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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8.15 19:53:06
  • 최종수정2024.08.15 19:53:06
[충북일보] 이동채 전 에코프로 그룹 회장이 광복절을 기해 특별사면 됐다. 에코프로 경영 공백 리스크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에코프로는 그동안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이 전 회장의 사면으로 에코프로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이 전 회장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5월 항소심에서 징역 2년, 벌금 22억 원, 추징금 11억 원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15개월의 형기를 채웠다.

충북지역 경제계엔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도내 지역 경제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청주 오창 에코프로 R&D센터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의 주요 내용은 청주 오창산단 일대에 약 14만㎡ 규모의 R&D 센터 건립이다. 이차전지 글로벌 기술경쟁력 우위 유지를 위해 과감한 R&D 투자가 필요하다는 이 전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사업이다. 총 투자액은 3천억 원, 고용 연구 인력은 1천 명에 달한다. 지역발전의 호재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토지보상 문제로 지난 1년4개월여 간 답보상태에 머물렀다. 이제 이 전 회장의 사면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의 목적은 어려운 경제 상황 타개를 고려한 것으로 판단된다. 경제 회복에 제 역할을 할 기업인들에게 베푼 특사로 보인다. 민생과 경제 회복에 방점을 둔만큼 사면·복권된 기업인들은 경제 활성화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 최근 물가·환율·금리 급등과 세계 경제 침체 여파로 모든 게 위축되고 있다. 서민들의 생활고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고용을 늘리는데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

에코프로는 청주 오창과학산업단지에 본사를 두고 있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충북의 앵커기업이다. 앞서 밝힌 대로 오창읍 일원에 3천억 원 규모의 R&D 캠퍼스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충북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인 사면을 곱지 않게 보는 시선도 많다. 이 전 회장은 예외적 혜택을 입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나라 전체가 위기에 처해 있다. 경제를 살리고 민생 안정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 지금 국가경제는 살얼음판 같은 복합 위기에 놓여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불안은 계속되고 있다. 역량 있는 기업인들의 헌신적 역할이 필요하다. 충북에선 이 전 회장이 대표적이다.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경제가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앞장서야 한다. 기업의 사회적 역할 중 가장 큰 게 일자리 제공이다. 다시 말해 기업이 국민에게 보답하는 길은 보다 많은 일자리 창출이다. 그런 점에서 이 전 회장이 할 일은 많다. 이 전 회장에게 충북 투자를 더 강하게 촉구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기대에 맞게 사회적 책임을 다해 사랑받고 신뢰받는 기업인으로 거듭나길 바라기 때문이다.

일자리 창출과 투자, 수출 등의 실제적 성과는 기업인들의 손에 달려 있다. 이 전 회장과 같은 기업인들의 경제활동을 제약하는 건 국가적 손실이다. 광복절 특별사면을 통해 일부 기업인들의 족쇄를 풀어 준 까닭은 여기 있다. 이 전 회장도 다르지 않다. 일단 충북경제 살리기에 기여하는 게 순서다. 그게 특별사면이 가진 본래의 목적을 실현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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