재학생 300여 명 가운데 80% 이상이 집단 휴학원을 내고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이들이 낸 휴학원은 학장 승인을 거쳐 대학본부에 제출됐지만 동맹휴학은 인정할 수 없다는 정부 방침에 반려된 상태다.

충북대는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 방지를 위해 학기와 학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근거를 학칙에 마련했고, 복귀를 종용하는 총장 서신과 학사 안내문을 지난주 의대생들에게 보냈다.

총장 서신에는 '학생들이 주장하는 휴학은 불가하고, 1학기에 F학점을 받고서 2학기 등록을 하지 않으면 제적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에 의대생들과 교수들은 학교 측에 반발하고 있다.

충북대를 포함한 거점국립대학교수회연합회(이하 거국련)도 이날 의과대학 학생들의 휴학 승인을 정부와 대학 측에 요청했다.

거국련은 입장문을 통해 "의대정원 증원에 따른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조치로 의과대학 학생들의 휴학을 승인하고 그들이 적절한 시기에 복학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

거국련은 "의과대학 교육은 1년 단위로 진행돼 학생들에게 복학을 강제한들 정상화되지 않는다"며 "졸업이 이뤄지는 각 대학의 교육여건이 악화는데 유급마저 발생하면 금년 신입 생은 졸업 때까지 6년 내내 정원의 두배가 넘는 동료들과 수업을 받게 돼 교육은 부실화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부가 2025학년도 증원을 확정한 만큼,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즉시 휴학을 승인하여 교육환경을 조금이나마 개선하고 학생들의 경제적 피해도 보상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신력을 갖는 의학교육평가원이 각 의과대학의 제반 시설, 교수 충원 현황 등 제반 교육여건을 2025년 기준으로 다시 파악한 후 정부는 각 대학과 협의해서 정원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단 유급이 현실화되면 현재 예과 1학년의 경우 이듬해 증원이 이뤄진 신입생과 함께 7천500여 명이 수업을 함께 듣고 전문의 자격 취득까지 10년 간 영향을 주는 '지옥 학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교육부가 의대생들의 '동맹휴학' 신청은 승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의대생 수업 복귀 대책을 이번 주 발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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