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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산업 분야 개척' 충북 투자유치 목표 100조로 상향

민선 8기 전반기 50조원 유치…당초 목표 83.5% 달성
반도체·바이오 등 의존도 높아 업종 다변화 난항 예상
일각선 "구체적 방안 없어 '장밋빛 청사진'불과" 지적

  • 웹출고시간2024.06.11 18:19:18
  • 최종수정2024.06.11 18:19:18

민선 8기 출범 2년 만에 50조원이 넘는 투자유치를 달성한 충북도 김영환 지사가 1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투자유치 목표액을 기존 50조원에서 100조원으로 상향하겠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민선 8기 출범 후 2년 만에 50조 원이 넘는 투자유치에 성공한 충북도가 목표액을 애초 60조 원에서 100조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첨단산업과 제조업 중심에서 벗어나 스타트업과 서비스업 등 유치 업종 다변화를 통해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남은 2년 동안 똑같은 성과를 내겠다는 것인데 구체적인 투자유치 방안이나 계획은 제시되지 않아 장밋빛 청사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1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8기 후반기 투자유치 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전반기 2년간 50조 원을 넘은 성과를 바탕으로 후반기에는 도전적인 개척으로 투자유치 목표를 100조 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적 경제위기 상황에서도 글로벌 기업이 탄탄한 버팀목으로 충북 경제 성장을 견인했다"며 "비수도권 타 시·도와 비교해 월등히 높은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도는 민선 8기가 출범한 2022년 7월부터 최근까지 50조1천105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목표액 60조 원의 83.5%에 해당한다.

이를 통해 생산 61조3천억 원, 부가가치 25조 원, 취업 39만5천 명 등의 경제 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 김용수기자
김 지사는 "민선 8기 후반기는 양적 측면에서 벗어나 도민이 체감할 수 있고 새로운 분야로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반기와 다른 강화된 투자유치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먼저 인공지능(AI) 핵심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차세대 반도체와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이차전지, 첨단재생의료 등 바이오와 같은 첨단산업 분야의 기업 유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양자산업, 인공지능, 수소 등 신산업 분야에 대한 개척에 나선다.

기존 대기업과 제조업 중심의 투자유치에서 벗어나 첨단·신산업 분야의 스타트업·벤처 등 연구개발(R&D) 중심으로 기업 유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충북의 경제구조를 바꾸기 위해 교육, 의료, 콘텐츠, 서비스 등의 산업 유치에 주력하기로 했다.

올 하반기 기회발전특구를 지정받아 이와 연계한 투자도 진행한다. 단양역 관광개발사업 등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사업과 함께 오송 3생명과학산업단지와 충주 바이오헬스산업단지를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와 충청권 광역철도망 등 도내 전역의 교통망 확충을 통해 지역 투자 균형에 힘을 쏟기로 했다.

하지만 이 같은 구상이 상향된 목표액 100조 원 달성으로 이어질지 의문이 제기된다. 도는 충북 경제구조를 대기업과 제조업 중심에서 스타트업과 서비스업 등으로 업종을 다변화하겠다고 했다.

이럴 경우 투자유치 목표 달성은 녹록치 않다는 분석이다. 민선 8기 전반기 투자유치 금액 중 도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의 분야에 40조3천억 원의 투자가 이뤄졌다. 무려 80.6%에 달할 정도로 집중됐다.

이에 도가 이들 분야의 기업 유치를 지속적해서 추진한다고 발표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경제구조 변화와 대기업의 투자유치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여기에 도가 발표한 후반기 전략에는 구체적인 투자유치 방안도 찾아볼 수 없다. 기업의 투자를 끌어낼 수 있는 실질적인 계획이 담겨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 같은 계획으로는 100조 원 투자유치 달성 목표가 공염불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보다 체계적이고 세부적인 방안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지사는 "민선 8기 후반기에는 잘 하는 분야는 더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새로운 분야는 도전적으로 개척해나가겠다"며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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