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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농촌지역서 작은빨간집모기 폭증… 일본뇌염 주의보

지난 7월 지난해 대비 모기 개체수 26% 늘어
6월 말 기준 농촌지역서 작은빨간집모기 312마리 발견… 지난해보다 13배 증가
도심지역에선 빨간집모기가 전체의 95% 이상 차지

  • 웹출고시간2024.08.08 17:50:15
  • 최종수정2024.08.08 17:50:15
[충북일보] 충북 지역 모기 개체수가 지난해보다 늘어난 가운데 농촌지역에선 일본뇌염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작년보다 빠르게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충북도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감염병 매개 모기 감시 사업을 완료한 결과 지역 내 모기 수가 20% 넘게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월 한달 간 청주시 오송읍 공북리 농촌지역 우사에서 채집된 전체 모기 개체수는 7천274마리다. 지난해(5천372마리) 대비 26% 늘었다.

채집된 모기 수는 금빛숲모기가 3천274마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얼룩날개모기 2천537마리, 빨간집모기 601마리 등의 순으로 채집됐다.

특히 농촌에선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끈다.

지난 6월 말 기준 작은빨간집모기는 총 312마리가 채집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4마리)에 비해 무려 13배나 증가했다.

다행히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일본뇌염은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에 전파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 동물의 피를 빨아먹는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사람을 물면서 바이러스를 전파하게 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5~15일의 잠복기를 거쳐 초기에는 고열, 두통, 구토, 복통, 지각이상 증상이 나타나며 병이 진행되면서 의식장애, 경련, 혼수 증상을 보이다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일본뇌염은 마비, 중추신경계 이상 등 신경계 후유증을 남기기도 한다.

연구원 관계자는 "올해에는 6월 19일에 처음으로 작은빨간집모기가 관찰된 이후로 지난해보다 개체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아직 일본뇌염 감염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농촌과 다르게 도심에선 빨간집모기가 가장 우세종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도내 도심공원(오송호수공원, 청주중앙공원 등)을 측정한 결과 총 9천698마리의 모기가 채집됐다.

이 중 빨간집모기가 9천278마리가 채집돼 전체 모기 수의 95%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한국숲모기 154마리, 중국얼룩날개모기 94마리, 금빛숲모기 86마리가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올 여름 많은 비로 습도가 높아지고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모기의 활동기간이 연장된 것을 이유로 추정하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충북에서 일본뇌염 모기도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만큼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야외 활동 시 긴 바지와 긴소매 등 품이 넓은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 임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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