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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천원밥상, 운영 1년 맞아

참좋은행복나눔재단, 소외·취약계층에 무한 봉사
다양한 미담과 사업확장, 지역민 관심 필요

  • 웹출고시간2024.06.12 14:03:36
  • 최종수정2024.06.12 14:03:36

제천 좋은행복나눔재단이 '천원식당' 개업식을 열고 유영화 이사장 등이 축하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 제천 좋은행복나눔재단
[충북일보] 제천 참좋은행복나눔재단이 소외·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저렴한 가격에 점심을 제공하는 천원밥상이 운영 1년을 맞았다.

지난해 6월 5일 문을 연 천원밥상은 애초 하루 100명에게 점심을 제공하려 했으나 입소문을 타며 최근에는 하루 150여명이 이용 중이다.

지난 1년간 총이용객은 1만4741명을 기록했으며 조리, 급식, 배식, 청소, 설거지, 말벗, 상담 등의 역할을 맡은 봉사자 수 역시 1일 평균 20여명이 활동 중이다.

천원식당은 고물가 시대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제천시 화산동에 문을 열었고 주 2회 운영한다.

운영은 지역사회 후원이 바탕으로 재단 내 정회원과 특별회원 등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으고 있다.

천원밥상은 기존 무료 급식소와는 달리 소정의 비용을 내도록 해 이용객들의 자존감을 유지하고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역할까지 담당한다.

여기에 나눔문화 확산과 주민 참여형 복지 증진의 좋은 사례에 동참하는 봉사자들의 보람도 갈수록 커진다.

허찬영 재단 사무국장은 "식사를 위해 1천원을 내는 행위는 단순한 금액 이상의 의미가 있으며 자기 자신을 위한 투자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도 자신의 존엄성을 유지할 기회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렴한 가격에 균형 잡힌 밥을 제공함으로써 이용자들의 건강한 식생활 지원에도 목적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운영 1년간 다양한 가슴 따뜻한 미담도 이어지고 있다.

한 이용객은 식사비 거스름돈을 건네자, 손사래를 치며 "혹시 천원이 없어 식사를 못 하는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고 당부했으며 15년간 모은 500원짜리 동전을 기부한 주민, 첫 월급을 쪼개 기부품을 전달한 사회초년생 등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여기에 지역 내가 아닌 외부인의 지원도 끊이지 않아 충남에 거주하는 한 사업가는 천원밥상 운영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면서 쌀 100포대를 보내왔고 지리산 인근 거주인은 직접 생산한 유정란을 기부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원밥상의 꾸준한 운영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이 더욱 필요한 실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음식 재료비가 계속 오르고 있지만 주변의 후원으로 이어올 수 있었다"며 "천원밥상이 지속해서 운영되기 위해서는 이웃들의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고 속내를 밝혔다.

최근 재단은 점심 식사 제공 외에 별도의 사업도 추진해 지난 4월 30일에는 일명 '천원버스' 사업으로 저소득층과 소외계층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청풍면 일원으로 봄나들이를 다녀왔다.

이날 행사에는 천원밥상 이용자, 봉사자 등 140여명이 참여해 사회적 소외감 감소와 삶의 활력 증진에 이바지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의림지 솔밭공원 인근에서 개최한 아프리카 미술전은 화가인 윤기 작가의 아프리카 봉사활동 당시 그린 미술품을 전시했고 60여점의 현장 판매비는 재단에 전달됐다.

유영화 이사장은 "운영 1년이 되다 보니 서로 간의 친분도 생겨 단순 식사를 넘어 마음의 위로와 안정을 찾기 위해 오시는 분도 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밑반찬 전달 사업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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