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희 조직은 역시 살아있었다.5선의 현역 최고령(80)인 이 의원이 버티고 있는 보은·옥천·영동 자유선진당 후보들이 약진하면서 막강한 '이용희 조직'이 다시 한번 위력을 과시했다. 옥천·보은군수가 수뢰혐의로 구속된 최악의 상황속에서 치러진 선거였지만 이 의원은 과감하게 '대타' 작전을 강행, 4년 전에 이어 남부 3군수 3자리를 모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선거를 불과 1개월 앞두고 재선이 유력하던 한용택 옥천군수와 이향래 보은군수가 비리에 연루돼 구속될 때만해도 당 안팎 분위기는 충북에서의 선진당 몰락과 이용희 시대 종식을 예견되는 쪽으로 흘렀다.그러나 이 의원은 '한물간 정치인'이라는 여론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김영만(59), 정상혁(69)후보를 내세운 뒤 소위 '이용희 당'으로 블리는 조직을 풀 가동하면서 정치생명을 건 승부수를 띄웠다.팔순의 나이에도 아랑곳없이 하루 200㎞가 넘는 선거현장을 강행군하면서 전선을 진두지휘했고 틈날 때면 연단에 올라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흐트러진 조직을 정비했다.그의 발걸음이 빨라지면서 선거 초반 '경합'으로 분류되던 옥천 군수선거는 점차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열세'로 평가되던 보은 군수선거도 '경합' 선에 접어들었다.
2일 실시된 제5회 동시지방선거에서 충북지역 총 유권자 118만3천811명 중 69만5천984명이 투표에 참여해 58.8%의 투표율로 마감됐다. 충북지역의 지방선거 투표율은 지난 1회의 72.7%, 2회 60.9%, 3회 55.8%, 4회 54.7%로 내리 하락세였다가 이번에 상승곡선을 그린 것이다. 정가에서는 투표율 상승 요인으로 △천안함 사태로 인한 보수층의 결집 △투표를 기피하던 젊은 층의 선거인식 전환 △교육감, 교육위원 선거 추가 △지역사회에서 유권자와 밀접한 광역ㆍ기초의원 선거 실시 등을 꼽았다.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5회 지방선거에서 도내 13개 시군구 중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보은군으로 유권자 2만9천345명 중 2만1천764명이 투표에 참여해 74.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이어 단양군 71.4%, 괴산군 70.2%, 영동군 69.3%, 옥천군 69.0%로 뒤를 이었다.청주시 흥덕구와 상당구의 투표율은 각각 53.9%, 54.5%를 보이며 지난 4회 지방선거와 동일하게 가장 저조했다.투표율을 지난 4회 선거와 비교할 경우 도내 13개 시군구 중 투표율이 증가한 곳은 7곳, 감소한 곳은 6곳인 것으로 집계됐다.투표율 증가가 눈에 띤
6·2지방선거가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민주당은 지방선거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도지사선거를 비롯해 청주시장과 청원군수도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민선 4기에 자당 소속 단체장이 유명훈 진천군수 단 1명 뿐이었던 민주당은 도지사, 청주시장, 청원군수라는 핵심적인 단체장을 석권한데 이어 충주시장, 진천군수, 증평군수까지 승리하면서 사실상 지방권력을 한나라당으로부터 접수하게 됐다. 선진당은 전통의 강세지역인 남부 3군(보은, 옥천, 영동)에서 모두 승리함에 따라 비교적 선전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이용희 의원의 지역구인 이 곳에서는 보은과 옥천군수가 비리로 중도낙마하고 대타가 나서서 선거전을 치르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모두 승리함으로써 다시한번 이 의원의 견고한 아성임이 확인됐다. 반면 한나라당은 현정부 견제론과 세종시의 높은 파고 앞에서 맥없이 무너졌다.당선이 유력했던 정우택 지사 후보를 비롯해 남상우 청주시장 후보, 김병국 청원군수 후보 등이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민선들어 5회에 걸친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이렇게 참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일 정도로 한나라당은 민주당에 완패를 당했다.그나마 단양과 음성에서 승리한 것이 유일한 위안이 될 정도다.이에 따라 한나라당
△당선 소감은.- 먼저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오늘의 이 기쁨과 영광, 도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 충북교육의 새로운 도약을 열어달라는 도민 여러분의 뜻, 무거운 책임감으로 생각하며 성실히 받들겠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변함없는 믿음과 사랑을 주시고,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시기 바란다.그리고 김석현, 김병우 후보님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특히 마지막까지 깨끗한 정책 선거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해 주신데 경의를 보낸다. 두 분이 제시한 훌륭한 공약도 실천 되도록 노력하겠다. 두 분께서 앞으로도 많은 조언을 해주시길 기대한다.△선거 승리의 요인은 무엇인지.- 무엇보다 그동안 저와 교육가족이 함께 일구어 낸 충북교육의 성과에 대해서 도민들께서 믿음을 주시고, 성원해 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선거 기간 내내 매니페스토를 실천하며, 비전과 전략을 갖고, 검증된 교육감, 준비된 교육감으로서 정책 선거 운동을 펼친 것이 도민들의 가슴에 와 닿지 않았나 싶다.△선거에 가장 어려웠던 점은.- 선거 운동기간이 짧아 정책을 충분히 알릴 기회가 적었던 데다가, 자치단체장에 비해 유권자의 관심이 떨어져 이를 극복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또 하나는 우리가 일군 성
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 후보가 현직인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또 청주시장과 청원군수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인 한범덕 후보와 이종윤 후보가 당선되는 등 6·2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했다.이 후보는 2일 실시된 5회 지방선거에서 자정 현재 현재 14만7천500표를 얻어 14만5천300표를 얻은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를 2천여표 차로 따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이날 오후 6시 방송3사의 출구조사에서 1.1% 포인트 앞선 이 후보는 개표 내내 정 후보와 손에 땀이 날 정도로 엎치락뒤치락했다.당선의 윤곽이 드러난 것은 밤 11시30분께.개표초반 뒤지던 이 후보가 정 후보를 2천여표 차로 앞서가면서 숨막히는 경쟁에 마침표를 찍었다.청주시장선거에서는 민주당 한범덕 후보가 한나라당 남상우 후보를 초반부터 앞서가면서 일찌감치 당선이 확정됐다.이로써 청주시장선거는 민선 출범 이후 재선 시장을 허락하지 않는 전례를 이어가게 됐다.충주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우건도 후보가 현직인 한나라당 김호복 후보를 3천여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의 영광을 차지했다.선거전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 혼전을 벌였던 제천시장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최명현 후보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최 후보는 개
6.2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에 이시종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다는 예측을 한 예언가가 있어 화제다.노병한(미래예측연구소) 소장은 지난 1일 이번 충북지사 선거에 '이시종'후보가 당선된다는 전화를 걸어왔다.노 소장의 이같은 예언은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 이시종 후보에게 도자시에 출마시 '필패'라고 조언하고 2010년 선거에 출마를 하면 '승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는 것.이같은 예언은 이시종 당선자가 당시 노 소장의 조언을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노 소장은 또 이 같은 예언을 지난 1일 충북도내 각 지인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그의 이 같은 예언은 각종 스포츠 경기에서도 적중해 우리나라의 각종 세계대회 야구와 축구 등의 경기도 예언하고 자신의 블로그에 이 같은 예언을 경기시작 3일전 올려놓기도 했다. 노 소장은 지난 2006년6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본보에 Newbeing 칼럼을 모두 144회 연재해 오기도 했다. /특별취재팀
민주당 이시종 후보는 선거전 각종 여론 조사에서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에게 5~10% 밀렸다.그래서 선거결과를 낙관할 수 없는 처지였다. 당내에서도 바닥민심은 민주당인데 여론조사에서 뒤지는 이유에 대해 갸우뚱거릴 정도였다.하지만 이 후보는 선거막판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면서 현역인 한나라당 정 후보를 0천여 표 차로 누르고 당선의 영광을 차지했다.금배지를 떼고 이번 선거에서 배수의 진을 친 이 후보로서는 세종시 수정안을 제외하고는 정 후보에 밀려 모든 여건이 열세였다.다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한나라당을 앞서는 것이 위안이 될 정도였다.그러나 그는 무에서 유를 만드는 신화를 이룩하는 저력을 발휘했다.이 후보가 척박한 여건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는데에는 몇가지 요인이 있다.우선 세종시 수정론에 대한 충북도민들의 심판론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 후보는 선거내내 세종시를 지켜달라는 선거전략으로 표심을 자극했고, 도내 유권자들이 이에 표심이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또 투표율이 지난 4회 지방선거때 보다 4% 이상 높아진 것도 적잖은 요인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그동안 선거에 무관심했던 젊은층과 이 후보의 지지연령대인 30~40대가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
재선을 용납하지 않는 청주시장 선거 징크스가 6.2 지방선거에서도 재현됐다.민선4기 청주시장인 남상우 한나라당 후보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재선 도전에 실패했기 때문이다.청주시민들이 역대 선거마다 매번 도전자의 손을 들어준 전례가 이번에도 들어맞은 것이다. 민선 1~4기 청주시장은 김현수(자민련), 나기정(국민회의), 한대수(한나라당), 남상우(한나라당) 후보가 각각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민선 1기 김현수 시장은 당시 선거에서 무소속 조성훈 후보(2위), 민자당 지헌정 후보(3위)를 따돌리고 당선됐다.그는 민선 2기 시장선거에 도전했지만, 나기정 후보에 이어 2위에 그쳐 낙마의 고배를 마셨다.민선2기 나기정 시장 역시 민선 3기 시장선거에 도전했지만 한나라당 한대수 후보에게 9천여표차로 석패했다.민선 3기 한 시장은 체급을 올려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려 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정우택 현 지사의 벽을 넘지 못했다.민선 4기 남상우 시장도 이번에 재선을 노렸지만 결국 민주당 한범덕 후보에게 패하면서 눈물을 삼켜야만 했다.시장선거 당선자의 정당도 자민련, 국민회의(현 민주당)를 거쳐 한나라당이 두 번 연속 배출했지만 이번엔 민주당으로 넘어갔다. 청주시청 공무원 A씨는 이
'선택의 날'이 다가왔다. 지난 2월2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무려 4개월동안 계속됐던 충북교육감 선거 일정은 2일 유권자들의 선택과 개표로 막을 내리게 된다.또 3월21일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90일간 숨 가쁘게 진행됐던 교육의원 선거운동 활동도 선택의 순간만 남겨놓게 됐다.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교육감과 교육의원을 포함한 모든 선거 운동 활동은 1일 밤 12시까지로 종료됐다.2일 지방선거에서의 당락 윤곽은 지역에 따라 약간씩 사정이 다르긴 하지만 자정이면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자치단체장 선거와 달리 이번 교육감과 교육의원 선거는 부동층이 절반에 가까워 투표 하루 전까지 당락을 예측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특히 이번 선거는 유권자가 8장의 투표용지에 기표를 해야 해 누가 출마했는지 자체도 모르는 유권자들도 상당해 부동층 흡수 여부가 당락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교육감 후보 중 김석현 후보는 충북대사무국장을 지내는 등 9급에서 출발해 전남부교육감까지 지낸 교육행정전문가라는 장점을 내세워 기필코 당선돼 지지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각오다.이기용 후보는 현직 교육감이라는 프리미엄을 안고 이번이 세 번째 교육감에
충북교육을 이끌 수장을 뽑는 교육감을 선택해야 할 상당수 유권자들이 투표일 하루전인 1일까지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교육감에 출마한 3명의 후보자간 치열한 유세전과 공방전이 펼쳐지고 있지만, 무응답 등 부동층의 비율이 40%대를 유지할 정도로 유권자들의 무관심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권자들의 무관심이 깊어지면서 각 후보들의 정책과 성향뿐 아니라 얼굴이나 이름도 모른 채 순서에 따라 표를 찍는 이른 바 '줄투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도교육감 선거의 경우 3명의 후보 모두 무상급식 실시를 지지하고 나선데다 고입연합고사 폐지도 이기용 후보만 지지하고 나머지 김석현 김병우 후보는 반대하고 나서 선거운동 기간 동안 정책을 놓고 특별하게 내세울 쟁점도 없었다. 이들 모두 공교육 정상화나 교육비리 척결 등을 한 목소리로 외치고 있어 유권자들의 판단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유권자 이모(45)씨는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고 있어 교육감 선거에 관심이 많다"며 "선거공보물과 TV토론회를 봤지만 특별하게 지지할 후보가 없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충북도지사 후보들과 교육감 후보들도 2일 유권자로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한다.한나라당 정우택 충북지사 후보는 이날 오전 8시30분 탑대성동사무소에서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할 예정이다.민주당 이시종 후보는 오전 9시 충주 호암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한다.진보신당 김백규 후보는 오전 9시 수곡초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할 계획이다.이기용 교육감 후보는 오전 7시 개신동 삼익아파트 경로당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김병우 교육감 후보는 오전 9시 산남고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김석현 교육감후보는 오전 6시 봉명1동 사무소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각각 투표를 실시한다./특별취재팀
청원군수 후보들은 특별한 유세 일정 없이 차분하게 선거를 마무리했다.각종 여론조사에서 초반 우세를 보여 왔던 민주당 이종윤 후보는 1일 막판 지지층 표심을 굳히기 위해 문의·강내면 두 곳만 순회하는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오후에는 고향인 오창에서 지인들에게 마지막 눈도장을 찍고 그동안 숨 가쁘게 달려온 13일 간의 공식 선거운동을 마감할 것으로 알려졌다.연일 각종 유세에 동원됐던 이 후보의 선거지원 차량도 이날 특별한 유세계획 없이 오창 사거리에 자리 잡고 홍보송을 틀어 놓는데 사용된다.이 후보는 투표 당일 오전 오창읍 복지회관 투표소에서 가족들과 투표에 참여한다.한나라당 김병국 후보는 민주당 이 후보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주요 지지층인 보수계층과 부동층을 중심으로 표심 흡수를 위해 선거 마지막 날을 활용한다.김 후보는 이날 특별한 일정을 계획하지 않고 오후 1시 문의면에서 정우택 지사 후보와 합동 유세를 벌인 뒤 당락의 핵심지역인 오창읍으로 자리를 옮겨 막판 스퍼트를 올릴 계획이다.그동안 빠듯한 일정으로 진행됐던 읍·면 유세활동 대신 오창의 부동층을 겨냥한 마지막 호소 활동으로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전해졌다.김 후보는 투표 당일에는 고향인 낭성면을 방문해
민선5기 4년을 책임질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일이다. 이번 선거는 도지사, 교육감, 시장ㆍ군수, 지방의회의원, 교육의원 등 8개의 동시 선거를 실시해 유권자 1인 당 총 8장의 투표용지를 받게 된다. 이런 이유로 과거 투표방식과는 다소 차이가 있어 투표방법을 잘 알고 투표 장소에 가야 한다. △투표 진행 과정.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만 19세 이상의 유권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발송한 안내문을 참고해 해당 투표소를 찾아가야 한다. 이때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을 꼭 지참해야 한다.투표 장소에 도착하면 신분증을 제시하고 본인임을 확인한 다음 선거인 명부에 서명한다. 투표용지는 4장씩 두 차례 받는데, 먼저 받은 1차 투표용지 4장은 교육감과 교육의원, 광역의원(도의원), 기초의원(시ㆍ군 의원) 선거 용지다. 백색용지는 교육감, 연두색은 교육의원, 하늘색은 지역구 광역의원, 계란색은 지역구 기초의원의 투표용지다. 유권자는 투표용지를 갖고 기표소 안으로 들어가 투표용지마다 한 명의 후보자에게만 기표한 뒤 녹색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는다. 투표할 때는 반드시 기표소에 있는 용구를 이용해야 하고, 개인 도장을 찍
-청주시장 후보들 조용한 가운데 마지막 유세 마감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빙의 승부를 보이고 있는 청주시장 후보들의 마지막 지지유세가 차분한 가운데 마무리됐다.남상우 한나라당 청주시장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일 청주시내 주요 사거리에서 선거유세를 벌이며 유권자 표심 모으기에 주력했다.남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산남동 4거리를 시작으로 공단입구, 사창사거리, 분평갑진쥬유소 앞 사거리, 산남동 국민은행 사거리, 가경터미널 등을 2시간 간격으로 장소를 옮기며 거리 홍보전을 펼쳤다. 남 후보가 거리유세에 집중하는 동안 부인 김경옥씨는 지역 행사를 찾아다니며, 남편의 지지를 호소했다.남 후보의 장남도 각 동별 경로당을 일일이 방문해 노인들에게 큰절을 하며, 일 잘하고 노인정책에 힘쓰는 남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남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정치적인 문제보다는 과연 청주를 위해 필요한 일꾼이 누구인가를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민선 5기 청주·청원 통합, 각종 국책사업을 해결할 시장이 누구인지 시민들은 이미 판단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범덕 민주당 청주시장 후보도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주성사거리와 백제의 땅 앞에서 거리홍보를 시작으로 마지막 지지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일 충북지사 후보들은 13일간 숨가쁘게 달려 온 선거운동을 마감하고, 도민들에게 마지막 감사의 인사와 함께 한표를 호소했다.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는 "천안함 피격 침몰과 구제역 발생으로 도민 여러분들의 마음이 편치 않은 상태에서 선거를 치르는 것이 조심스러웠다"고 소회한 뒤 "선거운동 기간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들의 성원에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또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달라는 것이 유권자 여러분들의 한결같은 요구였다"며 "여러분께 약속드린 대로 충북을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정 후보는 "이번 선거는 '경제특별도 완성 세력'과 '경제특별도 방해 세력'의 대결"이라며 "민주당이 아무리 방해해도 '경제특별도 충북' 열차는 힘차게 달릴 것이고, 희망의 갑옷을 입고, 미래의 허리띠를 두른 저 정우택에게 도민 여러분들의 희망과 미래를 맡겨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 이시종 후보는 "도민의 희망은 여전히 생생하게 살아 있고, 그 소중한 뜻을 어기면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음을 새삼 각인할 수 있던 시간이었다"며 "그동안 여러 가지 불편을 잘 참아 주신
6·2 지방선거가 2일 오전 6시부터 충북도내 467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이번 선거는 사상 처음으로 1인8표제가 도입돼 두차례에 걸쳐 투표가 이뤄진다.1차로 교육감, 교육의원 선거와 지역구 광역의원, 지역구 기초의원을 선출하게 된다.이어 2차로 도지사, 시장·군수 선거와 비례대표 광역의원, 비례대표 기초의원에 대한 투표를 하게 된다.개표는 오후 6시 투표가 마감되면 도내 13개 개표소에서 투표함이 도착하는 대로 실시된다.개표는 투표와 역순으로 먼저 도지사 시장군수 투표함에 대한 개표를 하게 되고, 교육감과 교육의원 투표함을 나중에 개표하게 된다.그러나 시군구 선관위 실정에 따라 동시에 실시될 수도 있다.당락의 윤곽은 도지사와 시장군수의 경우 오후 9시께 드러날 것으로 보이며, 교육감과 교육의원은 자정이 넘어야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선거에 참여하는 도내 유권자는 모두 118만3천811명으로 최종 집계됐다.모두 180명의 지방일꾼을 선출하는 이번 지방선거에는 모두 515명이 출마해 평균 2.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특별취재팀
막판 충북지사선거전이 후끈 달아올랐다.한나라당 정우택 후보는 이날 오전 7시30분 청주 분평사거리 유세를 시작으로 청주 성안길, 청주 내덕칠거리 등에서 유세를 갖고 마지막 부동표 흡수에 총력을 기울였다. 정 후보는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참석한 성안길 유세에서 "민선 5기 4년 동안 행복도민 실현을 위해 한나라당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부탁한다"며 "야당 후보는 정책 비전·청사진도 없이 중앙 논리에 입각한 정권심판과 북한 쌀 퍼주기 주장만 펼치고 있다. 안보 불감 정당에게 충북을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정 후보는 "이번 선거는 경제특별도 완성 세력의 선택이냐, 비완성 세력의 선택이냐의 기로에 있다"며 "한나라당에서 충북지사와 청주시장이 나오면 희망 충북, 행복 충북이 실현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시종 후보도 이날 청주를 찾은 정세균 대표와 기자간담회와 봉명사거리 유세를 함께 하는 등 마지막 지지층 흡수에 전력했다.이 후보는 봉명사거리 유세에서 "지난 주말과 휴일 충북 전역을 돌아본 결과 확실히 승기를 느낄 수 있었다. 가는 곳 마다 쏟아지는 격려에 저절로 힘이 솟았다"며 "이제 모두 투표장으로 가셔서 투표하는 일만 남았다"고 호소했다.진보신당 김백규 후보는
교육감과 교육의원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공약 등 정보를 담은 책자형 선거공보 분량이 방대하거나 너무 단조로워 유권자들로부터 오히려 외면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권자들에 따르면 이번 선거가 1인8표제로 치러지며 과연 유권자들이 공보물을 받아도 워낙 물량이 많아 후보자들이 제시한 정책 등을 꼼꼼히 읽고 후보자를 선택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특히 교육감과 교육의원 선거에 출마한 일부 후보의 경우 공약도 많아 일기가 불편할 정도인데다 일부 후보의 성의없이 공보물을 작성해 단 1장짜리도 있는 등 타 후보와 비교가 돼 시민들이 보지도 않은 채 휴지통으로 직행하고 있다는 것.선거공보물이 광역·기초단체장과 교육감은 각 12쪽 이하, 광역·기초의원과 교육의원은 8쪽 이하, 정당별 비례대표 각 8쪽 이하로 규정돼 있어 너무 방대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더욱이 유권자들의 관심 밖인 교육의원 선거의 경우 일부 후보자의 경우 공보물 앞면에는 후보자의 사진, 뒷면에는 후보자 정보공개자료만 달랑 수록한 경우도 있어 유권자들이 공약 등을 검토할 기회조차 없다는 것이다. 시민 이모(34)씨는 "선거 막바지에 후보자들에 대한 정보를 공보물을 보고 결정하려고 했으나 내용이 너무 많거나 일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서로 충북지사 선거 승리를 자신했다.한나라당 정우택 후보 측은 31일 "이미 대세는 굳었다"고 장담했다.정 후보측은 이날 논평을 통해 "충북도민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으로 일찍이 승기를 잡아 대세를 굳히고 압승을 위해 막바지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각종 언론사 여론조사와 자체조사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하면 15% 포인트 이상의 압승을 자신한다"고 밝혔다.정 후보측은 "상대 후보가 상식 이하의 네거티브 선거를 벌여도 정우택 후보는 정책선거로 일관하며 진정성을 인정받음으로써 놀라운 차이의 선거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이제대세론을 지나 압승을 굳혀가는 상황에서 상대 후보의 막판 흑색선전, 유언비어가 창궐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직 도지사답게 상대 후보의 욕설에 가까운 허위사실 유포에 의연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반면 민주당 홍재형 선대위원장은 "이시종 후보가 2~3% 앞서가고 있다"고 주장했다.홍 위원장은 "대세가 이시종이며, 이 후보의 승리를 확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홍 위원장은 또 "한범덕, 서재관, 유영훈, 이종윤 후보가 절대적으로 앞선 것뿐만 아니라, 타 지역도 대세에 영향을 받아
6.2 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여야 대표들이 최대 접전지역인 충북에 올인했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31일 "정우택 도지사와 남상우 시장, 이명박 대통령이 충북현안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정 대표는 이날 청주 성안길에서 열린 당 합동유세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충북에 약속한 청주공항 활성화와 수도권전철연결, 경제자유구역 특구 지정 등을 현실화하려면 정우택ㆍ남상우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우택 후보를 지칭하며 "도지사 감으로 이만한 인물이 없다"며 "'신언서판'을 갖춘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그러면서 "정 후보가 기존 여론조사에서 계속 상대 당 이시종 후보를 압도적으로 앞섰다"며 선거승리를 기정사실화하고 "안보를 튼튼히 하고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정당은 한나라당 뿐"이라고 강조했다.정우택 후보는 이날 상대당 이시종 후보를 겨냥해 "민주당 후보는 정책선거보다는 중앙당의 논리만을 주장하며 정권심판론만으로 도지사가 되겠다고 한다"며 정책선거 부재를 지적했다.그는 이어 "민주당 후보는 천안함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 분명한데도 북한에 쌀을 퍼주려 한다"며 "안보불감 정당에 충북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세균 민주당
충북도의원 청주 1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김광수 후보의 선거공모보물이 논란이 되고 있다.한나라당 박종규후보, 자유선진당 김현문 후보, 미래연합 허순혁 후보는 31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김광수 후보가 '책자형 선거공보'에 도의원 임기 중 실적을 허위 내용으로 게재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김 후보는 선거공보에 청주시 환승주차장 사업비 확보액을 80억 원으로 게재했으나, 실제 도비 확보는 40억 원으로 40억 원을 허위 게재했다"고 지적했다.또 "상리, 북부경로당 부지매입비 2억 원을 지원했다고 게재했으나, 북부경로당 부지매입비는 도비 5천만 원만 지원됐고, 상리경로당은 2009년 청주시의회 본회의에서 1호 추경에 1억2천985만 원 전액 시비로 심의 가결됐으나 본인의 업적으로 허위게재 했다"고 덧붙였다.이들은 "이 같은 내용에 대한 소명서를 지난 26일 청주시 상당구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고, 30일 상당구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는 유선 구두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이어 "공인으로서 허위내용 선거홍보 행위를 자행한 충북도의원 청주시제1선거구 민주당 후보는즉시 후보자직을 사퇴하고, 부도덕한 후보를 검증없이 공천한 민주당 지도부는
6.2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도내 12개 지자체장 선거구 중 5곳에서 우세하다고 전망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4곳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기대했다.자유선진당은 남부3군에서 싹쓸이를 장담했다.한나라당 충북도당은 31일 도내 지자체장 선거지역 중 충주, 제천, 단양, 음성, 보은 등 5곳에서 우세하다고 내다봤다.반면 청주, 청원, 진천, 증평, 괴산, 옥천, 영동 등 7곳은 접전이거나 열세한 것으로 관측했다.그동안 언론기관의 여론조사와 자체 여론조사를 분석한 결과다.한나라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이날 "집권여당에서 단체장이 당선돼야 지역발전이 가능하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어 접전지역 7곳 중 일부에서는 막판에 역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남부3군(보은, 옥천, 영동)을 제외한 도내 9개 지자체장 선거에 후보를 낸 민주당 충북도당은 청주, 제천, 청원, 진천 등 4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판단했다.하지만 충주, 증평, 단양, 음성, 괴산에서는 백중세거나 열세인 것으로 분석했다.민주당은 젊은 층의 투표여부에 따라 선거결과가 뒤바뀔 수 있다고 보고 투표참여 운동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민주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이번 선거에 꼭 투표해서 세종시
6·2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여야는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해 31일 지도부가 청주지역에 총출동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특히 이번 선거는 천안함, 세종시, 청주·청원 통합 등 안팎으로 대형변수가 발생하면서 일부 선거의 경우 예측할 수 없는 혼전양상이 벌어지고 있다.선거결과에 따라서는 충북 정치의 지형도가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관전포인트는 무엇인지 정리했다.◇정우택 지사의 재선 여부=지방선거의 하이라이트는 도지사선거에서 누가 승리하느냐다. 도지사선거 결과가 지방선거 전체의 승패를 가늠할 정도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의 재선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이에 따라 금배지를 떼고 출마한 민주당 이시종 후보가 현역 프리미엄과 경제특별도 23조 달성을 앞세워 재선에 나선 정 후보에 맞서 얼마나 득표력을 발휘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조사기관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정 후보가 5~10%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막판 정 후보는 대세론으로, 이 후보는 심판론으로 표심을 노리고 있다.◇재선 허락하지 않는 청주시장 선거는=충북의 수부도시인 청주시장 선거는 도지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투표율 제고에 비상이 걸렸다.각종 여론조사 결과 투표율이 역대 선거에 못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충북도 선관위에 따르면 충북의 역대 지방선거 투표율은 계속해서 하락했다.1회 72.7%가 가장 높았고 2회 61.0%, 3회 55.8%, 4회 54.7% 등으로 회를 거듭할수록 투표율이 떨어졌다.지난 27~28일 치러진 전국 부재자 투표율도 89.9%로 4회 지방선거 때 90.8%보다 더 낮아졌다.이에 따라 투표율이 역대 선거사상 가장 낮은 선거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교육감·교육의원 선거까지 치러지는 만큼 투표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투표율이 오를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전반적으로 투표율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여야도 바짝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적극적인 지지계층의 투표참여율에 따라 희비가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여는 보수성향과 안정을 바라는 중장년층의 적극적인 투표를, 야는 개혁적이고 진보성향이 강한 젊은 유권자의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바라고 있다.선관위와 시민단체도 투표율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나섰다.풀뿌리 민주주의 정착을 위해서는 신성한 주권인 투표권을 반드시 행사하도록
지난해 환경부의 '청계천+20' 프로젝트에 선정돼 팡파르를 울렸던 600억 원대 충북 제천 용두복개천 복원 사업이 갈팡질팡하고 있다. 용두복개천 복원에 반대하는 주변 일부 상인들의 반발을 의식한 제천시장 후보들이 사업 백지화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책사업 취소가 현실적으로 가능할지는 의문이어서 '선거용'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환경부의 도심 복개하천 복원 사업 공모에 선정된 시는 국비 620억 원을 지원받아 교동 화랑예식장 교차로~영천동 남부교회 1.4㎞ 구간 복개천 복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국비 5억 원을 지원받은 시는 타당성 검토와 기본계획 수립을 오는 9월까지 마무리한 뒤 주민 공청회 등을 거쳐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민주당 제천시장 후보 모두가 이 사업의 백지화를 공약하고 나서면서 국비사업 반납 우려가 커지고 있다. 4대강 살리기 관련 정책과제로 채택된 사업을 여야 제천시장 후보가 백지화를 선언한 것은 물론 한나라당 송광호 국회의원(제천·단양)까지 "시장이 하는 일을 국회의원이 도와야 한다"며 거들고 나섰다. 4대강 사업 신속추진을 역설하고 있는 송 의원은 최근
[충북일보] 충북도내 시·군 중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없는 지역은 보은·영동·증평·진천·괴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없는 곳은 괴산·단양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시군구 및 전문과목별 활동의사인력 현황'에 따르면 2024년 7월 기준 우리나라 전체 인구 1천명당 의사는 3.2명이다. 지역에 따라서는 의사 2.1명, 치과의사 0.6명, 한의사 0.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천명당 활동의사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강원 고성'으로 인구 천명당 1.0명으로 전국 평균의 3분의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강원 양양(1.0명)·강원 인제(1.1명)·강원 정선(1.3명)·강원 횡성(1.3명) 순이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없는 지역은 229개 시군구 중 66개 지역이나 됐다. 충북에서는 보은, 영동, 증평, 진천, 괴산 등 5개 군이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없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없는 지역도 229개 시·군·구 중 14개 지역이나 됐다. 충북에서는 괴산, 단양군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부인과 전문의가 없는 지역도 11개 지역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산부인과 전문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에서 자궁출혈 증상이 있는 임신 15주차 임신부가 병원을 전전하다 신고 접수 2시간 만에 수술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충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5시께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에서 "임신 15주차 산모인데 복통이 심하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119 구급대는 임신부가 하혈과 함께 복통을 심하게 호소하는 등 위급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을 찾기 시작했다. 우선 구급대는산모를 흥덕구의 한 산부인과로 이송했으나, 응급 수술이 필요하단 이유로 상급병원 이송을 권유했다. 구급대는 청주권 주요 병원 6곳의 수용 가능 여부를 알아봤지만, 산부인과 전문의가 없다며 이송을 모두 거절했다. 소방당국은 충북 권역까지 넓혀 환자를 이송할 병원을 수소문 했다. 이후 진천의 한 병원에서 산모를 수용할 수 있단 답변을 받았고 119 신고 접수 2시간 만인 오전 7시 10분께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해당 병원 관계자는 "당시 산모는 자궁출혈이 심해 생명까지 잃을 수 있는 매우 긴급한 상황이었다"며 "안타깝게도 태아는 사망했다"고 말했다. 현재 산모는 수술을 받은 뒤 안정을 되찾았다. /
[충북일보] 오곡이 풍성한 추석이 다가왔다. 누구나 풍요로울 것 같지만 세상은 그렇지 못하다. 아직도 우리 주변엔 손을 잡아야 주어야 할 이웃이 많다. 이런 이웃을 위해 추석 연휴에도 나눔과 봉사를 말없이 실천해 온 '키다리아저씨'가 있다. 30여년간 일상의 나눔을 이어오고 있는 최종길(48) LG에너지솔루션 오창2 업무지원팀 책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는 중학생때인 15세부터 일찌감치 나눔의 의미를 알고 몸소 봉사를 실천해오고 있다. 최 책임은 "당시 롤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보육원에서 체험활동을 온 5살짜리 아이를 케어했던 적이 있다. 스케이트를 가르쳐주고, 쉬는 시간에 품에 안겨 잠든 모습을 보며 아이의 인생을 바라보게 됐다"며 "당시에 아르바이트 해서 번 돈으로 옷을 사서 아이들에게 선물했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5살 아이와의 만남 이후 그의 시선은 달라졌다고 한다. 성인이 돼 원료 공장에 입사했던 그는 아동 후원을 시작했다. 단순히 돈만 후원하는 것이 아닌 직접 찾아가 아이를 만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선택했다고 한다. 그는 "할머니와 손주 두 명이 사는 조손가정이었다. 당시 할머님을 설득해 아이들과 하루종일 놀이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