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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올 하반기 필수의료과목 수련병원 지원자 '0'명

필수의료 전공 의사수, 수도권과 비수도권 격차 2.7배 더 벌어져…지역 의료 불균형 심화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수도권과 비수도권 격차 더 두드러져

  • 웹출고시간2024.08.18 14:37:13
  • 최종수정2024.08.18 14:37:13
[충북일보] 수도권과 비수도권간 필수의료(외과·심장혈관흉부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응급의학과) 전공의수가 갈수록 더욱 벌어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하반기 전공의 지원자 91명 중 19명(20.9%)만이 비수도권 수련병원에 지원했다.

특히, 필수의료 과목인 내과, 외과, 소청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흉부외과 지원자 현황을 보면 비수도권 수련병원 지원자는 1명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충청권역(충북·충남·대전·세종)과 전라권역(광주·전북·전남·제주)에서는 내과, 외과, 소청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흉부외과 지원자가 전무했다.

경상권역(부산·울산·대구·경북·경남)은 내과 지원자 1명을 제외하고는 필수의료 분야 지원자가 전무했다.

전공의가 되기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인턴 지원자도 수도권에 쏠려있다.

전체 인턴 지원자 13명 중 충청권역 지원자는 1명, 경상권역 지원자는 2명에 불과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지역별·종별 전문 과목별 전문의수' 자료에도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인구 10만 명당 필수의료 전공의사 수' 차이가 2019년 2분기 1.8명에서 2024년 2분기 4.9명으로 크게 벌어졌다.

필수의료 전공의사수가 2.7배로 늘어나며 지역간 의료 불균형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올해 2분기 기준 수도권의 '인구 10만 명당 필수의료 전공의사 수'는 47.1명으로, 2019년 2분기보다 6.2명 증가했다.

반면 비수도권의 '인구 10만 명당 필수의료 전공의사수'는 42.2명으로, 같은 기간 동안 3.1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간 격차가 두드러졌다.

올해 2분기 기준 수도권은 비수도권보다 '인구 10만명당 산부인과 의사수'는 2.1명, '소아청소년과 의사수'는 2명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같은 시기와 비교할 때 산부인과 의사수는 1.5명, 소아청소년과 의사 수는 1.1명 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정부는 이 같은 불균형 해소를 위해 공중보건장학제도를 도입해 의료 취약지역의 의사 인력 양성을 시도하고 있지만 실효성은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공중보건장학제도를 통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20명의 인재를 모집한 결과 신청률이 52%에 불과했다.

연간 20명만 선발하는 공중보건장학제도가 의료 취약지역의 의사 확보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김문수(민주) 의원은 "윤석열 정권은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겠다는 명분으로 의대 정원 2천명 증원을 약속했지만, 지역 필수 의료 인력 확보를 위한 계획은 근거 없는 낙수효과를 기대한 선거용 공약에 불과하다"며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해서는 공공의대를 통한 체계적인 지역의사 양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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