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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수집 문화 : 블록 장난감의 기준, 레고Ⅰ

  • 웹출고시간2024.06.17 14:05:44
  • 최종수정2024.06.17 14:05:44

장성진

와이스 PM

저는 수집가들을 위한 라이브 플랫폼 : 와이스의 PM으로서 수집가들의 문화와 그 문화를 향유하는 한국의 다양한 수집가 커뮤니티와의 소통으로 일반 대중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수집가 문화를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다이캐스트에 이어 네 번째로 소개드릴 수집 문화는 블록 장난감의 기준을 세운 레고입니다.

만약 수집을 할 수 있는 키덜트 상품으로 누군가에게 선물을 해야한다면 어떤 상품을 구매해야 할까요. 저는 한치의 고민도 없이 레고를 선택할 것입니다.

레고는 누구나 알고 있고 또 누구도 모르는 문화가 상당히 많은 수집품입니다. 국내의 레고 시장이 생각보다 상당히 크다는 사실은 레고 매니아를 제외한 비수집가는 알기 어려운 사실이죠. 국내에서는 소위 '레테크(레고 리셀 재태크)'로도 유명세를 떨쳤던 이슈도 있었습니다.

레고는 한창 리셀 이슈가 불던 2021년 전후보다 더 이른시기에 '레고 타지마할' 제품의 리셀으로 일명 '레테크'의 붐이 일어난 적이 있습니다. 2008년에 발매한 50만 원의 제품이 2018년에 10주년을 기념하며 재발매가 되었고 그 제품이 약 200만 원에서 최대 500만 원까지 리셀가가 올라간 기록이 있습니다. 또한 열풍에 탑승한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스타워즈 밀레니엄 팔콘, 그리고 레고 폭스바겐 레드 캠퍼밴등이 있습니다.

현재는 다시 재발매가 되어 원가에 거래가 되고 있지만 리셀으로 인한 재태크 수단이 되었다는 점은 수집가의 입장에서는 비보일 수 있으나 시장의 원리로 바라보았을 때에는 그만큼 인지도가 생겼고 수요가 많았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습니다.

레고는 헝거 마케팅과 유사하게 재발매 주기를 상당히 오랜기간 늦추거나 동일한 제품 그대로 재발매를 하지 않는 방법을 통해 더욱 희소성을 갖게 하는 특별한 마케팅을 많이 시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레고를 수집하는 수집가들은 자연스럽게 조립과 미조립의 상태로 한번 구매시 여러개의 제품을 구매하는 문화도 발생하였습니다.

또한 와이스를 포함한 다양한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벌크(Bulk)상품을 판매하는 경우도 다수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벌크(Bulk) 제품이란 레고 안의 사람 모형, 즉 미니피규어라고 불리우는 제품을 제외한 조립상품만 남은 제품을 뜻합니다. 이는 레고 정품 미니피규어를 전문으로 수집하는 수집가의 니즈를 통해 발생하였으나 이와 걸맞게 벌크 제품으로 아이디어 상품을 직접 제작하는 레고 창작가들에게 조금 더 저렴한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공급과 수요가 알맞게 떨어지는 거래 형태도 생겨났습니다.

이렇듯 다양한 문화가 생긴 레고는 193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덴마크의 한 목수가 목공 완구를 처음으로 제작함으로써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레고는 덴마크어로 '재미있게 놀다'라는 뜻을 가진 'leg godt'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는데 그 이름은 완구의 이름이자 회사의 이름으로도 이어졌습니다.

놀라울정도로 블록계의 보통 명사가 되어버린 레고는 현재의 형태를 처음으로 띄게 된 첫 플라스틱 완구 블록 제작 발매 상품인 1949년 '오토매틱 바인딩 브릭스'라는 제품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다만 현재의 특허 방식을 본격적으로 바탕화하여 제품 발매를 시작한 해는 1958년이며, 1978년에는 그 특허(자동 결합 블록)가 만료되어 다양한 업체에서 레고사를 위협하는 제품들이 우후죽순 발매되기도 하였습니다.

역사가 깊고 문화가 다양한 만큼 레고가 현대에 들어서 어떻게 완구 시장의 중심을 굳건히 지키고 또 어떤 새로운 문화를 파생시키는지에 대한 내용은 다음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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