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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은 어렵지 않게 실천하는 봉사"

에코프로에이치엔 촉매개발팀 김정배씨
고2부터 133회 참여·수혈자에 헌혈증 기부
누적 헌혈량 성인 13명 체내 혈액량과 맞먹어
술·담배 끊고 주 3회 운동하며 건강관리

  • 웹출고시간2024.06.16 13:38:13
  • 최종수정2024.06.16 13:38:13

김정배 책임.

[충북일보] 이차전지 소재 전문 기업 에코프로가 헌혈 문화 확산과 지역보건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청주시로부터 '2024년 헌혈 유공 기관 표창'을 받았다.

16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에코프로그룹 임직원들은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총 1천126회 헌혈을 해왔다.

임직원 가운데 헌혈을 위해 술과 담배도 끊고 규칙적인 운동까지 하고 있는 이가 있다.

바로 에코프로에이치엔 촉매개발팀 소속 김정배(사진) 책임이다.

김정배 책임은 고등학교 2학년 시절 학교에 온 헌혈 버스에서 처음으로 헌혈을 한 뒤 약 15년간 133회 헌혈했다.

1회 헌혈량을 500㎖(혈장 기준)라고 했을 때 김 책임의 누적 헌혈량은 6만6천500㎖(66.5ℓ)에 달한다.

이는 신체 건강한 성인 약 13명의 체내 혈액량(1명당 약 5ℓ)을 넘는 수치다.

김 책임은 헌혈의 가치를 설명하며 "헌혈은 사랑"이라고 말했다.

김 책임은 "헌혈을 하기 위해서는 몸 관리가 중요하다"며 "헌혈을 위해 술 담배를 끊고 주 3회 운동을 하면서 건강을 지키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김 책임은 군 전역 뒤 1년에 25번 헌혈을 할 만큼 헌혈에 진심이었다.

헌혈은 전혈헌혈(모든 성분을 채혈)과 성분헌혈(혈장, 혈소판)로 나뉘는데 성분헌혈은 2주 이상 주기로 가능하다.

김 책임은 헌혈증 기부로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친구의 친척이 암 투병 중인데 피가 없어 수술을 못 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나서 김 책임은 보관하고 있던 헌혈증을 줬고 다니던 대학교에서 한 교수의 부인이 피가 급하게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는 헌혈증을 건넸기도 했다.

133개 헌혈증 가운데 수혈이 필요한 이들에게 헌혈증을 나눠주다 보니 지금 남은 것은 60여 개라고 한다.

김 책임은 헌혈 횟수가 늘어나며 헌혈 유공장도 받았다.

그는 "30회 때는 은장, 50회 때는 금장, 100회 때는 명예장 등 총 세 번의 유공장을 받았다"며 "대학교 때 교내에 헌혈의 집이 있어 헌혈을 자주 했는데 헌혈 유공자 표창과 장학금을 같이 받은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김 책임은 "헌혈은 어렵지 않게 실천할 수 있는 봉사이고, 누군가의 생명을 돕는 일이기에 보람이 있다"며 "69세까지 헌혈이 가능하기에 지금처럼 꾸준히 헌혈하고 싶다"고 밝혔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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